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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특강(1):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디모데서 특강 (1)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말씀 / 디모데전서1:12-17 요절 / 디모데전서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교회에 모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 새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내 안에 옛 사람이 남아 있어 우리를 괴롭힙니다. 또한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로 생기는 인간 갈등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이 때 우리는 차라리 혼자서 신앙생활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혼자 할 수 없고 반드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성경은 교회를 두 가지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에베소서 5:23절과 골로새서 1:18절은 교회를 몸에 비유하였습니다. 몸은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는 건물이 아니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관공서나 회사나 군대와 같이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만든 조직 (organization)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고 믿는 모든 자들은 몸의 지체가 되는 살아있는 유기체 (living organism)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몸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은 몸의 모든 조직들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디모데전서 3:15절에서는 교회를 하나님의 집 (God’s household)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집은 가족들이 사는 곳으로서 모든 믿는 자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가족임을 말해 줍니다.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 (the church of the living God)요, 진리의 기둥과 터 (the pillar and foundation of the truth)가 됩니다.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곳입니다. 또한 이 집은 복음 진리가 전파되고 수호되는 곳입니다. 세상은 거짓과 불의와 권모술수가 횡행할지라도 하나님의 교회는 복음 진리를 전파하고 수호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 진리를 전파하고 수호하기 위해서는 복음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복음은 이론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사도 바울이 체험한 복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봄으로써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새롭게 복음을 붙들고 복음 안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바울에게 임한 주의 은혜 (12-14) 12절을 보십시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사도 바울이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은 자기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를 능력있게 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자기를 충성되이 여겨 복음 전하는 직분을 맡겨 주신 것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맡은 바 일에 대해서는 목숨을 바쳐 충성하는 자였습니다. 그의 충성심은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는데도 잘 나타났습니다. 그는 핍박도 충성스럽게 감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를 대적하는 자를 철천지 원수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시는 관점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충성심을 보시고 그를 체포하사 복음의 일군으로 삼으셨습니다. 바울이 성도를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하던 중에 부활하신 에수님께서 홀연히 그에게 빛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그러자 그는 강렬한 빛 앞에 거꾸러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를 사랑으로 체포하셔서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의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대적했지만 예수님은 그를 믿으시고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는 그에게 임한 말할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그는 자기와 같이 몹쓸 죄인을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믿고 고귀한 직분까지 맡겨 주신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과거 성령의 역사를 비방한 비방자요, 성도들을 핍박한 핍박자요, 포행자였습니다. 이런 자는 주리를 틀고 곤장을 때리고 능지처참을 해도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진노 대신에 도리어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이는 그가 고의로 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백합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바울에게 임한 주님의 은혜는 가뭄에 감질나게 비가 조금 오다가 그치고 마는 그런 은혜가 아니라 가뭄을 해소하고도 남을 정도로 넘치도록 풍성하게 부어졌습니다. 그는 이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지난 날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이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그리스도의 일군이 되었습니다. 이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고 넓어서 인간의 머리로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바울을 변화시킨 것은 율법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죄인을 오래 참으시는 은혜요, 죄인의 모든 허물과 죄를 감당해 주시는 은혜요, 죄인의 모든 죄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해 주시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II. 모든 사람에게 임한 주의 은혜 (15-17) 15절은 이 은혜가 자기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임하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이 말씀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가장 믿고 신뢰하고 영접할만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믿기 힘들고 신뢰하기 힘든 허무맹랑한 말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의 말은 정말 믿기 힘듭니다. 세상에는 믿고 신뢰할만한 말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세상은 불신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믿고 신뢰하고 영접할만한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였다는 소식 외에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는 말씀은 가장 믿고 신뢰할만한 미쁘신 말씀이요,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시지만 하늘 나라의 모든 영광과 권세와 특권을 다 버리시고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되 군림하는 군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들의 허물과 죄를 감당해 주시는 죄인들의 친구요 섬기는 종으로 오셨습니다. 마침내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는 죄인들을 향한 우리 주님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바울은 이 사랑에 감격하여 외쳤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에 대해 말한 후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of whom I am the worst)라고 자신의 죄된 모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신의 죄된 모습을 대조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는 말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입니다. 그는 과거 비참한 죄인이었으나 현재는 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과거는 비참한 죄인이었지만 이제는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괜찮은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여전히 죄인 중의 보스가 될 만큼 가장 비참한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죄인들을 여러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능지처참해서 죽일 악독한 죄인에서 시작해서 훈방을 받고 풀려날 수 있는 가벼운 죄인 등, 죄질에 따라 그 벌도 달라집니다. 미국에서는 마약 딜러가 가장 중한 죄인 같지만 실상은 아동 학대(child abuse) 죄를 가장 중한 죄로 다룬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죄의 개념은 상대적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가장 몹쓸 죄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바라볼 때 가장 비참한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그가 복음 안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III. 복음 중심의 생활 “World Harvest Mission”에서 만든 “복음 중심의 생활” (The Gospel-centered Life)은 복음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는데 도움을 줍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문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 이상의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door)일 뿐 아니라 매일 매일의 신앙생활을 위한 길(path)이 됩니다. 복음은 구원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변화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복음은 우리를 죄에 대한 형벌로부터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죄의 능력으로부터 자유케 해 줍니다.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의롭다 함), 죄의 쾌락을 즐거워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즐거워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성화). 복음은 어떤 죄인도 변화시켜 새 사람되게 할 수 있는 변화의 능력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16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우리는 복음을 정체된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자랍니다. 골로새서 1:6절은 말합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복음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자라며 열매를 맺습니다. 다음의 두 그림은 복음 안에서 성장할 때의 모습과 성장이 멈출 때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신앙생활의 출발점은 거듭남 (conversion)입니다. 거듭남은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됩니다. 사람이 아무리 인간성이 훌륭하고 선한 일을 많이 했다 할지라도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영원한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이 영원한 파멸에서 구원받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 사람이 거듭나게 되면 사망의 세계에서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육의 세계에서 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단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하나님이 지배하는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거듭나는 순간 내가 얼마나 비참한 죄인이며, 예수님이 이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 때 우리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십자가의 은혜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예수님만을 바라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허물과 죄를 담당하시고 하나님의 의로운 진노를 다 없이 하셨음을 알게 됩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나의 죄악된 모습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나의 죄악됨 사이의 간격을 메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거듭나는 순간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나의 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엄위하시고 크고 두려우신 분이시며 또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고 높은지를 잘 깨닫지를 못합니다. 동시에 내가 얼마나 추하고 몹쓸 죄인이며 심판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죄인인지를 깊이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하면서 영적으로 성장해 나갈수록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과 나의 죄됨에 대한 인식도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 간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기독교는 어떤 특정한 교리를 지키거나 무슨 선한 일을 행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그 놀라운 일,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망권세를 파하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믿음이란 어떤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연합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은 성경지식이 쌓여간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인격적으로 알아나가는 데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신혼 부부들은 처음에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보여 천국에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점점 서로를 알아나갈수록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고, 나중에는 지옥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인간은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알면 알수록 별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아나갈수록 놀랍고 신비스러운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골 2:3). 과거 우리는 예수님을 4대 성인 중의 한 분, 또는 인류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인물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로는 예수님이 바로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세상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한 예수님의 사랑과 능력을 쉽게 의심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예수님을 피상적으로 알고 예수님과의 관계성이 깊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거짓 교훈들의 유혹에 넘어가 흔들리고 있는 골로새 성도들에게 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고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우리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인격적으로 알아나가면 나갈수록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인식의 크기도 점점 커집니다. 동시에 나의 죄에 대한 인식의 크기도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점점 거룩해지신다거나 내가 점점 죄악되어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과 나의 죄됨에 대한 인식이 자라난다는 뜻입니다. 우리 중에는 과거에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소감도 은혜롭게 쓰는 것을 보고 은혜로운 소감을 쓰기 위해서 죄를 많이 경험해 봐야 되지 않은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죄를 경험하게 되면 죄의 세력이 있어서 죄의 노예가 되어 내 힘으로 빠져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정말 은혜로운 소감을 쓰려면 죄를 경험하기보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인격적으로 체험하게 되면 자연히 나의 죄된 인식도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나의 죄악된 실제적인 모습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죄가 많은 곳에 주님의 죄사함의 은혜도 넘치게 됩니다 (롬 5:20). 이사야 선지자는 부패한 세상을 바라볼 때 분노와 절망과 회의와 불평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세상의 지도자들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본즉 하나님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셔섰습니다. 스랍들은 각기 여섯 날개가 있는데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가 없어서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찬양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사 6:1-3).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는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죄인인가를 인식하고 외쳤습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의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사 6:5). 이사야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죄됨을 인식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죄사함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세상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 6:6-8).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나의 죄됨에 대한 인식이 성장할수록 예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도 성장하게 됩니다.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과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과 사랑,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셔서 지금도 나를 위해 중보 기도하시는 예수님 등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은혜로우신 사역들이 나의 심령에 점점 강하게 역사하여 내 심령을 가득채우게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점점 내 안에서 커지고 내 안에 역사하는 죄의 소욕들은 점점 힘을 잃고 사라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 삶의 중심이 됩니다. 나는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죄짐을 풀고 용서함을 덧입고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마음에 참 평화와 기쁨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험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지혜를 덧입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가 주는 은혜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마음으로부터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내적 힘을 덧입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거룩하게 되는 성화(sanctification)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성화는 내가 원하는만큼 시원스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내 안에 거하는 죄의 소욕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의 은혜로 구원함을 받아 새 사람이 되었지만 법적으로 새 사람이 된 것 뿐이지 실제적으로 새 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아담의 불순종의 피와 가인의 반발심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불순종하고 반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순종하는 삶이 어색하고 어리석은 것처럼 생각됩니다. 또한 과거 죄악된 옛 습관이 남아 있어 우리의 영적 성장을 방해합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의 은혜로 애굽에서 출애굽하여 자유인이 되었지만 그들의 내면에 오랫 동안 형성된 노예근성이 뿌리 깊이 남아 있어 틈만 나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반발하고 죄의 쾌락을 즐기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데 내 안에 역사하는 죄의 소욕으로 인해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그 실패가 한 두번이 아니라 수없이 반복될 때 우리는 절망하고 때로는 포기합니다. 사실 실패할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무거운 죄짐을 풀고 십자가를 통해서 은혜와 힘을 덧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붙들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처음 구원받을 때만 필요하고 그 이후에는 필요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해 보고자 애를 씁니다. 십자가는 내 안에서 점점 작아지게 되고, 그리스도는 더 이상 나의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내가 삶의 중심이 됩니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은 과소평가되고 하나님의 존재가 내 삶에서 점점 희미해집니다. 십자가가 내 안에서 점점 축소될 때 하나님의 의가 사라지고 대신에 자기 의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첫째는 실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자신이 의로운 척 함으로써 죄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pretending). 예를 들어 나는 정직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저 사람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정직한 척한다거나, 그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 죄를 합리화한다거나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변명함으로써 자신의 죄된 모습을 감추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무엇인가 열심히 함으로써 하니님께 인정 받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performing). 예를 들어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 준다거나 전도를 열심히 한다거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고 제자를 많이 양성하여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우고 연애도 안하기 때문에 경건한 삶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선을 행하고 도덕적으로도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나의 의가 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잘 하게 되면 자기 의가 쌓여서 교만해지고, 못하게 되면 자기 불의에 빠져 죄의식과 자기 정죄에 시달리게 됩니다. 자기 의나 자기 불의는 똑같이 자기 중심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의에 복종치 않은 것입니다 (롬 10:2-4). 우리가 자기 의를 쌓기 시작할 때 십자가가 점점 작아지게 되어 마음의 기쁨은 사라지고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은혜가 넘치고 감사와 기쁨과 생명력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은혜와 기쁨과 생명력이 넘치는 신앙 생활을 하기 위해 이것 저것 많은 노력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힘을 쏟습니다. 어떤 분은 모임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른 모임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멥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프로그램과 메시지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어떤 분은 방언 기도를 함으로써 돌파구를 찾고자 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함으로써 문제해결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약과 같아서 잠시는 기쁨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또 다시 옛 생활로 돌아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돌아와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만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간격을 메꾸어 주고 우리에게 참된 기쁨과 은혜와 생명력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해 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참된 기쁨을 주고 죄로부터 자유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 가지 많은 문제로 시끄러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바울은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고 십자가를 자랑하고 십자가를 전파하기에 힘썼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우리가 피곤하고 지칠 때, 심령이 답답할 때, 인간 갈등으로 힘들 때,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우리의 무거운 죄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기의 의, 불의, 허물과 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베푸신 그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이를 심령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죄 사함의 은혜와 하늘나라의 기쁨을 주십니다. 이 때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안에서 커지게 됩니다. 사실 이 말씀은 바로 제 자신을 두고 한 것입니다. 저는 올해 초 영육간에 심한 사단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작년 말에 선교여행을 자제하고 말씀에 전무하고자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열심히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연말에는 Wellington에서 온 David Johnson 목자를 아침 저녁으로 말씀으로 섬기느라 몹시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12월 31일에 미국의 젊은 제자들의 모임인 “Well”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거기서 LA의 John Kwon 선교사와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왼쪽 귀가 안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심한 어지러움증과 구토로 인해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로 병원에 가서 MRI와 CT촬영을 하였는데 뇌에는 이상이 없고 바이러스 감염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두달은 어지러움증 때문에 바깥을 나갈 수 없었고, 집안에서도 기어서 화장실에 가야 했습니다. 귀의 이명으로 인해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한쪽 귀만 안들려도 온 몸과 마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박준은 목자님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에 인신공격하는 사단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는 저에 대한 불신을 심어 미국 목자들과 저의 사이를 갈라놓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미국 시니어 목자들과 몇몇 선교사들과 함께 지난 5년 동안 신실하게 말씀 교제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서로 내면 문제를 이야기할 정도로 친구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의 책임 목자인Ron Ward목자와 함께 주일 메시지를 연구하면서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사단이 이를 시기하여 공격한 것입니다. 저는 사단이 영육간에 저를 공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목자생활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단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의 사단의 공격은 미국에 선교사로 와서 처음으로 겪는 것으로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영육간에 이런 시련을 주신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저는 시련을 통해 나에게 있는 불순물을 걸러내고 정금과 같은 순수한 믿음을 갖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고차원적인 사랑을 인해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0:13절 하나님은 미쁘시고 감당할 시험 밖에는 주시지 않는다는 것과 또 로마서 8:28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씀을 굳게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제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자기 의와 한편으로는 나의 죄와 허물로 인한 불의, 그리고 동역을 하면서 인간 갈등으로 생긴 쓴 뿌리를 온전히 뿌리 뽑고 하나님께 내 자신을 완전히 드리기를 원하시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내가 목숨을 바쳐 죽도록 수고했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밤을 새웠고, 저의 온 청춘과 생애를 바쳐 복음역사를 섬겼다는 자기 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동역자들의 눈물의 기도와 희생과 헌신 때문에 하니님의 역사가 일어났고, 또 저는 병든 병아리와 같이 몸과 마음이 연약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모든 십자가를 감당할 힘과 능력을 부어주셨고, 또 저에게 때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하나님께 드린 것은 저의 허물과 실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다만 저의 어머님, 장모님, 제 동역자, 그리고 수많은 동역자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에게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미국에 선교사로 와서도 온전히 주님의 은혜로 말씀의 종으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를 망각하고 무엇이나 된양 교만을 떨었던 것을 깊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과 같이 제가 죄인 중의 괴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새롭게 붙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나에게는 아무 자랑할 것이 없고 오직 내가 자랑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의가 되시고 나의 자랑이 되시고 나의 기쁨이 되시고 소망이 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안에서 커지자 내 안에 감사와 기쁨과 은혜가 넘쳐났습니다. 이때 용서의 사랑을 충만히 덧입게 되었고, 또 어느 누구와도 순수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동역하고자 하는 넓은 마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나가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바울에게 이런 긍휼을 입힌 까닭은 그에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을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절망하고 불의에 빠질 때에도 사도 바울을 바라보면 어떤 죄인도 소망이 있습니다. 어떤 몹쓸 죄인도 예수님의 보배피로 용서함 받고 위대한 하나님의 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심령에서부터 찬송시가 터져 나왔습니다.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나님은 시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고 부패하실 수 없는 불멸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안보이시고, 유일하신 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세세토록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 어떤 것보다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굳게 붙들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는 아무 자격 없는 죄인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입니다. 이 주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아무 값없이 넘치도록 풍성하게 부은 바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결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닙니다. 시대에 뒤처진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승리의 삶을 살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모든 죄를 이기시고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골 2:15).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할 때 아무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 십자가의 은혜로 살아나가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오직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지식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3:18절에서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권면했습니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수님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전서 2:2절은 말합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함이라.” 갓난 아기는 엄마의 젖을 필사적으로 찾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온갖 영양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갓난 아기와 같이 사모할 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주님의 은혜 속에서 영적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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