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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2015년 봄학기 부활절 특강(1) 본문 / 요한복음 11:1 - 44 요절 / 요한복음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Happy Easter! 부활절 아침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부활이요 생명 되셔서 우리를 모든 절망과 슬픔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구원하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시간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빛이 모든 분들의 심령에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둘러 싼 세상은 죄와 죽음, 절망과 무기력, 슬픔과 미움 같은 어둠의 세력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세력에 압도당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실제적인 부활신앙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우리가 이 시간 예수님을 새롭게 영접하여 모든 죽음의 세력을 이기고 부활의 새 생명이 약동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병자가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인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였습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 근처 감람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후에 이곳의 나병환자의 집에서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께 부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도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곳 베다니 작은 마을에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 세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아주 부지런한 여인으로 작은 손으로 열심히 일하며 주님 역사를 섬겼습니다. 마리아는 조용히 사색하며 주님 말씀 듣기를 좋아하던 여인이었습니다. 나사로는 무덤에 묻혔다가 살아나온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무덤 체험은 후에 많은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였습니다. 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 마리아와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이런 특별한 기록을 볼 때 예수님과 이 세 남매는 각별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로는 부모님 돌아가신 후 집안의 가장 노릇 하느라 많은 십자가를 졌을 것입니다. 나사로의 히브리 식 이름은 엘르아살입니다. 나사로는 대제사장 엘르아살처럼 훌륭한 영적 장인의 가문을 이루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 없는 삶은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다니기 위해 구할 수 있는 장학금은 다 구해보고, 몇 개의 알바를 뛰며 학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어렵게 번 돈으로 마르다와 마리아 선물 사는 일은 빼먹지 않았습니다. 취직준비로 다들 자기에게 움츠려 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신앙생활 했고 양 치는 목자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던 나사로가 어느 날 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처음엔 황사와 공해 때문에 생긴 호흡기 질환인 줄 알았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고열을 유발하며 매우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심각한 병은 부모 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세 남매가 감당하기엔 벅찬 일이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나사로 수발드느라 많은 수고를 했고, 나사로도 이런 누이들에게 미안했습니다. 해외여행은커녕 봄 꽃 구경 같은 평범한 일상을 즐길 수도 없었습니다. 어두운 침대에 마냥 드러누워 죽음에 이르는 병이 가져오는 두려움과 염려와 순간순간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우리는 요한복음 11장이 '어떤 병자'란 말로 시작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어떤 병자는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입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는 병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병들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막상 심각한 병에 걸리면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내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데, 얼마나 충성하는데 내가 병들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병든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씨름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는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도 병들 수 있다는 사실을 영접해야 합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병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인간 갈등에 휘말리기도 하고, 취직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만성적인 가난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 자녀들이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과 환난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인생이 원래 고통의 바다이니 이 사실을 잘 받아들여라, 원래 팔자가 그렇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해결되면 참 편하겠지만 일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시편 46편 고라 자손의 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환난을 당한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햇빛이 의인과 악인에게 골고루 비추는 것처럼 환난도 의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너도 나도 환난을 당하는 것이라면 하나님 믿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요,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평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대상이십니다. 우리가 인생에 일어나는 환난의 의미를 다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알지 못함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배우게 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고난의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1장의 경우는 이 병의 의미에 대해 명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나사로의 병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병입니다. 이 병을 통해 나사로가 죽고 다시 살아남으로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요한복음 11장에서는 환난의 목적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모든 병과 환난과 죽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병이 치료되고 환난과 죽음에서 벗어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극한 환난 가운데 믿음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해 초 이집트 기독교, 즉 콥트교의 청년 21명이 극렬 무슬림인 IS에 의해 살해당했을 때, 그 중에 밀라드 마킨 자키라는 청년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믿음을 지키고 십자가를 위해' 순교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와 아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저희 가정의 경우는 동역자의 암으로 인해 어느덧 5년이라는 긴 기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하나님과 동역자들의 사랑과 섬김을 받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2주 전 가슴 초음파 검사 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조짐이 보여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발이라면 이것은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설사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맞서 싸우며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한 것이 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가슴의 종양과 물혹이 양성이라는 최종 결과가 나오고 아무 이상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게 하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병의 의미, 환난의 의미, 죽음의 의미를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인생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인생과 만물은 하나님께로서 나서, 하나님께로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로마서는 말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려는 것이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멸망을 목전에 둔 유다 백성에게 전하였습니다(렘 29:11). 우리는 때로 이것이 최악이다, 이것은 절망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여러 환난을 만날 때 절망하지 않고 맞서 싸우기를 기도합니다.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주의 자녀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6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는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셨습니다. 이는 나사로가 무덤에 묻혀 시체에 냄새가 나기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입니다. 완전한 절망 속에서 하나님 영광의 빛을 더 환하게 비추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면 바로 응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예수님은 이틀을 더 머무르실 때가 많습니다. 이는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믿음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이 걸렸기에 믿음의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삭은 야곱을 얻는데 20년이 걸렸기에 기도를 배웠습니다. 요셉이 억울하게 노예로 팔려감을 통해 만민이 구원받고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었습니다. 모세는 거친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었지만 이곳에서 출애굽을 이끌 온유한 지도자로 연단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로 인해 오랜 도망자 생활을 했지만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틀을 더 머무시는 하나님의 역사방법은 늘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번에는 "유대로 다시 가자" 말씀하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된 것입니다. 이때 제자들의 속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했다며 유대로 가기를 무서워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문제가 슬픔이라면 제자들의 문제는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슬픔과 두려움 모두의 뿌리는 죽음입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장차 예수님의 뒤를 이어 복음역사를 섬겨 나가야 할 리더들인데 두려움 때문에 손발이 굳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부활신앙을 심어 담대한 믿음의 용사로 키우고자 하셨습니다. 9,10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이를 볼 때 그들이 두려운 것은 세상의 빛 예수님이 마음에 없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 제자들은 여전히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요 20:19). 그들은 문뿐 아니라 마음 문도 닫고, 자기 세계에 갇혀버렸습니다. 이처럼 두려움은 젊은이들을 오그라들게 하고 고립시킵니다. 두려움에 갇힌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문제를 보게 됩니다. 오늘날 취직이 어렵고 고물가시대라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시련의 때입니다. 그런데 힘들었던 과거 우리 민족의 역사를 회상해 보면 지금이 훨씬 기회가 많습니다.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죽어간 시인 윤동주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가진 기회가 더 많은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의 암흑기를 거쳐 온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당신들의 젊은 시절을 죽을 각오로 살아오셨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오늘날 시대의 어려움도 물론 있지만, 나 자신 편에서 두려움과 원망을 떨쳐 버리고 시대를 헤쳐갈 자세 또한 필요함을 보게 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 롤랑은 남편의 폭력 때문에 28세에 이혼한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정부보조금 12만원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영국 애딘버러에서 어렵게 살 때 '코끼리 까페'라는 동네 까페에서 어린 딸을 돌보며 하루 종일 집필하여 완성한 책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입니다. 당시 영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는데, 그녀의 해리포터 시리즈와 이와 연관된 산업은 무려 308조원의 매출을 창출하여 불황 속의 영국을 살린 비밀병기가 되었습니다. 본인도 1조원 넘는 돈을 벌어 2010년에는 세계 14위 여성 부자가 되었습니다. 희망은 언제나 내 곁에 있습니다. 파랑새는 저 산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새장 속에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는 세상의 빛 예수님이 계십니다. 영생의 샘 예수님, 거듭남의 주체인 성령, 우리 죄를 지고 간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십니다. 그래서 한탄하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길을 찾아야 하며, 또 반드시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두려움을 밝혀 줄 세상의 빛이 되십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깨우러 가자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잠든 자들, 죽은 자들을 깨우시는 분입니다. 죽음이란 두려운 것인데, 예수님 안에서는 잠자는 것과 같다니 예수님의 생각이 놀랍기만 합니다. 예수님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제자들을 위해 기뻐한다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믿음을 가르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도마가 의리 있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17절에서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 지난 후였습니다. 가까운 예루살렘에서 많은 유대인이 위문하러 와서 비통해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들은 마르다는 쏜 살같이 달려가 말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 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마르다는 지금이라도 예수님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줄 믿었습니다. 그녀는 '무엇이든지' 라고 말했지만 지금 당장 나사로가 살아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믿음의 여종이었지만 예수님을 죽음 앞에 한계 지웠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사랑의 주님으로는 잘 알았지만, 죽음을 정복하고 생명을 창조하는 전능하신 분으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마르다는 이러한 예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한계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답답하셨겠습니까! 예수님은 이런 마르다에게 말씀하십니다. 25,26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 말씀은 나를 강조한, "내가 ~이다" 라는 강조형 표현입니다. 지금 예수님 자체가 부활이요, 예수님 자체가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고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말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만물의 근원이요 창조주이신 예수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고, 그 안의 생명에 접붙임 바 된 자는 참 생명을 얻습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현재 부활도 하고 현재 생명도 얻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이 잠시 죽어 잠자는 때를 거쳐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깨어나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시기에 나사로의 부활도 바로 지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미 부활과 생명의 세계에 들어왔기에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그에게 죽음은 잠시 잠자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과 생명의 세계는 먼 훗날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죄와 사망권세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죄와 사망권세는 우리를 두렵게 하고 허무하게 하고 슬프게 하고 운명의 노예가 되게 합니다. 사망 권세는 생명과 희망과 기쁨과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그러나 생명의 세계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이 세계는 빛의 세계, 기쁨의 세계, 희망의 세계입니다. 더 이상 허무와 운명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밝고 힘찬 인생, 한계를 극복하고 능력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네가 믿느냐?" 하셨습니다. "네 믿습니다.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어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이번에는 마리아가 마을 밖에 계신 예수님께 나아갔고, 문상객들도 따라 갔습니다. 마리아도 예수님이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겠다며 섭섭함을 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는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나사로의 무덤에 가셔서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는 죄와 죽음권세 아래 신음하는 인생들에 대한 깊은 연민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라는 불신의 말에는 다시 비통히 여기셨습니다. 무덤 주위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죽음으로 슬퍼하는 점에는 공감이 되지만,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음에 가두는 불신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이라는 절망의 무덤에 갇힌 그들과 씨름하셨습니다. 그들 스스로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힘을 써서 옮기도록 하셨습니다. 돌을 옮기고 힘을 쓰며 죽음이라는 절망에 갇힌 자신들과 구체적으로 싸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며 믿음을 심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눈을 들어 우러러 하나님께 기도하신 후 큰 소리로 나사로를 부르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러나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풀어 놓아 다니게 하도록 하셨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적 중의 기적이 눈앞에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명하게 나타낸 가장 영광스러운 사건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셨습니다. 이 믿음은 현재적인 부활의 믿음입니다. 죽음 권세에 시달리지 않게 하는 믿음이요, 죽음 자체를 이기는 믿음입니다. 죽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살아가는 믿음입니다. 이는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안에 거해야만 가질 수 있는 믿음입니다. 어떤 이론이나 미사여구로도 맛볼 수 없고 오직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무덤에 갇혀 있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 무덤에서 "나오라!" 하십니다. 죽음의 무덤, 절망의 무덤, 두려움의 무덤, 불신의 무덤, 불평과 원망의 무덤에서 나오라 하십니다. 이 예수님의 음성은 듣는 자에게 생명을 줍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4).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은 생명을 창조하실 뿐 아니라 취하실 수도 있는 분이요, 부활의 새 생명을 능히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또한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님 자신의 부활의 예표가 됩니다. 나사로는 부활했지만 또 죽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영원히 죽지 않으십니다. 딤후 1:10은 말합니다.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사도 바울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믿는 자의 부활이요 생명이 되십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게 됩니다. 죄와 사망권세에 매여 영원히 멸망할 우리를 구원하신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죽음을 이미 정복한 승리자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죽음과 절망, 두려움과 슬픔이 근본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 그 찬란한 빛 가운데 인생을 살아갑니다. 언젠가 잠시 잠든 후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에서 부활하여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대면하는 세상은 강력한 죄와 어둠과 죽음의 세력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부활신앙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거대한 세력입니다. 그러나 나사로를 살리시고 친히 부활하신 부활의 주 생명의 주 예수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도전하고 이 시대를 섬기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부활신앙은 거대한 것이면서도 일대일과 같이 매우 구체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이 말씀역사에 여러 모양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꽃 피고 새싹이 움트는 이 생명의 계절, 부활의 계절에 우리 심령을 막는 돌을 옮기고 발걸음을 옮겨 캠퍼스와 삶의 현장 가운데 예수님의 생명의 싹 부활의 꽃을 활짝 피우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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