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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봄학기복음서_1강.hwp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 예수님
2012년 봄학기 복음서 제 1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마가복음 1:1-20절 ▣ 요절 / 마가복음 1:17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 예수님 오늘 우리는 본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우리가 사는 시대가 어떤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역사의 격랑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격랑 속에 휩쓸려 떠내려 갈 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중심을 잡고 살아남을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의 지구촌 각나라 지도자들의 가장 큰 당면 문제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유럽은 EC라는 유럽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정치 경제 면에서 비교적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안정된 곳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 전 미국의 시사 주간지 TIME은 유럽의 몰락(the decline and fall of Europe)이라는 기사를 내며 유럽의 부실한 경제구조로 인한 위기 상황을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유럽을 구해줄 해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지난 주 호에서는 cover story 로 Can this man save Europe? (이 사람이 유럽을 구할 수 있을까?)하는 표지 제목에 이탈리아의 수상 마리오 몬티(Mario Monti)의 얼굴을 크게 클로즈업 시켜 띄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하나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회교권 국가들이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몰락과 함께 이집트 정국이 민주화의 물결을 타고 거센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고, 시라아에서는 일년이 넘도록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 대통령은 이런 시위에 눈 하나 깜빡거리지 않고 반군이 모여 있는 곳에 대포도 쏘고, 박격표도 쏩니다. 정부군은 거리의 시위대에게 발포하면서 그동안 수천명이 피흘려 죽게 했습니다. 이번 주 호에는 시라아의 이런 살상을 두고 누가 시리아를 구할 것인가(Who will save Syria?)하는 기사와 함께 정부군의 총에 맞아 죽은 시체들이 늘어져 있는 모습과 이로 인해 울부짖는 가족들의 처참한 모습이 사진으로 함께 나왔습니다. 오늘 3월 11일입니다. 1 년전 오늘 일본에서는 진도 9.0의 엄청난 지진이 있었고 높이 10m의 가공할 쓰나미가 해변을 덮쳐와 모든 것을 쓸어버렸습니다. 핵발전소가 파괴되었습니다. 잠깐의 쓰나미는 물러갔지만 이로 인해 남겨진 폐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 주 TIME지에는 쓰나미가 휩쓸고 간 황량한 일본의 동북해안의 폐허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과 함께 참으로 음산하고, 그래서 보면 마음이 심란해지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또 다른 강진이 예고되고 있고 여기에 후지산이 곧 폭발할 것이라는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바꾸고 있는 열가지 아이디어’ 하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거기에 ‘Nature is over.’- 자연은 끝났다 - 라는 글과 함께 풀 한포기 없이 사막화된 땅위에 서 있는 거대한 도시의 그림이 있습니다. 요즘 TIME 지를 보면 마치 계시록에 예언된 인류의 종말에 관한 어두운 묵시를 보는 것 같아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고민하고 기도해야합니다. 새로 등장한 북한의 김정은 남한에 대해 도전적인 공갈 협박 같은 말을 하는데 자기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도 그 표현이 더 격합니다. 지구촌은 지금 너무나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연과 환경, 기후, 에너지, 전쟁, 기근, 경제, 핵, 지진, 식량, 종교, 거짓과 간음 살인 등의 수많은 죄 문제 등 이런 것들 하나하나를 열거해 들여다 본다면 우리는 미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이내 panic 상태에 빠져버릴지도 모릅니다. 저의 이런 말에 대해 어떤 분은 제가 너무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뭔가를 막연히 낙관만하고 있는데 사실 그 해결책을 내놓기 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되어지는 일들이 세상에 가득합니다. 오늘 내가 먹고 살 수 있고 또 직장이 있고 아이들이 학교를 잘 다닌다고 해서 우리 지구촌의 형편이 아직 살만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너무 안일한 시대 의식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성경적 관점에서의 역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역사는 춤추고 있습니다. 이춤은 고상하고 신나는 춤이 아닙니다. 이 춤은 이제 곧 누군가의 목을 쳐 내리기 위해 한 손에 칼을 휘두르며 술에 취해 추는 망나니의 춤과 같습니다. 그러면 이 시대를 향한 우리의 희망은 무엇이고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I.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 오늘 우리 시대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1장 15절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우리는 2000년 전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이 한마디 말씀은 역사 속에 메아리 되어 지금도 우리 귀에 쟁쟁히 들려오는 듯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첫째,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때가 찼다는 말은 죄악되고 절망적인 이 인류 역사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역사는 이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종말의 시대에 막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때가 찼습니다. The time has come. 하나님이 정하신 그 시간에 와 있습니다. 이 역사는 사람에 의하며 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하나님이 역사 속의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정하여 운영하십니다. 그리고 때를 따라 정하여 역사하시며 또한 그 모든 목적을 다 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중에 끝이 날 것입니다. 로마서 11:36은 말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역사는 하나님 계시 활동의 장입니다. 우리는 역사는 보면서 역사 속에서 뭍어나오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제 2의 성경이라는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자기 시대에 두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영광의 때를 사모하여 나갑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The Kingdom of God is near. 여기서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지금의 이 세상도 하나님이 통치하시며 섭리하시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하나님 나라라 죄악이 심판받고 실제적으로 참된 자유와 의, 사랑과 공평이 넘치는 나라를 말하고 또한 영생의 나라를 말합니다. 사람들은 죄와 사망이 없는 utopia와 갈은 나라를 꿈꿉니다. 거짓과 고통이 없는 나라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나라를 없습니다. 이런 나라대신 죄와 고통으로 얼룩진 utopia 의 반대인 dystopia 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때가 되면 이 죄악된 역사를 심판하시고 친히 다스리시며 평강과 생명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역사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으로 다 결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하나님 나라가 지금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요? 섯째, 본문은 우리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것은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란 turning to God입니다. 하나님께 로의 적극적인 삶의 방향 전환입니다. 이것은 이제 내 삶을 자기 생각 중심에서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는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으라. - Believe the good news. 이런 묵시록적인 상황 속에 우리 인생들에게 믿을 복음, 좋은 소식이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요즘 신문 보시면 좋은 소식을 전해줍니까? 신문은 영어로 newspaper입니다. 그런데 신문이 전해주는 소식은 갈등과 싸움의 소식, 슬픔과 불안에 관한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신문에 세상일은 전하려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이 newspaper 라는 말 앞에 good 이라는 말을 붙이지 못합니다. 붙인다면 Daily News, 혹은 Financial news, 대한 늬우스 이런 정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news 앞에 good을 붙여 goodnews 복음이 있다며 이를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복음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여기서의 복음은 곧 예수님 자체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인간의 기쁜 소식입니다. 이 예수님을 믿을 때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은 그 첫 번째 줄에서 예수님에 대해 장황한 설명 없이 단번에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오 인류 역사의 시작이요 과정이요 종결자이십니다. 앞에서 언급한 이런 위기의 역사의 배후에 이 하나님이 계시고 그 안에 있는 인류의 운명이 바로 이 하나님으로 인해 결정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은 의롭고 거룩하신 분으로 죄를 미워하시고 심판할 자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가 뜻하신 자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한마디로 이 하나님은 인류 구원역사의 주가 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바로 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성자 하나님의 해당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인류 역사 속에 불쑥 들어오신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나가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면서 성령이 비둘기같이 그 위에 임하였고 이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11)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하늘 보좌와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이 땅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자 자신을 낮추시어 겸손히 죄인이 받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 하나님은 이렇게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예수님을 기뻐하셨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둘째로, 예수님은 예언된 그리스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날 갑자기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예정과 선지가들의 예언을 따라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은 2절에 나온대로 선지자 이사야에 의해 예언된 주님이십니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니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 예언대로 그리스도의 선구자 세례 요한이 먼저 나타나 광야에서 외쳤고 이어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인간들을 죄와 심판에서 구원하시고자 그들을 위한 구주 그리스도를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실 것인가를 선지자들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대로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처녀 마리아에게 나셨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곳도 이미 성경이 예언한대로 정확히 베들레헴 바로 거기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예언한대로 갈릴리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인류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실 분이십니다. 세례 요한이 이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인생들을 힘에 지나도록 섬겨셨을 뿐 아니라 때가 되자 이제 인류의 죄를 위해, 그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이 예수님을 보고 외쳤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다” 이로서 인류는 누구라도 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고 이제 더 이상 육이 아니요 성령에 인도하심을 받는 삶, 은혜와 능력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예수님 안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며칠전 인터넷에 인류 최후의 날을 주제로 그려진 그림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 개만 왔다 갔다 거리고 까마귀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그림들이었습니다. 정말 인류는 이대로 가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를 이 세상의 죄와 절망을 이기고 참 소망을 갖게 하고 이 시대를 살 힘과 용기를 갖게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가야 겠습니다. 예수님이 이루신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누려야하겠습니다. 또 그 나라가 실제 이 땅에 도래할 때 그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 수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II.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오늘 우리가 ‘사람 낚는 어부’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할 때 이 말씀의 의미는 이러한 역사 속에서 더욱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은 긴박한 역사의식 속에서 비로소 그 본래의 의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하신 첫 번 째 사역은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물고기를 잡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를 보시고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란 사람을 건져 올리는 어부라는 뜻인데 예수님은 왜 이들을 이렇게 부르신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에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종말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경제를 살린 것인가? 어떻게 파괴된 지구 환경을 회복시킬 것인가? 어떻게 나라를 전쟁에서 지켜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인류가 무병장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프리카나 북한의 기근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은 그에 해당하는 지도자들에게 일임하다시피 했고 우리에게 당장 급한 것은 내가 오늘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어떻게 나도 남만큼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취직의 문제, 학업의 문제, 각종 시험 패스에 관한 문제, 내 집 마련의 문제, 자녀 교육의 문제, 건강문제 .. 등 우리들의 문제는 주로 이런 것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님, 나를 도와주소서, 주님, 나를 축복하소서’ 하며 드리는 우리의 기도의 내용들은 주로 이런 것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고 외치시는 예수님을 생각해볼 때 우리의 관심은 이 예수님의 관심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을 부인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에 우리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합니다. 역사는 지금 가속 페달을 밟은 듯 전 속력으로 종말의 문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어떤 사람들을 필요로 하십니까? 바로 사람 낚는 어부들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사람낚는 어부는 한마디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전파하며 주께서 이루신 이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 삶은 나 하나 잘 살아보겠다며 자기를 위해 사는 삶과는 확실히 다른 삶입니다. 이 삶은 내가 장차 노벨상을 받아 인류 역사에 기여해보겠다는 삶과도 분명히 다른 삶입니다. 이 삶은 내가 장차 사회사업가가 되어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겠다는 그런 삶과도 다른 삶입니다. 이 삶은 남북 평화 통일에 기여하는 삶과도 다른 삶입니다. 이런 삶들은 평범하지 않은 분명한 위대한 삶으로 평가되어지겠지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은 하나님 구속 역사에 참여하는 삶입니다. 이 삶은 음산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이 종말의 시대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의 영혼 구원과 함께 삶의 확신과 평안을 가져다주는 삶이요 진리를 전해주는 삶입니다. 이 삶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내려와 피흘려 죽으신 그 목적에 합당한 삶이며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거룩한 삶입니다. 이 삶에 고난이 따라 올 수도 있습니다. 남이 하지 않은 희생이 따르는 삶입니다. 그러나 사람 낚는 이 삶에는 죄와 사망의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찬란한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어주는 삶입니다. 역사 속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러한 부르심을 따라 사람 낚는 어부의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온 세계로 흩어져 이 복음을 전파하며 인류 구원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의 격동기에 칼빈은 몸이 연약했지만 온힘을 다해 성경을 연구하고 날마다 강론하여 사람들을 가르치고 또 가르쳐 허다한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게 했습니다.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드는 영적으로 황폐한 미국 땅에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여 영적 대각성을 일으키며 무수한 영혼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였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존 웨슬리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직접 민중들에게 전도하였는데, 죽을 때까지 40만km나 여행했습니다. 같은 시대의 조지 휘트필드는 내가 녹슬어 죽느니 달아 죽겠다하며 죽는 순간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한경직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 등 많은 분들도 평생에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 학생회는 이 한경직 목사님의 기념한 속초의 추양하우스로 MT를 자주 갑니다.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그때가 1980년인데 저는 예수님을 믿겠다며 제 발로 여의도에서 하던 큰 성회에 갔습니다. 그때 한경직 목사님이 설교하셨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이 지금도 생생이 기억됩니다. “캠퍼스는 사람을 낚을 수 있는 큰 어장입니다.” 여기 이 자리에 앉아 예배드리는 많은 목자님들이 평신도의 삶을 살면서 사람낚는 어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캠퍼스에 올라가 그물을 내리며 진리를 모르며 죄와 사망 권세에 고통하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을 건져올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00년 전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며 도래한 역사의 종말을 외치시면서 제자들을 불러 사람낚는 어부로 삼고자 하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우리가 어떤 형태의 삶을 살든지 우리 평생에 해야 할 일은 아주 분명합니다. 우리가 금년 봄학기 세상에,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어장인 캠퍼스에 복음의 그물을 내리며 충만한 생명의 역사 이룰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아직 사람낚는 어부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낚는 어부의 삶이란 단순히 복음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금년에 입학한 12학번 새내기들, 그리고 이제 2학년이 된 11학번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이시간 이 종말의 때 구속 역사의 일군으로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학생들은 학업을 잘 감당하며 실력있는 사람으로 자신의 미래을 예비해야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삶의 중심에 사람낚는 어부로서의 분명한 삶의 방향을 가질 때 주께서 그 인생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저는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장차 사람 낚는 어부로 쓰임 받을 것을 꿈꾸며 감사합니다. 사람 낚는 어부 최지수, 사람 낚는 어부 백수산나, 사람 낚는 어부 진민종, 김건아. 김민수. 이는 저의 꿈이 아니라 이들을 이 자리에 부르신 예수님의 꿈입니다. 이 시간 역사의 주인이 되셔서 역사의 흐름 한복판에 서서 구속사를 주도하고 계신 예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이 위대하고 거룩한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주님을 따르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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