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_마태복음_19강.hwp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
2014년 마태복음 제 19 강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 말씀 / 마태복음 14:1-21 요절 / 마태복음 14:20,21 지금 우리가 함께 읽은 14:6절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는 말씀은 아픈 시대적 배경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는가를 말해주는 것이요, 예수님이 어떤 분이셨는가, 그리고 제자들이 어떤 점에서 성장해야하는가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의 오병이어는 무엇인가’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두 명의 왕이 나옵니다. 한명은 분봉왕 헤롯이고 다른 한명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서 이들이 왕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두 왕이 한 일은 아주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마태는 이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었는가, 또 자기가 왕이라는 사실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했으며 실제 그것을 어떻게 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왕이란 직분은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가 어떤 경위를 통해 투표를 통해서였건 누군가의 지명을 통해서였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허용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그의 권세는 위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해주는 권세에 대한 이해입니다. 성경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시고 이들에게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만물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라는 이 직분은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답습니까? 사람이 세상 만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형상을 따라 사랑과 의로, 거룩함으로 다스리며 또 이를 이루어가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게 되었으니 이는 참 놀라운 축복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축복의 수여자가 되고 관리자가 되었으니 그러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마귀의 꼬임에 빠졌습니다. “이봐, 자네 왜 그러고 살어.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하면 답답하지 않니? 자네가 하나님이 되어야지, 그래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해야 그게 제대로 된 것 아닐까?” 그러자 사람은 “어, 듣고 보니 그러네. 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야하지. 꼭 이래야만 하는 거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확신 가운데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거추장 스럽다며 자기의 삶에서 이것을 제거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보시고 ‘그래? 그러면 네가 왕이 돼서 살아보지’하면서 그들을 에덴 동산에서 내 보내시고 마음대로 해보도록 하셨습니다. 그 후 인간은 왕이 되어 다스리고자 했고 자기의 죄악된 본성을 따라 마음대로 정치를 했고, 이런 가운데 몇몇 왕은 그나마 하나님이 두려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기 백성들을 통치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헤롯은 이런 죄악된 왕의 연장선 상에서 나왔습니다. 헤롯의 아버지는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2장에 나오는 헤롯 대왕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왕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 누구도 왕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와 경배하고자 할 때 아기 예수님을 찾아죽이고자 했습니다. 아기를 찾지 못하게 되자 이 아기를 확실히 죽이겠다며 그 지경에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다 죽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유다 온 땅에 슬픔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헤롯 대왕이 유대를 통치하면서 성전도 지어주고 곳곳에 경기장, 극장 등 많은 토목사업을 했지만 그것은 자기의 왕위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쇼였습니다. 그는 본질상 간교하고 이렇게 잔인하고 무자비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헤롯이 분봉왕이 되어 다시 그 아비를 이어 다스리게 되었는데 그 나라는 어떠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는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자기 아내 삼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세례 요한이 “당신이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을 옳지 않소”하고 말하자 헤롯은 듣기 싫다고 그를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요한은 당시 존경받는 선지자요 하나님의 종이요 백성들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사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아예 죽여 없애고 싶었지만 백성들이 무서워서 그러지는 못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자기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넋이 빠져 맹세하면서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왕이 아이에게 할 말입니까? 왕이면 백성들을 잘 통치할 생각을 해야지 나라가 자기 것입니까? 이것을 볼 때 그가 왕으로서 얼마나 생각없이 사는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자기 엄마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고 말했습니다. 헤롯은 이 말을 듣고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가 약속대로 세례 요한을 죽이면 백성들이 가만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사람들 앞에서 맹세했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가져다가 소녀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자기 어미 헤로디아에게 세례 요한의 머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헤로디아도 보통 악하고 잔인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자기와 헤롯사이의 결혼을 죄라고 말하는 세례 요한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는데 어쩌지 못하다가 이렇게 헤롯의 맹세와 딸을 이용해 그를 죽인 것입니다. 왕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의 유익을 위해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추진해 가야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왕의 고유 업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동생의 아내를 빼앗고 또 이렇게 독살스런 헤로디아를 둔 헤롯이 자기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하였겠습니까? 사실 그 당시는 백성들이 가난 속에서 다들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백성들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왕위를 오직 자기만을 위해, 자기의 영광와 정욕을 위해 사용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으로 인한 소문이 곳곳에서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들자 헤롯은 이 소식을 듣고 덜컹 겁이 났습니다. “아이고, 이거 내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구나. 이것은 세례 요한의 능역이야!” 사람이 겁이 많으면 별걸 다 생각합니다.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니 그가 부활을 믿어서 그런 것입니까? 이런 헤롯 아래에서 백성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나라 국민은 정치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과거 격동의 정치 상황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해방이후의 신문은 뜨거운 정치 논쟁의 장이었습니다. 군사정권 때는 대학 캠퍼스에 데모로 인해 학기가 시작하자 며칠이 안돼 잦은 휴강, 휴교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데모로 얼마나 했는지 당시 서울 공기는 늘 매케해 눈물 콧물을 쏟아가며 기침하며 다녀야 했습니다. 최루 가스, 페퍼포그 가스가 얼마나 지독했는지 어떻게 그 독한 가스 속을 따가운 눈을 비비고 코를 감싸고 학교를 다녔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웬지 지옥같이 느껴집니다. 군사 정권이 물러나고 민주 정부가 세워졌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의 정치는 서로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싸우는 것을 보면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인 듯 여겨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수많은 부정부패는 사람을 분노하게 만들고 삶의 의욕을 꺽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시간 지난날을 돌아보면 정말 참 지겹고도 피곤한 정치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사정이 어떻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마음 둘곳을 몰라 정말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이어 여기저기서 기막힌 사건들이 마구 터져나옵니다. 요즘 우리는 날이 갈수록 이 나라가 얼마나 썩었는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국민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시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조작을 했고 무엇을 해먹었는가가 주로 나옵니다. 정치의 목적이 자기인지 국민인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헤롯 대왕과 그 아들 헤롯 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하는 유명한 강의가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센더슨 교수가 강의한 것인데 이것이 몇해전 책으로 나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분배’라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정당하게 나누어줄줄 아는 사회, 나누어 가질 줄 아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 총생산은 해가 갈수록 늘어가는데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격차가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야한다며 경고에 경고를 이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위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기독교는 기독교대로 이 사회에서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 어디에 서야할지 몰라 쩔쩔 매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무엇을 하실까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오는 본문을 보면 우리는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헤롯이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며 두려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겁을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은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로 가셨습니다. 전도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며 잠깐 쉬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 당시 예수님은 헤롯의 치하에서 고통하는 백성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해주셨고 또 제자들이 이 천국 복음 전파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문제 속에서도 항상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하시면서 먼저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분명한 방향이 갖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빈들에 가시는 것을 안 무리들은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얼마나 열심히 예수님을 따라갔는지 예수님 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리들이 왜 이렇게 극성스럽게 예수님을 쫓아다니는 것입니까? 이는 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따뜻한 목자의 사랑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의 큰 위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좋은 강의가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사람들은 시대가 어려울수록 진리에 목마르고 좋은 말을 들으며 용기를 얻고 비전을 갖고자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은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은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이해해 주고 품어 주고 섬겨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자 이렇게 먼길을 걸어서 먼저 가서 기다릴 정도로 예수님을 따라간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자기에게 나아온 무리들을 어떻게 맞이하셨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 여기서 ‘불쌍히 여긴다’는 말은 헬라 원어의 의미를 보면 내부의 모든 장기가 움직일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슬픔과 고통을 나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애간장을 태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창자가 다 탈만큼 안타까워서 몹시 애타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보실 때 이렇게 애간장이 탈만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못된 헤롯의 치하에서 고통하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다른 복음서를 보면 이때 예수님은 이들을 목자 없는 양과 갈아서 불쌍히 여기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왕은 있지만 그 왕이 그들을 돌보지 않아 이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례 요한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허탈했겠습니까? 그들은 너무 좌절되어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께 더욱 소망을 두고 예수님께 몰려온 것입니다. 마태는 이렇게 헤롯과 예수님을 비교해 기록했는데 그는 참 정치적인 기술을 한 것입니다. 그는 누가 왕이 되어야하는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고 왕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이것을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왕이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부터 영광을 누리시던 분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서로 온전히 사랑하므로 그 자체가 사랑이시고 그 자체가 영광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이 타락했을 때 그들을 구하시고자 하늘의 영광을 뒤로하시고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서 마태는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여 예수님은 ‘목자이신 왕’이라고 말했습니다(마 2:6) 헤롯 대왕은 자기 왕위를 지키려고 자기 백성들을 죽이고 아기들을 죽이고 그의 아들 헤롯은 음란을 채우고자 동생의 아내를 빼앗고 아주 비겁하며 사사로운 이유로 하나님의 종을 잡아가두고 죽이는 자였습니다. 이런 그들은 백들의 목자가 되기는커녕 원수가 되었습니다. 왕의 자리에 앉아서 책임은 지지 않고 자기만 즐기고 백성들에게 일방적으로 고통만 주니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왕이시만 목자같은 왕이었습니다. 많은 능력이 지시고 모든 사람들의 섬김을 받으시고 찬양되어야하는 분이셨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섬기셨습니다. 왕되신 예수님의 생각은 이들을 어떻게 섬기며 어떻게 위로하고 구원할 것인가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유대인의 왕 예수님은 생각이 자기중심이 아니라 양 중심, 백성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을 위한 왕이었습니다. 이것이 자기 백성을 향한 예수님의 정치 사상이고 철학입니다. 왕에게 있어서 백성은 자기 꿈을 이루고 야심을 성취하는 대상이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왕은 자기 백성을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야하는 존재입니다. 자기 백성들의 고통을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찾고 채워주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불쌍히 여기는 것은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같은 의미의 ‘긍휼’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 호세아서 일용할 양식을 보면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긍휼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인내하시고 섬기실 수 있었고 또 이렇게 독생자를 보내주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성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이 땅에 있는 자기 백성을 섬기셨습니다. 이러한 것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 나라 지도자들이 지금 국민들에게 가져야하는 마음은 먼저 긍휼이어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국민은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고 목적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이 어떤 점에서 고통 받고 있는가 이를 살피고 알고 먼저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지도자는 먼저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며 골방에 들어가 이들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살펴보면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제도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로 고통하고 있는지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먼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때, 바로 여기서 정치가 나오고 정책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가야할 길입니다. 백성들이 무엇으로 고통하고 있는지를 알고 함께 고통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것,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밀가루 값이 폭등해서 사람들이 빵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빵을 달라 하고 외쳤더니 베르사이유 궁전에 있던 황후 마리 앙뜨와네뜨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아니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이 말은 와전된 것이다, 그녀가 한 말이 아니다 하는 설이 분분한데 여하간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이 분노하면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양들의 목자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향해 가져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은 무엇일까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봉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일대일을 많이 한다고 훌륭한 제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무엇을 하든 이 모든 것에 우선해서 먼저 그 마음에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완악해서, 혹은 내코가 석자야 하면서 남을 돌볼 겨를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상황이 급하다고 해도 우리가 적어도 예수님의 제자요 목자이면 다른 것이 아무리 부족해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 하나는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 시대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저절로 정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기적이고 완악한 마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시대 양무리들을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각자의 사적인 여러 이유를 초월해 목자가 되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말하고 행하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다른 복음서를 보면 이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쳤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영혼이 위로받고 소망을 갖게 됩니다. 또한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영혼과 몸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우리는 영혼 없는 몸은 생각할수도 없고 몸없는 영혼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몸과 영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육체를 따라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몸이 아프면 영혼도 고통합니다. 내 몸이 아파 얼굴을 찡그리고 몸을 비틀면 그것은 우리 영혼도 그렇게 고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들의 병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그들이 고통하는 모든 것이 동참하시고 이를 은혜와 능력으로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무리들을 섬기시는 동안 어느덧 날이 저물어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때 제자들이 나와서 말했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고 하소서” 여기서 ‘이미 저물었다’는 ESV 성경을 보면 ‘The day is over’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진료 끝’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Send the crowd away to go.... 특별히 여기서의 ‘away’가 문제입니다. ‘멀리 보내버리지요.’ 제자들은 날이 저물도록 있는 무리들을 보면서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6절을 보십시오. ‘ …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제자들은 무리들을 보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다른 것입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제자들이 지금 사정이 이러니 그들을 보내 알아서 스스로 사먹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면 그게 헤롯하고 크게 다를 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헤롯도 자기 백성들에 대해 뭔가를 책임지고자 하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이렇게 내버려두었습니다. 제자들은 헤롯과 달라야합니다. 책임지고 해결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무리들에 대한 분명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지금 그들을 먹일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모르시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그것 몰라 이렇게 제자들에게 소위 멍 때리는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이유야 어떻든, 상황이야 어떻든 책임의식은 지도자가 자기 백성을 향해 가져야하는 최초의 문제의식이어야 합니다. 왕이 취해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입니다. 그래서 왕의 정치철학은 언제나 책임정치이어야 합니다. 왕은 자기 백성들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 만큼,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만큼만 하고 끝나는 그런 책임은 책임도 아닙니다. 먹일 것이 없는대도 너희가 책임지고 5000명을 먹이라니 이때의 책임은 그래서 무한 책임입니다. 무리들의 허물과 약점, 실수, 죄악, 연약함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안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 양육에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들을 돌보고 장성하기까지 무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도록 무한책임을 가지고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지성인들은 나라의 미래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학생들을 공부해야합니다. 기도하며 지도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사는 자기 학생들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선장은 자기 배에 탄 승객들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들에 대해 이렇게 무한책임이 있습니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제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용서해주시옵소서. 그러나 저와 함께 하신 것에 감사합니다. 제 영혼을 받아주옵소서”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핑계대지 않고 오병이어를 들고 주님께 나오는 것입니다. 없어서 못하겠다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 만큼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목자이며 왕이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우리의 헌신과 믿음을 받으시고 당신의 양들을 먹이십니다. 지금은 심각한 책임의식의 부재 시대이고 심각한 영적 기근의 시대입니다. 우상의 시대입니다. 누가 이 세대를 섬기며 구원하겠습니까?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이 시간 아모스서 8:11-13절 말씀으로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라 그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