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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봄학기창세기_3강.hwp
에덴동산
2013년 창세기 제3강 말씀 / 창세기 2:4-25 요절 / 창세기 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덴동산 인류가 역사 상 최초로 달 주위를 선회했던 때가 1968년 12월 24일이었습니다. 이때 아폴로 8호의 선장이었던 프랭크 보먼은 전 세계를 향해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는 이 말씀부터 10절까지를 낭독했습니다. 여기에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이는 현대 과학 지식과 성서적 창조신앙이 대립되거나 양자택일의 관계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창세기의 창조기사는 구약시대나 현대인에게나 동일하게 창조주 하나님, 창조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성서적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또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성서적 인간관을 통해 인생의 참된 존재 의미와 목적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창조신앙과 창세기적 세계관을 분명히 하여, 의미와 목적과 방향이 있는 분명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에덴동산 이야기는 행복론을 말합니다. 에덴동산이라는 삶의 터전, 좋은 자연환경, 사명, 배우자, 생명나무와 선악나무, 그리고 하나님이라는 여러 행복의 조건들에 대해 오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삶의 동산을 주셨습니다. 인간은 던져진 존재가 아닙니다. 에덴이라는 삶의 터전을 갖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삶의 에덴동산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인생을 행복의 동산으로 가꾸는 지혜를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4절의 앞부분은 하늘과 땅의 창조에 대한 내력이 이러하다 말하며 앞의 천지창조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인간을 창조하신 각론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1장의 하나님의 이름 엘로힘은 여호와 엘로힘으로 처음 언급됩니다. 엘로힘이 하나님의 전능성을 표현하는 이름이라면 여호와는 하나님의 자존성, 인간과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라는 존재로서, 그리고 신앙의 대상으로서 우리에게 인식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와의 관계성을 통해 인식됩니다. 이런 관계성의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이름에 잘 나타납니다. 이 이름은 네 개의 히브리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어 Tetragrammaton('네 글자'라는 뜻)으로 불립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않고자 이 글자가 나올 때 나의 주라는 뜻의 '아도나이'라고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후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이 네 개의 자음 이름에 붙여서 '여호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현대 성경학자들의 연구로 '야웨'라는 본래 발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참으로 거룩한 이름입니다. 우리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심을 갖고 불러야 합니다. 주기도문의 가르침처럼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기에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도 나지 않았습니다.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습니다. 식물을 인간보다 먼저 만드셨지만 아직 온 땅에 식물이 편만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물은 청지기요 주인공인 인간이 등장하기만을 기다리는 듯 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땅은 히브리어로 ‘아다마’이고 사람은 ‘아담’입니다. 아다마에서 아담을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땅의 흙, 곧 마른 흙으로 지으셨습니다. 당신의 생기, 곧 숨을 아담의 코에 불어넣으시니 아담이 생령, 곧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흙으로 지음 받고 하나님의 숨을 받아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의 경우와는 달리 인간만이 하나님이 숨을 불어 만드셨기에 영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에 영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은 죽어 분해되면 흙으로 흩어지며, 흙처럼 잘 부서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 그 생명의 숨결로 지음 받았기에 다른 생명체와 구별됩니다. 인간은 이러한 영적인 존재이기에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참된 영혼의 만족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것이 채워질 때까지는 참 만족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성인 니고데모나 사랑에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 부자 청년에게는 참된 행복이 없었던 것입니다. 인간 생명 현상은 의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호르몬 분비나 물질의 화학작용이 아닙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명예와 물질, 사랑과 소유 등 세상 양식을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습니다.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을 먹을 때 배부르며, 영원히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 생명이 있고, 내가 그 안에 그분이 내 안에 계실 때 참된 생명,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인간은 창조주의 숨결 가운데 그분과의 관계성 속에 있을 때 진정 살아있는 생령이 됩니다. 저는 이번 주에 안요셉 선교사님의 인생소감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의 생명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고등학교 때 어머니를 여의고 인생의 깊은 허무에 시달리다가 “와 보라”는 예수님의 초청의 음성을 듣고 그 안에서 생명을 얻고 기쁨 가운데 많은 선후배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삶을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의 성경공부 양에는 서울 법대 후배인 황우여 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도 있었고, 외무고시 합격 동기 중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대한민국 대사였지만 영적으로는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중남미와 스페인과 미국 등 많은 나라 캠퍼스 개척역사에 헌신하셨습니다. 저는 안요셉 선교사님의 겸손과 믿음과 충성, 양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섬김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삶과 신앙의 진정성을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갈 때 생명력이 약동합니다. 우리의 코에 호흡이 있다고 생령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숨결로 살아갈 때 진정 살아있는 생령이 됩니다. 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셨습니다. 에덴동산은 에덴이라는 지역에 있는 동산입니다. 에덴은 수메르어로 ‘넓은 들판’이라는 말이나 셈어로 ‘사치,’ ‘기쁨’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위치가 어디인지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 본 결과 여전히 수수께끼이긴 하지만 대략 메소포타미아 북부, 카스피해 서남부의 아르메니아 근처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강이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어 비손 강, 기혼 강,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이 되었습니다. 강이 흐르는 땅에는 각종 보석이 즐비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흐르는 강은 맑은 물의 끊임없는 공급처가 됩니다. 에덴동산은 물이 넉넉하여 푸른 풀과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나무로 가득 했습니다. 사람들은 푸른 잔디밭에서 축구하며 뛰놀다가 더우면 냇가에 풍덩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아름다운 꽃밭에서 담소하며 맛있는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습니다. 아담에게는 삶의 터전이 있었고 분명한 직업과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 동산에서 경작하며 자립하여 먹고 살 수 있었고, 또 그 동산을 돌보고 지키는 사명도 있었습니다. 지킨다는 말은 돌본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공격자로부터도 지켜야 합니다. 이는 에덴동산에 대한 공격자, 곧 사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담의 모습은 우리 삶에도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삶이란 에덴동산을 주셨습니다. 이 삶의 동산을 경작하여 열매를 거두어 먹고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삶에는 많은 싸움이 있기에 내 삶을 지켜내야 합니다.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경제적으로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끊임없이 다가오는 어려움과 시련과 도전들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 극복함으로써 내 삶의 에덴을 지키고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경작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다는 의미도 가진 단어이며, 지킨다는 말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를 볼 때 경작하며 지킨다는 말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로 에덴을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죄가 들어오기 전에 노동은 신성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무슨 직업을 가지고 살던 하나님을 예배하고 순종하는 자세로 감당해야 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에덴동산에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있었고, 특별한 두 나무, 곧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16,1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먼저, 사람은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를 임의로 먹을 수 있는 자유와 풍요롭게 살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와 풍요 가운데서 참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축복하시는 분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은 억압과 착취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며,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특히, 거기에 있는 생명나무는 3:22을 보면 그 열매로 영생할 수 있는 나무였습니다. 칼빈은 이 나무를 이해하기를, 아담과 하와가 그 과실을 먹을 때마다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도록 하는 성례전적 의미를 지닌 나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으로 자신의 한계를 알게 하는 나무, 즉 인간은 창조주가 아니요 에덴동산의 진정한 주인이 아님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나님은 이 한 가지를 금하시고 모든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금지의 말씀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창조주와 피조물의 질서를 세우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그어 그 질서 속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질서와 생명의 말씀입니다.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볼 때, 이 나무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소유한 인격체로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나무입니다. 결국 이 나무는 선악의 최종 결정권을 인간이 쥐고자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분명히 규칙과 약속, 팩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판단대로 선악을 나눕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옳은 것이며 하나님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때로는 믿는 자들 중에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하나님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때 내가 하나님을 잘못 생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연구하며 진지하게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철학에서도 선악의 문제는 결국 신의 영역으로 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나 인간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때 나도 선하게 되고 모두들 행복하게 됩니다. 이를 볼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말씀은 에덴의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 이 금지명령은 인간의 한계를 그어 줌으로써 삶의 기준과 원리가 되고 질서를 잡아줍니다. 이런 기준이 없으면 혼돈과 공허의 삶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성,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질서, 이를 지켜주는 금지명령이 있을 때 에덴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18-25절에는 에덴의 조건인 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아 그를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이 흙으로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 여호와 하나님은 그를 깊이 잠들게 하시고는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들어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아담은 그녀를 보고 너무 기뻐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고백하였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돕는 배필로 지으셨습니다. 남자 혼자로는 쓸쓸해 보였고 그는 도움이 필요한 불완전한 자였습니다. 도와준다는 것은 열등하거나 우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서 도와주는 것입니다. 힘을 합해서 온전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시54:4에서는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라고 하였고, 시30:10에서는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라고 했으니 돕는 배필이란 열등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도움을 필요로 한 사람이 연약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돕는 아내는 남편이 하는 일에 동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자의 마음에는 남자가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남자가 잘 알아서 하고 자신은 잘 따라가고자 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잘 하지 못할 때 자신이 주도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동역과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남편의 의견을 잘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돕는 자의 자세입니다. 리브가는 이삭을 막아서지 않고 그의 의견을 따르면서도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게 했습니다. 사라도 아브라함이 누이라 하자고 할 때 묵묵히 따랐습니다. 아내의 역할이 소중하지만 열심이 지나쳐 주도권을 쥐려고 하면 돕는 배필의 역할을 벗어나게 됩니다. 어떤 가정에는 무뚝뚝한 남편에게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아내의 내조가 필요하고, 까칠한 남편의 경우는 잘 참아주고 성장하도록 돕는 내조가 필요합니다. 직장에서 늦도록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한 남편을 아내는 잘 이해하여 푸쉬하지 말고 잘 쉬게 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남편도 영적 투쟁도 잘 하고 싶고 열심히 양들 섬기고 싶지만 매일 거친 세상으로 나가야 하기에 아내의 이해와 사랑과 위로가 꼭 필요합니다. 이때 아내가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잘 품어줄 때 남편이 잘 쉬고 새 힘을 얻어 직장과 가정과 교회에서 더욱 힘 있게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도움을 주는 배필의 역할은 정말 큰 것입니다. 또한, 우리 UBF 남편들은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녀가 동등하나 영적 질서는 있다고 알고 있지만 세상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요즘은 남편 노릇 못 하면 쉽게 이혼 당합니다. 오늘날 여권이 강조되는 이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 돕는 배필이라는 성경적 진리를 실천하는 훌륭한 믿음의 배우자를 얻은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돕는 배필인 사모님들은 누가 돕습니까? 남편이 아내를 아끼고 도와줘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남편과 아내 모두를 도우시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21절을 볼 때 결혼의 진리 중 다른 측면은 아담이 깊이 잠들었을 때 하나님이 여자를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22절 하반절을 보면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를 볼 때 결혼에 있어서 남자는 깊이 잠들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데려오실 것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믿음 없이 자기 본성이 생생하게 깨어서 이를 기초로 결혼을 할 때 가정은 나의 감정과 본성이라는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연애할 때는 이마가 쪼개지도록 사랑하지만 결혼 후 그 감정의 모닥불이 꺼질 때 둘 사이는 깨지며 에덴을 잃어버리고 고통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는데 나의 배필도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결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이를 믿고 나의 사명을 열심히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가장 합당한 배우자를 이끌어 축복된 가정을 이루어 주십니다. 셰익스피어는 ‘결혼이란 문 밖에서 문 안을 기웃거리는 것인데 사실 문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등 결혼에 대한 많은 속설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에덴동산입니다. 인생의 무덤이 아니라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을 만나 행복의 동산을 꾸미는 일입니다. 결혼은 좋은 것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늙어갈 때 얼마나 쓸쓸하고 불쌍합니까! 독처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서로 간에 충돌도 있지만 가정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행복의 동산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거룩한 그릇입니다. 열매 맺는 축복의 장이요 생명 번성의 기본 단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이루시는 가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미혼들은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래 배우자를 하나님이 보내주실 것을 믿고 현재 열심히 자기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결혼 하고자 결심하면 하나님께서는 마음도 없는데 억지로 결혼 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마음도 없이 억지로 결혼하여 불행해질 필요도 없고, 하나님은 이렇게 결혼 시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마음에는 혹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특히 세상 가치관을 좇아 자꾸 외모만을 보고 이것을 기준으로 결혼 상대를 생각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믿고 하는 것이지 외모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도 지난 삶을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외모만이 스팩이 될 때 자신의 모든 노력은 일거에 외면당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외모만 보는 것은 상대방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혼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심과 사랑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생에 있어 결혼은 항상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결혼을 할 때 한 번도 안 해 본 것을 하기에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존재의미와 목적을 하나님 안에서 찾듯, 우리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원리도 하나님 안에서, 성경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합당한 배우자를 이끌어 오십니다.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과 같이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배우자를 만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 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려는 생명 번성의 비전을 갖고 가정을 이루어 나가게 하십니다. 요즘은 집값이 오르고 교육비도 비싸고 직장도 불안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살 때 능히 이런 시대를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듯이 내 가정도 구원하십니다. 내 삶에 가정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삶의 에덴을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에덴동산의 하나님을 믿고 멋지고 영적인 하나님의 가정들을 잘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24절을 보면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결혼은 남자나 여자가 부모를 떠나서 한 독립적인 가정 단위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부모를 떠나야 하며, 부모와의 새로운 사랑의 관계성을 이루어야 합니다. 무엇을 떠나야 합니까? 남자는 먼저 어머니의 입맛을 떠나야 합니다. 아내가 해주는 대로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남자는 결혼하는 그 순간부터 아내의 음식을 영접하고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또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떠나 자립해야 합니다. 부모를 의지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존심을 버리고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를 떠나지 않을 때 부모님의 노후는 점점 더 불안하게 됩니다. 남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새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요즘은 여자도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맞벌이하기 위해 부모님의 도움을 구하게 되다 보니 장모와 사위 사이의 갈등도 많이 생깁니다. 남자나 여자나 부모를 떠나 부모님과 새로운 관계성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를 더욱 공경하고 잘 섬기고자 해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십계명에서 사람에게 준 첫 번째 계명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도 새로운 가정의 독립성을 존중해 주면서, 내 아들 내 딸이라고 품에 끼고 있으려 하지 말고 훨훨 날갯짓 하며 세상을 향해 날아가도록 떠나보내야 합니다. 가정은 기본적으로 떠나는 것으로서 자립하여 두 발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이상이 에덴의 조건들입니다. 좋은 환경, 사명과 직업, 생명나무와 선악나무, 자유와 금지명령, 배우자와 가정, 그 무엇보다 하나님, 이런 에덴의 조건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이라는 에덴동산을 주셨습니다. 이 동산을 잘 가꾸고 지킴으로써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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