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 안암 > 성경강해 > 주일말씀

ㆍ첨부#1	2014_열왕기하_8강.hwp (16KB) (Down:40)
ㆍ첨부#2	-08-m.hwp (32KB) (Down:20)
ㆍ강의순서	`14년 열왕기하 8강
ㆍ성경본문	열왕기하 18-20장
ㆍ전한날짜	2014/02/23

ㆍ조회: 2144

여호와를 굳게 의지한 히스기야
2014년 겨울 열왕기하 공부 제 8 강
말씀/ 열왕기하 18-20장
요절/ 열왕기하 19:19

여호와를 굳게 의지한 히스기야

저는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새삼 깊이 감동받는 것이 있습니다. 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타오르는 집념과 승부욕으로 나타나는 전심전력이 그것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이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막판 반바퀴를 남겨놓고 마지막 주자 심석희 선수가 온힘을 다해 치고 달려나와 상대를 추월해 1등으로 골인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정말 대단한 정신- Great Spirit 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000m든 3,000m든 전심을 다해 스케이트를 달려 마지막 골인선을 통과한 후 이제 더 이상 힘이 없어 곧바로 경기장 분리대로 가 사람이 보는데서 그 위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지쳐 누워있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다 왕 중에 하나님을 섬기되 이렇게 전심들 다해 섬기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 전심을 다해 하나님만을 의지한 왕이 있습니다. 그는 오늘 본문의 나오는 히스기야 왕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남유다, 북이스라엘의 많은 왕들이 성경상에서 어떻게 평가되어 기록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배웠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별도로 하고 남유다의 왕들에 대한 많은 기록들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기는 했지만... ’하면서 이 말 뒤에 ‘다윗과 같지는 않았다’라든가 ‘산당을 제하지 못했다’는 말이 따라 붙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히스기야 왕에 대한 평가 기록을 다릅니다. 우리가 방금 읽었던 요절 말씀에 따르며 히스기야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떻게 하나님의 의지하였기에 이런 평가가 있는 것일까요? 물론 히스기야 왕도 연약한 인간이라 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전심전력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나고 하나님도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도 히스기야 왕과 똑같은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 왕의 믿음의 싸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이 시간 우리가 히스기야의 전심전력하는 믿음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은혜 받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봄학기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한 조그만 발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 전무후무했던 믿음의 왕 히스기야

오늘 본문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에 대한 성경의 평가와 그 치적이 어떠합니까? 먼저 3,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

첫째, 그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 다른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는 말은 있어도 ‘다윗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하였는데 히스기야는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였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는지, 또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이를 지키고자 했는지 하나님도 그를 보시고 ‘내 마음에 맞는 자’(삼13:14)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모범이 되고 또한 가장 크게 존경받는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기뻐하시고 그의 후손에서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볼 때 오늘 본문의 히스기야 왕이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다’것은 얼마나 위대한 기록입니까? 이를 볼때 그도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고 이를 지키기에 얼마나 힘썼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가운데는 열심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모임은 가능성으로 꽉 차였습니다. 우리 가운데 ‘그 행위가 다윗과 같고 히스기야 같은’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나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 둘째로 히스기야 왕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말씀에 따른 실천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유다의 가장 고질적인 신앙문제는 바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우상숭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훌륭했던 많은 유다의 왕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살고자 투쟁했지만 이 산당문제는 해결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도 산당 철거에 관한 백성들의 반발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히스기야의 아버지였던 아하스 왕이 유다 온 땅을 아예 우상천지로 만들고 심지어 성전에서도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산당 철거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반발하였겠습니까? “전하, 이미 궁중 홈페이지에 산당 철거를 항의하는 각종 글들이 얼마다 많은지 홈페이지가 마비되었었습니다. 평안을 위해 참으시옵소서. 통촉하시옵소서 ”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여론을 통촉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한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그 말씀을 믿는 자로서 산당 우상 숭배는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바르게 세우고자 도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많은 반발을 물리치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마침내 유다 온 땅에 산당을 뒤엎어 없애버렸습니다. 또한 본문은 그가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도 부수었다고 했습니다. 모세의 놋뱀은 이스라엘 역사의 위대한 유물이었습니다.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길이 험하다고 불평할 때 하나님이 이런 그들을 징계하시고자 불뱀을 보내셨습니다.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뱀에 물려죽게 되었는데 이때 모세는 기도하여 하나님의 명령대로 놋뱀을 만들어 높이 들었습니다. 그때 불뱀에 물린 자는 누구든지 이 뱀을 바라보면 낫고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만들었던 이 놋뱀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의 증거가 됩니다. 이는 길이길이 잘 보관하여 역사의 교훈을 삼아야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기서 이런 믿음의 교훈을 배우기보다 이 놋뱀을 보고 그 앞에 분향하고 보고 우상숭배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뱀은 가나안의 토속신 풍요를 상징하는 아스다롯 여신을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이 놋뱀에 위대한 영험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백성들의 이렇게 우상 숭배하는 것을 보고 이 놋뱀까지 과감하게 부셔버렸습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모세의 놋뱀은 위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유물이라 그것이 좀 이상하게 쓰일지라도 함부로 없애지 못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1,000년 이상 보관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놋뱀 장대가 있는 한 백성들은 계속 이 뱀을 향해 우상숭배할 것이 뻔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은 ‘내 앞에 다른 신을 있게하지 말라’는 제1계명과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 앞에 절하지 말라’는 제2계명을 직통으로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누가 뭐라고 반대해도 이 놋뱀을 부셔 가루로 만들어 흔적조차 없앴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손에 잡은 율법책은 형식이 아니라 실제였습니다. 그것은 말씀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는 나라 안에 있는 이런 죄악된 모든 것을 다 갈아엎고 그 땅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로서 그는 유다 역사 속에 다윗과 같은 전무후무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히스기야 왕의 믿음을 생각하고 이를 우리의 신앙에 적용해보고자 할 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은 부족해도 장차 히스기야 왕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며 메시지를 조용히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문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성장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을 생각해볼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을 적당히 실천하는 것과 온전히 실천하는 것도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 공부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덧 말씀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말씀을 따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늘 살펴보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남들과 비교해서 평가해 볼 때 우리는 ‘그래도 낫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도 낫다’는 수준에 만족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죄와 싸우다가 어느 순간 이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는 ‘이만하면 되지 않았을까?’, ‘나는 그래도 역대의 그 어떤 왕보다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내가 뭘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하겠다고 백성들과 서로 인상쓰고 살아야하나? 꼭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피곤한 생각에 ‘나에게 더 이상 요구하지 말아달라’며 이쯤에서 끝내고 싶은 유혹을 안받았겠습니까? 우리도 뭔가를 해나갈 때 ‘이제 나에게 더 이상 요구하지 말아달라며’ 조용히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히스기야도 믿음이 연약해지고 실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실제 오늘 본문을 보면 그의 연약한 점이 나옵니다. 그도 연약하고 우리도 연약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 때 이제까지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쉬고자 할 때 어떻게 될까요? 사단이 이때를 기다렸어 하면서 이제까지 세운 것을 다 무너뜨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가져다 주신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덮어둘 수 없습니다. 주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면 우리는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하고 고백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우리는 다시 말씀을 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아무 것도 나올 것이 없을 것 같았던 우리 마음에서 다시 주님을 사랑할 힘이 생깁니다. 사랑하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시 도전할 수 있스니다. 우리가 히스기야 왕의 믿음과 열정을 생각하면서 부족해도 꾸준히 앞으로 나가며 주의 말씀을 지켜 실천하기에 힘쓰는 종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로서 하나님 구속역사에 섬기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히스기야가 이렇게 말씀을 따라 행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를 어떻게 축복해주셨습니까?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몇해전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한 목사님이 쓴 ‘긍정의 힘’, 그리고 ‘잘 되는 나’라는 책이 유행했었습니다. 이 책은 무슨 일이든 긍정하여 잘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살 때 내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feel이 팍 꽂혀 이제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나가면 당장에 자신이 잘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 왕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한 것은 그가 긍정의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되고 싶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형통(succesful)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히스기야 왕처럼 ‘주의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면 됩니다. 사람들은 잘되기 위해 이런 저런 전략을 많이 짭니다. 물론 우리는 되는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에는 무엇인가를 위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이에 따른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스펙도 쌓고 각종 자격시험도 보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결혼도 잘해야할 것같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만 잘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인생 전략을 짜든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형통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최고의 인생 전략은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헌법을 최고의 상위법입니다. 어떤 법률이 시행될 때 언제나 헌법이 그 위에 있어 모든 것을 감시합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있어 법률의 위헌 여부를 판단합니다. 우리의 최고 상위법은 하나님의 계명이고 그 율법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며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지 검토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세워야 합니다. 성경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여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6). 말씀 앞에 나오면 우리는 우리 빛을 얻고 형통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시작해야하는 여호수아에게 준 말씀도 바로 이것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여호수아 1:7) 여호수아 때나 다윗의 때나, 히스기야 왕의 때나 지금이나 우리 삶의 원리, 그 절대 기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곧장 망할 것 같은 때도 담대히 말씀을 지켜나가므로 히스기아 왕과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 형통한 삶을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7b절을 보십시오.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그는 강대국이라고 두려워하지 않고 섬기지 않고 주변의 원수들을 물리쳐 승리하였습니다.

II. 히스기야 왕의 믿음의 기도

우리는 이제까지 히스기야 왕이 얼마나 훌륭했던 왕인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아 왕이라고 해서 그가 무결점의 왕은 아닙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그도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성경은 히스기야 왕 제 14년에 일어난 히스기야 왕의 실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했습니다. 이로서 남유다 왕국 자체가 큰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 왕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 나라마져 북이스라엘처럼 앗수르에게 망하고 온 백성이 포로가 되어 이러저리 끌려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앗수르는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모든 나라를 삼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앗수르가 이미 유다의 견고한 성읍을 다 점령해버리고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오니 한 나라를 지킬 왕으로서, 백성의 생명을 지켜야할 왕으로서 두렵지 않겠습니까? 이때 히스기야 왕은 살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길은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바치라고 하는 것, 내가 다 바치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앗수르 왕이 원하는대로 은 삼백 달라트와 금 삼십달란트를 바쳤습니다. 히스기야는 이것을 마련하느라고 예루살렘의 모든 것을 다 털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채우고자 성전 기둥의 자기가 입힌 금까지 벗겨내 바쳤습니다. 이는 참으로 비참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히스기야 왕을 보면서 ‘아, 히스기야도 이렇게 불신과 두려움에 빠져 타협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것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이런 것을 보면 좀 위로가 됩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살자고 자기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이다가 무력하게 바로에게 아내를 빼앗긴 것, 그 아들 이삭도 그랬다는 것,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새바와 정욕의 죄를 범하고 이를 감추고자 하고 부하를 죽게 만든 것 등을 생각하면 ‘그들도 그랬지’ 하면서 왜그런지 우리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위로도 됩니다. 그러나 이런 위로는 잠시입니다. 히스기야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는 앗수르로 보물만 받아먹고 다시 예루살렘을 침공해왔을 때 두 번 다시 속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때 나라의 운명을 걸고 위대한 믿음의 싸움을 합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앗수르 왕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 등의 장군들을 앞세워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했습니다. 이때 랍사게는 예루살렘까지 올라와서 히스기야에 대한 온갖 조롱의 말을 하고 그의 신앙을 마구 비웃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중에 있는 백성에게도 너희들은 곧 먹을 것이 없어 대소변을 먹어야 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 믿어도 다 소용없다며, 이대로 가다간 너희들을 아주 비참한 최후를 맛볼테이 항복하라며 온갖 협박의 말을 다했습니다. 그는 자기 이름답게 얍삽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히스기야와 유대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유다 백성은 이미 히스기야 왕이 지시한 대로 랍사게의 말에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안고 잠잠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히스기야 왕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원수들의 말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백성들에게 믿음을 먼저 심고 이에 대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종 선지자 이사야의 충고를 구하였습니다. ‘오늘은 환란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며 고 하며 자기로서서 이 모든 것을 이겨나갈 힘이 필요하다며 그에게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랬을 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들이 돌아갈 것이요 이렇게 하나님을 모욕한 앗수르 왕은 그 부하의 칼에 죽게 될 것이라는 구원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 그 자신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 한분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기도했습니다. 앗수르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편지를 써 히스기야를 비웃고 하나님을 모독하며 항복하지 않으면 유다가 앗수르 대군의 공격을 받고 멸망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편지내용대로 정말 이제 곧 폭풍같이 몰아닥칠 앗수르 군대의 침공을 생각하면 마음이 갑갑했습니다. 지금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같이 위태합니다. 그는 이러한 나라의 운명, 백성들의 운명을 등에 지고 이제 천길 낭떠러지 벼랑 끝에 선 것 같았습니다. 그런면 이때 히스기야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그는 앗수르 왕이 보내 이 편지를 가지고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펴놓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앗수르 왕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는 자기 사정을 하나 하나 다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리고 앗수르 왕이 감히 하나님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에 대한 의분 속에 기도했ᄉᅠᆸ니다. 히스기야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다함께 19:1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히스기야는 이 하나님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의지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이론과 지식 속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당신의 민족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벼랑 끝에 서서도 붙들고 있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어서 그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비방한 앗수르 왕을 하나님께 고소했습니다. 19:1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그리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앗수르 왕이 겨우 돌이고 나무에 불과한 것 조각 몇 개 태우고 자기가 신을 불에 던졌다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도 자기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비방합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19:19절을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그는 구원을 오직 올로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루시길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위기의 때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위급해도 지난번과 같이 인간적인 방법을 다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에 파고드는 온갖 두려움을 담대하게 떨쳐버리고 하나님께 나와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이랬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음과 앗수르 왕이 하나님을 비방하고 멸시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친히 앗수르 왕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9:28절을 보십시오.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그리고 유다가 승리케하신다는 그 징조로서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먹고 마시며 3년 내에 풍성한 수확을 거둘 것이요 유다자손이 번성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9-3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열심히 이 일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앗수르 왕은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함락을 시키려는 시도를 실패해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을 하신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들을 보내 앗수르의 18만 대군을 쳐 다 송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려 엄청난 군대가 왔지만 그들이 한순간에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모둑한 앗수르 왕 산헤립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기 나라에서 자기 신에게 제사하다가 자기 신하들의 칼에 죽게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이로서 하나님은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한분을 굳게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한 히스기야를 축복하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승리를 하게 하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죽게 되었을 때 생명의 주권자가 되신 하나님께 나와 낮을 벽을 향해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통곡의 기도를 했습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20:3) 그는 무엇을 해도 전심으로 했고 기도를 해도 그랬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죽음에 관한 계획을 철회하고 그를 15년을 더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기도해야하겠습니다. 사람들은 힘들면 자기가 하나님께 대해 믿음 없는 것에 대해 자꾸 구차한 말로 변명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안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고 저것이 안되는 것은 저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상황이 이렇게 어려운데 왜 자기를 이해해주지도 않느냐며 섭섭해하고 반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잘 안되는 자기를 생각하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변명하고 핑계대고 원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러기보다 우리는 믿음없는 자신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사람들은 ‘기도하세요’하는 말을 들을 때 ‘왜, 나에게 도와주지는 않으면 기도만 하라고 하느냐’며 ‘기도하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가 ‘기도하세요’하고 말할 때 이 말을 겸손히 듣고 기도하는 사람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기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께 나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를 새롭게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히스기야 왕의 믿음의 기도를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 믿음의 기도보다 더 강력한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보증이 있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기도 안하는 것이 문제지 기도를 들으시고 이를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은 변함없으십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가정에서, 자녀들 교육에서, 혹은 건강문제로 나름대로대 절박한 상황에 부딪칠 때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께 나와 면벽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구해주십니다. 이제 봄학기도 시작됩니다. 많은 목자님들이 새봄학기 새내기들을 기대하면서 이들을 만나 일대일 할 것을 생각하며 설레어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번 봄학기 히스기야 왕과 같이 주의 말씀을 지키고 기도함에 있어서 전심전력하는 것을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나라를 지키고 집안을 새롭게 하고 제자 양성도 새롭게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 히스기야의 기도를 묵상하면서 제가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란 것을 발견하고 깊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확신 속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전심으로 기도하며 은혜와 능력의 세계 속에 들어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