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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봄학기복음서_8강.hwp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2012년 봄학기 복음서 제 8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마가복음 6:30-44 ▣ 요절 / 마가복음 6:37a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오늘 본문을 대할 때 우리는 기계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 말씀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고 또 사실 이 말씀이 우리가 하나님 역사를 섬기는데 있어서 늘 중심이 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 오병이어!’하면 이미 오늘 메시지를 듣지 않아도 이미 다 들은 것이나 다름 없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중요한 말씀을 꿰뚫어 알고 있고 또 이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늘 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우리가 결코 놓치지 않아야할 것은 본문 속에 나타난 무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과 오병이어를 받아드신 예수님의 감사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가 이를 함께 생각해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께서 보여주신 오병이어에 대한 이 깊은 감사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가 무엇인지 함께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양들의 목자로서의 심정과 믿음을 새롭게 하고 이 시대 양무리들을 섬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I.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 예수님은 전도 여행을 다녀온 제자들에게 쉼이 필요한 줄 아시고 그들을 따로 한적한 곳에 데리고 가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무리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도보로 달려서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는 곳에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바다 건너편에 도착해 배에서 나오실 때 그들은 Welcome Jesus 하는 프래카드까지 들고 박수치며 예수님 일행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미 큰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을 보는 제자들의 반응이 어떠했겠습니까? 좀 짜증이 나지 않았을까요? 평소 안섬겨 준 것도 아닌데 모처럼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번, 그것도 잠간 쉬고자 하는데 이렇게까지 따라와 방해하다니 그들은 무리들을 참 염치 없는 자들로 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3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목자 없는 양이란 내버리진 양입니다. 돌봐주는 자가 없는 양입니다. 먹지도 못하고 쉼도 없는 양이요 불안과 두려움 속에 방황하는 양입니다. 예수님은 몰려온 무리를 그렇게 불쌍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 역사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데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죄에 빠져 버렸을 때 이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범죄한 아담이 무화과 나무 잎으로 몸을 가리고 동산 나무 뒤에 숨은 것을 보시고 ‘아담에 네가 어디 있느냐’하고 안타까워하시며 먼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깊은 사랑 속에서 에덴에서 복되게 살아야했는데 그만 사단의 종에 되어 고통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이제 자기 죄값으로 죽도록 고생하며 살다가 열매도 없이 허무하게 살다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무서운 형벌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하나님의 첫마디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였습니다. 동생 아벨을 살인한 가인이 두려움에 빠져 어쩔줄을 몰라할 때 하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사 “가인아, 아니다. 누구든지 너를 죽이는 자는 내가 그 벌을 일곱배로 갚겠다”하시며 그를 보호하는 표를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자라도 이렇게 먼저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되신 예수님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를 구원하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목자 없이 방황하는 것 같은 우리를 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버림받고 소외되어 죄책으로 고통하고 고독해진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세리가 되어 정죄 속에 살고 있는 레위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를 구원하시고자 제자로 불러 새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이런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을 당신의 식탁에 초대해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중풍병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온몸이 더러운 문둥병자가 예수님의 앞길을 막고 그 앞에 엎드려 ‘주님, 원하시면 저를 깨끗께 할 수 있니다’ 하고 간구하셨을 때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문둥병들려 썩고 냄새나는 그의 몸에 손을 대시고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하고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바꾸고 목마른 인생을 살며 고통하는 사마리아 여인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 네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느나 지금 있는 남펴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옳다” 하시며 그녀와 장시간 대화하고 그녀에게 영생수가 되시고 그리스도가 되어주셨습니다. 인생들의 문제가 얼마나 많습니까? 얼마나 도움이 필요합니까? 이러한 예수님의 소문이 갈릴리를 시작으로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두리와 시돈까지 다 퍼져서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치시고 병을 일일이 고쳐주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들려 꽥 꽥 거리며 소리지르는 사람도 부담스러워하기 보다는 불쌍히 여겨 다 고쳐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마지막에는 우리 인생의 죄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목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거짓과 모함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한 제사장들, 바리새인들, 그리고 자기에게 채찍질 하고 예수님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무자비한 로마 군병들. 십자가 앞에 모여 서 있는 무리들을 보면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이는 무지 가운데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목박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데서 나온 기도입니다. 그들이 불쌍이 여기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렇게 십자가의 저주와 고통, 그리고 죽음을 담당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불쌍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사람은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은 무자비하고 잔인하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비판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신 것이지 자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긍휼, 자비, 불쌍히 여기심을 빼놓으면 성경은 더 이상 구원의 말씀이 될 수 없습니다.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보좌는 긍휼의 보좌입니다. 부활하신 후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그리스도 예수님은 변함없는 긍휼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로마서 8:26에는 성령 하나님 역시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말해주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바로 이렇게 불쌍히 여기는 데서 구원이 시작되었고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 인생들을 끝까지 감당하고 섬기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긍휼히 여기는 눈물은 구원의 힘이 된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긍휼의 눈물은 보좌에 앉으신 왕의 왕관보다 귀하다.” 죄로 저주 받고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긍휼의 마음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시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그리스도 예수님과 성령의 한결같은 같은 마음은 바로 긍휼, 곧 불쌍히 여겨주심입니다. 우리를 생각해보세요. 죄로 비참하지 않습니까? 이런 저런 일로 인해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생각할수록 어깨에 짊어지게 된 인생의 짐은 무겁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습니다. 아무에게라도 나를 불쌍히 여겨 도와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 저마다 자기 코가 석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그래서 불쌍히 여기시고 수고 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하며 우리를 당신께 초청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목자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죄로 상처나고 무거운 인생 짐에 지쳐 있는 우리의 마음을 십자가의 못박히시고 피흘리신 그 손으로 우리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긍휼의 마음을 생각할 때 우리가 위로 받습니다. 치유받고 힘을 얻습니다. 우리에게 긍휼의 주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러면 이렇게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다름아니라 ‘여러가지로 가르치셨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씀을 많이 가르치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그들에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우리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우리 삶의 방향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우리를 진리 위에 서게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주의 말씀을 듣고 사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니님이요 우리는 그 말씀을 듣는 존재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요 우리는 말씀을 듣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듣지 못할 때 이러 비틀 저리 비틀하면서 방황하고 결국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문 지상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합니다. 우리를 걱정하게 합니다. 최고 지도자에서 부터 각 정당 지도자들,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갖가지 비리와 부정의 이야기, 그리고 사회면에서 나타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분노와 미움의 이야기, 불안한 경제이야기 등 이런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가 안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청년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꿈과 비젼이 넘쳐야하는 청년이라도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할 청년들은 꿈이 없고 힘이 없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거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근본문제가 무엇일까요? 이 부조리하고 부패한 사회가 문제입니까? 아닙니다. 아모스 선지서에 나온대로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아모스서 8:11-13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세상이 악하기는 하지만 세상을 탓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들으면 세상이 어떠하든 능히 이를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까? 바로 주의 말씀을 들으므로 얻게 되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들으므로 비틀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목마름이 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씨가 강의하면 많은 대학생들이 모인다고 하던데 그의 말을 들으면 삶의 방향이 생깁니까? 영생의 길을 가르쳐줍니까? 도를 가르치는 김용옥 선생이 우리를 인도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오직 주의 말씀으로 인해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받아 먹으라 하시며 말씀을 양식으로 주십니다. 우리를 인도하실 때 지혜와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가 말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빛이요 내 길의 등불입니다.’ 저는 책을 한권 쓰고 싶은데 그 책 제목을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내게 빛이 비추어” 말씀만이 우리 인생의 빛이 됩니다. 17세기에 많은 백인들이 진주나 금강석을 구하려고 아프리카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흑인들을 보고 이 야만인들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다가 그들을 데려다가 종 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흑인들에게 무엇을 주면서 꼬득여 그들을 데려다가 노예시장에 팔아넘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강제로 잡아 갔습니다. 그들은 흑인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었습니다. 짐승보듯 멸시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이 부모와 떨어져 울고 불고 해도 모른채 하고 끌고 갔습니다. 이때 아프리카에 갔던 리빙스턴은 그들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들을 위해 병원을 만들고 병을 치료해주었습니다. 학교를 만들어 글을 가르쳐주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을 전해준 것입니다. 이로서 그들이 무지와 야만에서 벗어나와 참빛되신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들의 신앙이 엉터리라고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은 주요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시대를 걸쳐 양들을 위해 말씀을 가르쳐주는 것, 이것처럼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듣고 배울 뿐 아니라 또한 이 시대 캠퍼스 양무리들의 목자로서 주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요즘 화요일, 금요일 캠퍼스 부스피싱이 있습니다. 많은 사모님들이 바쁜 가운데 시간을 캠퍼스에나가 양을 얻고 말씀을 전하려고 애쓰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축복하시어 우리 가운데 예수님처럼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는 역사가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II.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을 계속 가르치실 때 날이 저물어 갔습니다. 이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와 말했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날도 저물어 가니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먹게 하옵소서.’ 그러나 이때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37절을 보십시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은 그들이 분명히 그들을 먹일 능력이 없는 것을 잘 아셨습니다. 제자들의 말대로 그들을 먹이려면 200 데나리온의 돈이 필요합니다. 그들에게는 이런 돈이 없었습니다. 이것을 다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는 제자들이 무리들에 대해 목자로서 그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기 원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이는 영어로 You Give them something. 여기서 You 는 강조형입니다. 어미가 자식이 배고파 울고 있는데 “야, 미안하다. 네가 불쌍하긴 하지만 이 어미가 가진 돈이 없구나. 어디 가서 어떻게 해결해봐라” 하고 말합니까? 어미는 배고픈 자식을 불쌍히 여겨 무엇을 해서든지 먹을 것을 구해와 먹이고 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먹이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에는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권좌에 오를 때는 백성들을 위해 뭐든지 할 것같은 감동의 연설을 하지만 막상 권력의 보좌에 앉아서는 온갖 부정 비리를 저지르며 떠날 때는 자신과 자기 자식들, 친인척들을 위해 한몫해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삯꾼 목자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참된 목자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 양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양들을 돌보겠는가하면서 그들을 도와주고자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런 책임감을 가진다고 해도 문제는 200 데나리온입니다. 이는 제자들 수중에 있지도 않고 당장 어디서 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러할 때 제자들이 어떻게 양들을 먹일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십니다. 첫째는 없다고만 말하지 말고 있는 것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먼저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셨습니다. 이는 무슨 일이든지 된다 안된다 하기보다는 먼저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것, 그것이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자들은 가서 무엇을 가지고 나왔습니까? 그들은 예수님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이를 보시고 무엇을 하셨습니까?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께 감사하셨습니다. 보통의 사람 같으면 제자들이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어떻게 하였을까요? 아무리 믿음으로 들고 나오라고 했다고 오천명의 무리를 앞에 두고 이런 것을 들고 나오는 것은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멘탈이 붕괴되는 것을 느끼면서 “멘붕이네” 하면서 기가 막혀 아무 말씀도 못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예수님은 그들이 들고 나온 것을 아주 귀하게 두손에 받아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습니다. 이는 감사하셨다는 것입니다. 먹여야할 사람들의 수가 오천 명이었지만 예수님은 이들을 위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는 것을 감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여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결코 작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있음에 다만 감사하고 감동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떼어 무리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이 이 떡을 떼어주실 때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그들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이요 감사함이 가져오는 기적입니다.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좋아합니다. 큰일을 하고 싶은 만큼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역사는 작은 데서 당신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많은 데서 시작하면 뭐든지 많아서 일이 잘 됐는 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작은 것을 주시고 거기서 우리가 감사하는 믿음을 갖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축복하십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 광활한 우주와 이 땅의 산이며 바다며 그 안에 살아 움직이고 자라나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에게 적게 주시겠습니까?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주셨습니다. 문제는 뭔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그것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찾은 그것을 들고 주께 나와 감사하면 됩니다. “하나님아버지 감사하나이다. 여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나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친히 배불리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에 차고 남는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가진 것에 별로 없습니다. 자기고 있기는커녕 다 빚지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가진 사람들은 어딘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왜 가난한 제기동에 사는 우리를 양들의 목자로 삼으셨는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택하셨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가 가진 것을 보고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돈 많은 사람들 귀하게 여겨 이런 사람을 불러 한자리 주면서 자기 모임에 들어오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없는 것을 보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있는 것을 자랑할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다 뒤로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있는 사람도 없게 만드셔서 부르십니다. 돈 많이 벌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보다는 목자로 살기에 힘쓰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목자님들이 돈 버는 길로 나서기 보다는 양들을 돕는 목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올라가는 전세값의 불안이 있습니다. 자녀들 교육에 들어가는 물질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러는 회사의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느라고 양들은 고사하고 가족 돌볼 시간이 부족할 때도 많습니다. 몸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우리 목자님들이 드리는 오병이어의 진심과 믿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셨습니다. 거기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물량주의적인 사고로 당신의 구속역사를 이끄지 않으십니다. 헌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없어서 하나님 역사가 위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역사는 오히려 오병이어를 드리는 진심과 믿음이 없을 때 위축됩니다. 우리가 자신이 좀 부족해도 하나님께 믿음과 진심을 드리는 것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때문에 선교사로 나갈 수 있고 어느 이방 땅에 나가게 된다 해도 개척역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비록 위대한 성경 지식은 없어도, 또한 위대한 제자양성 능력은 없어도 우리의 진심과 믿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해주십니다. 우리가 주께 드리는 한팀의 일대일, 하루 몇분씩이라도 드리는 기도, 작은 진심이 담긴 헌금, 바로 이를 통해 역사하시고 배불리 먹이고 남기시는 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불쌍한 것을 불쌍한 것으로 볼 줄 아는 목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작은 것에 감사하시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벼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런 가운데 삭막한 현대 사회 속에서 진리를 몰라 방황하는 온 세계 팸퍼스 영혼들 가운데 충만한 생명의 역사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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