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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성탄특강 제 1 강
ㆍ성경본문	마태복음 1:18-25
ㆍ전한날짜	2006/12/10

ㆍ조회: 2540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2006년 성탄특강 제 1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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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마태복음 1:18-25
▣ 요절 / 마태복음 1:23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 레메네 신부는 전쟁 후 극도로 생활고에 허덕이는 빈민굴을 찾아가 명설교를 했습니다. 그 제목은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는 한 구석은 남아 있다’였습니다. 아무리 큰 죄를 범한 죄인이라도, 아무리 쓸모 없어 보이는 인간일지라도, 아무리 깊은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리고 이 어두운 사회 속에 재생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한 구석은 남겨주셨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2000년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시골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이 아기 예수님이 계신 한, 이 아기 하나님을 기억하는 한 세상 누구에게라도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누구와도, 그리고 어떤 절망스러운 곳에라도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점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까? 오늘 본문말씀을 함께 생각해보는 가운데 이를 배우고 우리가 성탄의 은혜를 충만히 누릴 수 있기 기도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마태의 성탄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는 1-17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메시아의 족보를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먼저 1절에서 ‘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하였는데 이는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다윗을 거쳐 그 후손에게서 메시야가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내용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서는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하면서 더 이상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왜 없는 것일까요? 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예수님에 이르러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완성입니다. 이는 하나님 약속의 성취입니다. 메시야가 마침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메시야가 오셨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사건입니까? 수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절망 중에서도 메시야의 오심을 소망하며 살아왔습니다. “곧 오소서 임마누엘 오 구하소서 이스라엘 ” 그런데 마침내 이런 간절한 기다림 속에서 예수님이 오시고 어둠과 죽음의 땅에 생명의 빛이 비취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류구원역사가 가장 결정적인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 인류의 구주 메시아의 탄생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이러하니라” 그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데로 다윗의 자손 요셉과 또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18b절을 보십시오.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 유대에서는 남녀가 정혼을 하면 이미 법적으로 부부가 됩니다. 그리고 정혼 후 1년을 기다렸다가 결혼식을 하고 아내를 데려와 가정을 꾸립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한 후 나사렛 뒷동산에서 마리아를 만나며 로맨스를 즐기며 날가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좀 이상한 마리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마리아의 안색이 뭔가가 다르고 또 배가 조금씩 불러오더니 아, 마리아가 임신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요셉은 깜짝 놀랐습니다. 마리아가 자기와 정혼해 놓고 어떤 다른 남자하고 잠을 잤단 말이야? 순간 요셉은 배신감과 분노에 휘말렸습니다. 나를 놓아두고 다른 사람과 이런 짓을 하다니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이때 요셉은 마리아를 다그치며 ‘그 상대가 누구야 말해, 왜 그랬어 ’해가면서 마리아를 괴롭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러지 않고 조용히 끊고자 했습니다. ‘마리아, 이제 우리 그동안 일 없었던 것으로 합시다’ 이에 대해 마리아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기변명을 몇 번 해보았습니다. ‘저요 제가 부정한 짓을 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었어요. 천사가 와서 그랬어요. 저의 뱃속에 있는 아기는 메시아시랍니다. 믿어주세요. 이것 오히려 기뻐할 일 아닐까요. 요셉 ’ 하고 몇 번 말해보았지만 요셉이 믿을리 없었습니다. 세상에 성령에 감동받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성령으로 인해 잉태했다는 말은 도무지 들어본 적도 없고 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조용히 마리아를 끊고자 했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를 괴롭히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러면서도 죄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면서 뒤로 물러서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픈 마음을 달래다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천사가 그의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다같이 20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천사가 구지 요셉을 부를 때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나실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를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이미 정혼해 법적으로 아내가 된 마리아는 요셉에 속하고 다윗의 가문에 속하게 됩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에게서 그리스도를 보내주겠다는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신 것입니다. 21절까지 마저 읽어보겠습니다. “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 그러면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 구주가 성령으로 잉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있까요?

이는 성령으로 잉태되어야만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죄의 피를 이어받지 않은 분으로 순결하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 예수님이 죄 없으신 몸으로 인간의 죄값을 치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이렇게 인간의 죄값을 치루고 구원해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죽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인간으로서 인간의 죄값을 치루시고 죽으시되 부활의 능력으로 사망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종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단의 온갖 유혹을 다 물리 치시고 죄를 이기시므로 인간승리를 하시되 다시 부활하심으로 처음 아담의 패배를 완전히 만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다는 것은 이제 이 예수님 안에서 내 죄가 사해졌음을 믿는다는 뜻이요 이제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단 권세, 죄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런 성육신의 은혜는 죄에서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제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은 인간의 모습을 하며 교제하며 함께 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에 의하면 예수님을 보는 것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은 예수님과 대화하며 말씀을 들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인간은 예수님과 교제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교제했다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이 말했습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하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요일 1:1-3) 이렇게 인간이 되셔서 인간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무엇이라고 합니까? 다같이 23절을 보십시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얼마나 멀고도 깊은 심연이 놓여 있습니까? 하나님은 영원 속에 사시고 인간은 시간과 공간 속에 삽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빛 가운데 거하시며 영광스러우신 분이시만 인간은 속되고 그 내면이 죄악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죽어 어둠 속에 던져질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랍게도 이런 심원한 시간과 공간을 뚫고, 창조주와 피조물의 벽을 깨뜨리시고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오셔서 인간의 모든 것을 다 체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혈과 육을 가지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머리와 가슴을, 우리와 같은 지성과 의지를 , 생각과 감정을 지니셨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체험하시고 특별히 인간의 모든 아픔에 참여하셨습니다. 이탈리아의 제노바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은 8톤이나 되는 거대한 동상인데 높은 언덕에 세우지 않고 이 항구도시의 가장 낮은 장소에 세워져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 깊은데 계신 그리스도 ( Christ in the Deep )라고 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제노바 바다에서 큰 해전이 벌어져 많은 군함이 침몰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바닷속 깊은 곳에 묻힌 그 많은 젊은이들을 회상하며 부모들이 헌금하여 예수상을 봉헌했는데 높이 선 예수가 아니라 깊은 곳에 내려오셔서 우리와 함께 울고, 함께 고통당하시고, 함께 짐을 지시는 그리스도임을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의 깊은 곳, 고통과 어두움, 죽음의 깊은 곳까지 내려오셔서 함께 하시는 구주 이십니다. 이 예수님은 인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도 있고 인간이 겪는 어떤 고통도 함께 겪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임마누엘의 은혜는 구체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의 은혜란 첫 번째, 긍휼의 은혜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기본적인 마음이 무엇입니까? 바로 긍휼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시고 죄에서 구원해시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감당해주시는 제사장으로서 인간 가운데 계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세 가지 직분을 가지고 섬기셨는데 바로 제사장같이, 선지자같이, 왕같이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내면이 병들어 썩어 냄새나는 죄인들과 교제하셨습니다. 그들의 내면의 죄로 인한 고통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참 쉼이 없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들과 함께 하시고 함께 먹고 마시며 섬기시며 그들의 병든 마음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이 초대하면 그 집에 들어가셔서 함께 대화하시며 식사하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죄인들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리 마태가 초청하셨을 때 그의 집에 들어가 세리들과 많은 죄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아니 어찌 예수님이 저런 죄인들의 집에 들어가 함께 식사하시는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왜 이런 말을 했습니까? 죄인들 내면의 고통을 모르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내면의 고통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위로하고 치유해주시고자 그들과 그렇게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태 9:12,13)

죄인된 인간이 이땅에서 살 때 그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고독, 곧 소외입니다. 사람은 교제하는 존재입니다. 혼자 명상을 즐기면서 내면세계를 깊이 탐구해가고자도 하지만 외적으로는 사람은 교제가 필요합니다. 좋은 교제 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교제하시고자 인간을 만드시되 당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므로 피차 통하는 것이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 과의 교제에 인간 영혼의 기쁨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제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고 그와 교제하며 살라고 가정을 이루어주셨습니다. 가정은 부부가 교제하는 곳이고 더 나아가 자녀들과 다함께 교제하는 곳이고 더 나아서 이웃과의 교제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런데 죄가 이런 모든 교제를 끊어놓습니다. 미움과 시기, 교만, 정욕과 거짓말, 또한 각양 탐심이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를 끊어버립니다. 죄는 남편과 아내의 교제를 파괴하고 자녀들과, 이웃과의 교제를 파괴합니다. 인간이 죄의 세력에 사로잡힐 때 더 이상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된 교제를 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고 지옥에 던져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권세가 있어도 세상 명예가 있어도 내면의 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간은 슬픈 존재입니다. 고독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이러한 인간의 내면을 알아 대화해주고 또 그 마음을 어루만져 치료해줄 수 있습니까? 누가 인간의 죄문제를 해결해줍니까? 예수님이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런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함께 하여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들과 대화하고 섬기시며 치료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세상과 하나님으로부터의 철저히 외면당하는 고통으로 인해 ‘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절규하셔야했습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은 그 누구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죽음이라는 어두움 속 깊이 들어가셨습니다. 3일 동안 죽음 안에 갇히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부활하시므로 우리를 위한 모든 것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소외보다도 더 깊이 들어가 이를 몸으로 체험하시되 절규하기까지 하신 이 예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 늘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입니다. 아예 죽음까지 따라 들어가 우리와 함께 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태는 이기심의 죄로 병들어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세관에 외롭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를 따르라’하시며 그를 불러 함께 있게 하시고 그를 제자 삼아 주셨습니다. 이로서 그의 내면에 참 쉼과 평강이 임하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이기심으로 꾸부러졌던 마음이 펴지고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 성 마태가 되었습니다. 마태는 이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임마누엘 사랑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성탄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기록한 것입니다. 죄가운데 고통하며 방황할 수 밖에 없던 우리를 찾아오사 임마누엘 하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합니다.

두 번째 임마누엘의 은혜는 바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는 은혜입니다. 이는 선지가 같은 직분을 행하심 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때를 따라 필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말씀으로 진리를 알게 하시고 말씀으로 우리의 갈 바를 알게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우리의 내면의 영적 기갈을 채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인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아모스 선지자의 말대로 인간은 말씀이 없을 때 삶의 방향을 잃기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며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몰라 허무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 예수님은 어디서든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때를 따라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이 말씀에 생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날 때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8) 하고 신앙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고 있는 가장 큰 은혜는 바로 이렇게 말씀을 듣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겪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일용할 양식 말씀을 통해서든, 주일 말씀 공부이든 아니면 우연히 펼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으로 인해 힘을 얻으며 방향을 잡으며 충만한 생명력과 확신을 얻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변하게 하고 새사람되게 합니다.

예수님은 금년에도 우리와 말씀으로 함께 해주시며 우리의 마음에 위로와 힘을 주시며 말씀 안에서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년 초 말씀에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 출애굽기 말씀과 서로 사랑하라는 요한1서 말씀을 주시고 한해를 출발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새 학기를 앞두고 여호수아서를 통해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수1:7)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말씀 생활의 분명한 방향을 주셨습니다. 또한 상천하지의 하나님, 태양아 머무르라 하는 대단한 말씀을 주시고 봄학기를 말씀으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봄학기 요한복음을 주시고 특히 여름수양회를 통해 충만한 말씀 역사를 이루어 우리 각 사람의 심령에 죄사함의 은혜와 생명의 기쁨이 충만하게 해주셨습니다. 출애굽기 말씀을 주시고 광야에서 자기 백성들을 독수리 훈련시키기며 그들에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언약하시는 하나님, 십계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우리 내면이 그동안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강해지고 변했습니다. 학생 목자님들을 보십시오. 매주 목요소감발표 모임을 통해 말씀을 깊이 받고 말씀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믿음 목자님이 변하여 말씀 강사가 되었습니다. 와----! 최정현 형제님이 주일예배 타이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young blessing 자매님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예배 때마다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NMC 자매님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여인들로 변했습니다. 때마다 말씀을 주시므로 새벽기도 할 수 있었고 말씀을 주시므로 시험에서 이기고 죄에서 돌아오고 그리고 말씀으로 치유해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나랑도 말씀으로 하셨을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할텐데 그러면 하나님이 말씀도 안주셨으면 교회에 어떻게 남아 있습니까? 잘 못느껴서 그러지 때를 따라 말씀을 받고 이제까지 세상 가운데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외에 계신 우리 선교사님들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물질자립하시며 말씀 역사를 이루시도록 때를 따라 말씀으로 지켜주시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을 주시기 시작한 것은 아주 먼 옛날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타락할 그때부터 지금까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돌아보시되 말씀으로 돌아보시며 그들의 내면이 하나님의 말씀이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옳게 분변하며 죄와 싸워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우리에게 영생의 말씀을 주시며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세 번째 임마누엘의 은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다스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왕으로서의 사역입니다. 원래 교만해서 제멋대로 하다가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아닙니까? 위 아래도 없이 함부로 행하고 자기 교만과 죄의 소욕을 따라 제멋대로 사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저 사람입니까? 저 사람속에 우리 자신도 다 포함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다스려주십니다. 목자같이 다스려주십니다. 질서를 알게 하십니다. 특별히 창조질서를 우리 가운데 세우셔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며 하나님께 경배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그리고 서로 사랑하도록 다스려주십니다. 세상을 뜻대로 붙드시고 우리가 계속 복음역사를 섬길 수 있도록 해주셨고 또 전요한 선교사님과 이사무엘 목자님을 굳게 세우시고 우리 모임이 질서 가운데 하나님 역사를 힘차게 섬기게 하셨습니다. 양마가 양앤나 선교사님을 우리의 영적 아버지 어머니같이 여전히 굳게 세워주시고 또 부족한 저를 우리 시니어 목자님들이 겸손히 동역해주신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금년에 팀역사를 시작하시고 우리 가운데 팀목자님들을 굳게 세워주셨습니다. 팀내 서로 존경하고 합심하게 하시며 겸손히 동역하는 것을 배우고 섬기는 것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누가 위다 아래라 하지않고 서로 존경하며 동역하고 부족한 점들을 메워주고 또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세계선교보고대회, 각종 수양회, 모임을 이루어주셨니다. 주의 다스림을 받는 교회가 복이 있습니다. 주님의 다스림을 가정은 복됩니다.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개인은 그 마음이 늘 행복합니다.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항상 다스려 인도해주시는 하나님,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기도하실 뿐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성령을 통해 만물을 섭리하고 다스리시는 예수님,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임마누엘 하시며 날마다 다스려주십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은혜가 금년에도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다스려주시고 위로해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하여 새사람 되는 것도,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과거 뿐 아니라 지금도 임마누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와 임마누엘 하실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과 이 임마누엘의 은혜로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들은 지금 십자가 사랑으로, 말씀으로, 평화의 왕으로 다스리시고 축복해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 성탄의 계절에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몰라 고통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어 고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각종 병으로, 잘못된 인간관계로, 죄로 고통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신문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고통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구체적으로 임마누엘 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안타까우십니다. 제가 대학 때 타임지를 공부할 때 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잊혀지지 않은 글 귀가 하나 있습니다. 거기 에티오피아의 빼빼마른 흑인 아이가 턱을 괴고 앉아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사진 위로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 His name is Today.' 이 아이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제가 해석한 의미는 이것입니다. 이 아이는 오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내일 이 아이를 돕고자 하면 이 아이는 그때까지 오늘 배고픈 고통을 또 겪어야할 것입니다. 내일 돕겠다고 생각할 때 이 아이는 오늘 배고파 죽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돕는 것은 바로 오늘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오늘 일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고통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을 고쳐주시고 오늘 위로와 사랑을 부어주시고자 하십니다. 살펴보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오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지금 임마누엘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고통받는 이웃을 생각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듣고 아니에요 내가 급해요. 나 먼저 해결해주세요 하기 쉽습니다. 성 프란체스코의 유명한 기도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림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음이나이다” 우리가 이웃을 먼저 생각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웃, 그다음에 나- 이것이 순서입니다. 우리가 금년 성탄을 맞이하면서 받기만 하는 임마누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베풀어주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오늘 어둠과 고통속에 있는 이웃과 양들과 함께 이 성탄의 은혜를 나눌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Today 가 누구입니까? 일대일을 하다가 중단된 어떤 양입니까? 아니면 한 달에 몇 천원만 정기적으로 보내줘도 몇 끼니 해결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조그만 흑인 아이입니까? 아니면 우리를 이제까지 키워주시고 돌보아주시느라고 고생하신 부모님이십니까? 아니면 이제까지 마음들여 하나님역사에서 나와 함께 했지만 아직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한 어떤 동역자 아니면 목자님 입니까? 나의 위로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나의 Today를 찾아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그 임마누엘의 은혜를 함께 나누며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성탄을 맞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습니다. 그는 천사의 임마누엘의 메시지를 깊이 영접한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인 것입니다. 우리도 이 아기 예수님을 요셉과 같이 마음 깊이 영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만민의 구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만민을 위해 임마누엘로 오신 아기 예수님은 죄로 고통하는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요 최고의 위로요 최고의 사랑의 확증입니다. 우리가 아기 예수님의 임마누엘의 사랑을 영접하고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성탄을 맞이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