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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봄학기복음서_7강.hwp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2012년 봄학기 복음서 제 7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마태 6:19-34 ▣ 요절 / 마태 6:33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상에서 물질 생활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19-24절은 이 땅의 재물을 사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질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물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 줍니다. 25-34절은 제자들이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염려대신 마땅히 구해야 할 바가 무엇인가 하는 삶의 가치관과 목적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내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보물은 하늘에 (Treasure in Heaven) (19-24) 19-20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오늘 여러분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겼다고 합시다. 그 돈을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생필품을 사거나 빚을 갚는 것 말고 정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같은 돈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땅에 쌓아 두고 어떤 사람은 하늘에 쌓아 둡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는 것은 알겠는데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둔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합니까? 이 질문에 멋진 답을 주시는 분에게 제가 보물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는 의사나 변호사는 다 부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박준은 목자님이나 양재규 목자님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의사, 변호사하면 최고의 엘리트이고 부유층에 속하는데 우리 목자님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분들이 너무 사치스럽고 규모없는 생활을 해서 그럴까요? 박주영 사모님이 타고 다니시는 차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이분들은 너무나 검소하고 겸손하십니다. 이분들이 부자가 아닌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돈을 벌고자 악착같이 애쓰지 않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번 돈의 많은 부분을 주와 복음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또 안겸손 목자님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습니다. 이분은 고대 방사선학과 양들, 일명 ‘건아와 그 친구들’을 데리고 다니며 말씀공부를 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섬겨줍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분의 엥겔지수(생활비중 식비비율)는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물질과 시간을 쓰는 우리 목자님들이 바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않고 하늘에 쌓아두는 분들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둔다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상급이 주어질 일을 위해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 보물을 쓸 때 땅의 보물이 하늘의 보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한 여인이 오랜동안 옥합에 귀한 향수를 모았습니다. 그것은 아주 값비싼 것으로서 그녀의 결혼 밑천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날 이런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들고 나와 그 향수를 통째로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제자들의 반응이 어떠했는 줄 아십니까? 그들은 흥분해서 여인을 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여인의 행동을 허비(waste)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행동을 다 받아주시면서 이를 아름다운 행동(a beautiful thing)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하는 일들중에 허비같아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이라는 이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안에서 하는 우리의 수고와 주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물질이 결코 헛되지 않고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임을 믿고 더욱 힘써 주의 일을 감당하는 저희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땅에 보물을 쌓는 것이 남는 것 같고 유익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늘에 쌓는 것이 진정으로 상급을 받는 길입니다. 옛날에는 화폐 제조기술이 좋지가 않았기 때문에 돈이 그리 오래가질 않았습니다. 좀과 동록의 해를 받아 삭아 없어지기가 일수였습니다. 또 안전하게 보관할 은행도 없어서 도둑이 오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에 비하면 지금은 비교적 돈을 쌓아두기가 용이하지만 오늘날에도 좀과 동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기치 않은 사고나 사기를 당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기도 하고 또 질병을 얻어 그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식이나 부동산의 폭락으로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자연재해로 피땀흘려 마련한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기도 합니다. 은행도 그리 믿을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또 부실 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축한 돈을 찾느라 은행은 북새통이었습니다. 이처럼눈에보이는재산에우리장래의security를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것일 뿐 아니라 이런 사람은 하늘의 상급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세상의 주관자되시고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앞날을 맡기는 것이 훨씬 든든하고 진정으로 상급을 받는 길입니다. 21절을 보십시요.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우리가 보물을 땅에 쌓아두는 것을 경계하신 이유는 우리가 땅위의 보물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빼앗기면 눈이 멉니다 (22-23). 우리가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눈이 멀어 다른 것은 보이지 않듯이 돈에게 마음을 빼앗겨도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노름에 중독된 사람들이 재산을 다 탕진하고 가족과 친구들과도 등지게 되는 것이 이때문입니다. 죽는 것도 모르고 불에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자기무덤으로 뛰어 드는 겁니다. 사람들은 재물은 그저 재물이지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재물에 마음을 뺏긴 사람을 가만히 보면 자나깨나 그 생각뿐입니다. 주식에 꽂힌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부터 시작해서 하루에도 여러번 주가동향을 체크하고 주가에 웃고 주가에 우는 삶을 삽니다. 사람이 재물의 주인인지 재물이 사람의 주인인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24절을 보십시요.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과 재물을 다 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재물에 마음을 빼앗길때 결국 재물을 나의 주인으로 섬기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mammon)은 두주인이 되어 결국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가진 것에 자족하고 감사하라고 하시지만 mammon은 멈추지 말고 계속 긁어 모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하게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라고 하시지만 mammon은 잠시 하나님을 속이고 사람들을 속이더라도 돈을 버는 것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을 돌보라고 하시지만 mammon은 네 걱정이나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소득의 십분의 일은 구별하여 감사의 표시로 드리라고 하시지만mammon은 주일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돈을 벌고 헌금은 그냥 성의 표시 정도만 하라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런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재물을 다 섬길 수 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올바른 물질관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재물은 내 것 같은데 사실은 재물은 우리의 섬김을 요구하는 주인이 되고 하나님께로 향해야 할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주범이 됩니다. 그러므로 재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정해져야 하고 재물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정해져야 합니다. 재물은적극적으로하나님을기쁘시게하기위해써야하는것입니다. 재물은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요 또 생명보호의 수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공급하시는 것이지만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서 이웃을 위해서 쓰도록 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직하게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가 부자가 되도록 하시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부자건 가난하건 간에 공급자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 가진 것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년 전에 사라배리 선교사님께서 필라델피아를 방문하셨습니다. 며칠을 머무시면서 빌립보서 말씀으로 저희를 섬겨주시고 각 가정을 심방하셨습니다. 주일에는 메세지도 전하시고 저희 가운데 큰 은혜를 끼치셨습니다. 저희는 한사람씩 사라배리 선교사님을 끌어안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 저는 그분이 저희가운데 살림이 어려운 몇 가정에 돈을 주고 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섬겨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말씀과 물질로 아낌없이 저희를 섬겨주신 그 노종의 아름다운 행동에 저희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라배리 선교사님은 일평생 주는 삶을 사셨고 지금도 조금 받으시는 연금을 어려운 동역자들과 나누며 살고 계십니다. 그 분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납니다. 우리가 재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써야 한다는 올바른 물질관을 갖고 나누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인색함을 극복하고 이땅에 사는 동안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II.염려하지 마세요 (Do Not Worry) (25-34) 25절을 보십시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성경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이 365번 나온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1년 365일 염려하면서 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살때 무엇을 염려합니까? 장래를 염려하고 처자식을 염려하고 커리어를 염려합니다. 한마디로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 여기서 ‘그러므로’ 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주인이시니’ 라는 의미입니다. 전능하신하나님,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신데 우리가 염려할 필요가 무엇인가 라는 말입니다. 이 하나님은 또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 하늘 아버지께서 자녀된 우리들을 책임지시지 않겠습니까? 센타옆의 개천을 따라 죽 걸어가면 제기역 부근에 있는 주차장밑에 철골 구조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비둘기들이 살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철골 구조물 하나하나에 한쌍씩 들어 있어서 마치 비둘기 아파트 같이 보입니다. 이 비둘기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다니는데 모두가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한낱 미물인 비둘기들도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살도록 배려하시는데 자녀된 우리를 신경쓰시지 않겠습니까? 요즘 길가에 흐드러진 철쭉을 보면 아주 아름답습니다. 이 꽃들과 풀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놀라운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관 현상으로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빗물을 맞으면 방울져 떨어지도록 hydrophobic한 나노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재료공학을 했고 마이크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하지만 현재의 과학기술로도 이렇게 들판에 흔하디 흔한 꽃과 풀의 성능과 구조를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연만물을 아름답게 입히시고 돌보십니다. 하물며 우리 자녀들을 입히고 돌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면서 삽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의 대부분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또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염려하는라 시간을 쓰고 몸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염려때문에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염려때문에 위장에 구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그 삶에 안식이 없을 것 같은데도 염려로 위장병을 얻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인간만이 염려로 스트레스를 받고 위장에 구멍이 생긴다고 합니다. 26-30절을 형제 자매가 교독하겠습니다. 6:26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6:27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6:28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6: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6:30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만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하는 것은 사단이 우리 마음에 불신을 심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에덴동산으로부터 오늘 이날까지 계속되는 우리 인류의 고질병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순간 염려로 시달리고 있다면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사단의 속삭임을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나가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거두어야 하겠습니다. 하늘의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 사랑에 의지하여 염려를 접어두고 믿음으로 도전해야 하겠습니다. 31-34절을 보십시요. 6: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6:33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4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염려가 밀려올 때 우왕좌왕 합니다. 소문에 민감하고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이게 좋다고 하면 이리 갔다가 저게 좋다고 하면 저리 갑니다. 그러다가 결국 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 할 일을 묵묵히 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똑똑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날고 긴다는 월스트리트의 엘리트들도 다가올 금융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내일을 아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신뢰와 섬김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작년에 워싱턴 센타의 김한나선교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혈액과 관련된 아주 희귀한 질병이었는데 몇년전에 발병되어 기적적으로 완치되었다가 다시 재발되어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갈렙선교사님과 대학생인 두자녀, 레베카와 갈렙 쥬니어가 있었습니다. 이 가정은 늦게 미국에 와서 어렵게 살림을 꾸리면서 영주권도 해결되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불안정하였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우리 모두는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그런데 갈렙선교사님과 두아이들의 얼굴은 그리 어둡지 않았습니다. 레베카가 엄마의 믿음을 기억하고 자신도 믿음으로 살겠노라 소감발표 하는데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나선교사님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던 찬송을 한 목자가 불렀습니다. I don't know about tomorrow; I just live from day to day. Idon'tborrowfromitssunshine;Foritsskiesmayturntogrey. Idon'tworryo'erthefuture,ForIknowwhatJesussaid. AndtodayI'llwalkbesideHim,ForHeknowswhatliesahead. Many things about tomorrow I don't seem to understand ButIknowwhoholdstomorrow;AndIknowwhoholdsmyhand. 한나 선교사님은 평소에 설겆이를 하시며 늘 이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내일 일을 모르고 살지만 내일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 내 손을 잡고 계신 그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이 노래를 부르며 염려를 이기고 고통을 견디신 그분의 기억때문에 장례식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세상에소문이무성하고사람들은우왕좌왕하지만실제로세상그어느누구도내일일을알지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또 우리가 오늘을 살면서 굳게 붙들어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내일의 주관자이시며 그분이 나의 손을 굳게 잡고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잡고 믿음으로 오늘을 사는 동안 해야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심으로 우리에게 분명한 해답을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구축하고 자기 의를 세우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내 집, 내 직장, 내 가게, 내 재산, 내 자식 등등 바벨탑 사건 이후 지금까지 사람들은 건축자들이 되어 자신들의 탑을 쌓고 자신들의 성을 구축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는 죄악된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요 나의 소유를 구축함으로써 나의 security를 보장하려는 부질없는 노력입니다. 그러나하나님은이렇게죄악된인간들을위해새로운건축역사를시작하셨습니다. 그것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건축역사입니다. 예수님은세상사람들에게버림을받았지만하나님은건축자들의버린그돌을머릿돌로삼아교회를세우셨습니다. 이 하나님 나라의 건축역사는 현재 진행형이고 우리 모두는 그 귀한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복음의 일꾼들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는 먼저 너희의 나라와 너희의 의를 구하라”는 이 세상의 모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이어떻게돌아가고무어라말하던하나님의자녀요복음의일꾼된우리는제일의관심과인생의목적을하나님나라에두고사명인의삶을살라고말씀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하느라 위장에 구멍내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삶, 나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리라 약속하십니다. 13년전 저는 유학생 선교사로 나가고자 원서를 내고 기다리면서 시카고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그곳에서 이사무엘 선교사님과 사라배리 선교사님을 비롯한 선배 선교사님들을 잘 배워서 주님께서 쓰실만한 종으로 빚어지기를 소원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UIC대학으로부터 박사과정 입학허가와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를 뽑아준 지도교수의 연구분야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지만 그저 시카고로 가게 되었다는 생각에 기쁨으로 선교사로 나아갔습니다. 박사과정 첫학기에 매주 절대적으로 영어소감을 쓰고 요회모임에서 싱스퍼레이션을 감당하고 매일 연구실에 가기전 피싱을 하고 또 중간고사 기간에는 믿음의 결혼도 하게 되어 결국 한 과목에서 D학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생이D학점을 받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또 있어서도 안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학생 선교사로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려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저를 기이한 방법으로 구해주셨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이 죠지아공대로 옮기시는 바람에 그곳으로 따라가서 새롭게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 무식하게 시카고로 간 제게 좋은 지도교수, 연구분야, 장학금뿐 아니라 최고의 공대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인도하시고 거기다 더해서 믿음의 결혼으로 가정을 세우도록까지 모든 것을 더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저의 박사공부를 축복하시고 이례적으로 디펜스를 하기도 전에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대학의 교수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염려함으로 우왕좌왕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아무리 기를 쓰고 줄을 서고 베스트의 길을 찾아 헤메보아도 그것은 내일 일도 모르는 자들의 무지한 선택일 뿐입니다. 우리는우리의인생을하나님께맡겨야합니다. 그게 최선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길이 베스트의 길입니다. 저는 지난 8년간 교수목자로서 사역하며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교수가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의 교수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강의준비와 연구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나만의 연구분야를 찾고 연구계획서를 써서 연구비를 따내는 일이었습니다. 공대의 특성상 연구비가 없으면 대학원생을 뽑을 수도 연구를 할 수도 없고, 연구성과를 내지못하면 가차없이 테뉴어 심사에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부장으로서 UBF 사역과 교수직을 감당하느라 박사과정때보다 두배는 더 열심히 일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3년이 지났는데도 한푼의 연구비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테뉴어 중간심사가 있었는데 조건부 재계약을 받았습니다. 연구비를 받아서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면 계약이 종결되고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염려가 밀려왔습니다. 교수자리에서 짤리고 또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되고 또 다른 선교지로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필라델피아 동역자들이 역사의 구심점과 메시지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게 매주 주일예배 말씀을 섬기도록 요청하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형제 선교사 세명이 돌아가며 주일 메세지를 섬겼었는데 매주 말씀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조건부 재계약을 받은 저로서는 동역자들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을 주시고 믿음으로 살도록 도우셨습니다. 저는 자격없는 저를 교수목자로 세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테뉴어를 맡기고 짤리면 짤리리라는 각오로 매주 메시지를 전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말씀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정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을 깊이 받고 말씀을 전할때 동역자들과 양들이 큰 은혜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약 2개월 후 하나님께서는 제가 쓴 7개의 연구계획서중에 5개가 채택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평균적으로10%정도 밖에 안되는 채택율을 고려할 때 이는 기적이었습니다. 한번에 이렇게 몰아서 연구비를 받은 경우는 학교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학교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꾸준히 연구성과를 내어 2010년 테뉴어(정년보장)를 받고 부교수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평신도 선교사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때 이를 크게 축복하사 모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힘써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때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염려를 붙들어 매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우리의 필요를 잘 아시는 하늘의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무지하여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이 말씀이 진리인 것을 압니다. 우리 모두가 이 말씀을 깊이 영접하고 믿음으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사는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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