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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13년 창세기 16강
ㆍ성경본문	창세기 24:1-67
ㆍ전한날짜	2013/09/01

ㆍ조회: 1683

이 삭 의 결 혼
2013년 봄학기 창세기 제 16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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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창세기 24:1-67
▣ 요절 / 창세기 24:44

이 삭 의 결 혼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핵심을 놓치면 안됩니다. 사람들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핵심을 놓쳐 결국 나중에 빈껍데기만 남기기도 합니다. 핵심을 잃는 것, 핵심을 모르는 것, 핵심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 하는 것.. 이런 것이 인생을 헛되게 해버리고 맙니다. 시험을 보는 사람이 답안지 가득 이말 저말 그럴 듯 하게 써도 정작 출제가가 원하는 핵심사상, 혹은 핵심 단어가 없으면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은 미혼 청춘 남녀들의 꿈이기도 하고, 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아주 큰 일입니다. 평생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준비하는 것인데 만일 여기서 핵심을 놓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혼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행복입니까? 사랑입니까? 결혼의 핵심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로 결혼에 대한 인식전환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결혼을 추진하는데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이 생각하는 결혼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이시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결혼할 사람이나 이미 결혼 한 사람들 모두 가정의 핵심을 다시 생각해보며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주시는 가정 이룰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와 함께 이 결혼을 이루는 아브라함의 종의 충성을 배우며 우리가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I.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1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영육간의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자기 집의 모든 소유를 맡아 관리하는 종을 불러 자기 허벅지 밑에 손을 넣어 맹세하게 했습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네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니 주변에 수소문해서 가나안의 참한 여성하나 데려다가 결혼하면 안됩니까? 왜 가나안 땅 여인은 안되고 먼 메소포타마아 자기 고향 족속에게 가서 데려와야 합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면서 이루신 신앙의 유산을 아들 이삭과 그 자손들에게 넘겨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고향땅과 친척 부모의 집을 떠나게 하시고 낮선 가나안 땅에서 홀로이 신앙생활을 하게 하신 것은 보호된 환경 가운데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인격적으로 도와주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믿음이 무엇인지 배우고 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배웠습니다. 불가능한 가운데 아들을 주신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을 때 많은 갈등 속에서 ‘그래도 순종이 답이다’ 하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서 순종과 믿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는 분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가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을 때 큰 부자도 되고 블레셋 왕들이 와서 화친조약을 맺을 정도로 가나안 땅에서 큰 세력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또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시오 참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신 것이 단순히 이 땅에서 자기 하나 잘먹고 잘살게 해주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자기와 자기 가정, 그리고 후손들을 복의 근원으로 축복하셔서 인류 구원역사에 쓰시고자 하신다는 것도 다 깨달았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두신 이 뜻이 얼마나 위대한 축복인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축복을 잘 지키고 이어가야함을 알았습니다. 이런 그가 아들 이삭이 결혼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겠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에게 두신 뜻 역시 바로 복의 근원의 삶을 사는 것, 곧 인류 구원에 쓰임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먼저 이것을 생각하며 결혼을 추진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하나님의 뜻을 지키고자 이삭의 신부감을 고향 땅 친척과 아버지를 떠나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신부도 보호된 환경 속에서 아브라함 집안의 신앙을 배우고 이를 지키며 하나님이 주신 모든 축복을 남편과 함께 계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기와 평생 함께 했던 자기 집의 한 늙은 종을 불러 그에게 자기 고향땅에 가서 이삭을 위한 신부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그에게 맹세시킵니다.

사실 아브라함의 이 결혼에 관한, 결혼을 위한 이 맹세는 우리 모두의 맹세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결혼할 사람들에 대해서만 하는 말이 아니고 이미 결혼 한 사람, 또 앞으로 결혼시킬 자녀가 있는 모든 분들 함께 생각하고 방향을 잘 잡아야할 문제입니다. 흔히들 결혼을 인륜지 대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대사를 어떻게 치루어야할까요?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멋지고 어여쁜 배우자를 만나 돈도 많이 벌고 자손들 잘 살게해 주고 아무 걱정 근심 없이 살다가 죽는 것입니까? 물론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세상에 어느 가정이든, 어느 결혼이든 그 안에 하나님이 주인되시길 바라고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가고자 하는 분명한 영적 방향이 없다면 그건 하나님께서 결혼에 두신 본래의 뜻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5절에 나오는 하나님이 세운 결혼은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의미로 말하면 가정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어야 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구속역사를 섬기는 가정교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을 이룰 때 꼭 다음의 두가지를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첫째, 신앙인과 결혼한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섬기는 가정 교회가 되어야한다’ 입니다. 이런 결혼을 할 때 가정에 어떤 어려움과 위기가 닥쳐왔을 때도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며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이 교회의 사명과 연결되면서 평생의 의미있는 삶, 복의 근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페이스북을 보면 세계 각곳에서 이루어지는 결혼 역사를 잘 알습니다. 페이스북에 우리 모임의 선교사님이나 목자님들, 양들과 친구 많이 맺어져 있습니까? 이것을 보면 ‘아 어떤 목자님의 딸이 누구와 결혼했구나, 야, 선교지 어디에서 누가 누구와 결혼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헌신하신 시니어 선교사, 목자님들의 가정의 복된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CIS, 미국,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 각곳에서 선교 동역자들, 목자님들, 그리고 양들이 함께 모여 서로 인사하고 소식을 묻고 함께 식사하고 웃음 가득한 교제를 나누고, 그리고 기도하고 사진도 꼭 하나씩 찍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이들의 얼굴 가득한 환한 미소와 감사, 그리고 행복은 천국에서 배달 된 것입니다. 이것이 다 믿음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주인 예배 끝난 후에 각 요회가 목자님들 가정을 중심으로 모여 함께 웃어가면서 식사하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 역사를 위해 기도하고, 2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 이것은 세상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믿음의 가정의 아름다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요 후배들에게, 2세들에게 넘겨줄 아름다운 신앙 유산입니다. 여기에 모든 사람들이 이 커다란 하나님 역사의 주인들이요 이 가정들이 바로 삶과 신앙에 핵심이 있는 가정교회인 것입니다. 이들 모두에게는 아브라함이 이삭의 결혼 문제를 두고 자기의 늙은 종에게 맹세시켰던 바로 그 맹세가 있는 것입니다. ‘너는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라’ 우리가 우리가 죄가운데 방황할 때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구원하시며, 이제까지 함께 하며 축복해주신 하나님, 그리고 구속 역사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이 모둔 축복을 결혼을 통해 계승시키는 귀한 종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종이 아브라함 말대로 그의 고향 땅에 가서 신부를 데려올 것을 생각하니 이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그렇습니다. 세상에 어떤 여자가 낮 모르는 늙은 종의 이야기만 듣고 신랑 얼굴 한번 안보고 먼 이곳까지 시집오겠습니까? 결혼상담소 같은 곳에서도 먼저 사진을 요구하며 일단은 상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여주고 합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아브라함의 말이 어떠합니까? 6-8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한마디는 ‘싫으면 그만두라고 해라. 그것으로 끝내라’ 아니 이삭 나이 40에 아브라함이 배짱부릴 때가 아닌데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믿음의 결혼에서는 이것이 분명해야 합니다. 괜히 아쉬운 듯 상대방에게 끌려다닐 필요없습니다. 상대방이 하나님을 못믿겠다면 ‘그만 두라’고 하는 이 냉정함,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아브라함이 아는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7b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이 그 사자를 미리 보내 내 아들의 신부감을 예비하실 것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하셨으면 이 땅에 믿음으로 올 신부를 하나님이 반드시 예비해두셨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식을 결혼시키려면 이정도의 믿음은 있어야겠습니다. 또 앞으로 결혼할 사람도도 다 이런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딘가에 예비하신 사람으로 반드시 결혼을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결혼의 믿음과 결단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 결혼의 진리를 믿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종들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II.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여

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 결단과 믿음을 어떻게 축복해주셨습니까?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의 말을 듣고 그의 허벅지 밑에 손을 넣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브라함의 낙타 중 열 마리에 자기 주인 아브라함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결국 아브라함의 친족중에서 신부감을 데리고 와 이삭의 결혼을 성사시겼습니다. 그러면 이 과정 속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종의 믿음과 충성이 어떠합니까?

첫째, 아브라함의 종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는 믿음과 기도, 그리고 감사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제 목적지 나홀에 도착했을 때 어떻게 이삭의 신부감을 찾을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때 그는 어떻게 했습니까? 사람들에게 아브라함의 친척집을 물어보고 신부감 될 만한 사람이 그집에 있더냐고 정보 수집을 했습니까?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인을 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자기 생각을 앞세우기 보다 먼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12-14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중에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룰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데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얼마나 깊은 관계가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얼마나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하나님이 실제적으로 아브라함을 위해 구체적으로 역사하시고 도와주시는 줄도 잘 알았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아브라함과 함께 나이들어 늙도록 살면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깊이 배우고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자기의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라 당신의 종 아브라함의 일입니다. 도와주셔야하지 않겠습니까’하는 식으로 기도 속에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 ’하면서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자기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우물가에 나온 소녀가 이 기도대로 하고 또 그 소녀가 바로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라는 그 이름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또 알게 되었습니다. 26, 27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않니하였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의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보통 이런 어려운 기도응압을 받았을 때 흥분해서 할렐루야 소리지르고 흥분하고 바로 일을 추진해나가기 쉬운데 이 종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먼저 엎드려 감사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라반에게 자기가 여기 어떻게 오게되었는가, 우물가에서의 기도 응답이 어떠했는가를 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주인 아브라함을 어떻게 축복하셨으며,,’ 하면서 계속 살아 응답하신 하나님을 말하면서 모든 것을 다 하나님 중심으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무슨 말을 하든지 이렇게 하나님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종의 설명을 듣고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도게 하라’(51절)하고 말하자 이때 또 한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52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이 종은 어떻게 이런 신앙을 배웠을까요? 아브라함의 종의 이런 믿음의 기도와 때마다 이렇게 하나님께 엎드려 드리는 감사기도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이 사람은 완전히 경건의 사람 godly man입니다. 이런 식의 기도나 감사는 우리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종의 믿음과 기도를 보면서 일단은 아브라함이 얼마나 훌륭했던 신앙인이었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제자양성 잘 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가정 안에서 늘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무슨 일을 하든지 늘 하나님께 기도했고 많은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통해 아브라함의 종은 살아계신 하나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배웠습니다. 그는 기도 응답받을 때마다 하나님께 즉시 감사드리는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께 바로 바로 감사드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는 나중에 몰아서 월별 결산하듯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바로 엎드려 경배하고 감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좀더 적극적인 의미로 생각해본다면 아브라함은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따라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감사하도록 가르쳤다고 생각안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이 몸에 벨 정도까지 가르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기를 포함해 집안에 모든 사람들이 다 할례를 받게 한 그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이것으로 자기 집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이삭이 하나님이 정해주신 동역자 리브가와 결혼한 것도 그렇고,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 자식이 없을 때도 함부로 하지 않고 이 두 부부가 20년 동안 꾸준히 하나님께 기도한 것도 그렇고, 리브가는 임신했을 때 자기 뱃속에 두 아이가 서로 다툴 때 이 문제를 사소하게 보지않고 여기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나님께 나가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 역시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해보면 “아하~ 아브라함은 이 모든 믿음과 기도, 감사에 먼저 본이 되었고, 온 가족에게 영향력있는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이 늙은 아브라함의 종은 누구보다도 가까이 아브라함을 옆에서 섬기고 배우면서 이런 신앙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함께 기도했으며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감사 넘치는 경건도 다 배운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주 예수님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기도와 감사를 깊이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무엇을 해도 믿음으로 하시며 본을 보셨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하시는 믿음과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에게 안수하시고 믿음으로 바리새인들과 싸우시고 또 당신께 믿음으로 나온 사람들을 칭찬하시고 격려하셨습니다. 소경거지 바디매오의 믿음을, 혈루증 앓는 여인의 믿음,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축복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믿음이 없을 때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미명에 기도하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고, 습관을 좇아 기도하시고,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하시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또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 주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온 힘을 다해 기도하셨으며 그리고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감사하는 것도 본을 보이셨습니다. 5000명을 앞에 두고도 물고기 다섯 마리와 보리 떡 두 개를 받아들고 감사하셨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자들에게 감사를 가르치고 감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에는 죽음을 앞에 두시고도 떡과 포도주를 들어 감사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면, 또 예수님을 섬기는 자라면, 예수님의 제자라면은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배우고 무엇을 하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과 기도로 감사로 섬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라는 그 이름을 기뻐하셨듯이 예수 라는 그 이름 아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슨 일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예수님은 범사에 이렇게 우리들의 본이 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본이 되어야겠습니다. 동역자들에게, 양들에게, 자녀들에게 본이 되는 신앙생활 해야겠습니다. 신앙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늘 기도하고자 애쓰고 말씀 읽고 경건하게 살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목자요 부모된 우리들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우리 센터가 새벽에 우르르 모여서 감사하며 기도하게 되길 바랍니다. 양들이, 아이들이 이런 것을 보고 배우고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르치려고만 하기보다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 목자님, 우리 부모님은 참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셨다’는 양들의, 자녀들의 회상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배우고 본을 보이는 목자요 동역자요 부모님들이 딜 수있길 기도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아브라함의 종과 같이 하나님 역사를 책임 맡아 관리하고 섬기며 축복의 계승역사를 섬길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 우리는 아브라함의 종에게서 충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역사뿐 아니라 세상 무슨 일에도 충성은 귀중한 것입니다. 충성이 있는 곳에 번영이 있습니다. 충성이 있는 곳에 인격적 신앙적 성숙이 있습니다. 거기에 종된 자로서의 명예가 있고 영광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의 충성은 어떠합니까? 그는 일을 주도면밀하게 하며 내용이 알차게 하고 기다리는 주인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며 모든 것을 빠르게 끝내고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보십시오.
아브라함의 종의 충성심은 맡은 일을 어찌하든지 성사시키고자 하는 지혜와 열심에서 나타납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후에 가나안에서 낙타 열필을 끌고 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메소포다미아로 갔습니다. 낙타는 부자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종이 끌고가는 것만 열필입니다. 갈 때 티코 자동차 찌그러진 것을 타고 열대가 줄을 지어 가보세요. ‘웬 거지떼가 와서 내 딸, 내 여동생을 데려가려고 하나’ 하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종은 이때 아브라함의 집의 모든 좋은 것을 가져갔습니다. 이는 신부집에 줄 예물인데 이는 결혼 성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좋은 것을 보여주어야 과연 그의 말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얼마나 크게 축복해주셨는지 알거 아닙니까? 카드만 보여주고 이안에 능력이 있다고 말해봐야 무슨 실감이 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는 자기가 할 모든 말의 물증을 가져간 것입니다. 또 이렇게 좋은 것을 많이 보여주고 또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이 기분이 좋을 것 아닙니까? 그래야 신부도, 신부의 아버지와 오빠도 안심하고 기분좋게 보낼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말만 잘하면 뭐합니까? 증거가 있어야지. 그래서 그는 이렇게 아브라함 집의 모든 좋은 것을 낙타 열 마리에 실어 갔습니다. 그리고 리브가의 집에 들어가서는 그 아버지 브두엘과 오빠 라반에서 얼마나 아브라함 선전을 잘했는지 모릅니다. 또 이 결혼은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얼마나 생생하게 간증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서론 본론 결론 구도를 잘 짜서 아주 논리적으로 상세하게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 안하고 설명도 없이 ‘이건 하나님의 뜻이니까 보내시오’하고 우기기만 하면 되겠습니까? 설득력과 감동, 확신을 줘야 상대마음이 움직일 것 아닙니다. 그래서 라반아 이거 하나님의 뜻 맞네 하면서 우리가 어쩌겠느냐며 아무 말도 안하고 리브가를 데려가라고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 종은 일을 성사시키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지혜 그냥 나오는 것 아닙니다. 어찌하든지 주인이 부탁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적당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하든지 하고자 하고 주인을,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자 하면 뭔가 지혜가 팍팍 나오고 일을 제대로 추진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의 충성심은 이 결혼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기 주인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어떤 며느리, 아내여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는데서 잘 나타났습니다. 그냥 아무나 한명 데려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신부감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아브라함의 며느리는 어떤 사람이어야한다, 이삭의 character 가 이러하니 이삭의 아내가 되려면 이 정도는 되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도 잘 대접하고 그러는데 이 집안에 며느리라는 여자가 나그네가 들어오면 귀찮아하고 ‘또 왔어, 아이구 지겨워~’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집에는 소, 양, 낙타, 염소, 나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동물들은 사랑하고 귀하게 여겨지 않으면 그 집에 며느리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짜증난다고 사랑받으려고 오는 양을 발로 차버리면 되겠습니까? 이런 집에 들어가서 자칫 많은 하인들을 보고 마나님 행세하고 공주 행세를 하면서 손 끝에 물한방울 안묻히고자 ‘김가사, 차 빼~’ 이런식이면 정말 곤란해집니다. 아브라함도 피곤하고 이삭도 피곤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피곤해질 거 뻔했습니다. 그래서 종은 신부의 조건으로 잘 섬기는 여인, 부지런하고 마음이 따뜻한 여인을 원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런 신부, 이런 여인을 주시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그는 여러모로 섬세하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일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기 주인 아브라함을 위한 것이고 그 아들 이삭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충성심은 일을 속전 속결로 끝내는 데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가 가나안에서 메소포다미아까지는 아주 먼 여행이라 며칠씩 가야합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일단 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지마자 딴 생각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도해주시길 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 응답을 받고 라반의 집에 들어갔을 때 라반이 일행을 맞으면서 ‘밥먹고 합시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종은 ‘일 먼저 합시다’ 했습니다. 그리고 라반이 자기 동생 리브가를 데려가라고 할 때 그러면 내일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오라비 라반은 아니 열흘은 있다가 데려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동생을 하루 아침에 보내면 너무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남의 집 귀한 딸, 동생을 번개같이 나타나 번개같이 데려가는 것은 좀 미안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이 종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종이 말합니다. 56절을 보십시오. ‘나를 말리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 돌아가게 하소서’ 그는 하나님이 이렇게 속히 이루시니 자기도 빨리 가야한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속히 돌아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을 주인을 생각할 때 하루라도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가겠나이다’하는 리브가의 결단이 있자 그 다음날 리부가를 데리고 후다닥 가나안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다가 라반의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의 종은 일을 정확하게 그러면서도 후다닥 해냅니다.

이렇게 해서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로서 축복의 역사 계승을 위한 결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낳고 그들의 후손 중에 요셉도 나오고 모세도 나오고 아론도 나왔습니다. 사무엘이 나오고 다윗왕이 나왔습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이 나오고 때가 인류의 구원자 메세야 예수님도 나왔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아 원수의 문을 얻어 인류 구원하는 메시야의 조상이 되었고 리브가는 가족의 축복대로 천만인의 어미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 한사람이 인류 구원역사에 끼친 영향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입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한 것이 뭐가 대단한가 하며 그들의 모습을 보고 별거 아니네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도 별거 아닌 것같습니다. 사실 겉모습을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습니다. 야곱의 말썽 많은 열두 아들이나 애굽에서 400년 노예생활을 한 이스라엘 백성이나 뭐 별거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속에는 구속사, 곧 메시야를 보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언약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지 만복의 근원되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우리가 그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생을 누리는 자요 천국의 보화를 기업으로 얻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루고 있는 믿음의 결혼, 믿음의 헌신, 믿음의 수고와 기도들, 주께 드리는 감사는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작게 보이지만 이것이 흘르고 흘러 때가 되면 큰 족적을 남기는 위대한 축복의 역사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복의 근원으로 부르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을 잘 지켜 잘 계승시키고 모든 것은 아브라함의 종과 같이 믿음과 기도와 감사로 하므로 실제 하나님 보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