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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되신 예수님
안암센터 봉헌예배 (2010. 9.5) 양마가 성전 되신 예수님 요한복음 2:13-22 요절: 요한복음 2:21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다운 새 바이블 센터를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센터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과 희생을 받으시고 축복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인 줄 믿습니다. 김모세, 김인원 목자님을 위시한 1부 동역자들과 이누가, 이레베카 목자님을 위시한 2부 동역자들의 기도와 헌신과 희생을 인해 감사합니다. 이 건축역사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한 건축위원장 임모세 목자님을 비롯하여 건축위원들인 김관덕, 김동휘, 박준은, 양재규, 김회식, 임야곱 목자님들의 많은 수고를 인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양안드레 목자님이 건축주로서 온 마음을 바쳐 수고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또한 선교지에서 안암센타를 사랑하는 수많은 선교 동역자들의 기도와 물질 지원을 인해 감사합니다. 세계 대표이신 전요한 박사님과 마더 사라 베리 목자님과 한국 UBF 대표이신 이 사무엘 목자님을 위시한 스텦 목자님들과 이사님들의 기도 지원을 인해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시간 저는 요한복음 2장을 기초로 성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전의 역사 먼저 성전의 역사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성전은 원래 이스라엘의 성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어린 양의 피로 출애굽시키신 후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으로 삼고자 하시는 원대한 희망을 가지셨습니다(출 19:6). 하나님은 이들과 교제하시기 위해 성막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만나는 곳입니다(출 25:8,22). 성막에는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지성소는 지극히 거룩한 곳으로써 그곳에는 죄사함을 상징하는 속죄소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증거궤가 있습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으로서 죄사함을 받는 곳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곳입니다. 성막은 이스라엘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성막을 중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이동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성막은 모세가 설계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하늘의 식양을 본받아 지어졌습니다. 성막은 장차 올 참 성전의 그림자였습니다. 성막은 솔로몬이 성전을 지음으로부터 한곳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한 곳에 정착하면서 부패하기 시작하여 결국 솔로몬의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 후 느헤미아와 에스라 시대에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되었고, 헤롯대왕 때 웅장하고 아름다운 헤롯 성전이 건축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성전도 종교 지도자들의 죄로 말미암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성전의 겉모습은 화려하였으나 내면은 부패로 인해 썩어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성전에서 유월절에 대목을 보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의로운 분노로 성전을 깨끗케 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 하며 심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고소를 받아 사형선고를 받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매우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만큼 성전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신성시되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 말씀은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제자들도 이를 깨닫지 못하다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전 되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성전의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둘로 찢어졌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 막혀 있던 두꺼운 죄의 장벽이 무너지고 인간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히 10:20).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심으로 하나님께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더 이상 번거롭게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무 죄가 없으시지만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자신을 번제물로 드리심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단번에 영원히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약에서는 제사장이 죽음으로써 자주 갈렸으나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다시는 갈리지 않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친히 성전이 되셨습니다.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입니다. 성전은 예수님이 계신 곳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게 되면 우리의 몸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전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음행을 피해야 할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8-20). 또한 가정이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게 되면 그 가정은 성전이 됩니다. 우리는 이를 가정 교회라고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가정 교회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예수님을 섬깁니다. 이렇게 할 때 가정은 질서와 평화가 생기고 행복이 차고 넘치게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좋은 믿음의 영향력 아래서 영육간에 건강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성전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8장 20절에서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자들의 모임이 바로 성전임을 말해 줍니다. 건물과 장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이 되시고 또한 예수님을 중심에 모신 개인이나 가정이나 모임이 성전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건물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러면 성전 되신 예수님을 중심에 모신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첫째로, 예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이냐고 대해 물었을 때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막 12:30).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들을 칠 수도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섬길 수도 있고, 선교사로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동기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그 놀라우신 사랑에 감동되어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엇인가 주님을 위해서 희생한 것처럼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을 때 낙심하고 피해의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할 때 ‘낙심’이나 ‘손해의식’과 같은 단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할 때 눈에 보이는 열매가 있든 없든 상관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 주든 알아 주지 않든 상관없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기쁨이 있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배사라 목자님이 저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한 알의 썩는 밀알로서 희생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하지만 저는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할 때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 한 근을 아낌없이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과 같이 우리 자신을 아낌없이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아낌없이 주님께 드릴 때 사람들은 왜 인생을 허비하느냐고 비난하지만 예수님은 나의 모든 진심을 받아 주시고 복음역사에 귀히 써 주십니다(요 12:3-8; 막 14:8-9). 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은 백만장자 Borden가의 상속자였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만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부모는 그에게 졸업선물로 전세계를 여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그리스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하는 모습을 보고 세계선교를 위해 자신을 예수님께 드리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성경에 “No Reserves”라고 썼습니다. 이는 “하나도 남김없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위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자신의 인생을 다 드리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는 예일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친구들이 세계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도전했습니다. 그는 신입생 때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친구와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겨자씨 같은 작은 모임이 후에는 150명의 신입생이 동참하게 되었고, 4학년 때는 1272명 중에서1000명의 학생이 성경공부 모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좌우명은 “매 순간 자신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하고 예수님에 대해서는 ‘yes’라고 말하는 것”("Say no to self and yes to Jesus every time.")이었습니다. 그는 졸업 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선교사로 가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는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백만장자 상속자로서의 권리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프린스톤 신학교 졸업 후 중국에 있는 모슬렘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선교사로 갔습니다. 그는 성경에 “No retreats”(뒤로 물러서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그는 애굽의 카이로에서 모슬렘 선교를 위해 아랍어를 공부하는 도중 척추 뇌막염에 걸려 소천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25세였습니다. 그는 선교도 한번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마쳤습니다. 그는 인생을 허비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그의 인생은 결코 허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그의 성경에 “No regrets”이라고 썼습니다. “NO RESERVES” “NO RETREATS” “NO REGRETS” 이것이 그의 인생 철학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도 남김 없이 자신의 인생을 예수님께 드렸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께 드린 후에 절대 물러서지 않았으며,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께 드린 것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William Borden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본 받고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자녀들이 태어나서 발육부진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이는 본인에게는 물론 부모에게 큰 근심거리가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성장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큰 근심거리가 되고 다른 성도들에게 부담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결국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3-15). 또한 고린도전서 13장 11절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기서 말하는 어린 아이의 특징이 바로 자기 중심성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부의 외아들로서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자였습니다. 저는 내가 자기 중심적이라는 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본받고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고자 하는 영적 소원을 갖게 되었을 때 내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또 자기 중심성을 버리고자 투쟁했을 때 조금씩 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의 같은 자기 중심성을 버리고 장성한 사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의 목적을 예수님께 두고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목자생활 하면서 그 목적을 외적인 성장에 두었을 때 피곤하고 눈에 보이는 열매에 얽매여 안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목적을 예수님을 본받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는 데 두었을 때 눈에 보이는 열매에 얽매이지 않고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본국에 있을 때 선교후보들과 말씀을 공부할 때마다 선교지는 고생이 많으니 본국에서보다 예수님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선교지로 나아가면서 이를 실천하고자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선교지에서 선교사로서 무엇인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시달릴 때가 많았습니다. 많은 일을 하던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가 선교지에 가서 한동안 메시지도 안 전하고 말씀도 안 가르치고 그냥 있으려니 백수와 같이 무위도식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어 죄의식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무엇인가 하고자 하기 보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단순하게 예수님을 배우고 본받고자 하는 방향을 잡게 되었을 때 마음의 평안을 찾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 분 한 분 한 분이 신앙생활의 목적을 예수님께 두고 예수님을 본 받고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로,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이 나의 사고와 삶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서 힘을 얻고 말씀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인생의 의미와 목적과 방향을 찾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이 내 안에서 세력을 얻으면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유혹과 시험들을 이길 수 있게 됩니다. 말씀은 맛이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 영혼을 사로잡는 깊은 맛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말씀은 지친 우리의 영혼을 소성시킵니다(시 119:28). 말씀은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을 줍니다(시 119:98-100). 말씀은 청년의 유혹을 이길 힘을 줍니다(시 119:9). 말씀은 곤란 중에 위로가 됩니다(시 119:50). 말씀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시 119:106). 시편 기자는 말씀을 심히 사랑함으로 종일 묵상했습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우리는 때로 신앙생활 하다가 지치고 피곤과 권태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이 모든 것을 극복할 힘과 지혜를 줍니다. 말씀을 붙들기 위해서는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 말씀과 비전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비전이 있습니다. 내 속에 말씀이 있게 되면 비전에 불타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생명력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저는 본국에 있을 때 목자님들과 성경교재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성경교재 모임을 통해서 말씀 안에서 목자님들과 영적 교제를 나누며 말씀을 사랑하는 영적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가니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하는 중에 전요한 박사님의 도움으로 지난 2년 반 전부터 시카고에서 Pastor Ron Ward, Pastor Mark Vucekovich, Pastor Teddy Hembikides 미국 시니어 목자들과 몇몇 선교사들과 함께 성경 교제연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매주 월요일 아침 7시에 모여 약 8시간 동안 말씀 연구에 힘썼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말씀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사랑하는 미국 목자들이 있는 것을 보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말씀 연구를 하면서 말씀의 깊은 맛을 맛보았습니다. Mark Vucekovich 목자님은 말씀 공부하면서 “참 맛있다” 하며 자주 입맛을 다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임을 통해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말씀 안에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새 센터가 말씀을 사랑하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아모스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말씀의 기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암 8:11-13). 우리가 말씀을 사랑함으로 영적 기갈로 허덕이고 있는 수많은 캠퍼스의 영혼들을 말씀으로 먹여 살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넷째로, 만민 구원역사를 위해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면서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17). 예수님은 성전은 인류 구원역사를 섬기는 만민의 기도하는 집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역사를 중심으로 세계 역사를 이끌어 나가십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하시는 인류 구원역사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임은 세계선교를 가장 우선적으로 섬기는 선교지향적인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교지향적인 모임을 귀히 여기시고 귀하게 쓰십니다. 교회가 선교비전과 정신을 잃고 선교지향적인 모임이기를 거부하고 안으로 오그라들기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축복의 촛대를 옮기실 것입니다. 저는 안암 센터가 이때까지 안디옥 교회와 같이 세계선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세계선교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선교지향적인 모임으로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선교비전과 선교정신으로 충만한 모임이 되어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성전이 되십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 우리가 성전 되신 예수님을 중심에 모실 때 우리 자신이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 되고, 우리 가정이 성전이 되고, 우리 모임이 성전이 됩니다. 우리가 성전 되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본받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사랑하고 인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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