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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신년수양회2강이두루마리를먹고(문제지).hwp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말하라
2013년 신년 말씀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말하라 말씀 : 에스겔 2:1-3:11 요절 : 에스겔 3:1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에스겔 선지자는 BC 623년에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유년시절에 요시야왕의 개혁운동을 보고 성장하였읍니다. 그 후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의 쇠퇴와 신흥강국인 바벨론이 부상하는 국제정치의 변화를 목격하였습니다. 그의 나이 25세, BC 597년 바벨론의 2차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성전이 약탈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영혼을 지탱하던 기둥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유다왕인 여호와긴과 함께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때 거의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 5년간 에스겔은 성전을 잃고 부정한 땅에서 부정한 음식을 먹으며 절망과 좌절 속에서 헤메고 있었습니다. 당시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은 하나님께 반발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간 그곳에서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완악한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할 복음증거자로 삼으셨습니다. 포로시대에 에스겔을 말씀을 종으로 부르신 하나님을 배우는 가운데 이시대에 우리를 복음의 종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라. (2:1-7). 에스겔서 1장에는 네 생물, 바퀴들과 빛난 영광의 보좌에 계신 하나님에 대한 환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에스겔에게 포로생활하고 있는 그때 그곳에서도 영광의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주권적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시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2장 1절과 2절을 다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여기서 인자는 연약한 인간이란 뜻입니다. 에스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강하게 하신다.'입니다. 하나님은 포로란 현실 앞에서 무력하게 있을 수밖에 없는 그를 하나님의 영으로 일으켜 세우시고 강하게 하사 자기 백성에게 담대히 말씀을 전할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패역하다는 말은 반역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 조상때부터 줄 곳 하나님께 반역하고 그의 말씀에 불순종한 배반자들입니다. 이 배반자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포로로 끌려갔으니 좀 겸손해 졌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 그들이 어떤 상태라고 하십니까? 과연 에스겔이 말씀으로 섬겨야 할 백성들이 어떤 마음의 상태를 하고 있읍니까? 첫째로 그들은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백성이었습니다. 4a절에는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자라고 하고, 3장 7절에는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은자라고 합니다. 뻔뻔하다는 말은 진리에 대해 들어도 전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심지어는 비웃기까지 하는 듯한 태도입니다. 뻔뻔한한 자들은 생각이 실리적이어서 ‘진리, 그런 것은 밥 먹여 주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서 진리를 증거하는 자들을 무시합니다. 말씀 증거자들이 다가오면 그림자 취급하며 그냥 슬쩍 지나가는 자들입니다. 마음이 굳은자는 겉으로 대놓고 뺀질거리는 것과는 달리, 마음이 완악하여 진리의 말씀이 그들 속에 들어갈 여지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들은 어떤 말씀을 들어도 감동이 없습니다. 꼭 콘크리트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심판의 말씀을 들어도 전혀 회개의 자세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어려워서 알아듣지 못할까요? 3장 5-6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들은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서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3장 7절에 보면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선지자의 말은 물론이요 근본적으로는 하나님 말씀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고자하는 영적 소원자체가 없는 영적 무관심상태 있습니다. 둘째로, 가시와 찔레와 전갈 같은 자들입니다. 6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찔레는 장미과의 식물로 겉으로 보면 이쁜 하얀 꽃잎을 가지고 있지만 줄기는 가시를 가지고 있어서 가까이 하면 찔릴 수 있습니다. 전갈은 잘 못 건드렸다가는 꼬리에서 나오는 독침에 쏘여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독소를 품고 잔인하게 대듭니다. 심지어는 말씀 증거자가 독침에 찔려 순교할 수도 있습니다. 이만큼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회개하기 보다는 반발심으로 가득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독을 품고 언제든지 말씀 증거자들을 공격하고 상처를 입힐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지난 가을 저희 센타에서 바이블 까페가 있었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캠퍼스에 피싱갔다가 온 저의 동역자가 소원있는 양을 만났다면서 기뻐하면서 이름을 말하면서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동역자가 너무 떠 있는 것같아 좀 냉정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 ‘아무리 소원있는 듯 보여도 기도하고 좀 두고 봐야지!’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동역자는 정말 이 양은 다른 것 같다고 눈에 힘주며 말했습니다. 마치 캠퍼스 밭에서 아름다운 꽃을 발견한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그가 가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고 자기를 따돌렸다고 하면서 속았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보니 찔레꽃 가시에 찔렸던 것같습니다. 아무리 양들이 귀엽다고 달려들면 가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섬기시는 김인섭목자님은 캠퍼스에서 양들을 전도하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저리꺼져'라고 말했습니다. 김인섭목자님은 당황하면서 "제가 무슨 실례라도 했습니까?"라고 하자 그는 "한국말도 못 알아들어"라며 쏘아 붙였다고 합니다. 그후에 김인섭 목자님이 어떻게 되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마음에 충격을 받아 알아 누웠을 것입니다. 캠퍼스 목자들은 마치 가시 돋힌 찔레꽃 속에 살고, 전갈 떼 가운데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모님은 이순신 장군처럼 담대하신 분이신데 후배들에게 피싱하였다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 부상병처럼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목자들에게는 요즘 시대에는 선배도 모르는 전갈들이 들끓는 시대 같습니다. 이런 전갈에 한 번 쏘이면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에 집에서 청소하다 바퀴벌레만 봐도 전갈로 생각하고 공항장애를 겪을 지도 모르겠다 생각이듭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말씀을 전해야 하는 시대는 뻔뻔하여 말씀이 들어갈 여지가 없고 오히려 전도자를 찌르고 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이 백성들에게 어떤 자세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까? 첫째로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있는 그대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4b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에스겔 너를 선지자로 보내는데 여호와의 말씀만을 전하라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을 더 첨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이 듣기 좋은 말만 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호와 말씀이 이러하다면 그것만을 전하라는 말입니다. 2:5절, 7절, 3:11절에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는 말씀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전하라고 하십니다. 속담에 우이독경, 소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는 말이 있는데, 에스겔 시대에 양들은 마치 소귀를 가진 양처럼 주님의 음성을 전혀 듣지 못합니다. 아예 들으러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열심히 우이독경 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고해서 말씀을 전하면 회개는 아니더라도 반응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같은 귀를 가진 양들의 시대는 너무 기대말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있는 그대로 말씀전하라는 것입니다. 와! 이게 무슨 목자들에게 힘빠지는 말씀입니까? 정말 에스겔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는 말씀을 전할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자들이 메시지를 전할 때 이 말씀이 양들의 양심에 감동을 주고 성령께서 회개케 하시고 변화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마치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하라고 말씀을 전했을 때에 온 유대와 요단강 저편에서도 와서 회개한 것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아니면 요나단 에드워즈의 “진노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이란 메시지듣고 회개한 것처럼 큰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여기 이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말씀을 아무리 증거해도 전혀 듣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마음 단단히 하고 말씀만 있는 그대로 전해라는 것입니다. 정말 이렇다면, 말씀증거자는 말씀을 전한 뒤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열매에서도 자유로워야 할 것을 말합니다. 양들의 말씀에 대한 반응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에스겔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는 전도의 대상이 열매로 남지 아니더라도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복음 증거자의 신실성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열매는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둘째로,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가서 아무리 말해도 반발심이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에스겔이 듣든지 안 듣든지 전할 메시지가 ‘너희 가운데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과연 들을 것인가? 하는 결과보다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메시지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선지자의 말대로 심판과 재앙이 임할 때에 ‘하나님은 아무런 말씀이나 경고도 없이 우리에게 이렇게 심판하시는가!’하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 선지자가 말했는데 자신들이 완악하여 듣지 않아서 망하게 되었구나 하는 것을 나중에라도 알게 하기 위해서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완악하여 듣지 않으려는 백성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진리는 선포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들 마음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회개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패역한 그들을 사랑하셔서 멸망해 가는 그 순간까지도 구원을 외치고 있었다는 것을 증거로 남기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여름수양회나 바이블까페 또는 그룹 성경공부에 초청하기 위해서 캠퍼스에 나가 전도를 할 때 백명을 만나서 한명이라도 초청되어 말씀을 듣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기뻐합니까! 수백명을 만나는 수고를 하더라도 한 명이 회개하면 그동안 수고는 기억도 나지 않고 큰 위안을 받습니다. 그런데 만약 ‘올해는 말씀듣고 찾아올 사람 한명도 없다. 새 양은 꿈도 꾸지 말아라. 다만, 나중에라도 회개하도록 그냥 캠퍼스에 말씀을 전하는 UBF목자가 있다는 것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한다면 오늘부터 캠퍼스에 말씀 전하러 가려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설사 말씀을 전하러 나가더라도 얼마나 힘이 빠지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목자는 회개하는 한 명의 열매를 기다리는 것이 목자들의 바람입니다. 우리 시대와 에스겔 선지자의 시대를 비교해보면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혹시, 우리가 에스겔 선지자와 비슷한 시대에 목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아닌가요? II. 이 두루마리를 네 배와 창자에 채우라 (2:8-3:11). 자 이쯤 되면 말씀 증거자로서의 부르심이 부담으로 다가 오기 시작합니다. 완악한 양들에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 하였고, 찔레가시와 전갈 속에서도 전하라, 결국은 다 떠날 양들에게도 전하라니 말입니다. 8a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셔서 패역한 백성들처럼 패역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선지자의 사명이 부담스럽다고 부르심을 거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약 에스겔이 ‘나는 저런 반발심이 많은 백성에게 말씀 못 전하겠습니다.’고 한다면 그들과 마찬가지로 패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스겔이 전해야 할 두루마리 책의 내용 무엇입니까? 10절을 보십시오. 그 두루마리 책의 안팎에 글이 있는데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애가는 사람이 죽어서 초상집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애곡은 매우 큰 슬픔이 닥쳤을 때 통곡하며 울부짖는 노래입니다. 재앙의 말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이스라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담긴 말입니다. 에스겔이 전해야 하는 말씀의 내용이 은혜와 축복의 말이면 좋겠는데 동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2차 포로로 끌려간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곧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근거없는 거짓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곧 돌아갈 것이다고 말하는 거짓선지자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신 그대로 선포하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겔은 이스라엘로 귀환은 없고 예루살렘은 곧 망한다를 외치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소망과 기대를 꺾어 버리고 절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정말 어렵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희망을 꺽어버리는 나쁜 선지자, 매국노 하면서 에스겔을 미워할 것입니다. 정말 에스겔은 이런 시대를 제정신으로 섬기기가 어렵습니다. 상처주고 독을 품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섬기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에스겔을 잘 이해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사명을 감당하기 전에 먼저 그의 심령을 준비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어떻게 준비시키셨습니까? 첫째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소화하고 창자에 채우도록 하십니다. 3장 1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어떤 두루마리는 폭이 약 25 cm, 길이가 8m에 달하여 이것을 삶아 먹으려해도 찜통 대 여섯개에 물을 가득 넣어서 푹 끓여서 365일 보약 먹듯이 나누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두루마리를 먹으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삶아 먹든지 하라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음식 먹듯이 잘 받아들여서 소화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전에 먼저 전할 말씀을 입을 벌려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먹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직접 먹여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3장 3절을 보시겠습니다.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같더라." 하나님은 이 두루마리 말씀을 네 배에 넣고 네 창자에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선 우리가 어떻게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음식물을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면서 잘게 씹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도 먼저 음미를 하면서 잘게 잘 부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는 성경에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들을 잘 분석하고 때로는 서로 연결된 것을 찾아내기도 하는 본문 분석 작업을 말합니다. 성경 본문을 충분히 살펴보고 비유와 대조를 하면서 묵상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는 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삼켜야 합니다. 이는 모든 말씀을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입니다. 아무리 쓴 말씀이라도 꿀꺽 삼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쓰다고 내 뱃으면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음식도 골고루 가리지 않고 먹어야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공급되게 됩니다. 축복의 말씀만 좋다고 그것만 먹는 것은 처음에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꼭필요한 영양소 한두개가 결핍이 되어서 병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신약과 구약, 축복과 심판의 말씀, 율법과 죄사함의 말씀 등 모든 하나님의 말씀은 가리지 않고 영접하고자 하는 자세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입에서 충분히 씹어서 삼키면 그때부터 배에 들어갑니다. 배에는 위와 십이지장 소장 대장이 있습니다. 위 속에서 위산이 나와서 음식물에 있던 세균을 죽이기도 하고 십이지장을 통과하면서 소화액과 잘 섞여 소화가 됩니다. 소화가 되면 음식의 원래의 맛과 향은 거의 없어지고 몸에 흡수될 수 있는 작은 분자들로 되어갑니다. 이렇게 충분히 소화되어 흡수된 음식은 나의 살과 피와 뼈를 구성하고 우리 몸을 성장시키기도 하며 힘을 내는 에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소화된 말씀이 진정 나의 것이 되기 시작하는 것을 비유합니다. 완전히 소화되는 데는 시간이 좀 지나야 합니다. 말씀에 기초하여 기도하고 회개하기도 하고 결단을 하면서 실천을 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잘 소화되어 흡수된 말씀은 나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됩니다. 사람의 인격이 되고 진실과 의와 사랑을 실천할 힘을 줍니다. 즉 소화된 말씀은 나와 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루마리를 창자에 채우라는 것은 소화시킨 말씀에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순대의 단면을 보면 당면이 가득차 있습니다. (복부CT를 찍으면 창자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창자의 단면을 본다면 소화가 잘 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꽉꽉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3장 8절에 그리스도 외에 세상적인 지식과 가치들을 배설물이라고 표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의 창자에 차있지 않으면 결국은 세상 배설물들이 차있게 됩니다. 배설물이 꽉 차서 딱딱해지면 그것을 의학적으로 변비라고 합니다. 영적 창자에 세상 배설물이 꽉 차있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복잡해집니다. 인간적이고 계산적이 됩니다. 이는 영적 변비로 고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꽉 차있으면 말씀으로 인한 영적인 힘이 생깁니다. 영적 뱃심이 생기는 것이지요. 영적인 기갈이나 배고픔은 있을 수도 없고 영적 뱃심이 생겨서 믿음으로 무엇이든 도전할만하며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말씀이든지 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양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의 영혼의 창자에 소화된 주님의 말씀으로 꽉꽉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까 먹으라고 한 두루마리에는 애가와 애곡과 재앙같은 심판의 말씀이 기록되었는데 에스겔이 순종하여서 먹어서 배에 채우자 맛이 바뀌었습니다. 심판의 말씀을 먹고 나자 그 말씀이 마치 달콤한 꿀같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에스겔이 두루마리 잘못 먹고 채해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아닙니다. 사실 의학적으로도 아무리 쓴 음식도 제대로 소화되어 잘 분해되면 맛이 달라집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가 심판과 경고의 말씀이지만 말씀을 묵상하고 창자까지 깊이 받아들이자 다른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피상적으로는 심판의 말씀이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심판의 말씀을 자신이 먹고 소화하자 오히려 이 심판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시 영광스럽게 회복시킬 비젼을 보았던 것입니다. 에스겔서는 예루살렘 함락까지는 심판에 대한 선포이지만, 34장부터는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른 뼈같은 이스라엘이 다시 큰 군대가 되는 말씀은 37장에 나오고,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과 그 성전에서 스며 나오는 물이 온 세상을 소성하고 번성케 하는 말씀이 47장에 나오는 것처럼 소망의 말씀이 펼쳐집니다. 우리시대를 일컬어 컵라면이나 김밥,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시대라고 합니다. 매콤, 새콤, 달콤한 인공의 맛으로 몇 번 씹을 것도 없이 금방 목구멍으로 쉽게 내려가면 끝인 음식이 인기입니다. 쓰고 여러번 씹어야 맛을 알 수 있는 그런 음식은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처음엔 쓰더라도 자꾸 씹어야 맛을 알 수 있는 하나님 말씀은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에스겔과 같이 쓴 하나님의 말씀도 잘 묵상하고 연구하여 꿀처럼 달기까지 소화하여야겠습니다. 이럴 때 내가 성장하게 되고 영적 힘이 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늘 겉맛만 보는 양들, 대강 들어서 쓰고 맛도 없을 것같다고 오해하는 양들에게 소화하면 달고 깊은 맛이 있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에스겔에게 금강석같이 굳은 마음을 주십니다. 3:8절을 보십시오.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모오스 경도계로 측정하면 손톱이 2.5도 정도의 강도를 가진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굳은 이마는 아무리 딱딱해도 손톱보다는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경도가 센 광물이 경도 10도인 금강석(다이아몬드)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이마를 금강석으로 해주겠다는 것은 어떤 이마이든지 모조리 깨부시게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굳은 백성에게 말씀을 전하기 전에 하나님은 금강석과 같은 이마를 가진 마음으로 단련시키는 준비를 하게 하십니다. 결론으로, 우리는 에스겔 선지자 시대처럼 복음 증거자들에 대해 반발적이고 말씀을 배척하는 시대에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는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데로 증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캠퍼스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진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거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 증거자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달기까지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럴 때 금강석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캠퍼스에 진리의 선포자가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목자님들 한 분 한 분에게 먼저 영혼의 창자에 소화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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