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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요절 :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귀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기보다 자기를 위해 자기 명예와 영광을 위해 살며 주님을 슬프시게 합니다. 주님, 이 시간 십자가 진리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놀라운 영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수양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수양회에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에 기초해 서로 사랑하고 양들을 사랑하며 섬겨야 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는 주님의 은혜 받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삶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불의한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미국의 한 남부지역에 아름다운 하얀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백인만이 다니는 교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 예배시간에 한 흑인이 길을 가다가 너무나 예배를 보고 싶어 교회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볼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백인 교인들은 단호히 거절하고 쫓아내었습니다. 이 흑인은 너무나 마음이 슬퍼 닫혀 버린 교회 문 앞에 앉아 슬피 울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다른 사람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흑인은 그에게 왜 울고 있는 지 물었습니다. 그는 나는 원래 이 집 주인인데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분이 누구인지는 여러분도 감을 잡았을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이는 한 예화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는 비단 교회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고린도 전서 3장 16절에 보면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미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요 나의 왕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죄악된 본성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인이 되고 내가 왕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고자 할 때가 참으로 많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러할 때 주님은 쫓겨나서 우십니다. 오늘 말씀의 첫 구절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못 박혔나니” 까지입니다. 시작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우리는 지난 여름 수양회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새롭게 영접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젖어 울고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영접하고 나의 모든 죄, 자기 의식, 세상의 모든 생각들 -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모두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나도 죽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을 때는 나를 자랑하고 나를 돋보이고 싶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열매를 맺고자 하게 됩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평안함을 누리지 못하고 불안감, 초조함, 긴장감 속에서 율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기보다 경쟁하고 남을 흠잡고 비판하게 됩니다. 나의 자아가 살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욕심대로 동역자와 자녀들에게 요구하게 되고 화를 냅니다. 치고 박고 싸우게 되어 가정에 평화가 없고 자녀들은 냉냉한 가정을 지옥같이 느끼게 됩니다. 내가 살아 있을 때는 상대하는 사람들이 유익을 취할 대상으로 보이고 그들을 이용하고자 하게 됩니다. 나의 신앙은 피상적이고 관념적이 됩니다. 예수님이 내속에 마치 사진으로만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성이 없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예수님이나 나에게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내 속에는 예수님의 생명력과 부활의 능력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후, 내가 하나님이 되어 자신의 생각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선하다고 하는 것은 선하고 악하다고 하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 모든 선과 악을 판단해 정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하나님의 진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으로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죄악된 세상의 의식이 우리의 판단기준을 잠식하여 점점 병들이고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친구, TV,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받아들인 세상의 의식들로 우리의 자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하므로 서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서로 판단하고 정죄를 일삼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이 파탄에 이르게 되고 모임이 깨어지기도 하고 정치권은 누가 잘했니 못했니를 따지는 싸움판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점점 지옥을 방불케 하는 곳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요한복음 6장 54-56절은 말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날마다 회개하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살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곧 영이요 생명입니다. 말씀 앞에 나를 내려놓고 내 생각을 내려놓고 나를 부인하고 내 생각을 부인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즉,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함께 온전히 내가 죽어야 합니다. 로마의 십자가 형벌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형벌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위에 그대로 죄수를 달아매어 눈에는 눈, 코에는 코, 입에는 입을 서로 맞대게 밧줄로 묶어 두는 형벌입니다. 이 형벌은 죽은 사람의 모든 죽음의 요소들이 이 사람 속으로 그대로 스며들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는 십자가에 죽은 사람의 죽음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둘은 서로 하나가 되어 죽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죽음을 통과해야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의 입은 내 입이 되고 예수님의 눈은 내 눈이 되고 예수님의 코는 내 코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이 내 말이 되고 예수님의 보는 것이 내가 보는 것이 되고 예수님의 냄새 맡는 것이 내가 냄새 맡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모든 것으로 나를 덧입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형벌과 같이 우리는 나의 의지로 나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형벌과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내 속으로 스며들어야 합니다. 이는 내 의지와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그러할 때 진정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게됩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다음 말씀을 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사신 것이라” 까지입니다. 시작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앞에서 우리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죽은 자는 더 이상 말이 없습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 어떻게 되는 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자를 고치시고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영접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내면은 항상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기보다 하나님 아버지 뒤로 숨어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만을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자신의 목숨은 조금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사랑의 관계를 중시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성, 그리고 우리들과의 사랑의 관계성을 중시하셨습니다. 자신의 유익은 조금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온전히 드리는 삶이었습니다. 그러할 때 부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시고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가 되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 안에 사셔서 그 분의 빛을 비추고 계십니다.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실 때 마음은 평안을 누리게 되고 희생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돌아보게 됩니다. 양들을 바라볼 때 내가 저 양을 쳐서 큰 역사를 이루어 내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보다 그 양의 생명에 관심을 갖고 그 양의 영적인 기쁨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어 이 땅에서 주님의 삶을 살 때 주님과 함께 부활하여 영원히 왕 노릇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잇는 기업이 되고 상속자가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황태자요 황공주가 됩니다. 마지막 구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제” 부터입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가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는 나눠주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세느 강변은 물이 넘쳐 흘렀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으로부터 넘치도록 사랑을 받을 때 이 사랑이 흘러넘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내 이익을 챙기고 내 것을 꾸리며 사는 것이 지혜로워 보이지만 결국은 다 잃게 됩니다. 사단은 우리가 내 것을 챙기도록 사주합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그 챙긴 것을 결국 사단이 다 빼앗아 가버립니다. 이 땅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신 주님을 위해 살 때 내 삶이 풍성해지고 생명을 풍성하게 얻게 됩니다. 그리고 영육간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6.25전쟁이 막 끝난 무렵, 강원도 산골에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막 20살을 넘긴 처녀였는데 임신을 하여 만삭이 되었습니다. 여인은 아이를 낳아 혼자 키울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산 너머에 있는 외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가서 아이를 낳고 맡기고자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 저녁에 만삭의 몸을 이끌고 산을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산 중턱에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도저히 한 발짝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뱃속에 아이가 나오려고 하여 여인은 자기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눈 바닥에 깔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무도 도와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여인은 탯줄을 입으로 끊고 모든 뒤처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아이가 추워 보여 자신의 옷, 속옷까지 모두 벗어 아이를 덮고 자신의 알몸으로 아이를 감싸주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이 길을 고아원의 외국 선교사가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이미 얼어 죽었지만 아이는 여인의 품안에서 생명을 유지했습니다. 외국 선교사는 이 여인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 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아원에서 반항하며 문제만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는 사춘기의 아이에게 출생의 비밀을 모두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 아이는 3일 동안을 방안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3일 뒤 밖으로 뛰쳐나와 자신의 어머니의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을 다 벗어 어머니의 무덤에 덮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어머니, 내가 지금 추운 것처럼 어머니도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내가 지금 부끄러운 것처럼 어머니도 얼마나 부끄러우셨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아들은 이 후 이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임을 깨닫고 주님께 헌신하는 주의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이 이와 같으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얼마나 추우셨겠습니까? 주님은 십자가에서 얼마나 부끄러우셨겠습니까? 주님은 십자가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우셨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 가운데 살아 있을 때 우리의 분노, 미움, 정죄하는 마음, 판단하는 마음들이 다 녹습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자도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하며 품으며 기도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기보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남을 돌아보고 보살피게 됩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살아 계실 때 주님의 사랑이 흘러 넘치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을 비워 어떠한 자도 품고 섬기며 살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 놀라우신 주님의 사랑을 충만히 덧입고 동역자로부터 받은 상처, 자녀로부터 받은 분노와 상처, 답답하고 괴로운 모든 것, 엉어러진 내면의 모든 것이 녹아 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주님만 바라보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몸을 버리신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글짓기도 잘하여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밖에 모르고 자기중심적인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정에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사히 86년 고대 법대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선교사로 나가신 조 베드로 목자님을 만나 성경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 수양회를 통해 저의 정욕, 교만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 때 주님은 제 마음에 찾아오셔서 제 안에 거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시를 결단하고 목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은 이를 기뻐 받으시고 한강 센타 강득현 목자님을 열매로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강득현 목자님과 1:1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가 양이고 강득현 목자님이 제 목자였습니다. 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가 종말이 온다고 한 날 저는 유학생 선교사로 라트비아로 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선교사님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모스크바로 오게 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98년 IMF 사태가 터진 바로 그 때 대사관에 취직이 되어 직장생활 10년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한지 23년간 저의 자아는 늘 살아 있었고 예수님은 제 안에서 주인으로 살 수가 없으셨습니다. 저의 살아있는 자아는 동역자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고 자녀들에게 고통을 주어 가족 간에도 사랑의 관계성이 없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성도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다고 하면서 자기가 강하여 예수님의 생각과 영적인 사고가 아닌 세상 의식으로 제 내면은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세상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 차 있고 세상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람들과의 사랑의 관계성보다 사람을 이용하여 성공해 보려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일은 뒷전이요, 하나님도 안중에 없었습니다. 세상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무엇을 해도 기쁨이 없었습니다. 동역자에게도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자녀에게는 늘 요구하는 마음으로 율법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저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2007년 여름 저는 직장 생활이 너무나 의미 없고 일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마침 이때 새로운 좋은 일자리 제안이 들어와서 2007년 12월 과감히 대사관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주님은 저를 은혜의 세계로 인도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는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와 더불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고 스트레스가 늘어갔습니다. 2008년 9월 하루는 밤 3시경에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워 잠이 깨었습니다. 머리가 너무나 어지럽고 심한 구토 증세가 두 시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온 몸에 식은땀과 함께 사람이 이렇게 죽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 더 식은땀이 났습니다. 너무나 무섭웠고 큰 충격이었습니다. 죽으면 하나님께 가야 하는 데 저는 하나님과의 어떠한 관계성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만나서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와 예수님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죽음 앞에서는 머리로만 아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의 신앙은 관념적이요 피상적인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아직 죽음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주님은 저의 이 기도를 들으셨지만 2번 더 같은 증상을 주시고 각인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적인 세계, 믿음의 세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신앙이 무언가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은 바로 관계성임을 깨닫고 주님을 진실 되게 만나기 위해 성경공부를 깊이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눈물로 7일 동안 회개하였습니다. 회개하는 동안 저속에 살아있던 저의 자아는 죽어갔습니다. 제가 죽어갈수록 주님께서 제 속에서 부활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죽음에서 옮겨졌고 자기를 의식하던 데서 죽음의 모든 요소들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저를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동역자와 자녀와의 관계성도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자녀에게 매일 축복기도도 해주었습니다. 머리로 믿는 믿음이 점점 가슴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으로 성경이 읽혀졌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밤새도록 앉아서 성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 말씀이 그대로 마음으로 들어와 새겨졌습니다. 제가 과거에 알던 영적인 세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너무나 광대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물 그 자체였습니다. 실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면서 모든 것을 다 이루셨습니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이룰 것은 단 1%도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이 놀라운 부활의 세계, 생명의 세계, 은혜의 세계를 준비해 두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저를 황태자뿐만 아니라 주님의 신부로까지 격상시키시고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이 사랑을 깨닫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왜 과거에는 이를 몰랐을까요?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요? 제가 살고자 바둥거렸을 때는 저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죽었을 때 주님은 저와 함께 부활하여 놀라운 생명의 세계로 인도하셨습니다. 부활의 놀라운 세계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제가 영적으로 회복되었을 때 다른 부분들도 하나씩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먼저 비자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에게 까마귀로 먹이를 가져다 준 것처럼 좋은 사람들을 보내어 주셔서 필요한 물질을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생명력이 제 속에 생겨나자 양들에게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올해 러시아 부활절 성경학교에서 소감 강사로 세우셔서 이 은혜를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십자가를 날마다 붙들고 말씀에 순종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놀라우신 우리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힘써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 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자아가 완전히 죽을 때 내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살게 되고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외적인 어떠한 어려운 환경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늘 꿈틀거리며 고개 드는 우리의 자아를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고 회개하며 우리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우리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 안에서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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