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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창세기 제 26 강
ㆍ성경본문	창세기 49:1-50:26
ㆍ전한날짜	2005/09/10

ㆍ조회: 2459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
2005년 창세기 제 26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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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창세기 49:1-50:26
▣ 요절 / 창세기 50:20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

오늘 말씀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49장의 주인공은 야곱이고 50장의 주인공은 요셉입니다. 이를 생각하며 본문을 살펴볼 때 우리는 야곱과 요셉의 위대한 믿음의 화음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서 같은 믿음, 같은 비전을 가지고 후손들을 축복하고 유언하고 죽었습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위대한 믿음의 향취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을 그렇게 기르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향취가 더 짙습니다. 사실 창세기의 주인공은 그 누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이 키우신 야곱과 요셉의 믿음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비전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49장에서는 열 두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의 믿음을, 50장에서는 요셉의 용서와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맹서하신 땅을 향한 요셉의 비전을 배우고자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받은바 말씀의 은혜를 기초로 우리 마음에 창세기적 은혜와 믿음의 열매가 맺히길 기도합니다.

I. 열두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

1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너희는 모이라 너희의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비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그리고 그는 각 아들들에게 예언적 축복을 하였습니다.

첫째, 축복을 받지 못한 아들들
3절을 보십시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도다마는 ” 야곱은 이렇게 처음에는 장자 르우벤을 칭송합니다. 그는 르우벤을 가리켜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위광이 초등하다고 했는데 이는 그가 품위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인간적으로 볼 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자 루우벤은 누구보다도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 합당치 못하였습니다. 그는 물의 끓음 같아 탁월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4절 후반부를 보십시오. “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 이는 그가 끊는 물과 같이 미친 듯 선을 넘어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세기 35:22절에 기록된 사건을 기초한 것입니다. “ 이스라엘이 그 땅에 유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서모 빌하와 통간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 창세기는 루우벤이 서모와 통간 한 것을 짧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야곱이 들었다고만 간단히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심각한 문제로 취급되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기 쉬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야곱은 그냥 지나가는듯했던 이 사건을 축복과 관계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정욕의 죄를 범한다해도 자기 서모와 통간해서야 되겠습니까? 더욱이 그 서모 빌하는 자기 형제들의 모친입니다. 루우벤이 조금만 생각이 있고 절제력이 있었다면 근친상간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야곱은 이제까지 그의 회개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심각하게도 그가 이 문제를 야곱이 죽을 때가 되기까지 깊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르우벤을 축복해줄 수 없습니다. 야곱은 감정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복의 근원입니다. 그는 축복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아무리 자기 자식이고 장자라해도 회개하지 않았을 때에는 축복해줄 수 없었습니다. 르우벤에 대한 야곱의 실망을 공동번역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터져 나오는 물줄기 같아, 걷잡을 수 없는 홍수같아, 끝내 맏아들의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제 아비의 침상에 기어들어 그 소실마저 범한 녀석 ’ 이로서 장자의 축복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갔으며 그의 위광이 초등함도 더 이상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만 그의 대죄의 기록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싸늘하고도 슬픈 눈빛으로 그에게서 고개 돌려 둘째아들과 셋째 아들인 시므온과 레위를 향하였습니다. 야곱이 장자에게 크게 실망하고 축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야하는 이 장면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어 바라본 시므온과 레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절부터 7절까지는 시므온과 레위의 관한 예언의 말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야곱은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하며 말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그들은 잔인하게 죽이는 무기라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창세기 34장에 나오는 데로 야곱의 딸 디나가 강간을 당했을 때 이에 대해 이 형제들이 심히 분하여 세겜성의 사람들을 다 죽인 사건과 관계됩니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여동생이 수치스런 강간을 당했는데 화나지 않을 오빠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너무 심했습니다. 디나를 강간한 사람은 그곳 추장 아들입니다. 그런데 분하다고 혈기와 감정대로 어찌 그곳 사람들을 그렇게 다 죽여 그곳을 피바다로 만들 수 있습니까? 그것도 서로 통혼하자며 상대에게 할례를 받게 해놓고 이로 인해 그들이 아파 거동도 제대로 못할 때 이일을 벌렸으니 이들의 모의가 참으로 악하고 끔찍합니다. 그들은 이때 그곳 소들의 발목 힘줄까지 다 끊어놓았습니다. 그들은 동물에게도 복수했습니다. 생각할수록 어처구니없는 충격적인 일들을 그들이 저지른 것입니다. 야곱은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영에 감동되어 6,7절에서 말합니다. ‘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에 힘줄을 끊었도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실제 이들의 후대들은 제대로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시므온 지파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하면서 땅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하고 겨우 생계를 이을 정도로 몇 개의 성읍만을 할당 받았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황금 송아지 우상 숭배를 할 때 모세의 편에 서서 이번에는 하나님의 분노를 가지고 우상숭배한 사람들을 죽여 심판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은 하나님께 인정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분노는 거룩한 영적분노였기 때문입니다. 이로서 그들은 제사장 족속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모든 이스라엘 가운데 구별되었습니다. 백성들을 위하여 대속의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백성들을 가르치는 거룩한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를 아주 귀한 직분을 주어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그러나 레위지파는 야곱의 예언대로 자기들 지파의 땅을 받지 못하고 제사장 직무를 감당하느라고 이스라엘 여러 성읍에 흩어져 살아야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데 아주 큰 장애가 되는 죄의 근원이 바로 정욕과 감정과 혈기에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억제되지 않는 정욕과 혈기는 사건을 일으키되 지울 수 없는 큰 죄를 남긴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평소 정욕과 혈기 다스리기를 배우지 못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고 또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무서운 정욕이 있고 혈기가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적절히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이것이 내안에서 기회를 타 물과 같이 끓어오르고 뚜껑이 열려 넘쳐나게 되고. 화산같이 갑자기 폭발해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일순간에, 정말 일순간에 돌일 킬 수 없는 통한의 죄를 범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어 투쟁하며 자신의 정욕과 감정, 혈기를 다스려야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아침 첫시간에 주께 나와 기도하고 성령에 감동되고 주의 말씀을 양식으로 먹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럴 때 우리의 속사람을 다스릴 뿐 아니라 실제적인 내면의 변화도 이루며 승리하는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유다의 축복
위의 3형제들에 비해 유다가 받는 축복은 탁월합니다. 야곱은 8절 첫머리에서 ‘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찌라’ 하였습니다. 이는 유다의 손이 원수의 목을 잡는 탁월함 때문입니다. 이에 그 형제들이 유다 앞에서 절하게 될것이라 하였습니다. 야곱의 축복 속에서 유다는 사자로 비유됩니다. 9절을 보십시오. ‘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 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 우리가 동물의 왕국을 볼 때마다 사자는 백수의 왕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멋진 머리 갈기를 가진 수사자와 암사자가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웅크려 앉아 있는 그 모습에는 백수의 왕으로서의 위엄이 넘칩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과는 달리 사자가 ‘어흥’하고 포효를 할 때는 천지가 꺼렁꺼렁 진동하는 듯 합니다. 그러면 그 소리에 모든 동물들이 놀라 몸을 옴츠리고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초원에서 제일 겁 없는 짐승이 하이에나입니다. 이 짐승은 자기들끼리 단결력도 강하고 매우 공격적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갈기를 휘날리며 달려오는 수사자를 봤다하면 싸울 생각도 못하고 일단 죽어라하고 떼 지어 도망갑니다. 얼마 전 신문에 민가에 내려와 밭을 망쳐놓는 멧돼지 퇴치를 위해 고민하다가 사자의 똥을 동물원에서 얻어다가 밭 주변에 뿌려놓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에 의하면 그랬더니 다시는 멧돼지가 내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멧돼지는 자기가 사자를 본적이 없지만 사자의 똥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알아서 긴 것입니다. 이처럼 유다지파는 사자와 같은 위엄과 실력을 가지고 원수의 목을 잡아 내리칠 것입니다. 또한 유다 지파에서 지도자의 홀이 떠나지 않았고 치리자 곧 왕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실로가 오실 것이라 했는데 실로는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유다지파에서 왕이 나오고 인류의 구세주 메시야 - 곧 만백성의 왕이 나와 다스려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구속사에 쓰임받는 것으로 유다 지파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실제 이루어졌습니다. 유다 지파는 이런 영적인 축복뿐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큰 축복을 누리고 됩니다. 본문 11,12절의 포도나무와 우유는 풍부한 물질적 축복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옷이 젖을 정도로 이 축복에 아주 푹 빠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왜 이렇게 유다를 크게 축복을 주는 것일까요? 유다도 살펴보면 죄가 많습니다. 주기만 하면 자기 아들 죽는다며 며느리 다말에게 마땅히 줘야할 아들을 주지도 않았고 그녀를 내동댕이쳐 버리듯 하였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 아들들이 죽은 것은 그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자기 아들은 안살피고 애꿎게 며느리 탓만 한 것입니다. 또 그는 자기 아내가 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정욕을 채우고자 창녀와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그는 동생 요셉을 지나가는 행상들에게 돈받고 노예로 팔아버린 장본인 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자기가 며느리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며느리의 권리를 깨끗이 인정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식량을 구하러 애굽에 내려왔을 때 애굽 총리가 된 요셉에게 막내 베냐민이 볼모로 잡혀 종이 되게 되었을 때 자기가 대신 종이 되겠으니 제발 베냐민을 돌려보내 자기 아버지를 슬프게 하지 말아달라며 요셉에게 하소연을 했었습니다. 그는 자기야 어떻게 되든 동생과 형제들, 그리고 슬퍼하실 아버지만 생각한 것입니다. 그가 이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과거 아버지의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지도 않고 감정대로 동생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린 것에 대해 깊이 회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베냐민 없는 늙으신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고 또 형제들을 보호하고자 자기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에게는 더 이상 과거의 죄악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는 변했으며 이제는 그 내면이 거룩하기까지 합니다. 야곱은 이런 유다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유다가 자기가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려 그 마음의 고통을 준 것을 생각하면 이것 역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 하겠지만 야곱은 유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회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형제와 아비를 위해 대속의 사랑을 베푸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의 과거의 모든 죄를 잊고 다만 그를 축복한 것입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이 이런 유다를 구속사에 귀하게 사용해주시도록 축복한 것입니다.

이상에서의 네 아들들은 모든 심각한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무슨 죄를 범했든 이에 대해 회개하고 말고에 따라 축복을 받고 못받고가 결정됩니다. 이는 구속사에 쓰임 받고 못받고의 중요한 결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날마다 말씀 앞에서 진실된 회개를 하며 이에 합당한 열매 맺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축복을 받을 만한 회개와 함께 내면의 그릇이 형성되지 않고서는 누구도 그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큰 분량의 축복은 그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주어집니다. 이번 제자 수양회가 재미도 있고 은혜도 있어야겠지만 자기 죄를 깊이 회개하는 수양회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신앙에서 축복이 귀한 만큼 이를 위한 회개도 진지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사 축복하시고 우리를 이 시대 양무리들의 목자 삼으시며 구속사에 귀하게 사용해주실 것입니다.

셋째, 요셉의 축복
이어 야곱은 각 아들들을 그 특성과 믿음을 따라 축복해줍니다. 스불론, 잇사갈, 아셀에 관해서는 물질의 축복을, 단이나 갓, 베냐민은 그 용맹성에 따른 축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납달리는 그들의 노래 솜씨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요셉을 남달리 축복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요셉은 샘곁의 무성한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샘곁에 있는 가지는 얼마나 무성하게 잘 자라겠습니까? 그는 가지가 번성해 담을 넘는 것같은 축복도 넘치도록 누립니다. 23절 첫머리를 보면 그에게도 원수가 있어 활을 쏘며 그를 학대하지만 24절에 나온 대로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습니다. 이는 그가 야곱의 전능자 하나님의 손을 힘입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목자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요셉의 목자다운 성품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야곱을 도우신 하나님이 그를 도우실 것이고 전능자가 그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후손들이 심히 번성할 것입니다. 요셉의 아비의 축복은 조상들의 축복보다 나아서 한없는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올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요셉이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됨을 말합니다. 요셉은 사실상 장자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지혜로 기근의 때에 온 마음을 다해 자기 형제들을 돌보고 보호해주었습니다. 요셉은 넓은 마음으로 형제들을 품고 용서하고 먹이고 기르며 잘 살게 해주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의 믿음과 그 공을 깊이 인정하여 마음에 기쁨이 넘쳐 다만 그를 풍성하게 축복해주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대로 야곱의 축복은 각 사람의 공과 실에 따른 공평한 축복입니다. 야곱은 자식 중 그 누구라도 더 미워한다거나 다 사랑한다거나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 그는 누구에게는 특별히 채색옷을 입혀주지 않습니다. 그는 다만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이 예언적 축복은 정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만큼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날카롭고도 정확한 통찰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 편에서 아들들을 보았음이요 또한 그가 하나님의 신에 깊이 감동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문 28절을 보면 그가 이스라엘 십이 지파를 축복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축복을 통해 야곱은 열두 아들을 자기의 축복아래에서 하나로 묶으므로 비로소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야곱이 이로서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게 했고 하나님 구속사의 실제적인 기초를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들들을 축복한 후 야곱은 자기가 이게 열조에게 돌아감을 말합니다. 그는 자신을 가나안 땅 마르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는 그곳에 아브라함,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먼저 죽은 자기 아내 레아가 장사되었다며 자기도 거기에 장사하라합니다. 이는 그가 약속의 땅을 사모함이요 또한 후손들이 약속의 땅을 잊지 말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3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거두고 기운이 진하여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더라’ 그는 이제 그 파란 만장한 삶을 마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야곱의 생애를 생각해볼 때 그가 참으로 위대한 복의 근원의 삶을 살았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믿음의 조상으로서의 아브라함을 많이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아브라함은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워야합니다. 그리고 이삭의 믿음도 배워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야곱의 위대한 생애와 믿음도 배워야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부를 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지 않고 ‘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의 나라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야곱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그의 믿음을 얼마나 크게 인정해주셨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야곱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야곱은 그보다 앞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의 믿음의 완성입니다. 믿음의 결정판입니다. 바로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신 것을 감사합니다. 야곱과 인격적으로 동행하며 인자와 긍휼, 인내와 사랑을 풍성히 베푸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그렇게 인격적으로 동행해주시고 우리도 거룩하게 빚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야곱을 통해 구속의 빛을 발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도 큰 빛을 발해주시길 기도합니다.

II. 요셉의 용서와 비전

첫째, 아비의 장례를 치루는 요셉
50:1절을 보십시오.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이 아비 얼굴에 울며 입 맞추었습니다. 어릴 때 특별한 관심과 사랑 속에 자기를 키워준 아버지, 그리고 애굽에 노예로 팔려왔을 때 자나 깨나 잊지 못하던 아버지, 그리고 20년 후에 만났던 그 아버지가 이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사랑하고 존경하였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을 배웠고 믿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도, 그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다 그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아버지의 장례를 깊은 사랑과 존경 속에서 애굽 국장으로 치루었습니다. 그는 40일 동안 그의 몸에 향재료를 넣게 하며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3절 후반부에 애굽 사람들이 칠십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다고 했습니다. 바로도 요셉의 맹세대로 그가 아비의 장례를 치르도록 해주었습니다. 이에 바로의 모든 신하와 궁의 장로들, 애굽 땅의 모든 장로들,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 그 아비의 집이 다 요셉과 함께 가나안에 올라갔습니다. 병거와 기병이 따라 올라갔는데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야곱의 죽음에 예우를 갖춘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마침내 그의 아비의 시신을 가져다가 막벨라 굴 매장지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로서 야곱의 모든 것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나그네 인생철학을 가지고 산 그가 이제 그 본향으로 돌아가 하나님 품에 영원한 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형들을 용서한 요셉
그런데 아비가 죽자 그 형제들은 요셉이 혹시 그 옛날 자기들이 요셉을 미워하고 노예로 팔아버린 악에 대해 복수하지 않을까 하며 걱정하였습니다. 이제까지는 아비 야곱이 있어서 요셉이 자기들에게 복수하지 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16,17절을 보십시오. “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 이 말을 전해들은 요셉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17b절을 보십시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이는 형제들이 자기의 진심을 몰라주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여전히 그 죄로 인해 고통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이것이 너무 안타깝고 그들이 불쌍했습니다. 그런데 형들이 와서 이번에는 요셉의 앞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이는 그들이 요셉에게 스스로 나와 공식적으로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입니다. 이에 요셉이 말합니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그는 자기는 하나님이 아니라 심판에 대해 아무 권한도 없음을 말하므로 그들은 안심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20,21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 요셉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하나님 안에서 과거의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형들이 요셉을 해하려고 하고 그가 애굽의 노예를 팔려가 그가 고난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가 입은 해악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가 되었을 때 보디발 부인으로부터 간강 미수범의 오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참으로 억울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왕의 신하들이 갇히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거기서 왕의 신하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왕의 신하들의 꿈을 해석해주면서 이를 계기로 감옥을 나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감옥을 나가서는 요셉의 부탁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고통스런 감옥생활을 계속해야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가 꾼 꿈 해석 때문에 요셉은 때 맞춰 그 감옥에서 나와 바로 곁에 서서 꿈을 해석해주고 총리가 되었습니다. 만일 그 신하가 요셉의 부탁을 잊지 않고 감옥에서 나가자마자 힘을 써 요셉을 감옥에서 빼내주었다면 요셉은 어디론가 가서 바로와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요셉에게 일어난 사건들 하나하나가 요셉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사건 하나하나는 요셉이 하나님의 크신 섭리 속에서 바로 곁으로 점점 다가가게 하는 순서이었고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요셉은 이것을 깊이 깨달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이루신 이 모든 것의 놀라운 결과를 놓고 그는 과거의 억울함과 고통을 풀어내고 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하가 7년 풍년이 들고 7년 흉년이 시작됨으로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에 내려오게 된 것, 이로 인해 가족을 기근에서 구하고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 그리고 이 기근의 때에 자기의 손을 통해 자기 부친과 자기 형제들을 보호하게 하신 하나님을 그는 잘 알았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벌어진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섭리와 구속사적인 차원에서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인해 천하 만민이 구원받은 것을 생각하고 자기를 사용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요 큰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이 커다란 선을 생각해볼 때 그는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날 자기가 받은 것에 대한 복수는 너무나 사소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시는 큰 그림을 살펴보면 그 그림 속에 모든 touch 하나하나가 칼라와 모양을 달리해도 위대한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것은 살펴보면 거기 만민 구속역사를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며 그들이 선을 이루시고 큰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뜻두신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해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도 지나고 보면 그것이 약이 되어 나를 살리고 또 그런 것들을 통해 어느덧 우리는 하나님 구속역사에 쓰임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받고 누리고 있는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볼 때 우리가 과거에 겪은 모든 것이 섭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나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더 깊이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 역사에 쓰임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실패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고 슬픔을 결국에 기쁨으로, 일시적인 절망을 후에 절대 희망으로 바꾸시며 우리를 인도하여주십니다. 이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는 자는 누구든지 품고 용서하고 결국에는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요셉의 일생과 동행해주신 것과 같이 우리와도 그렇게 동행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21b절 후반부를 보십시오. 요셉은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며 간곡한 말로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이제는 용서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까지 먹여주고 입혀주고 교육시켜주고, 필요하면 유학도 보내주고 시집, 장가 잘 가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 말은 그들에게 용서를 확신시켜주는 말입니다. 또한 이 말은 요셉이 그 마음에 품고 있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요셉은 어린 이스라엘의 후손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장차 이루어질 민족의 조상들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이렇게 큰 마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품었습니다.

셋째, 자기의 해골을 유언한 요셉
50:22절을 보십시오. 요셉이 그 아비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하여 일백십 세를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니 이제 80년의 긴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서 여전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총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무흠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능력 있게 총리직을 감당하였기 때문이요 그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애굽의 우상숭배와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잘 지켜나왔습니다. 애굽은 세상 보화와 쾌락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자칫 세상을 즐기고 그곳 문화에 동화되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요셉은 자기 민족 형성 기반을 견고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요셉은 오랜 세월동안 총리를 하면서 자기 민족 형성을 위한 안전 보호막을 만들고 실제 그들을 양육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요셉은 죽을 때가 되자 그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다같이 24절을 보십시오. “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명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 요셉은 그 아비 야곱과 같이 자기 민족이 출애굽 할 그날이 올 것을 믿고 또 그 후손들에게 이에 대한 믿음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시켰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 아버지 야곱은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묻어주길 유언하고 거기 묻혔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를 애굽 땅에 묻되 하나님이 찾아오시어 그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자 할 때 자기의 해골을 꺼내 들고 나가 그 약속의 땅에 가져다 묻을 것을 유언 명령하였습니다. 야곱의 유언에 비해 그의 유언은 오히려 active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후에 고난을 받을 때에 언젠가 자기들이 요셉의 해골을 들고 출애굽할 그날이 올 것을 믿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그 후손들에게 이런 믿음을 심음으로 그들은 실제 출애굽 해야 할 때 확신 가운데 용감하게 그의 해골을 들고 출애굽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로 그의 유언을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는 장면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참으로 요셉의 유언 속에는 위대한 역사의식이 있고, 위대한 출애굽의 비전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일생 이렇게 하나님이 내게 두신 뜻, 우리에게 두신 뜻, 우리의 캠퍼스와 민족에게 두신 뜻을 생각하며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도 이와 관련하여 유언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요셉이 일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이로써 창세기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들을 키우신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에 감동받고 또 그들의 믿음이 우리에게 큰 본이 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해 이삭이라도 번제로 바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이삭은 당장에 기근으로 죽을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목숨을 걸고 약속의 땅에 머물며 실제적인 믿음의 승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앞선 조상들의 믿음을 이어받고 세 번째 복의 근원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그 축복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가 열두 아들을 축복할 때 그는 이미 구속사 속에서 살아 있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그의 인생을 묵상할 때 그의 삶은 장엄한 서사시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조상들의 믿음 속에서 요셉이 창세기의 열매로 등장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시행착오를 하며 배운 믿음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아 흠 없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므로 참으로 아름다운 믿음의 꽃을 피우고 조상들의 믿음의 열매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그의 이야기와 아버지 야곱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 창세기 후미는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중창을 배경으로 야곱과 요셉을 주인공으로한 웅장한 믿음의 이중창, 아름다운 믿음의 하모니가 절정을 향해 치닫듯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죽으면서 하나님이 맹서하신 그 땅을 바라보는 그 믿음의 유언이 장렬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큰 믿음의 용사들, 믿음의 조상들을 배웠습니다. 우리 시대는 믿음을 상실할 시대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섭리도 모르고 다만 눈앞에 놓인 것을 놓고 서로 다투고 싸우기 바쁩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에게 창세기 공부를 하게 하시고 이들의 믿음을 배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당장에 당하는 고난을 바라보고 힘들어하기 보다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섭리의 하나님을 믿고 눈을 들어 먼 미래, 구속사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창세기적 믿음을 주시어 우리가 일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요셉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