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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_역대상_제_5_강_.hwp
하나님은 긍휼히 심히 크시니
2014년 가을학기 역대상 5강 하나님은 긍휼히 심히 크시니 말씀/역대상 21:-22:1 요절/역대상 21:13-‘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빠졌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때 비로서 그 사람과의 만남이 형성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알 때 우리는 이 믿음에 근거해서 우리의 신앙을 규정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전능하시다, 심판하신다, 사랑이시다, 영원하시다 등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많은 것 중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긍휼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긍휼이 심히 크시다는 사실에 의지해 구원받습니다. 본문은 보면 하나님의 긍휼은 구원의 원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아는 사람을 복이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이 하나님의 긍휼을 배우고자 합니다. 이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오는 삶, 그래서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다윗은 자기 인생 최고의 정점에 서서 충만한 은혜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었고 전쟁에서 늘 승리했으며 자기가 거할 궁도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왕위를 이어 영원한 왕국을 이루어주시겠다는 약속도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장차 그의 혈통을 이어 메시아 왕국을 세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인류 구원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다윗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조용히 이런 말을 했을 것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는 인구 조사를 하고자 했습니다. 왕이 자기가 다스리는 나라의 인구를 조사하는 것은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이것을 파악해보는 것은 자주 국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어 그와 이스라엘이 아주 큰 재앙을 겪게 됩니다. 왜 이것이 문제가 되었을까요? 21장 1절을 보십시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사탄은 하나님의 대적자요 그 본질은 교만입니다. 이런 사탄이 충동질 했으니 다윗의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자기에게 꽤나 많은 군사가 있는 것 같아 수를 세어보고 자기의 실력을 과시해보고 싶었습니다. 한마디로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을 불러 온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다 파악해 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들은 요압 장군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배나 더하시기를 원합니다. 이 백성이 다 당신의 종인데 그런 것을 세어서 뭘 하시려는 것입니까.” 요압은 다윗이 이것으로 광내고 으스대고자 한다는 것을 잘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죄에 빠지게 하는 일이라고 경고하며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기들의 군사들의 수가 얼마인줄 알게되면 우리에게 용사가 이렇게 많아? 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이제 이런 군대의 수를 의지하며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요압의 이 경고를 무시하고 빨리 빨리 가서 인구 조사해 오라고 재촉했습니다. 요압은 명령대로 아홉 달 20일 동안 인구를 조사했습니다. 세어보니 이스라엘 중에 용사가 도합 157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나마 이것은 레위 사람들과 베냐민 사람들의 수는 빠져 있는 것입니다. 요압이 짜증나서 이들을 계수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 인구 조사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것을 악하게 여기시고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도 요압도 아닌 이스라엘 백성을 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윗이 이때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을 보고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났습니다. 그는 자기 교만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나와 고백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축복으로 자기를 과시하며 잘난 척을 하고자 하다니 이것은 얼마나 미련한 짓입니까? 미련하다는 말은 사람의 머리가 나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교만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교만하게 자기가 뭐나 되는 것처럼 그것을 가로채 자기 것으로 삼는 것, 이것이 미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저지르고나서 아이쿠 내가 정말 잘못했구나 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하나님은 선견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세 가지 징계를 제시하시고 그중 하나를 택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12절을 보십시오. ‘혹 삼년 기근이든지 혹 네가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길 일이든지 혹 여호와의 칼 곧 전염병이 사흘 동안 이 땅에 유행하며 여호와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할 일이든지 라고 하셨나니 내가 무슨 말로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지를 결정하소서.’ 여러분이 다윗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삼년동안 나라에 기근이 내려 온 백성이 먹을 것이 없이 쓰러지고 고통받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적군에게 패하여 그 무자비한 사람 손에 빠져 석달 동안 죽어라하고 도망을 다니는 일을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온 백성이 전염병으로 사흘 동안 고통받고 다 망하는 일을 택하겠습니까? 왕이라면 사실 아무 것도 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것이라도 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쿠! 인구 조사 한번 잘못해서 이런 일을 겪어야하다니 정말 후회막심한 일입니다. 깨어있지 못하고 마음 한번 잘못 먹다가 이렇게 물를 수도 없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잘난 척 한번하고, 교만하게 말 막하고, 자기 고집으로 함부로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때 다윗은 무엇을 택했습니까? 13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빠졌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다윗은 세 번째 징계를 택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왕 징계 받는 것, 가장 빨리 끝나는 것으로 택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은 엄히 징계하시면서도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고자 사람이 아닌 하나님 손에 빠져 징계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긍휼은 죄로 병들고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자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기본적이 마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많은 죄악 가운데서도 살아남고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축복가운데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은 긍휼히 심히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범죄의 역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크게 긍휼을 베풀어주신 긍휼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삶을 돌아볼 때 우리가 행한 것은 죄뿐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이렇게 주님 앞에 나와 감사하고 예배드리며 주의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크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 세상 만물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떤 것인들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마르틴 루터는 ‘이상하다. 하나님은 어째 우리 인생을 지금까지 그대로 두셨을까. 나 같으면 몇 번이고 심판을 해 다 없애버렸을텐데 ... ’하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죄악되지만 모두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인해 구원받았습니다. 노예 상인 존 뉴튼은 과거 자기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노예를 괴롭힌 악한 사람이었었던가를 돌이켜보면서 어떻게 나같은 자가 구원받을 수 있는지 그 은혜가 너무 놀라워 찬송을 만들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우리가 잘 아는 호세아서의 주제도 긍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고멜과 같은 음란한 죄를 반복해 범해도 하나님은 긍휼로 그들을 품어 남편의 사랑으로 영접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선지가 호세아는 하나님은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신다고 하면서 이 하나님께 돌아가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 없나니 비와 갈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 6:1-3) 죄로 인한 절망이 있다면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의지해 하나님께 나가시기 바랍니다.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 찢어지는 고통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긍휼이 심히 크신 하나님께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 하나님은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시고 치셨으나 싸매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던 다윗과 같이 긍휼이 심히 크신 하나님을 의지해 주께 나가 은혜를 입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다 함께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불러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이렇게 세 번째 것을 선택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셨고 이로 인해 칠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1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 천사가 멸하려 할 때에 여호와께서 보시고 이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그 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선지라’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이스라엘을 전염병으로 치시면서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이 고통하는 것을 보고 너무 마음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에게 “이제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만 너의 손을 거두라” 하시면서 동작 그만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섰습니다. 이 순간은 징계가 중단된 긍휼의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끝나는 구원의 순간입니다. 다윗이 눈을 들어보니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예루살렘을 전염병으로 치려고 한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여기에는 다윗의 진실된 회개가 있습니다. 누구도 탓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자기의 때문이라는 고백하며 고통 받는 백성들을 생각하며 차라리 나와 내 아버지 집을 치시라고 말합니다. 그에게는 자기 백성들을 향한 목자의 심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양 떼는 무슨 죄가 있습니까”하면서 다 내 탓이니 나를 벌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백성들을 다 주님의 백성이 아닙니까” 하면서 이제 그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이 기도는 광야에서의 모세의 기도를 연상시킵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 숭배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 일순간에 다 죽어버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올라가 자기 생명을 내놓고 사십 주야를 금식하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2). 다윗이나 모세는 참으로 자기 백성들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넘치는 지도자들입니다. 우리가 양들의 목자로서 이런 기도를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러한 기도가 무서운 심판을 큰 긍휼로 바꾸어 구원하며, 어둠과 죽음의 세력 가운데서도 빛과 생명의 역사를 이룹니다. 우리가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다면 긍휼이 크신 하나님은 언제나 크신 능력을 가지고 우리 곁에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양떼를 생각하면서,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면서 주께 나와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이 넘치는 구원 역사를 섬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21:18절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명령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죄를 용서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냥은 아니고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사는 거룩한 하나님과 죄인된 사람들 사이에 긍휼과 용서를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입니다. 심판하셔야 할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만드신 제도입니다. 이 제사 제도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긍휼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제사제도에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한가지 가 있습니다. 그것은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소나 양등의 희생제물을 가져와 그것으로 죄값을 대신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다윗은 이 말을 듣고 순종해 오르난의 마당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오르난은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는 자기 타작 마당에 천사가 있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자기 아이들과 함께 숨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 아래에서 다윗 왕이 신하들과 함께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오르난은 놀라 나와 얼굴을 땅에 대고 다윗에게 절하였습니다. 오르난은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살면서 이방인으로서 아주 겸손하게 다윗 왕을 맞았습니다. 다윗이 말했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이 타작하는 곳을 내게 넘기라 너는 상당한 값으로 내게 넘기라 내가 여호와를 위하여 여기 한 제단을 쌓으리니 그리하면 전염병이 백성 중에서 그치리라” 오르난이 말했습니다. “왕은 취하소서. 내 주 왕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행하소서 보소서 내가 이것들을 드리나이다.” 이러면서 번제물로 드릴 소도 드리겠고, 제사 지내려면 땔 나무도 필요할텐데 여기 곡식 떠는 기계를 땔감나무로 쓰시고, 타작해 놓은 밀은 소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다윗이 뭐라고 말합니까? “고맙다, 이 재앙 중에 네가 내 마음에 위로가 되는구나” 하면서 오르난의 말대로 모든 것을 받았습니까? 아닙니다.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24절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다윗 왕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하니라’ 만일 다윗이 오르난이 말한대로 모든 것을 거저 받아 제사를 드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다윗의 제사가 되지 않고 오르난의 제사가 됩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이 제사에서 희생한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 용서와 은혜를 구하는 자가 자기 희생은 없이 이렇게 남의 것으로 거저 먹으려고 한다면 이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방금 “내가 범죄하였습니다” 하는 그 고백도 다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은혜 받고자 하는 자가 마땅히 자기 제물을 드려야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다윗은 오르난의 제안을 다 거절하고 모든 것을 사되 조금도 깍지 않고 값을 다 쳐주고 샀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그는 그 터값으로 금 육백 세겔, 오늘날로 말하자면 약 2억원을 지불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로 ‘값싼 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독일의 신학자이면서 목사였던 본 휘퍼가 한 말입니다. 그는 ‘제자의 길은 가지 않으면서 복만 추구하는 신앙’을 가리켜 값싼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말을 통해 현대 교회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도 이 은혜에 합당한 사람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뭐, 다 은혜인데 그냥 주시는 대로 받으면 되지. 우리가 하나님께 뭔가를 드리고 은혜 받으면 그것은 은혜로 받는 것이 아니지, 댓가로 받는 것이지” 하고 생각하면서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내 죄값을 다 치루셨으니 이제 모든 것을 거져 받아먹겠다는 심산입니다. 그래서 “주여, 주여 주시옵소서” 하면서 자기 희생은 조금도 안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여, 우리가 부자되게 해주십시오’하고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정작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물질의 축복을 바라면 그것에 합당한 물질관을 가지고 평소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자기의 믿음을 나타내고 이것으로 은혜의 역사를 이룰줄 알아야하는데 물질에 대해 인색합니다. 양들을 얻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이를 위해 기도도 하지도 않고 전도도 잘 나가지 않으면 그거 문제입니다. 받기 원하면 이에 따르는 희생을 드려야 합니다. 성적이 오르기를 바라면서 공부는 안하고 시험 때만 되면 “주여 저를 용서해주시고 장학금을 주소서 제가 장학금을 못타면 군대 가야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눈물샘을 자극해보려고 합니다. 이러면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염치없는 짓이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 않습니까 하고 말하고 싶겠지만 글세 긍휼보다는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얻으려고 한다면 이는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눈물로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주권자이시지만 값싸게 하시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때 그냥 ‘용서함’ 하고 ‘땅, 땅, 땅!’ 하고 판결봉을 내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용서를 위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 보혈 때문에 우리가 주께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댓가를 철저하게 치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빈손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면서 그들이 이에 감사하여 뭔가 들고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많은 절기와 제도를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모든 성경 윤리의 기초가 되는 책입니다. 여기를 보면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이를 아주 반복해서 취급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 들고 나오게 하시고, 해결 받은 후에도 들고 나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뭐가 아쉬우셔서 우리에게 이런 희생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무 것에도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족하신 분이십니다. sief-sufficient 하시고 스스로 영광스러우신 분이십니다. 이것은 다만 우리를 위해, 우리가 복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은혜를 값지게 여기고 인생을 값지게 살게 하기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여기면 우리 인생은 싸구려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여기는 사람은 그 인생에 열매가 없을 것입니다. 타이틀과 명분만 있지 결국 그 인생은 허당이 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고, 은혜를 사모하는 자답게 진리를 붙들고 이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 하늘의 축복을 넘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그릇을 형성한 사람에게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감사가 넘치며 날로 성장하는 성숙한 신앙인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하나님 구속사에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어던 비결입니다. 마땅히 드릴 것을 드릴 줄 아는 사람, 그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참 존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윗이 한 말을 기억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이렇게 해서 다윗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희생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이를 기뻐 받으시고 하늘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천사에게 명령하시어 그 칼을 칼집에 꽂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 재앙이 그치고 상황 종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긍휼이 심히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22:1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하나님과 다윗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심판과 용서의 경계선에서 만난 곳입니다. 그리고 죄인들이 거룩한 하나님을 만난 곳입니다. 바로 여기서 그들은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곳을 여호와의 성전이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고 한 것입니다. 후에 이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성전이 세워집니다. 이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찢기시고 피흘려 죽으심으로 친히 당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려 속제와 화목을 이루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가게 되었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긍휼이 심히 크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 은혜에 기초해 다윗은 이제 본격적으로 성전 건축을 준비합니다. 이상에서 볼 때 우리는 다시 하나님은 긍휼이 심히 크신 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긍휼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께 나가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값싼 은혜에 빠져 인생을 허탕치는 사람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귀하게 여기며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며 실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만민 구원역사에도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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