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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14 제자수양회 저녁 메시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마태복음 7장 13,14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와 쾌적한 수양관에서 아름다운 가을 체육수양회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쓸쓸히 군 광야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는 제게 이렇게 말씀을 섬기는 은혜를 주심에 더욱 감사합니다. 고독한 가운데에 있어서 그런지, 좁은 문되신 예수님의 길이 어떠한가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경험과 은혜를 이 시간 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은 좁은 문 되신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왜 천성길 가는 크리스챤의 삶을 좁은 문이라 말씀하셨는가, 그 의미를 묵상하고 쉼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길이 있고 우리는 각자의 길을 선택하여 걸어가야 합니다. 넓은 길도 있고 협착한 길도 있습니다. 자취가 많이 남은 길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길도 있습니다. 길은 굽이굽이 엉켜있어서, 각자의 길이 대체 어디에 다다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고민을 미루고 미루어도 결국 분기점에 다다르면, 어느 한 길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뭘까’, ‘뭐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지’, 또는 ‘남들은 대개 어떤 선택을 하지? 남들은 내가 하는 선택을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등의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 자기계발서를 찾거나 선배나 강연을 통해 조언을 구합니다. 길은 다르지만 모두가 바라는 최종 목적지는 ‘참 행복과 평안, 기쁨’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하는 질문은 시대를 초월해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성경은 그러한 인류에게 있어서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성경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답을 주고 있을까요? 마태복음서 7장 13,1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무리에게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누구도 망하는 문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짧은 식견과 지혜로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가고있는 지 알 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영향을 받고 자신도 따라서 비슷한 길로 걸어가게 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역설적이게도 멸망하는 문이 크고 길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간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을 무분별하게 수용해서는 안 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는 이유가 그 길이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나’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나침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지가 어디 있으며 현재 우리가 어느 길에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때나,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때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게 합니다. 시편 말씀에서도 그리하여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19:105)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의 좁은 문은 그렇다면 어떠한 삶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길은 협착하고 찾는 사람이 적지만 그것이 생명으로 인도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의 14장 6절의 말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하는 예수님 말씀을 상기시켜 보면, 이러한 좁은 문은 바로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이러한 예수님을 통하여 가는 길, 곧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그럼 자신의 길이 좁은 문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첫째로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자신 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순종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는 주님을 위하여 자신의 유익과 영광을 내려놓는 희생적인 삶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 쉬고 돈을 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양들을 섬기기 위해서 시간을 내고 밥을 사주고, 감사함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이 이러한 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섬김과 낮아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보다 더 누리려 하기보다 더 섬기려 하고, 영화롭고자 하기보다 낮아지려 하는 헌신적인 삶입니다. 이 길을 가는 제자된 사람들은 나 자신의 잘남을 드러내기보다 겸손해지려 노력합니다. 예수님을 드러내고자 하고, 때에 따라 나의 체면이나 자존심도 내려놓습니다. 그래서 목자님들은 요즘같이 종교에 냉대한 분위기속에서도 대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전도합니다. 후배나 나이 어린사람에게도 사람에게도 겸손하고 존대합니다. 이러한 것이 예수님께서 낮아져 섬기신 모습을 닮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픔과 외로움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가면 다른 사람들은 염려하지 않는 작은 죄 문제에도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애통히 회개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또 홀로 죄된 세상을 거스르려 하니 주변은 우리를 보고 조롱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단절감과 고립감을 겪는 것은 아프고 견디기 어렵습니다. 때때로 드는 의심과 회의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는 듣기만 해도 고지식하고 따분하며 고난만 받는 삶의 모습 같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좁고 협착하다고 표현되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넷째로 이 삶은 영광과 영생의 삶입니다. 이러한 험하고 좁은 길에 생명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로서 우리에게 보이신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끝에 영광을 받으셨듯이 그 길을 따르는 사람들 또한 그러하리라 믿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제자수양회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지난 3년 동안의 군 광야훈련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저를 돌아보면 무엇보다도 그저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주님께 감사함이 없이 신앙생활을 했는가, 또 두 마음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였는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나마 저를 세워주시고 은혜를 나누도록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는 2010년도 후순 대학 졸업을 앞두고 회의감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학업과 신앙생활을 겸하여 왔지만 제 안에 목자로서의 기쁨과 진심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자의 삶이 가치있는 것은 알겠는데,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 이기적이고 냉정한 나의 모습이 변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졸업때까지 별 다른 마음의 변화가 없으면 그동한 감사했다는 졸업심포지엄을 끝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생각하기보다는 이런 걸 깊이 깨닫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목자님 자신의 고백에 저는 위로를 받고 이 생각은 잠시 보류시켜 두었습니다. 2011년도에 경제학과 대학원 진학 후 그 해 공군장교입대를 결심하였습니다. 진주 훈련소에 입소 후 4개월간의 고된 장교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12년 1월 1일 공군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첫 배속지는 대구로 발령받았고 이곳에서 1년간 복무하였습니다. 이곳 대구에서 보냈던 1년은 저에게 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임관했을 때는 생각보다 장교생활이 너무 좋아서 믿겨지질 않았습니다. 숙소도 그동안 장막에서 형제들끼리 북적거리다가 홀로 넓고 쾌적한 방을 쓰게 되니 아주 편했습니다. 그동안 얽매여있던 학업의 스트레스도 없고 매주 꼬박 나가야 했던 목요모임도 GBS도 없으니 홀가분 하였습니다. 적절한 수입도 있으니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하고 푹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니 조금씩 나태함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또한 외로움과 쓸쓸함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조용한 숙소 발코니에서 밤하늘을 멍하니 쳐다 보기도 하고 적적한 마음에 몇 편의 수필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생활에 여유는 생겼지만 내면은 외롭고 어두웠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비슷한 사이클로 돌아가는 업무를 하면서 결국 나중에 내가 어떤 직업을 갖던지 삶은 비슷하겠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먹고 살자고 일하고 언젠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또 열심히 일하고 이러한 반복을 하다가 은퇴하고 또 적적히 시간 보내다가 가는건가 생각하니 무언가 공허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박권순 목자님도 한 번은 ‘내 인생도 예수님이 아니었음 참 공허하지’ 말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이래서 나왔나 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해 참석했던 2012년 여름수양회에서 한 가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장막에서 힘들게 하던 형제가 은혜롭게 소감발표하는 것을 듣게 된 것이었는데, 그때 마음이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발견하고 새 삶을 사려는 그 모습이 희망차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내게도 목자심정이 있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 심정과 확신이 없어 갈등하던 나에게도 이렇게 은혜를 주시는구나 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소감 내용이 어떠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때 받은 은혜는 마음 속에 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을 동안 경북대를 섬기는 대구센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구센터는 한 가정이 예배하고 있는 작은 센터입니다. 그곳에서 뵙게 된 김바울 김진심 목자님은 저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신 훌륭하신 분들이셨습니다. 끝까지 충성되고 일관된 모습이 저에게는 많은 귀감과 감동이 되었습니다. 또한 깊이 말씀을 묵상하시는 것에 영향을 받았고, 소감을 쓸때 문체를 따라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많은 선교지들이 이렇게 한 두 가정으로 조그만 규모로 동역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어려움을 깊이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는 이러한 동역이 필요한 작은 선교지에서 쓰임받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산 미군부대로 전속을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구센터를 생각하면 결코 올라오고 싶지 않았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약한 부사관 때문에 겪었던 인간갈등, 또 집 주변으로 오면 출퇴근을 통해 가족들을 섬길 수 있다는 것들을 고려해서 전속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오산 미군부대는 진심으로 미군에 입대를 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이곳에서 이러저러한 사람들과 사건을 통해 교만과 탐욕, 자기 의로 똘똘 뭉쳐있는 저를 훈련하셨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피해서 이리 왔는데 여기에는 더 힘든 사람들이 여러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업무갈등, 인간갈등, 정치적인 알력 등 조직생활의 강도높은 쓴맛을 보아야 했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겪는 사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왜 술 마시는 것과 뒷담화를 하는 것이 직장생활의 낙이라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당직근무에 늦게 들어가게 된적이 있는데 걸려서 열흘동안 반성문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관록이 들다 보니 해이해진 나의 마음때문에 생긴 문제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하나님 앞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변화되지 못한 나의 인간적이고 못된 허물들을 깊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난 놈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야속하게도 저에게 맞아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나는 열매를 맺기는 커녕 군 생활동안 하나님께 되지게 얻어 맞기만 하고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는 그저 자책감과 부끄러움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2장 8절,12절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말씀을 읽으며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나를 혼내시므로 하나님이 정말 나의 아버지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이 정말로 나에게 관심이 많으시다는 걸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들어서면서부터 인사이동때문에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거짓말처럼 전부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정말로 사람들을 훈련도구로 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 광야에 있으면서 주변의 시선을 견디는 여러 연단도 함께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때에는 젊은 장교들끼리 놀러 나이트나 클럽 노래방을 가기도 했는데 저는 그런 모임이 있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변변히 거절했습니다. 한 번은 워낙 분위기가 올라가서 나이트 문 앞까지만 같이 가주고 홀로 부대로 걸어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주변 선배 장교 분은 제게 술 안 마시는 크리스챤은 봤는데 여자도 안 사귀려고 하는 놈은 처음 봤다고 했습니다. 경험도 안 가지는 건 미련하다는 말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동기 중에 또 누구는 제가 동성애자인줄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 부분은 지혜롭게 왜 그러는지 해설을 해서 잘 넘어갔지만 여전히 별난 사람취급을 받았습니다. 또 한 동기분은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절 보면 생각나는 자매 한 명이 있다고, 너처럼 신앙심 있고 나중에 유학나가려 준비하고 있는 애인데 예쁘다고,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해주는 게 한편으로 참 고마웠습니다. 심적으로 외롭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매가 이쁘다는 말에 솔깃 하였습니다. 그러나 받아들 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 훈련받고 회개하고 은혜를 받은 바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실적인 여건과 이러저러한 문제들로 마음의 갈등이 생기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왜 나는 젊어서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서 혼자 미련하게 고통받는 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혼자 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단절감과 불안함은 견디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저는 군 광야에서 나서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열매를 맺지는 못할 지라도 내 가진 바 은혜와 예수님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변호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군 기간동안 나는 영적으로는 실패했다는 패배의식에 상심이 있었지만 올해 수양회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럼에도 나의 작은 믿음의 투쟁과 충성을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고 크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이러한 영적인 고독함을 마주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보다도 더한 슬픔과 고독의 길을 먼저 걸어 가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오해와 멸시 천대를 받으셨고, 제자들에게까지 버림받은 바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기까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 길은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그러나 이 길에 생명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생각할 때 숙연해집니다. 눈 앞의 작은 고난 때문에 힘겨워하고 투정부렸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럼에도 이 길고 고독한 군 광야기간 동안 믿음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돌보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참 감사합니다. 제가 사사로운 지혜로 세상을 바라보기보다 묵묵히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 예수님을 바라보며 이 좁은 길을 계속 걸어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으로 가는 길에 생명이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 예수님의 길을 진리에 도달하는 수 많은 길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이 길에 생명이 있습니다. 이러한 좁은 문, 좁은 길 예수님을 끝까지 좇는 귀한 제자 인생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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