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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가을포도축제 특강
ㆍ성경본문	요15:1-8
ㆍ전한날짜	2011/09/18

ㆍ조회: 1889

내 안에 거하라
2011년 가을 포도축제 특강

내 안에 거하라
■ 말씀 : 요한복음 15:1-8
■ 요절 : 요한복음 15:4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어떤 사람은 인생은 나그네 길 이라면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다 저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수고한 모든 것의 열매를 들고 다시 하나님께로 갑니다. 사람은 죽을 때 다 두고 가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열매를 남기고 갑니다. 그리고 열매를 가지고 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생의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과 인생의 열매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이를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 이를 생각해보면서 ‘내 안에 거하라’는 말씀의 은혜를 덧입길 기도합니다.

I. 나는 참 포도나무요.

1절을 보십시오. ‘나는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예수님은 비유의 달인이십니다. 세상에 예수님 만큼 적절한 비유를 사용해 가르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먹고 입는 문제로 걱정에 빠지기 쉬운 제자들에게 ‘공중 하는 새를 보라 ’,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 하시며 하나님이 공중에 새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저렇게 예쁘게 입히시는데 너희가 무슨 걱정이냐. 너희가 저 새보다 꽃보다 얼마나 더 귀중한데 하나님이 너희를 먹이고 입히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외에도 씨뿌리는 자의 비유, 탕자의 비유, 찬국보화의 비유 등은 모두 그 가르침의 핵심을 찌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포도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포도나무를 보면 열매가 생각납니다. 알알이 송이 되어 주렁주렁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를 보면 탐스럽습니다. 포도원에 가면 포도가 주렁주렁 맺혀 달려있는 것을 보면 그 풍성함에 감동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옛날부터 포도 재배를 많이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의 포도에 관한 기사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포도원으로 비유한 기사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포도열매로 즙도 만들고 포도주도 만들고 포도 열매를 딸 때는 춤추며 축제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열매’ 하면 포도, 포도하면 열매로 그 생각이 연결되었습니다. 우리도 포도철을 맞아 오늘 포도 축제를 하는데 포도를 보면서 인생의 열매를 생각하는 것, 이것은 참 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오늘의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가리켜 ‘나는 참 포도나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참 포도나무’는 질이 좋지 않은 들포도나, 품질이 좀 안좋은 포도와 구별됩니다. 포도에는 들포도 나무 같이 사람이 돌보지 않는 야생 포도가 있습니다. 이런 포도는 알이 작고 시고 떫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것을 열매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참포도나무는 극상품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포도나무를 누가 관리합니까? 본문은 ‘내 아버지는 농부라’ 하였습니다. 포도나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로 농부입니다. 농부가 포도나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포도의 열매가 좋은 열매가 되느냐, 나쁜 열매가 되느냐, 많이 맺히느냐, 적게 맺히느냐가 좌우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가 농부니 좋은 열매를 맺고자 얼마나 관리를 잘 하시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2절을 보십시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 가지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이고 다른 하나는 ‘열매 맺는 가지’입니다. 실제 포도나무를 보면 포도나무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가지는 대체적으로 죽은 가지입니다. 아니면 포도나무 자체로부터 양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실한 가지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래서 농부는 이런 것을 보고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잘라냅니다. 여기서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농부는 열매맺는 가지에 관심을 집중합니다. 그러나 열매 맺는 가지라고 해서 그대로 두면 그 가지에서 또 다른 잔가지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이렇게 새로 솟아나온 가지들은 왕성하게 자라면서 열매 쪽으로 가야할 많은 양분들을 흡수합니다. 이렇게 잔가지가 많이 자라는 가지는 자연히 그 열매가 부살해집니다. 알도 작고 맛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농부는 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더 좋은 열매를 더 많이 맺기 위해 솟아오르는 새순들을 부지런히 잘라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양분을 흡수하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제자라는 이 가지에 쓸데 없는 잔가지들이 많이 솟아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저런 잔가지들이 여기저기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제자들은 믿음으로 예수님께 붙어있지만 사실 내면에 생각이 많고 이런 저런 욕심도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까? 때를 따라 놀러가고 싶고 미팅도 하고 싶습니다. 또 여자 친구를 사귀어 아기자기한 학창생활을 보내고자 연애도 합니다. 여자 친구를 기쁘게 해주려고 어떻게 문자를 날릴 것인가 골똘하고 서로 전화하기 바쁩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다하면 언제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까? 참 우리 안에는 잔재미를 즐기려는 잔가지, 쾌락을 위한 잔가지, 또 이것저것 많이 얻고 해보려는 욕심의 잔가지, 그러다가 걱정의 잔가지도 자라 온통 걱정하느라고 마음의 에너지를 다 씁니다. 한마디로 포인트 없이 이것저것에 마음을 다 빼앗겨 도무지 열매를 제대로 맺지를 못합니다.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위해 이런 잔가지를 잘라내고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주셔서 회개하게 잔가지를 스스로 자르게도 하시고 혹은 이런 저런 사건을 주셔서 우리의 잔가지를 정리하십니다. 목자님들을 통해서 방향을 주시고 결단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셔서 축복하고자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도 한때 마당발이라 할 만큼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며 살 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학교 기독학생회에 들어가 매주 수요일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거기 가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하고 같이 성경공부도 하고 배우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동네 교회를 다녔습니다. 11시 예배 마치고 청년부 모임을 갖고 그것이 끝나면 바로 UBF 3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성경공부도 꼬박하고 소감도 쓰고 소감발표 모임도 나왔습니다. 그때는 제가 초신자라 학교 후배에게 개인적으로‘ 야, 나 성경 좀 가르쳐주라’ 하며 그 후배와 네비게이터 교재로 공부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교회에서 하는 야학을 다니며 영어 교사도 했습니다. 학교 과에서 하는 모임에 큰 형님으로 다 참석하고 친구들과 하는 반창회도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복학하니까 고등학교 후배들이 대 선배님 오셨다고 동문회 때마다 저를 깍듯이 모실려고 해서 자주 참석해 한마디씩 남겼습니다. 그리고 학과 공부도 해야지요. 저는 정말 바쁘게, 나름 보람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예수님 믿고 이제 뭔가를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것 갈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학교에서 3년 동안 매일 밤 기도하는 훈련을 받으면서 저의 모든 것이 정리되었습니다. 기도하느라고 반창회도 안가고 이런 저런 모임을 다니면서 밤늦도록 지낼 수 없었습니다. 한번은 후배들이 너무 끄는 바람에 과 MT를 갔는데 이 기도해야 한다고 늦게 혼자 기차타고 돌아와 학교에서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는 중에 하나님은 내게 말씀을 공급해주시고 어느덧 UBF 하나에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잘라내자니 미안하고 섭섭한 것이 많았습니다. 아까운 것도 있었습니다. 여학생도 끊어야했습니다. 그 여학생도 예수님을 열심히 믿었는데 어차피 너와 나는 가는 길이 다르다 하면서 결단했습니다. 좀 아쉽기는 했지만 남자가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매 하나 결단 못해서야 되겠는가 하며 하여간 끊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제가 사람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훈련을 주시고 잔가지들을 다 잘라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목자로서의 한 가지 방향을 가지고 키우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로서 말씀을 받으며 목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침내 목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 한 가지를 맺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문어발식으로 발을 벌려 이것도 잡고 저것도 잡고자 할 때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더라도 뭔가 전문가가 되려면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야구선수 이승엽이나 박찬호 등 이런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주야로 한가지 일, 던지고 치고 야밤에 혼자 배팅하며 폼을 교정해가면서 맹연습을 했습니다. 70년 연세대에 신동파라는 농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얼마나 농구를 잘하는데 필리핀에서는 골프를 치다가 파 플레이가 나오면 파! 하지 않고 ‘신동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다른 친구들 술 마시고 연애하러 돌아다닐 때 혼자 학교 운동장에서 달밤에 슛 연습을 몇 천개 씩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가 어디서든 던졌다하면 골인인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도 오직 피겨스케이팅 하나에 모든 것을 집중했습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그 미끄러운 빙판에서 무수히 넘어지고 부상을 당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연습에 연습에 거듭해 마침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세계가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감동에 감동을 거듭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힘든 점수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이 이런 김연아가 큰 영향을 유치되었다고도 합니다. 한가지에 집중하고 또 집중할 때 마침내 영광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물며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 잔가지 잘라내며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은 얼마나 당연한 일이겠습니까?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일을 하신 것 같지만 12명의 제자를 키우시는 이 한가지 일에 특별히 집중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류 구속역사를 이어가게 하시고 만민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잔가지 많이 나오는 우리를 아시고 우리를 이런 것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더 많은 열매 맺는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자 지금도 우리 가운데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주께서 우리의 삶을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도록 불필요한 것을 잘라 내주시고 단순하고 힘있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디모데 전서 4:5를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하였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며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말씀을 듣고 배웠습니다. 이 말씀은 그들 안에서 능력이 되어 속사람을 바꾸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내면에 온갖 인간적인 생각, 죄악된 생각이 많았습니다. 내면에 욕심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배우면서 내면의 죄를 씻어내고 새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들이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4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내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Remain in me.’ 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예수님을 떠나지 말고 남아 있으라는 말입니다. 예수님 한분만을 믿으라는 것이요 이 예수님 한분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배우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도 약속하십니다.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이 예수님은 한번은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다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죽게 되었을 때 잔잔하라 하고 한마디 하시므로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 하셨습니다.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창조주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과 겸손으로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고 죄 값을 대신 치루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양같이 무지하고 힘없고 허물 많은 우리들의 목자가 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느니라’(요 10:11)

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겠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내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는 이 말씀은 내가 너희 인생은 능력있게 하겠고 내 인생을 책임지고 인도하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너의 인생의 열매 맺는 것 내가 책임지겠다는 뜻이 아닙니까? 우리가 이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셔 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내 안에 거하라’ 하시는 초청은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그때 우른 은혜의 열매, 능력의 열매, 인격의 열매, 생명의 열매, 제자 양성의 열매, 부모님들에게는 자녀의 열매, 사업의 열매 등 갖가지 열매 맺게 하십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 안에 있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당장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똑같아 보입니다. 똑 같이 밥 먹고 학교 다니고 똑 같이 성적 나오는 것 같고 똑같이 결혼하고 직장생활하고, 당장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예수님이 계속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고 독립선언을 하고 ‘이제는 나 스스로 살련다’ 하면 뭔가 있어 보이고 멋진 인생을 살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한다‘ 정말 얼마나 멋져 보입니까?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이렇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 먹지 말라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아니야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이 되어야해. 이걸 먹으면 죽는다고 무슨 소리 죽기는 커녕 더 똑똑해질 것 같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는 나다‘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 선언을 하고 그 선악과를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에덴에서 쫓겨나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죄의 열매, 부끄러움의 열매, 두려움의 열매, 죽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 안에 거하라는 이 명령의 말씀을 무시하고 스스로 독립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됩니다. 예수님 없이도 잘 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없이도 난 잘 살 수 있어 하면서 자기 학벌을 의지하고 능력을 의지하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나름대로 돈도 많이 벌고 출세도 하고.. 뭔가 한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을 때 하나님 나라에 가지고 갈 열매가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II. 너희는 가지라.

그래서 예수님은 ‘제발 내말 잘 들으라’는 뜻으로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여기서 중요한 말은 ‘너희는 가지라’ - You are the branches. 너희는 가지이기 때문에 스스로 안된다. 내게 붙어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지 말아야한다. 한마디로 가지로서의 자아 인식을 분명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요즘 가수들이 노래는 잘 안하고 예능 프로그램, 배우, MC 활동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가수인지 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가수들이 출연해 본연의 가수로서 혼신을 다해 경연을 합니다. 그 프로그램 이름이 ‘나가수’입니다. 우리는 ‘나는 가수다’가 아니라 ‘나는 가지다’ 하고 선언해야합니다. 줄여서 ‘나가지’입니다. 우리가 ‘나가지’ 하면서 가지로서의 자아인식을 분명히 하고 가지답게 예수님께 붙어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theonomy 라는 단어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하나님을 의지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대되는 단어로 autonomy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율적으로 스스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계몽주의 시대이후 인간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자주 쓰입니다. 계몽주의 시대가 되면서 인간은 ‘이성은 우리의 빛이다’ㅏㅎ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무엇을 해도 하나님 없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으로 판단해 하려고 했습니다. 인간은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사상이 많고 나름대로의 문화 발달을 이루어서 인간은 풍요 속에 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실 살펴보면 그 풍요들은 실패의 연속에 연속으로 이어진 것일 뿐입니다. 어떠한 사상도 철학도 인간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습니다. 늘 허점이 있고 비판의 여지가 있어 다시 다른 철학, 사상이 등장해야합니다. 시대가 갈수록 철학책은 점점 더 두꺼워져 가는데 내용은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거기서 맴돌 뿐입니다. 진전이 있는 것 같지만 건질 것이 없습니다. 철학이 힘들면 인생이 힘들고, 철학이 방황하면 인생이 방황합니다. 인간은 지혜로운 것 같지만 늘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성경이 말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autonomous 한 삶에는 열매가 없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내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볼 것은 예수님이 ‘너희’라는 제자를 가리키는 말을 쓰지 않으시고 ‘사람이’ 하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에게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과 교재하면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나 있으니 열매가 맺힐 리 없습니다. 학벌이나 가문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다 그렇게 됩니다.

이제 7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결국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사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말씀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첫머리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1:14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니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하고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으로 우리 인생을 구원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세상 가운데서 보호해주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듣는 삶, 말씀을 믿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러한 삶에 주의 약속이 있습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위해 말씀과 기도를 병행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요즘 우리는 새롭게 새벽기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나와 그날 일용할 양식을 먹고 메시지를 들으면서 이 말씀에 의지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씀에 의지해 기도하는 삶을 살 때 열매가 맺히지 않겠습니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벽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말을 하도 많이 하니까 왜 자꾸 새벽기도로 나를 괴롭히는가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괴롭히고자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원하고 또 축복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새벽기도는 유별난 사람, 사정이 딱한 사람,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여기면 안됩니다. 새벽기도 하는 사람을 보고 와, 새벽기도 나와요 하면 놀란 듯 말할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놀라는 사람이 이상한 겁니다. 새벽이 왜 있습니까? 새벽기도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새벽 미명에 기도하시면서도 왜 새벽기도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 줄 아십니까?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는 계명이 아니라 생활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 사람보다 앞서 가야합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말씀공부를 많이 해서 말씀은 아주 잘 알고 잘 가르칩니다. 세상의 모든 교회 사람들 중에 우리 UBF가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로 말씀을 많이 압니다. 그러니 이제 기도해야합니다. 특별히 기도할 시간을 새벽에 확보해야겠습니다.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 만물의 이치입니다. 인간 몸에 좋은 호르몬도 밤 11시부터 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1시 이전에 자야합니다. 물론 가끔 예외인 경우도 있겠지만 늦게까지 TV 보거나 인터넷 하거나 facebook 하면서 잠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합니다. 이런 것 하느라고 늦잠 자며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새벽기도로 버리면 안됩니다. 세상 잔재미들, 말이 잔재미이지 그것이 우리 인생을 얼마나 갉아먹는지 알아야합니다. 야밤 노닥거리는 놀이 문화, 그런 것이 우리 인생을 상처나지 않게, 그리고 고통없이 갉아 먹습니다. 당장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참 지나고 보면 그것에 허비된 내 인생이 낭패에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젊은 날 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말씀에 충만한 교회, 새벽 기도하는 깨어 있는 교회가 되어 세상을 움직일 힘이 있는 교회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씀을 영접하고 기도하기를 힘쓸 때 하나님께서 수년 나를, 나의 가정을, 나의 교회,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켜주시고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8 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이런 삶을 살며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누가 봐도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인줄 알게 될 것입니다.

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오늘 참포도나무 되신 예수님이 가지가 된 우리에게 하시는 한마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따라 주의 말씀 안에 거하면서 주님 안에서 열심히 기도하므로 열매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기도하다가 낙심하지 마세요. 우리가 말씀 안에 거하면서 기도하는 한 그 기도제목이 무엇이든 때가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가 포도나무 같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말씀을 주시고 내 안에 거하라 하신 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