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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_가을_역대하_2강_진정한_왕도(2)문제지.hwp
진정한 왕도(2) : 솔로몬 성전의 구조와 의미
2014년 가을 역대하 제2강 말씀 / 역대하 2장-5장 요절 / 역대하 2:4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차려 놓으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 솔로몬 성전의 구조와 의미 오늘 말씀은 ‘진정한 왕도’ 두 번째 말씀으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성전건축역사를 감당한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의 행적에 대한 역대하 기록의 대부분은 성전건축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도울 지혜가 넘쳤고, 부와 영광은 극에 달했으며, 주위 많은 나라들을 굴복시킨 강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간적인 모습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성전을 건축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진정한 왕도는 자신의 왕됨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인 것입니다. 오늘날 건물로서의 성전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이 보여준 이상은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지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공동체 속에 솔로몬 성전의 이상이 잘 구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도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2장 전반부에는 성전건축의 목적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로 성전건축에 7년, 왕궁건축에 13년이 걸렸습니다(왕상6:38, 7:1). 왕의 제 일의 임무, 특히 이스라엘 왕의 제 일의 임무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자기 머리 위에 계신 참된 왕이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전을 구별하여 주님께 드리고, 주님 앞에서 향을 사르며 떡을 차려 놓고,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도의 향을 사르고, 생명의 떡을 차리며, 죄 사함의 번제를 드리는 곳, 이곳이 성전입니다. 그는 이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시는 곳이지만 하나님을 제한하는 곳은 아님을 잘 알았습니다. 비록 성전이 큰 건물이지만, 하늘과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제한하지 못하는 줄 잘 알았습니다. 다만 주님 앞에 분향하려고, 기도와 섬김의 제사를 드리려고 성전을 짓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라는 뜻은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라는 뜻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고 라는 뜻도 포함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는 곳입니다. 이름은 성품과 속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의 성품과 속성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름은 존재 자체와 인격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성전에 두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 존재를 그곳에서 계시하시며, 당신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그곳에 두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유다 지파의 시온산을 택하셨습니다. 그 산에 성전을 지으시고 이름을 두셨습니다. 신명기 12장에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찾아가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나아갈 때 빈손으로 가지 말고, 희생제물과 십일조와 거제와 서원물을 들고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 가나안 그 어느 곳에서도 번제를 드리지 말고, 오직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곳에서만 번제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예루살렘 중앙성소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둔 중앙성소는 여러 역할을 합니다. 우상숭배를 멀리 하게 하고 여호와 신앙을 보전하게 합니다. 열두 지파로 분할된 이스라엘 사회를 하나의 신앙공동체, 민족공동체로 결속시키는 강한 원동력이 됩니다. 또 중앙성소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적어도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는 여장을 꾸려 멀리 예루살렘 성전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대적을 이기고 가나안 땅에 평안히 거주하게 될 때 자칫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 이제 좋은 집을 짓고 농사와 목축으로 부자가 되었으니 아쉬울 것 없다면서 가나안의 젖과 꿀에 취하여 살기 쉽습니다. 결국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러한 승리와 안식과 평안의 때 적극적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대충 집 주위에서 번제를 드리지 말고, 먼 길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빈손으로 나아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소출 중에서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여 드려야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면서 자기중심적인 물질생활을 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바른 물질관을 갖고 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가나안의 젖과 꿀을 계속 누릴 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예물을 여호와 앞으로 나아와 먹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이를 볼 때,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성전으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께 합당한 감사를 드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백성들의 삶의 질서와 행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성전, 이곳은 우리 삶의 중심입니다. 우리는 예배당 건물을 '센터'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이곳이 우리 삶의 센터, 곧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우리 중에 예배 드리러 나올 때 동네 카센터나 주민센터 오듯 하는 분은 없겠지만, 좀 더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단정히 하고 예물을 준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을 향해 기쁜 발걸음을 옮기는 삶의 기본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 두신 곳으로 나아가기를 즐거워하는 예배공동체, 함께 즐거이 먹는 사랑의 공동체로 계속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성전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입니다 2장에는 성전건축할 때 수고를 한 일꾼들에 대해 나오는데 주목할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방인이라는 것입니다. 먼저는,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 살던 이방인들이 일꾼으로 수고했습니다. 7만명이 짐꾼으로, 8만명이 채석공으로, 3,600명이 이들의 감독자로, 모두 153,600명의 이방사람들이 일했습니다. 또 다른 이방인은 기술자였습니다. 솔로몬은 두로 왕 후람에게 도움을 청할 때,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 같은 목재의 공급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금 은 동 철을 제조하고, 자색 홍색 청색 실을 직조할 기술자를 요청했습니다. 이 기술자는 어머니가 단 지파(또는 납달리 지파) 사람이요 아버지는 두로 사람인 후람(히람)으로 놋쇠 대장장이었습니다(대상4:11; 왕상7:14). 그는 놋기둥, 놋바다, 솥과 부삽과 대접 등 놋에 관한 모든 물건을 이스라엘의 기술자들과 함께 잘 만들어 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준비한 이스라엘 기술자들과 이러한 재주 있는 이방인들을 통해 성전의 안팎을 꾸미고 성물을 만들게 했습니다. 이처럼 이방인들이 성전건축과 성물제작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는 성전이 이스라엘만의 것이 아니라 만민에 의한, 만민을 위한, 만민의 기도하는 집임을 말해줍니다. 셋째, 성전터와 건물 구조 먼저, 성전터는 예루살렘 모리아 산이었습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려 했던 곳입니다. 이를 볼 때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성전터를 정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려는 순간 하나님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겠다' 하셨습니다. 성전은 나의 가장 중요한 것을 드리며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헌신, 순종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성전터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입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로 하나님께 범죄한 후 심판이 그치고 긍휼을 구한 장소입니다. 성전터는 용서의 장소, 기도의 장소, 예배의 장소, 헌신의 장소입니다. 허물과 죄로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긍휼과 죄사함이 베풀어지는 곳입니다. 이런 성전은 그리스도의 예표가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와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후에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세우리라' 하셨습니다. 이는 십자가와 부활로써 새로운 성전으로 세움 받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예수님이 성전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구원 받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성전 건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규빗을 50센티미터로 환산하면, 하나님의 전을 위해 놓은 지대는 정면 폭이 10미터, 세로 길이가 30미터, 높이는 15미터입니다. 세로 30미터 중 앞부분 20미터는 성소, 뒷부분 10미터는 지성소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성전 건물 중 성소는 정면 폭 10미터 세로 길이 20미터의 직사각형이고, 지성소는 가로 세로 10미터의 정사각형입니다. 성전 앞의 낭실, 곧 주랑은 성소 좌우 벽에 붙은 복도 또는 현관인데, 정면 폭이 5미터(왕상6:3), 길이가 10미터, 높이가 10미터였습니다. 본문에는 높이가 120규빗, 곧 60미터라 되어 있지만, 필사 상 오류로 보고 NIV도 20규빗으로 수정하여 번역했습니다. 낭실 안은 순금으로 입혔고, 성소의 천장, 곧 안벽은 잣나무로 만들고 순금으로 입힌 후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습니다. 또한 보석으로 성전을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금은 바르와임 지역의 금이었는데 불그스레한 광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금으로 성소의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는 그룹들을 아로새겼습니다. 그래서 성소의 안은 금빛 찬란한 황금의 집과 같았습니다. 지성소는 가로 세로 10미터의 정사각형에다가 높이까지 10미터인 정육면체로서(왕상6:20) 모두 순금 600달란트로 입혔습니다. 못도 금도금을 하였고,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두 그룹의 형상을 나무로 만들어 금으로 입혔습니다. 두 그룹의 네 날개는 날개 당 2.5미터, 총 10미터가 되어 지성소 크기와 같아졌기에, 날개는 서로 닿고 성전 벽에도 닿았습니다. 지성소와 성소는 휘장문이라는 커튼으로 막혀 있었는데, 그것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짰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습니다. 이 휘장문을 오직 1년에 한 번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만이 열고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휘장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죄의 장벽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무너진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 성전 입구에는 거대한 두 기둥이 세워졌습니다. 기둥 높이가 35규빗이라 한 것은 두 기둥을 합한 길이이기에, 꼭대기 머리를 합하여 기둥 하나의 전체 높이는 11.5미터가 됩니다. 기둥머리에는 사슬을 두르고 석류 100개를 만들어 그 사슬에 달았습니다. 한 기둥머리에 두 개의 사슬이 있다면 200개씩 총 400개의 석류 모양이 새겨졌을 것입니다. 성전 입구에 두 기둥을 세웠는데, 오른쪽에는 '그가 세우신다'는 뜻의 야긴을, 왼쪽에는 '그의 힘으로'란 뜻의 보아스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오른쪽부터 왼쪽 순서로 읽으면, '그가 세우신다, 그의 힘으로'와 같이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 거대한 두 기둥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성전이 지어졌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사람들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땅과 재료와 자금과 지혜와 기술과 생명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전건축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이루어 오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성전마당의 기구, 성전 안의 기구 성전마당에는 제단과 바다와 물두멍이 있어 제사에 쓰였습니다. 제단은 제물을 태우는 불이 있기에 놋으로만 만들고 금을 입히지는 않았습니다. 제단은 제물을 태우는 곳으로 가로 세로 10미터, 높이 5미터의 거대한 단이었습니다. 제단의 폭이 성소의 폭과 동일했으니 제단이 얼마나 큰 것인가 알 수 있습니다. 성전문을 지나 처음 만나는 것이 이 거대한 제단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계신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결코 죄를 지닌 채로는 갈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성전마당에는 인간의 죄로 인해 무서운 불길 가운데로 타들어가는 제물의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을 것입니다. 이로써 죄를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의 공의와,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느꼈을 것입니다. 놋바다는 지름이 5미터인 둥글고 바다처럼 거대한 물항아리였습니니다. 이것을 12마리의 놋쇠 황소가 떠받쳤는데 동서남북으로 3마리씩 배치했습니다. 바다의 두께는 한 뼘 정도로 두터웠고, 그 둘레는 백합화 모양으로 수놓았습니다. 용량은 18,000갤런, 즉 66,000리터, 2리터짜리 페트병 33,000개 분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근처에는 작은 물두멍(물항아리) 10개가 5개씩 좌우로 놓였는데, 이는 번제에 속한 물건을 씻기 위한 것이었고, 그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 있었습니다. 광야의 성막시대에는 물두멍 하나만 있었고 그 물로 성소에 들어가는 제사장의 손발을 씻었었습니다. 이제 물두멍 10개의 물은 제물을 씻는데 사용되고, 놋바다의 물은 제사장을 씻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계신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를 태우고 죄를 씻어야 했습니다. 번제단에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 죄를 태우고, 놋바다와 물두멍의 물로써 죄를 씻지 않고는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이름을 두셨지만, 죄를 가진 자가 그 이름에 접근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를 태우고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성소 안의 등대와 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광야의 성막에서는 등잔대가 하나요 상도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성전은 규모가 커서 등잔대 10개와 상 10개, 금대접 100개를 만들었습니다. 금등잔대 5개는 왼쪽에, 5개는 오른쪽에 두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 빵을 얹은 금으로 된 상 10개를 만들어 좌우에 5개씩 배치했습니다. 등잔대는 어두운 성소를 비추는 등불 역할도 했지만, 온 세상의 빛이 되시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빛의 창조자이시며, 빛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온 세상의 빛이 되셔서 인생들의 죄와 죽음의 어두움을 밝히십니다. 세상의 빛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습니다(요8:12). 또한 진설병은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먹을 양식을 주셨습니다. 광야를 방황하던 이스라엘에게 만나와 메추라기와 생수를 주사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요1:4절은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은 우리 존재와 삶과 영생의 근원입니다. 후람은 이외에도 제사 드릴 때 쓸 솥과 부삽과 대접 등 성전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야긴과 보아스 머리 부분에 석류 400개를 새겨 넣고, 물두멍과 받침, 바다와 소 12마리,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와 각종 그릇들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쓰일 놋 무게는 측량할 수 없이 많았습니다. 광야의 성막 물두멍을 만들 때 그 놋은 성전 일을 돕는 여인들의 손거울들을 녹여서 만들 정도로 놋이 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윗 때부터 준비한 놋이 차고 넘쳤습니다. 솔로몬은 이에 더하여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게 했습니다. 앞에 열거한 것 뿐 아니라 순금으로 꽃, 등잔, 부젓가락, 불집게, 주발, 숟가락, 불 옮기는 그릇, 지성소의 문, 성전 본관의 문들도 만들어 온통 금으로 빛나게 하였습니다. 놋도 빛나는 것입니다. 놋과 황금으로 성전은 번쩍였습니다. 그리고 성전의 입구는 동쪽으로 나 있었기에 해가 뜰 때 성전은 더욱 화려하게 빛났을 것입니다. 황금은 변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값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원성, 영광스러운 왕권, 가장 값지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황금의 집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찬란히 빛났습니다. 다섯째, 지성소로 모셔온 언약궤, 찬양의 제사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해 모든 일을 마친 후, 그는 아버지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기구를 하나님의 전 곳간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전건축의 하이라이트인 여호와의 언약궤를 모셔오고자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과 지파장과 족장들을 다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로 언약궤를 메고 다윗성에서 성전으로 향하게 했고, 광야 성막의 여러 기구들도 성전으로 메어 옮기도록 했습니다. 이후 언약궤 앞에서 수없이 많은 제물을 드린 후, 언약궤를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로 메어 들였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두 돌판에는 십계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전의 핵심인 언약궤 안에 십계명 두 돌판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십계명은 명령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합니다. 성전에 있다 보면 이것이 전부인줄 알고 여기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성전의 핵심은 성전 밖에서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 가장 깊숙한 곳으로 와서 발견한 것은 성전 밖에서의 삶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전으로 나아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고 섬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성전 밖에서의 삶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아무리 소중하더라도, 아무리 화려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둔 곳이라 할지라도, 성전 밖에서의 예배자들의 삶이 뒤따르지 않으면 그 성전은 그 예배자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성전이 소중하지만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성전은 곧 무너질 돌무더기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인 선지자인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이를 지적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에서 드리는 무수한 제물과 분향을 향하여 말했습니다. 그것들이 무익하다, 가증하다, 너희 예배자들은 헛되이 성전 마당만 밟을 뿐이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손에는 피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악행은 지속되고, 공평과 정의의 율법이 그들의 삶 속에서 외면되었기 때문입니다(사1-5장). 성전건축한 지 350년 후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며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왜냐하면 행위가 악하며, 정의를 버리고 약자를 압제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고, 우상숭배의 길을 떠나지 않는 예배자들에게 솔로몬 성전은 더 이상 여호와의 성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핵심인 언약궤 속에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성전 밖 삶의 현장에서 율법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성전은 구원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의 예배, 성문에서의 삶 이 두 가지가 우리 예배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에게 모두 중요한 것들입니다.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가 지성소에 안치됨으로써 이제 성전에는 명실상부 하나님께서 좌정하시게 되었습니다. 성전에,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왕국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왕이요 주님으로서 좌정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이스라엘 역사의 대 장정의 마침표로서 하나님께서 시온산 중심에 좌정하셨습니다. 시편 24:9,10절은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노래하는 레위인인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을 비롯한 많은 레위인들은 세마포를 입고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제단 동편에 섰습니다. 그리고 나팔 부는 제사장 120명과 함께 모두가 일제히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이때 성전에는 구름과 함께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성전을 기뻐하시고 열납하셨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찬양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라고 표현하였습니다(시22:3). 성경에는 많은 찬양이 기록되어 있고, 하나님은 그 찬양을 기뻐 받으셨습니다. 노래와 악기로 이루어진 찬양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의 중요한 수단입니다. 찬양은 말씀의 시녀가 아닙니다. 말씀 받을 마음 준비를 시키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목적이며 그 자체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 교제의 장소인 성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장소로 나아가기를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을 만반의 준비를 하였고, 솔로몬은 이 역사를 직접 이루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과 열정으로써 이 모든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성을 맺도록,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비록 후에 솔로몬 성전은 무너져 없어졌지만, 그것이 보여준 이상적인 모습은 지금도 예수님과 성경과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 녹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전되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녀들이 부모님께 달려 나아가듯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안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어 하나님께 나아갈 새롭고 산 길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교제함으로써 용서와 화목, 사랑과 평화, 성결과 거룩, 빛과 생명, 기도와 감사,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진 조화롭고 생명력이 약동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받으시고, 지금부터 영원히 임마누엘 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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