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_역대상_제4m.hwp
영원한 다윗 왕국
2014년 역대상 제4강 말씀 / 역대상 17-20장 요절 / 역대상 17:14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영원한 다윗 왕국 우리는 지난 시간에 다윗 왕국의 두 기둥인 용사와 레위인에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다윗 언약과 다윗 왕국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언약이 나옵니다. 아담 언약, 아브라함 언약, 노아 언약, 레위 언약, 새 언약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구속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다윗 언약은 예수님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언약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윗 언약의 성취인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 언약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의 교회공동체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됩니다. 오늘 말씀 통해 건강하고 지속적인 교회공동체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역대상 15,16장에서 다윗은 예루살렘에 궁전을 짓고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셔 들였습니다. 레위 사람을 세워 하나님을 드높이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은 백향목 궁전에 거하는데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거하실 집, 곧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을 생각만 하지 않았습니다. 받은 은혜를 어떻게 감당할 지, 무엇을 드릴 지를 고민했습니다. 다윗이 이런 생각을 하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두 가지 이유에서 다윗의 마음을 거절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집이 필요치 않는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주님의 보좌요 땅이 발등상인데 하나님은 안식할 처소가 필요치 않습니다(행7:49). 인간이 뭔가를 해드리고자 하지만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한 분이 아닙니다. 또, 다윗이 전쟁으로 인해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거절하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상징하기 때문에, 다윗보다는 샬롬이라는 이름 뜻의 솔로몬에게로 성전건축의 사명이 넘어갔습니다. 어쨌거나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이 너무 기특하여 그를 위해 집을 지어 주시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서로 집 지어주고자는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하나님은 왕조를 세워주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는 이처럼 깊은 사랑의 관계성이 맺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윗 왕국의 내면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집을 지어줄 것인지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그가 예전에 어떤 자였는지를 돌아보게 하십니다. 다윗은 이전에 목장, 곧 양 떼를 따라다니던 목동이었습니다. 지금으로는 까페 써빙이나 피자 배달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많은 형제 중에 막둥이로서 형님들 점심 도시락 심부름 하던 자였습니다. 이러한 목동 다윗이 이스라엘의 장군이나 왕이 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셔서 양 떼를 따라다니던 데서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과 주권적인 부르심으로 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부르신 그를 또한 축복하셨습니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셨고 그의 모든 대적을 이기도록 도우셨습니다. 그의 목자가 되셔서 원수에게서 지키시고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은혜만으로도 충분한데 이제는 더욱 큰 축복을 베풀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름을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처럼 빛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메시야 예수님의 그림자로 유명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한 왕조를 세울지라." 이를 위해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심고 다시는 옮기지 않으며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주실 것입니다. 혼란스러웠던 사사시대와는 달리 주위 모든 대적들이 복종하는 견고한 왕국을 다윗에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강하고 견고한 나라, 더 나아가 영원한 나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 왕조가 다른 왕조와 구별되는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원함입니다.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세상 나라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하지만 다윗의 왕조는 영원합니다. 다윗이 생명의 연한이 차서 조상들에게로 돌아간 후, 하나님은 그의 아들 중 하나를 세워 나라를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솔로몬, 그가 하나님을 위해 집을 건축할 것이며, 하나님은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버지가 되시고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 때처럼 그에게서 인자를 빼지 않으시고 영원히 그를 주님의 집과 나라에 세우실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다윗 왕국은 무너집니다. 솔로몬 때 가장 왕성했다가 그가 죽은 후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지고, 북 왕국은 200년 후, 남 왕국은 350년 후 망하게 됩니다. 바벨론 포로기를 지나고 다시 돌아와 성전을 짓고 용사들과 레위인을 세워 나라를 새롭게 하지만, AD 70년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예루살렘은 파괴됩니다. 그 후 유대인들은 온 세상으로 쫓겨가, 1945년 이스라엘을 건국하기까지 거의 190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았습니다. 다윗 왕국은 이처럼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다윗 언약은 결코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의미의 다윗 왕국은 다윗의 자손 예수님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행15:15,16절에서 '선지자의 예언처럼 예수님께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키셨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말씀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 메시야라는 사실을 스스로 똑똑한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러나 마음이 겸손한 사람, 예를 들어 맹인 거지같은 사람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간구했습니다(막10:48). 예루살렘 시민들은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하며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보았습니다(막11:10).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자신을 유대인의 왕으로 나타내셨으며, '유대인의 왕'이란 죄목으로 사형 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해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빌2:8-11). 이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정치적 의미의 다윗 왕국은 세상나라처럼 흥망성쇠를 거듭하였지만, 영적인 의미의 다윗 왕국은 예수님 안에서 영원합니다. 이는 만왕의 왕 예수님께서 그 나라의 영원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헨델은 오라토리오 '메시야'에서 계시록에 근거하여 영원한 메시야 왕국을 노래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계19:6),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다윗 왕국은 영원합니다. 이는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교회도 영원합니다. 세상의 핍박이 거세고 고난이 많으며,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성도를 삼키고자 하지만,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마16:18). 어거스틴은 5세기에 당시 로마의 영토였던 북아프리카의 히포에서 주교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때 로마가 야만족인 고트족의 침입으로 망하는 희대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대제국 로마가 멸망하는 것을 보며 온 세상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때 어거스틴은 413년부터 13년 동안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기독교 3대 저서 중 하나를 집필하였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세상 나라는 멸망하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는 건설되어 감을 말하였습니다. 그는 무너져가는 로마 속에서 건설되어가는 하나님의 나라를 본 것입니다. 우리는 무너져 가는 것 속에서 건설되어 가는 것, 곧 하나님 나라의 영원함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많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캠퍼스 미션도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UBF와 안암골의 미래에 대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계속 제자양성역사가 일어날 것인지, 우리의 2세들이 부모세대의 믿음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인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나기 때문입니다(요1:13).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이 우리에게 유효하다면, 우리와 자손들과 제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의 물줄기는 반드시 이어질 것입니다. 어떻게 다윗 왕국이 영원히 견고할 수 있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나가십니다. 14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곧 하나님께서 분명한 의지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언약은 지켜집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두고 약속하시기 때문에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견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 사이에 약속이 깨지는 것은 약속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약속은 있는데 사람의 의지가 없기 때문에 깨집니다. 사람의 의지는 변화된 상황을 따라 약해집니다. 이윽고 의지가 사라지면 약속은 깨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언약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신명기나 잠언서에는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신19:14; 27:17; 잠22:28; 23:10). 이웃 사이의 밭의 경계석인 약속의 돌을 상황 따라 옮겨버린다면 약자들이 억울한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약자의 눈물을 보고 이스라엘에 진노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자 약속을 쉽게 깹니다. 옛 지계석을 슬그머니 옮겨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십니다.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 왕국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는 약속을 하시고는 당신의 명예를 걸고 지켜 나가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 예수님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값비싼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인간이 너무 죄악되다, 희생이 너무 크다는 등 상황 따라 약속을 변개하지 않으시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는 인간을 구원하려는 당신의 의지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다윗 왕국은 인간의 힘으로 지켜질 수 없습니다. 인간의 힘과 의지로는 그 무엇도 견고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지켜나갈 힘도 없고 마음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 왕국을 지켜 나가십니다. 인간은 유한합니다. 연약합니다. 신실하지 않습니다. 개인도 그렇고, 그 개인이 모인 공동체로 그러합니다. 이는 인간 자체가 가진 한계 때문입니다. 인간은 한때 젊음과 아름다움과 부와 권세와 규모와 세력을 자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쇠합니다. 병들고 늙고 죽습니다. 신뢰는 깨지고 인간의 모임도 해체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한계로 인해 실망하고 소망 둘 곳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원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하셨습니다. 바울은 '땅의 장막이 무너지면 하늘의 영원한 장막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산 소망 하나님 나라'를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내 아버지 집이 있으니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부터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으며, 장차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를 그 영원한 왕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다윗 왕국, 메시야 왕국,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의 소유된 백성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이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부터 영원으로 이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험과 연금, 재산으로 자신의 미래를 지키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미래를 잠시 지켜줄 뿐입니다. 위대한 장군들과 왕들이 나라를 구하고 위력을 떨쳤습니다. 의지가 있으니 12척의 배로도 나라를 지켰습니다.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을 이기고 페르시아 대군을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강성한 왕국들도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때가 되면 다 무너지고 사라져 갔습니다. 세상이 이러한데 우리가 어디서 영원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까? '나'라는 존재, 공동체를 영원히 책임지고 지켜줄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영원으로 이르는 길은 하나님의 언약,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하신 그 구원의 언약에 있습니다. 언약의 피, 십자가의 보혈에 있습니다. 이 언약을 지켜나가시는 의지와 신실함과 전능함을 가진 하나님께 있습니다. 영원한 언약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며 교회공동체 생활을 해나갈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이 땅의 교회가 가진 세속적인 소망, 언약과 약속과 지계석을 소홀히 하는 신실치 못함, 인간적인 척도로써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그릇됨,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공동체를 연약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공동체의 몰락은 다른 데서 연유하지 않습니다. 신뢰의 쇠락, 언약의 파기, 공평과 정의의 실종, 법의 누락, 이런 데서 생깁니다. 하나님의 법을, 그 언약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생깁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잃을 때 공동체는 주저앉게 됩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다윗 왕국도 무너졌고, 오늘날 인간의 공동체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에 다윗 왕국의 처음 모습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거기엔 하나님이 계셨고 이 하나님을 사랑한 다윗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두려워 할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며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삶의 기준 삼아 지키며 살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기초한 공평과 정의로 공동체를 다스렸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성, 바른 관계성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왕국을 지켜 나가셨습니다. 나와 가정과 교회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모임이 되려면 다윗 왕국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다윗 왕국적인 요소가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나가십니다. 우리가 신자가 된 것, 제자가 된 것, 목자가 된 것은 젊은 한 때의 열정으로 신앙생활 하다가 말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와 가정과 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지속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유한한 이 땅의 것에 안주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영원함에 거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17:16절부터 끝까지는 다윗의 감사기도입니다. 그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과 다윗, 다윗 가문, 이스라엘과의 관계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존귀한 자로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주님 백성 삼으셨으며, 다윗의 가문을 영원한 왕조로 세워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영원히 주의 백성 삼으신 것, 영원히 견고한 왕국을 만드실 것을 생각하며 영원히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자 기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영원히 여호와의 복을 누리길 소망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자 하는 영적 소원이 충만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다윗 사이의 깊은 사랑의 관계성, 여기서 다윗 왕국을 받치는 견고한 힘이 나왔습니다. 왕국의 두 기둥인 용사도 중요하고 레위인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왕국의 기둥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왕국의 근본적인 기초가 되십니다. 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목적 삼는 것, 여기에 왕국의 견고함과 지속성이 있습니다. 18-20장은 다윗 왕국의 강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 왕국 주위의 나라들이었던 블레셋, 모압, 아람, 에돔, 암몬과의 전투에서 다윗은 승승장구하였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서쪽 지중해 해안에 블레셋이 위치했고, 사해 남쪽으로부터 에돔, 그 위 사해 동쪽으로 모압, 그 위에 암몬 족속, 그 위 갈릴리 동북쪽으로부터 유프라테스 강 상류 넓은 지역까지 아람족속이 살았습니다. 먼저, 다윗은 블레셋을 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았고, 모압을 쳐서 조공을 받았습니다. 본문에는 특히 아람과의 전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연합군이 다윗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또 19,20장에는 암몬과의 전쟁이 나오는데, 다윗과 요압과 이스라엘 온 군대가 힘을 합쳐 암몬-아람 연합군을 물리쳤습니다. 이상에서 다윗이 주위 족속들을 물리치게 된 비결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18:6,13). 다윗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잘 알고 감사하며 사랑하고 간절히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성전을 지어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가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도우시는 자를 누구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다윗 왕국의 강성함은 메시야 왕국의 강한 모습을 예표합니다. 메시야 왕국은 강한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권능으로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죄와 사단의 권세까지 파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 어떤 정신보다 강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 어떤 피조물보다 강합니다. 십자가와 부활, 하나님의 사랑 위에 세워진 메시야 왕국은 가장 강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합시다. 우리는 강한 메시야 왕국의 백성입니다. 우리에게는 만왕의 왕 예수님이 계십니다. 다윗 왕국은 오늘날 도전 받는 교회에게 큰 위로와 본이 됩니다. 다윗 왕국이 견고하고 영원한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 영원한 언약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국가에서 교회는 성장했다가 쇠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기초로 온 세상 교회를 지켜 나가고 계십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들이 늘 있습니다. 요즘 극렬 이슬람 세력들이 그러합니다. 우리나라 교회도 무신론과 토속종교, 물질주의의 거센 도전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본주의와 진화론과 과학만능주의에 기초한 대학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사람들로 훈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점점 교회에서 발길을 돌림으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원한 다윗 왕국은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줍니다. 우리는 다윗 왕국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교회는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언약이 있는 영원한 공동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 보혈로 맺은 그 언약을 영원히 지켜 나가실 것이기에 교회는 예수님 재림 때까지 온 세상에 힘차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진리가 바로 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18:14절을 보면 다윗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했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율법에 기초하여 공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통치하였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쇠락은 외적 핍박보다는 내적으로 율법을 상실하는데서 일어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법이 서는 곳이 되어야 하며, 그 법의 정신은 공의와 정의입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에 대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왕의 책무는 전쟁에서 백성을 구원하는 것 뿐 아니라, 공의와 정의의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이 공의와 정의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이기도 합니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시89:14).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시97: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도 공의와 정의의 백성을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창18:19a). 한글 번역에는 조금씩 달리 되어 있지만 이 모든 단어는 미슈파트와 쯔다카, 곧 공평과 정의입니다. 이는 율법의 핵심 교훈이요, 율법 자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왕은 이것에 기초하여 국가공동체를 다스려야 합니다. 공의와 정의의 실현에 공동체의 지속성이 기초하고 있습니다. 만약 개인의 감정이나 이권이나 인간관계가 앞선다면 그 공동체의 결속성은 상처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서고 뜻이 서야 공동체가 바로 서고 보존되고 지속되며 구성원들에게 샬롬이 임합니다. 셋째로, 지도자가 바로 서야 합니다. 다윗은 독재자가 아니었습니다. 위로 하나님을 모시고 옆으로 동역자들을 세워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요압, 여호사밧, 사독과 아비멜렉, 사워사, 브나야, 자신의 아들들에게 나라의 일을 분담하며 함께 일했습니다. 용사들과 레위인들을 세워 영육 간에 동역하였는데, 다윗 자신이 먼저 훌륭한 용사였고 레위인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었습니다. 왕국의 참된 왕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며 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였습니다. 지도자가 이러하였을 때 왕국도 굳게 섰습니다. 우리는 오늘 건강하고 지속적인 교회공동체가 되는 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 있고,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보혈로써 나와 가정과 교회, 안암골과 한국교회와 전 세계교회를 끝 날까지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다윗과 같은 사랑과 믿음의 사람이 되어 지속적인 교회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