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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열왕기_1강.hwp
갑절의 영감을 구한 엘리사
2014 열왕기하 제1강 말씀/ 열왕기하 1-2장 요절/ 열왕기하 2: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갑절의 영감을 구한 엘리사 빌 버커너는 미국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수였습니다. 그는 1986년 월드시리즈 때 최악의 에러를 범했습니다. 1918년 우승 이후 68년을 기다려 온 월드시리즈 쟁취를 눈앞에 둔 보스턴 팬들 앞에서 에러를 범함으로써 승리를 날려버렸습니다. 이 일로 일부 팬들의 살해 위협까지 받았고 결국 이듬 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당했습니다. 그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고 그와 가족은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후, 보스턴 레드삭스가 드디어 2007년에 월드시리즈 우승한 다음 해, 그는 보스턴 경기에서 시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와 보스턴 시민들 사이에 화해의 장이었습니다. 씻을 수 없는 큰 실수를 한 사람, 그리고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박수 치고 눈물을 훔치며 아름다운 화해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큰 고통입니다. 우리가 새해를 시작할 때도 과거 내가 저질렀던, 또 남이 저질렀던 실수와 허물을 해결하고 가야 합니다. 십자가 용서의 사랑으로 화해를 해야 합니다. 남을 용서하고, 때론 내가 용서 받음으로 과거를 씻고 새 출발 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용서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메시지입니다. 올 한 해를 출발하며 모든 허물과 실수를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1,2월 동안 열왕기 하를 공부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를 통해 역사의 교훈을 얻어 오늘을 올바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옛 이집트의 수도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사무엘서와 열왕기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왕국’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읽었다가, 후에 여러 역사를 거치면서 네 권의 책으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열왕기와 역대기는 비슷한 시대를 기술하지만, 전자는 죄와 싸우는 선지자적 관점으로, 후자는 죄를 용서하는 제사장적 관점으로 역사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열왕기 상은 솔로몬의 성전건축으로 시작하고, 열왕기 하는 이 성전의 파괴로 끝을 맺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할 때 성전도 무너지고 나라도 망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이 성전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율법 준수에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국가의 흥망성쇠는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성실도에 달려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지도자의 성공여부는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얼마나 잘 준수하며 여호와께 대한 순수신앙을 나타냈는가에 있음을 말합니다. 열왕기 상의 중심인물은 솔로몬과 엘리야라고 한다면, 열왕기 하의 중심인물은 엘리사로서, 열왕기 하 중반까지 엘리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열왕기 하 공부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고, 그분의 언약과 율법을 지키고자는 영적 방향을 잡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실패의 역사를 교훈 삼아 오늘날 참된 축복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 (1장) 열왕기 하는 ‘아합이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아합 왕의 죽음으로 인해 오므리 왕가의 전성기는 끝나고 북이스라엘은 점점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조공을 바치던 모압은 이스라엘을 배반하였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와 아합 가문의 바알 숭배의 죄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합이 죽었다는 것은 역사의 전환기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역사의 전환은 사람이 죽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무엘 하는 ‘사울이 죽은 후에,’ 열왕기 상은 ‘다윗이 나이 많아 늙으니,’ 열왕기 하는 ‘아합이 죽은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한시적인 시간과 역사적인 정황의 틀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도 그러했습니다. 각자는 자기 시간 속에서 살아갔는데, 하나님께서는 늘 살아계셔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교만할 수 없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그 뜻을 따라 살고자 해야 합니다. 성경은 역사의 기록입니다. 성경 인물들이 어떤 역사적 정황 가운데서 믿음의 싸움을 하며 하나님을 섬겼는지 주목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역사의 교훈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그의 둘째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미 이세벨의 길과 이스라엘을 범죄케 한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습니다(왕상22:52). 그는 단 2년만을 통치했습니다. 이는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우상에게 가서 물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상숭배자인 왕의 단면을 나타내며, 그 시대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공교롭게도 아하시야의 이름 뜻은 ‘여호와께서 붙이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자인 그는 난간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허울 좋은 명분보다 실제 삶이 중요합니다. 아하시야가 난간에서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오히려 그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고난은 회개하고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은 사건 사고를 통해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가를 물으시고는 우리 삶을 바르게 세우길 원하십니다. 아하시야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는가 물어보았습니다. 에그론은 블레셋 5대 성읍 중 하나입니다. 사무엘 때, 빼앗긴 언약궤가 머물며 재앙을 내린 곳이기도 합니다. 바알세붑은 이 땅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입니다. 이는 ‘파리의 왕’이란 뜻의 우상으로, 제사 음식에 몰려드는 파리를 주관하는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파리의 왕, 이런 얼토당토 않은 우상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물으러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왕은 엘리야를 통해 나타난 갈멜산의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엘리야의 투쟁에도 왕과 백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했지만 그들의 믿음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왕은 난간에서 떨어져 아주 아팠을 것입니다. 다급한 심정은 이해되지만 어려울 때 누구를 찾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무속신앙이 뿌리 깊습니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거나 사업을 하고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애를 놓고 병 걸릴 때 등 각종 일에 대해 점집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용으로 3조원이 넘는 돈이 지출되고, 약 1억 5천 회의 상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액수와 숫자는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엄청난 죄악이 우리 중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한국인들은 이성과 과학, 지식과 정보를 말하며 똑똑한 척 하지만 참으로 어리석은 백성입니다. 여기에는 젊은 층도, 지식인도, 일부 신자들도 가담합니다. 한국의 뿌리 깊은 무속신앙은 국가 패망의 전조입니다. 우상숭배의 땅에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비리만을 캐내어 비판하는 자들이 결국 향하는 곳은 이런 허망한 점집입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점집을 찾는 것은 결코 재미니, 문화니 하며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가장 큰 죄입니다. 이 사실을 안 여호와의 사자는 엘리야에게 아하시야의 전령에게 가서 말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우상에게 물으러 가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존재와 권능을 멸시하는 큰 죄입니다. 왕이 이런 일을 하니 백성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 왕의 큰 죄악은 결코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하시야 왕은 자기의 죽음을 예견한 사람이 털이 많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띤 엘리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오십부장과 군사 오십 명을 보내어 엘리야를 데려오도록 했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 두 차례나 백 명이 넘는 군사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오십부장은 엘리야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겸손히 간구함으로 엘리야를 왕에게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가차 없이 왕의 죄를 지적했습니다.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서 물으려 하니,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리고 반드시 그가 죽을 것이라 했습니다. 결국 엘리야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아햐시야는 죽고, 아들이 없는 그를 이어 동생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왕을 책망하고 그의 죽음을 말한 이 사건이 엘리야의 마지막 사역이었습니다. 그는 일생 이스라엘의 죄와 싸웠습니다. 그의 싸움은 참 하나님이 누군가를 보여주려는 싸움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 그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려는 싸움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싸웠습니다. 왕들과 싸우고 군대와 싸웠습니다. 백성의 죄를 책망하며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왕과 백성들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와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묻지 않고 우상에게 물으며 멸망을 자초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엘리야도 사람인지라 이 땅을 떠나야 할 때가 가까웠습니다. 누가 이런 엘리야의 사역을 이어야 하겠습니까? 누가 목자 없는 양처럼 제 갈 길로 가는 백성들을 돌봐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를 준비하셔서 절망적인 시대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엘리야의 심정과 능력으로 사람들을 주께로 돌이키는 시대의 선지자들을 세우고 계십니다. 이는 엘리야의 스피릿을 계승하고자 하는 엘리사 같은 사람들입니다. II. 역사를 계승한 엘리사 (2장)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였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 가였습니다. 이 네 곳은 하나님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이런 곳을 방문하며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였을까요? 먼저, 엘리사는 이미 열왕기 상 19장에 등장합니다. 그는 열두 겨릿소 중에 열두 번째 겨릿소를 끌고 밭을 갈던 농부 출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엘리사를 기름 부어 그의 후계자로 삼도록 하셨습니다(왕상19:16). 그 동안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다니며 그의 스피릿과 심정을 배우며 후계자 수업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엘리야가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먼저 길갈에 있었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후 열두 돌을 세우고(수4:19,20), 온 민족이 할례를 받고 첫 유월절을 지킨 곳입니다(수5:7-10). 즉, 길갈은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고 현재 가나안 정복의 승리를 결의한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벧엘로 보내셨습니다. 벧엘은 야곱이 돌 베게 베고 자며 벧엘의 하나님을 만난 곳이며, 사무엘의 순회지요 당시 성소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여리고는 유명한 여리고 성이 무너진 사건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도된 요단 강은 언약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을 건넜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곳은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큰 권능을 행하신 곳입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큰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다졌을 것입니다. 그 역사적인 곳에서 하나님이 과거 자기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얼마나 큰 권능과 긍휼로 자기 백성을 돌보셨는지를 회상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기 시대에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섬길 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하나님입니다. 살아계셔서 인간의 역사 속에서 실제로 구원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역사를 계승한다는 것은 역사, 곧 있었던 팩트를 붙드는 것입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있었던 실제 사건들과 그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 계승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단순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 그 일을 통해 주고자 하셨던 교훈을 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전달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1976년 안암골이 개척된 이후 37년 역사가 흐르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젊은 영혼을 구원하시고 성서한국 세계선교의 일꾼들로 귀하게 쓰셨습니다. 지금도 그 말씀의 열매가 한국과 세계 캠퍼스 가운데 자라나고 있습니다. 과거 없는 현재는 없습니다. 역사 없는 미래도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역사교육을 통해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 역사 속에서 늘 살아 그 뜻을 이루어가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역사계승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계속 시험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며 엘리사를 있던 곳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맹세하며 엘리야를 따르겠다는 굳은 결심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엘리야를 따르며 엘리야를 배우고 엘리야의 하나님을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의 스피릿을 계승하고자 했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이는 개역성경처럼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라고 하는 것이 원문에 가깝습니다. 당신의 성령이 아니라 당신의 영을 구한 것이고, 갑절의 역사가 아니라 갑절의 영을 구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스피릿, 곧 영감을 구했습니다. 그의 믿음, 그의 정신, 그의 목자의 심정, 그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을 구했습니다. 이로써 백성들을 구원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것을 갑절이나 구한 것은 두 몫을 상속하는 장자, 곧 계승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계승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싸우며, 하나님의 백성들의 목자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 심정과 능력이 자기에게 부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종이 구해야 할 것은 스피릿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자 하는 스피릿,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고자 하는 목자의 심정을 구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는데, 이는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엘리사가 구하는 스피릿은 악한 시대와 싸워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려는 파이팅 스피릿,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려는 목자의 심정을 말합니다. 스피릿을 덧입는 것은 연약한 사람을 강하게 합니다. 사도행전 역사도 제자들이 성령을 받았을 때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권능의 역사는 성령을 덧입을 때 일어납니다. 성령이 임해야 우리 속의 은사도 불일 듯 일어나고 담대하고 은혜로운 복음의 일군이 되게 합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좀 부족하더라도 스피릿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고자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이사무엘, 배사라, 양마가 선교사님 등 스피릿 있는 하나님의 종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들의 믿음과 사랑을 통해 한국과 세계 캠퍼스 가운데 놀라운 말씀역사, 구원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그 믿음의 본을 따라 많은 선배 목자님들이 예수님의 복음과 예수님의 양들에 대한 열정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이 모든 믿음의 선진들의 스피릿은 예수님의 스피릿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스피릿이 무엇입니까? 주기도문에는 예수님의 스피릿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만 있기를 구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과 같은 죄인들을 찾고 찾으신 선한 목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스피릿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스피릿, 생명을 살리려는 a life-giving spirit입니다(고전15: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a life-giving spirit, 선배목자님들의 스피릿을 구함으로써 우리 시대에 생명 살리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엘리야와 엘리사가 헤어질 때가 왔습니다. 그들이 길을 갈 때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았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 전투를 하느라 고생만 한 엘리야를 죽음을 맛보지 않고 영광스럽게 승천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를 본 엘리사는 소리 쳤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그는 의지하던 스승의 떠나 보내는 비통함과 그리움으로 엘리야의 이름을 불러봤습니다. 병거와 마병이 되어 이스라엘을 지키던 엘리야가 사라진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엘리사가 역사를 섬길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는 엘리야의 겉옷으로 요단강 물을 치면서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였습니다. 이때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그도 엘리야처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본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머물렀다며 엎드려 절하며 그를 새로운 영적 지도자로 영접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훌륭한 믿음의 사람들이 떠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새 시대에 새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십니다. 엘리사는 백성들을 위해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물이 나빠서 열매가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문제를 물 근원에 소금을 뿌림으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때 비로소 열매 맺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엘리사의 사역의 특징은 고치는 역사, 즉 여호와 라파의 역사임을 알게 됩니다. 병든 사람, 병든 세상에 소금을 쳐서 건강한 사람, 건강한 세상으로 만드는 역사를 엘리사는 감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의 소금이라 하셨습니다. 가정과 캠퍼스, 직장 가운데 소금이 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을 치유하시는 여호와 라파의 역사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갈 때 철없는 아이들이 엘리사를 조롱하고 엘리야의 승천과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행동을 하였지만, 엘리사는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는 왕부터 어린 아이까지 영적으로 병든 사회였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이런 병들고 소망 없는 시대를 엘리야의 심정과 능력으로 섬겼습니다. 결론적으로, 엘리야의 하나님은 엘리사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엘리야나 엘리사, 우리도 한 시대를 살다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모든 시대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진들의 스피릿을 계승하여 우리 시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섬겨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현대를 살아갈 때 정보와 지식, 물질과 명예를 넘어 갑절의 영감을 구함으로써, 스피릿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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