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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성탄_2강.hwp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탄 이사야 40장 말씀/ 이사야 40:1-11 요절/ 이사야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화려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이라는 작품에서 100개가 넘는 관악기와 타악기를 사용했고 곡의 클라이막스에서는 120번 대포를 발사했다고 합니다. 왕궁의 불꽃놀이처럼 화려했던 그의 삶은 이후 거듭된 실패로 이어졌고, 그의 나이 57세에 헨델은 깊은 절망에 빠져 지냈습니다. 이때 무명의 작사가가 쓴 가사를 받아 들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되어 단 24일 만에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원본악보 이곳저곳에는 지금도 눈물자국이 선명하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 서곡이 끝난 후 처음 울려 퍼지는 음성은 테너 독창곡 '위로하라'입니다. 메시야의 일생을 노래하는 대서사시의 첫 가사가 '위로하라'는 것은 메시야의 오심의 의미가 하나님의 위로임을 보여줍니다. 메시야는 헨델을 위로하였고, 그의 '메시야'는 지난 150년 넘게 온 세상 사람을 위로해오고 있습니다. 1998년 봄, IMF 사태가 터진 지 몇 달 되지 않아 온 나라가 절망의 터널을 지날 무렵, 저는 광화문의 새문안교회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때 교회 정문에 달린 큰 간판의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이 장중하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말은 절망에 빠진 한국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또한 절망하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절망할 수도 있겠으나 하나님의 위로함을 덧입고 먼저 일어나 세상을 위로하는 것이 교회의 일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예수님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는 성탄 전 4주간의 대림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대림절은 대강절, 강림절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Advent인데, 이는 '오다'라는 뜻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의 위로이십니다. 죄와 절망에 빠진 우리를 위로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본문 사40장의 유다 백성에게는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죄로 인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많은 고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복역의 때가 끝나고 그리운 고향 땅으로 귀환할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며 옛 사랑의 관계성을 회복하고자 하십니다. 이 모든 회복과 위로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오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임했던 그 위로의 메시지가 오늘날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와 이 땅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사야 66권의 전반부인 1-39장에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의 분수령인 40장은 감동적인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는 바벨론 포로생활로 지쳐 있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음성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로를 생각하기 이전에, 왜 그들이 위로 받을 처지에 있게 되었는지 먼저 그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위로란 자신의 잘못에 대한 깊은 반성과 회개를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기원전 8세기에 예루살렘에서 선지자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유다는 여호와 신앙이 약해지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영적 도덕적으로 매우 타락해갔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형식적인 제사, 우상숭배, 약자에 대한 압제, 도둑질과 살인과 뇌물, 부동산 투기와 술 취함과 사치 등으로 인해 유다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예언했습니다. 당시 잔인한 제국 앗수르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어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다의 성읍들을 정복한 후 최후로 예루살렘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 왕과 이사야가 합심하여 백성들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함으로써 앗수르에게서 큰 승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앗수르에게서는 구원을 얻었지만 유다는 계속된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결국 바벨론에게 망하여 대부분의 백성은 포로로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시 137편은 바벨론에서의 그들의 눈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바벨론 여러 강변에 앉아 시온을 기억하며 우는 자기 백성에게 이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방 땅에 있는 자기 백성을 '예루살렘'이라 부르시면서 그들의 마음에 닿도록, 정답게 위로의 말씀을 들려주려 하십니다. 이는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죄에 대해 내려졌던 훈련의 때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회복의 때, 위로의 때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자기들의 죄 때문에 포로로 잡혀갔기 때문에 주님과의 언약관계가 깨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들의 형편을 돌아보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금 '내 백성'이라 부르시며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벌을 배나 받았다,' 그 동안 너무 많이 벌을 받았다 하십니다. 회초리로 때린 뒤 아파 고통하는 자녀를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부모처럼 아파하십니다. 죄에 대한 징계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본성 상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죄악을 사하시며 동정 어린 마음으로 자기 백성을 껴안아 주십니다. 과거 성전이 파괴되고 시온산이 이방인의 손에 넘어간 후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떠난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강력한 이방인과 거대한 우상에게 주눅 들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러한 이방인과 우상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하나님의 침묵의 때가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때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풀처럼 마르고 꽃처럼 시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복역의 때가 끝났습니다. 고통스러운 포로기를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포로생활로 시들었던 그들이 이제는 피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소식으로 고난당하던 자기 백성을 위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다정한 목소리로 예루살렘에 소식을 전해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받았으며 죄 값을 충분히 치렀음을 말하려 하십니다. 위로의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의 하나님이시오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삶에 지친 우리들의 위로자가 되십니다. 사람들도 누구나 위로 받기를 원합니다. 수능 본 수험생들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폭설에 눈 치우느라 고생하는 군인들에게도 많은 위로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현실로 인해 힘겨워 합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지쳐 있고 먹고 살기 힘들어 합니다. 나라 경제의 파이는 커졌지만 사람들에게 돌아갈 몫은 작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돌아갈 몫은 더 작아 보입니다. 어제는 부산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굶어 죽어 숨진 지 7개월 만에 방에서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먹고 살아갈 넉넉한 물질이 필요하고 우정을 나눌 친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부족한 답답한 현실을 있게 한 세상을 미워하고 비난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 죄를 짓고 살아가 게 됩니다. 삶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위로가 필요합니다. 고난의 짐, 죄의 짐, 두려움과 죽음의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에게 참된 위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위로를 얻으려고 어떻게 합니까? 사람들은 힘들면 습관적으로 술을 마십니다. 이성이나 친구에게서 위로를 받고자 합니다. 돈을 벌면 잠시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이혼을 한 후 위로 받으라고 위자료를 주기도 합니다. 누가 내 하소연을 들어주고 인정 해주면 위로가 됩니다. 용서 받아도 위로가 되고 사랑 받으면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이 위로가 됩니다. 성가를 들으며 주님을 묵상하는 중에 위로를 받습니다. 복음의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많은 위로를 얻습니다. 요즘 힐링이 유행입니다. 이는 치유 받아야 할 상처 받은 마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털어놓을 때, 자기의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할 때 힐링이 됩니다. 그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때로는 용서하는 사람이 있을 때 위로가 됩니다. 근본적인 위로는 죄에 대한 용서와 해방의 선포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용서와 위로가 필요합니다. 용서와 위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다 치르신 예수님을 통해 주어집니다.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 하시며 우리의 모든 죄값을 치르시고 용서하셨습니다. 이는 죄 짐에 눌린 자에게 임하는 참된 해방과 위로의 음성입니다. 예수님은 연약한 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거칠기만 한 이 세상에, 고통하는 이 세상을 위로하기 위해 부드럽게, 마구간 아기로 태어나셨습니다. 우리의 죄 짐, 인생의 짐을 대신 지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모든 섬김과 희생을 통해 우리를 위로하려 하셨습니다. 성탄의 의미는 바로 하나님의 위로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때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평강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위로자 성령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려고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탄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2012년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며, 또 열심히 가족과 양들을 섬겼습니다. 이런 중에 어떤 분은 질병으로 인해, 어떤 분은 인간갈등으로 인해, 어떤 분은 학업으로 인해, 물질문제로 인해, 장래방향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일로 인해 각자 나름의 고통스러운 문제를 겪어야 했습니다. 때로는 절망과 불신과 정욕과 교만과 미움의 죄로 인해 고통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때로는 인생 채찍으로 연단하시며 우리를 치유하셨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탄의 예수님을 생각할 때, 하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말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그분 안에서 위로 받지 못할 우리의 슬픔과 아픔과 절망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고민과 고통, 상실과 눈물과 막막함이 아무리 크게 보여도 하나님이신 아기 예수님의 품에서 위로 받지 못할 것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예수님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낮아지고 비워졌다 하더라도 예수님만큼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아픈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말구유와 십자가만큼은 아닙니다. 창조주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 피조물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심입니다. 우리의 상실과 실패, 아픔과 눈물은 주님 안에서 그칩니다. 이 세상 가장 따뜻한 힐링 캠프는 예수님의 마구간입니다. 우리가 그곳으로 달려가 우리를 위로하고자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분 앞에 우리의 모든 눈물과 아픔과 절망을 내려놓고 깊은 마음의 치유가 있는 성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3-5절을 보십시오. 이는 위로가 되는 이유를 말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포로된 백성에게 위로가 임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구원자로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오셔서 이제 옛 고국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광야와 사막에 여호와의 길,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해야 합니다. 이는 포로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함께 돌아오는 길을 뜻하기도 합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귀환하는 길을 평탄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는 또한 은유적으로, 절망하고 낙담하고 있는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의 슬픔과 절망을 다 버리도록, 자책하는 마음을 버리도록 하는 말씀입니다. 다만 주님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도록 마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이 말씀은 세례 요한에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메시야의 선구자로서 백성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여 그들이 회개하는 심령으로 예수님을 만나도록 도왔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였습니다. 이를 볼 때, 오늘날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시려면 우리가 회개함으로 그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골짜기처럼 절망하는 마음은 자존감으로 높이고, 교만하여 산처럼 높아진 마음은 회개하여 낮추고, 험한 마음의 길이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도록 해야 합니다. 회개하여 마음의 길을 예비할 때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우리가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6-8절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전하는 내용입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참되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비교할 때 모든 육체는 풀과 꽃처럼 마르고 시드는 존재입니다. 유다 백성은 바벨론 포로생활로 인해 풀처럼 마르고 꽃처럼 시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 세상 통치자들과 지배자들은 잠시 피었다 지는 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스스로 설 수조차 없는 헛된 우상도 풀처럼 마를 육체에 불과합니다. 이에 비해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섭니다. 유다도 풀과 같은 존재일 뿐이며, 강대국 바벨론도 하나님이 한번 불면 시들어버릴 풀의 꽃 같을 뿐입니다. 우리도 풀과 같은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화려한 것들도 풀의 꽃과 같이 한 때 피었다가 결국은 마르고 시듭니다.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세상의 강대국들은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풀과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기운이 불면 시들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합니다. 역사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장차 페르시야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여 포로된 유다 백성을 돌아오게 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는 우리가 외쳐야 할 메시지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은 꽃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자랑하는 건강도, 세상영광과 권세도, 명예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참 소망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없고 영원합니다. 메시야, 구세주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은 이루어졌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삶은 참으로 고귀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풀과 꽃 같은 것에 소망 두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영원한 말씀인 그리스도께 소망을 두고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두 주 동안 잠시나마 선교사님들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번에 제가 호주를 방문하게 된 것은 호주 학생들과 7스탭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본문은 창1-3장, 요3장, 막8장, 요15장입니다. 호주 캔버라 UBF의 이여호수아 선교사님은 공증사요 번역사로서 온 종일 재택근무로 일에 매여 있어야 했고, 한나 선교사님은 양들을 실제적으로 먹이고 섬기는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이런 중에 매일 세 번의 일대일을 집중적으로 한다는 것은 두 분이 시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어서 성경선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저는 두 분이 선교사역에 온전히 헌신되어 있는 것에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졸업하고 제대한 지 몇 년 안 되어 선교사로 가신 분들입니다. 정말 오리지널 UBF 선교사들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간 한결같이 호주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양성 하는 사명 중심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는 그 마음에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복음에 대한 그 열정이 놀라웠습니다. 요즘 호주가 대세이지 않습니까? 호주는 살기 좋은 나라로 방문하고 싶은 나라 중 1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육체는 결국 시들고 썩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꽃과 같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이런 데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기에 일관되게 선교사역에 충성할 수 있었습니다. 캔버라 센터는 가정교회로 방 두 개와 거실을 아예 센터 공간으로 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양들은 자유롭게 그곳을 들며 날며 먹고 마시고 쉬곤 합니다. 두 분 선교사님은 양들을 자식처럼 먹이고 섬기며 가족과 같이 함께 살아갑니다. 이런 헌신으로 인해 영문과 대학원생 크리스와 의대생 청, 법대생 한나와 에드먼드가 리더로 서게 되었습니다. 이 네 분의 복음에 대한 이해와 헌신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면 그렇게 많은 물질과 시간과 마음을 양들에게 전폭적으로 쏟아 부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이처럼 소망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하는 것이 실제로 삶의 형태로 드러나고, 삶의 열매로 맺히게 됩니다. 우리도 시들고 없어질 물질과 세상 영광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 두며 헌신하는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8절에서는 과거 그들이 풀과 꽃처럼 연약했던 이유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음을 말하였습니다. 이제 9-11절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오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목자와 같이 강한 팔과 축복과 온유함으로 다스리실 것을 말합니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10,11)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로 있던 그들을 찾아와 하실 일은 그들에게 상급과 보응을 주시며, 더 나아가 목자가 양을 먹이듯 그들을 품에 안고 온순히 인도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과 같은 원수에 대해서는 한 없이 강한 분으로 임하실 것이지만, 자기 백성에 대해서는 어린 양을 품에 안듯 온유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강한 분이십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역사의 주권자이십니다. 고레스 같은 강대국 지도자를 세워 열국을 그 뜻대로 주관하는 분이십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강대국 틈에 위치하여 늘 불안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그러했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으로 다스리시기에 열국이 우리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로 임하여 친히 그 팔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우리나라가 강대국의 틈에 있든, 이번에 어떤 대통령이 뽑히든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가장 강한 세력인 죄와 죽음, 사단의 권세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품에 안고 먹이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의 삶의 자리는 근본적으로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입니다. 이상을 볼 때 사40장은 위로의 이야기입니다. 구속의 이야기, 희락과 기쁨의 이야기, 영원의 이야기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안전과 평안의 이야기입니다. 이 말씀은 2500년 전 유다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임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높은 산에 올라 이 소식을 전하는 자는 두려움 없이 외쳤습니다.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며 앗수르, 바벨론과 같은 자들로 인해 심령이 위축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 이 땅에 아기 예수님으로 임하신 전능하신 목자 하나님을 바라 볼 때, 세상을 담대히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소식을 두려움 없이 외치는 성탄의 메신저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대림절 둘째 주간입니다.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맞이하는 때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우리 삶에 오심으로 성탄의 위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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