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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열하4강엘리사의기도(문제지).hwp
엘리사의 기도
2014년 열왕기하 제4강 말씀 / 열왕기하 6-7장 요절 / 열왕기하 6: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엘리사의 기도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구원사역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는 나아만의 나병을 치유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사망의 독을 제거하여 제자들의 양식문제를 해결했고, 적은 것으로 많은 무리를 먹였습니다. 두 여인의 물질문제, 자녀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전쟁 중에 음악으로 하나님의 힘을 덧입고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그는 남이 못 보는 영적인 세계를 보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비전을 보고 희망을 제시합니다. 비전이란 본다는 뜻입니다. 절망 중에 희망을 보고, 현재를 넘어 미래를 보며, 인간의 한계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것입니다. 그 본 바가 희망이 되고 꿈이 되고 구원의 길이 됩니다. 구약시대를 보면 역사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하나님께서 큰 예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 어두운 시대에 빛을 밝히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엘리사는 기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힘으로 그 시대를 섬겼습니다. 세상에는 훌륭한 멘토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격려와 삶의 지혜를 가르쳐 새 힘을 얻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적인 멘토에는 한계가 있고, 때로는 이런 것이 기도의 길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겸손히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기도는 사람을 살립니다. 엘리사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 묻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사람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우리도 어두운 시대에 사람 살리는 기도의 목자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시대적인 소명과 자기정체성을 새롭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I. 영적 세계를 보는 엘리사 (6:1-23)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그와 함께 거주할 집을 넓히기를 청했습니다. 이를 볼 때 엘리사의 제자양성을 통해 선지자 무리들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사의 영력과 목자의 심정은 그 시대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고, 연약한 자든 왕이든 이방인이든 가리지 않고 구원을 베푸는 그의 혁신적인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기대를 갖고 몰려왔던 것 같습니다. 엘리사는 젊은 제자들의 멘토요 스승이요 목자였습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청하여 요단강까지 함께 가자고 부탁을 하였고, 엘리사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그런데 무리가 요단에서 나무를 벨 때 한 사람이 쇠도끼를 그만 물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 온 것이니이다.” 도끼까지 빌려와야 했던 가난한 제자는 갚을 길이 없어 난처해졌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해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동화 ‘금도끼 은도끼’를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동화는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며 착한 나무꾼의 교훈을 들으려 하는데,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낯설어 합니다. 도끼가 떠오르다니! 헐. 그러나 기적을 빼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말할 수 없습니다. 홍해가 갈라져 육지 같이 건넌 일,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사십 년 동안 먹은 일,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여 목마른 백성을 살린 일, 놋뱀을 들게 하여 치유한 일,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인 일, 각종 불치병자들의 치유, 예수님의 부활 등 성경은 기적적인 구원사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연법칙을 만드신 분이기도 하지만, 그 법칙을 초월하여 일하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자연법칙을 존중해야 하지만 너무 존중하여 그 속에 갇히기 쉽습니다. 자연법칙을 넘어서는 일에는 아예 도전하지 않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자연법칙을 존중하면서도 때로는 이것을 넘어서는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때로는 기적과도 같습니다. 잠수 타는 사람들, 가라앉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요? 침체된 역사, 개인적인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을까요? 어떻게 가라앉은 삶에서 떠오를 수 있을까요? 이런 일들은 마치 쇠도끼가 떠오르는 것처럼 불가능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힘,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해야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물으러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기도에 기꺼이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과거 은혜로운 믿음의 체험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떠올랐던 쇠도끼가 현재는 왠지 떠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할 때는 되었었는데, 이제 맨 정신으로 계산을 해보니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자연법칙을 초월해 계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올해 내 삶에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실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6:8-13절에서는 엘리사가 이스라엘이 아람 군대를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아람은 갈릴리 북부에 위치한 큰 나라였는데, 다윗 때는 이스라엘 통치 하에 있다가 솔로몬 말기 때 르손이 반란을 일으켜 통치에서 벗어났습니다. 이후 북이스라엘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벤하닷 2세로 추정되는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할 때 이곳저곳에 몰래 진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스라엘 왕은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방비를 잘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정보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왕이 침실에서 비밀스레 한 말도 알 정도로 아람의 모든 군사정보를 꿰뚫고 있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나를 아는 적을 도저히 이겨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에서 정보는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스파이를 보내고 도청을 하고 첩보위성까지 띄워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유리한 전쟁을 하고자 합니다. 제갈공명은 당시 아무도 모르던 동남풍이 부는 때를 알았고, 백만 대군을 이끌던 조조의 허영심을 읽었기에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읽고 정보를 가진 자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엘리사가 어떻게 적의 군사기밀까지 다 알아낼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고 사물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사람이 되고자 영적인 삶을 살고, 율법을 읽으며 지혜를 키웠을 것입니다. 아람 왕은 이러한 엘리사를 잡기 위해 사마리아 북쪽의 도단으로 군대를 보내었습니다. 도단을 에워싼 아람 군대를 아침 일찍 엘리사의 사환이 보고는 절망했습니다.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그러나 엘리사는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그리고 그는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이에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싼 것을 청년이 보았습니다. 산에 빼곡히 들어찬 하나님의 군대는 아람의 군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글거리는 불말과 불병거로 중무장한 하나님의 군대는 능히 아람의 군대를 제압할 만했습니다. 이 놀라운 모습은 육신의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인 눈을 열어주셔야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띄워주신 영적인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군대가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엘리사는 아람 사람에 대해서도 기도하였습니다.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어둡게 되어, 엘리사의 인도로 사마리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이스라엘 왕은 아람 군대를 죽이고자 하였지만, 엘리사는 오히려 떡과 물을 먹여 그들의 주인에게로 평안히 돌려보내게 했습니다. 이로써 아람 군대가 당분간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엘리사는 기도의 사람이요 관용과 평화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거문고에 반응할 때 그의 평화의 심성이 잘 나타났습니다. 칠종칠금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인데, 제갈공명이 남방의 왕 맹획을 일곱 번 잡았다가 풀어준 일로 인해 맹획이 감동하여 공명에게 기꺼이 복종했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이처럼 엘리사도 아람 군대를 인내와 관용으로 대함으로 상대의 자발적인 마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자비와 관용을 이방인들에게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느니라”고 권면했습니다 (빌4:5). 야고보 선생은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약3:17). 그리고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약3:18). 이를 볼 때 관용과 화평은 그리스도인의 주요 덕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빛과 소금이라 하시면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관용과 화평을 실천할 때 그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이상에서 엘리사는 아람 왕이 의논하는 것을 훤히 알고 있었고, 자기를 돕는 불말과 불병거, 곧 하나님의 군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비밀한 세계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여 살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초월하여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요? 그의 모습은 우리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매일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내 이성의 판단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엘리사의 모습은 우리가 눈을 들어 현실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 이런 세계를 보고 보여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롬8:24,25).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 곧 구원을 소망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벧전1:8,9).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가진 소망은 보이고 만져지는 이 땅의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산 소망,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 곧 하늘에 간직하신 것입니다 (벧전1:4).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이러한 구원과 소망을 얻었지만,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눈과 귀와 마음은 나도 모르게 자꾸 땅의 것에 매이게 됩니다. 그래서 오감으로 느껴지는 것, 현재적인 것, 물질적인 것, 실체적인 것에 반응하고 소망 두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것은 삶에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더 갖고, 더 느끼고, 더 본다고 할지라도 이런 것이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이런 육신적인 것은 점점 더 우리 영혼을 피곤하게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은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이 줍니다. 우리도 엘리사처럼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며 살지 말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나님의 세계,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사람이 또한 엘리사처럼 현실문제로 고통하는 사람들을 실제적으로도 잘 도울 수 있음을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를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에게 많은 땅의 것들이 요구됩니다. 이런 것을 따라잡기에도 우리의 힘이 부칩니다. 우리는 이 땅의 일에 결코 소홀할 수 없고 그럴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중에도 이에 매몰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눈을 들어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하나님의 세계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하늘의 힘을 의지하여 이 땅의 고통하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II. 희망의 선지자 엘리사 (6:24-7:20)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온 군대를 모아서 사마리아를 에워쌌습니다. 그는 다시는 침공 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에워싸인 사마리아 성 안에서는 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았습니다.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 나갔습니다. 나귀는 잘 먹지 않는 동물이고 머리는 맛도 없는데, 노동자 1년 품삯까지 올랐습니다. 오늘날로 하면 2천만 원짜리 나귀 머리를 사먹는 셈입니다.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은 은 다섯 세겔이 되었습니다. 콩비지 한 사발에 100만 원쯤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마리아 성의 식량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식까지 잡아먹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참혹한 상황은 고대의 전쟁 상황 중에 종종 일어나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율법에도 이미 예견된 바였습니다. 신명기에는 가나안에 들어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않으면, 목마르고 주리며, 적들이 성읍을 에워쌀 때 곤란 중에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신28:47-59). 이를 볼 때 사마리아의 이러한 참혹함은 하나님을 저버린 죄에서 기인했습니다. 그들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않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왕은 이런 상황을 듣고 옷을 찢었지만 굵은 베옷을 입고 형식적인 회개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위기상황에 빠진 백성들을 돕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초래한 영적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하며 무책임한 말만 했습니다. 왕은 백성의 구원자가 되어야 하는데 손을 놓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책임을 이전에 아람 군대를 살려 돌려보낸 엘리사에게 돌리며 그를 저주하며 죽이고자 했습니다. 한편으로, 엘리사 한 사람만 아람에게 넘겨주면 성이 구원받을 것이라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왕은 엘리사의 머리를 베려고 자객을 보내고는, 불안했는지 곧 뒤따라갔습니다. 그는 지도자로서 왜 이런 재앙이 닥쳤는지를 살펴야 했습니다.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온 줄 알았다면,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며 나라를 새롭게 하고 여호와께로부터 구원을 기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고 불평하고 책임전가만 하였습니다. 구원을 줄 여호와의 선지자를 죽이고자는 어리석은 짓만 획책했습니다. 엘리사는 이런 아합의 아들을 이 살인자 같은 인간, 포악한 인간이라며 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간과 싸우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왕 밑에서 고통하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하며 여호와의 구원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내일 이 맘 때에 사마리아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며 구원이 임할 것을 예언해주었습니다. 엘리사는 절망의 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땅에 아무 소망이 없을 때 하늘로부터 오는 구원의 음성을 전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이는 재앙이 여호와의 율법에 기초하여 온 것처럼, 구원도 여호와의 율법에 기초하여 오기 때문입니다 (신30:1-20). 그러나 곁에 있던 한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라고 불신의 말을 했습니다. 엘리사는 그가 눈으로 이런 구원을 보겠지만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이와 같이 불신의 말을 함부로 내뱉고, 귀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불신을 심는 사람은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었는데, 여기서 죽기보다는 아람 군대에 항복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람 진에 가보니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이는 주님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셔서 그들이 모두 도망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왕이 자기들을 치려고 헷과 애굽 왕들을 고용하여 쳐들어온다고 착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실 뿐 아니라, 듣지 못하는 하늘 군대의 소리도 듣게 하심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엘리사의 하나님은 우리의 오감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나병환자들은 한 장막에 들어가 먹고 마시고 은금과 의복을 취하고서는 이 아름다운 소식을 왕궁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왕은 아람 군대가 거짓 도망을 하여 들에 매복하였다가 이스라엘을 칠 것이라는 소심한 말만 했습니다. 결국 정탐꾼을 보낸 후 아람 군대 퇴각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나가서 아람의 진영을 노략하였습니다. 이에 물가는 안정되어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어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신의 말을 한 그 장관은 성문을 지키다가 백성에게 성문에서 밟혀 죽었습니다. 먹을 것을 찾으러 갑자기 떼거리로 몰려나가는 백성들에게 사고로 밟혀 죽었는지, 아니면 불신의 말로 인해 밟혀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그는 밟혀 죽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무시하는 말을 하면 큰 화를 당하게 됩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기도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란 무엇입니까?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도우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기도의 손을 외면치 않으십니다. 들으시되 속히 들어주십니다. 또한, 기도는 남을 도울 때도 필요합니다. 엘리사처럼 기도로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기도로 도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도하는 자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 힘으로 하지 왜 나약하게 신의 힘을 의지하느냐 합니다. 기도는 나약함의 표현이요, 미신의 증거라 비웃습니다. 과학과 이성과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한편으로 돼지머리 앞에 절합니다. 인간 멘토들도 기도의 길을 막아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을 압니다. 주님 안에서 강해짐도 압니다. 인간의 한계를 알지만 주님 안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것도 압니다. 우리는 전능하시며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의 손을 내밀 줄 아는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열왕기하가 시작할 때 왕이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간 것은 열왕기서의 이스라엘과 오늘날 인간사회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우상에게 묻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슬퍼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를 통해 구원을 베풀기를 기뻐하십니다. 기도하지 않은 열왕기시대 이스라엘의 결말은 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중에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 그 시대 많은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엘리사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았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고, 사람들이 못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였습니다. 나라를 구원한 것은 왕과 장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실제 돌아가는 정황 상 사람들은 불신하고 두려워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이렇지만 구원의 길은 하늘에 있었습니다. 거기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기대하며 엘리사는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힘든 시대일수록 이러한 믿음과 희망과 기도가 더욱 빛납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영적 세계를 보고 자연법칙을 초월하여 일하였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도전하여 비전을 보고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한 명의 하나님의 사람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구원의 희망이요 의지할 목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능력 있는 사람, 부유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일어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자로서 자기정체성과 시대적 사명감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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