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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고린도전서_13장_제_3강-q.hwp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2008년 고린도전서 13장 특강 제 3 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고린도전서 13:5-7 ▣ 요절 / 고린도전서 13:5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2008년 고린도전서 13장 제 3강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 말씀 : 고린도전서13:5,6 ■ 요절 : 고린도전서13:5,6 “사랑은 ...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독일의 사회학자인 에릭 프롬이 쓴 ‘Art of Loving’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흔히 ‘사랑의 기술’로 번역이 되는데 이 안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이 같은 사랑(infantile love)은 “I love you because I need you.”라고 하는데 성숙한 사랑(mature love)은 “I need you because I love you.”하고 말한답니다. 저는 대학 다닐 때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때 밑줄을 긋고 외워두었던 이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네가 필요해서 사랑하는 거야’ 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랑 보다는 ‘나는 너를 사랑해 그래서 네가 필요해’하는 이런 이타적 사랑이 더 멋져 보였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사랑에 관한 멋진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을 처음 본 이후 지금까지 이 책 제목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과연 사랑은 기술인가? 그래서 ‘사랑의 예술’ 하고 말을 바꾸어보았는데 조금 더 고상해 보일 뿐이지 여전히 어색해 보였습니다. 사랑은 정말 기술인가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사랑의 최고 기술자인가’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학원에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것일까요? 요즘 이런 사랑의 기술에 대한 강의가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부부사랑에서 남편 기 살리기가 있는데 아내가 남편에서 ‘당신 멋져요, 최고에요, 어쩌면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당신은 이 세상 최고의 남편감이에요, 그래서 나는 행복해요’ 이런 말 하면 남편이 이말이 진담인지를 떠나 자기 아내가 이런 말을 해주었다는 사실로 인해 정말 기가 살아나고 남편도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상대방에서 어떻게 어떻게 해주면 그 사람이 나의 사랑을 느낄거야, 그 사람이 살아날거야 하고 인간 심리를 연구하여 말과 태도를 익혀가면서 사랑을 실현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지혜이기는 합니다. 확실히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고 할 때 염두에 두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사랑은 우리의 머리나 지식에서 나오기 보다는 먼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런 저런 기술이 좀 부족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내 마음이 전달되면서 확인되고 열매 맺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사랑이 통하기만 한다면 다른 것은 좀 부족해도 용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린도 전서 13장을 공부할 때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등의 말을 기억하고 이렇게 행해야하겠지만 이 모든 것은 사랑을 위한 기술적 항목들이 아니라 참 사랑의 요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가(how)를 말한다기보다는 사랑은 무엇인가(what)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사랑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함께 이 사랑을 배우고자 합니다. 기술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마음의 사랑을 배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생각해보는 가운데 충만한 은혜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첫째, 참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무례하다는 말은 ‘격에 맞지 않게 행하다’, ‘보기 사납게 행하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가 교양이 없고, 거칠고, 예절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무례히 행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매너가 없고, 버릇없고, 교양이 없습니다. 위도 없고 아래도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은 자신이 함부로 취급하는 것같아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은 부담스럽습니다. 성경은 이런 무례함은 교만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로 벙어리 되게 하소서"(시 31:18) 그렇다면 참 사랑은 이와는 반대로 예의 바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에 있어서 정중하게 대합니다. 상대방이 자존감을 느끼도록 겸손히 행합니다. 무례히 행지 않는 것은 사랑의 작은 태도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 무례하지 않을 때 비로서 대화하며 사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을 때 각종 죄인들, 병자들, 가난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지는 고귀한 인격체로 보고 정중히 대하여 그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들을 얼마나 정중하게 대하셨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받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사람을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거룩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그 인격에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숨겨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자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예절를 잘 지키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무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무례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까울수록 더욱 예절을 바르게 지켜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 예를 갖추고 대할 때 더욱 더 금실이 좋은 부부가 됩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예를 지켜야 합니다. 형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각 사람은 자기가 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상대가 나를 귀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례히 행치 않으려면 또한 권위와 질서를 존중해야 합니다. 나라에는 나라의 권위와 질서가 있습니다. 가정에는 가정의 권위와 질서가 있습니다. 그래야 나라가 서고 가정이 설 수 있습니다. 아래 사람에게는 잘 대해주는데 윗사람에게 대해서 무례한 언행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반골기질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윗사람에게는 잘 대하는데 아래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첨기질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권위와 질서는 일을 이루기 위한 것이지 그것은 전혀 인격의 높낮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 속하든 항상 모든 부서, 모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함께 합심해 일해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거기 신뢰와 사랑이 쌓이고 그 모임에 열매가 풍성해집니다. 또한 우리는 나이든 분들에게 무례히 행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청년이 어른 앞에서 ‘아 나이만 먹으면 다에요 나이 값을 하세요’하며 대들고 핀잔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를 금하고 있습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9:32)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자연스러운 질서입니다. 인륜입니다. 이것을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무례한 것은 성격 탓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면의 교만의 문제이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없음을 증거할 뿐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 옷을 단정히 하고 정중히 대해야합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둘째,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합니다. 물론 우리가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자기만 주장하다가 상대방이 피해를 본다거나 상처를 입게 될 때 이때 사랑이 있다면 자기 유익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 유익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자기 소유, 자기 권리, 자기 명예, 자기 욕심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룻에서 네가 좌 하면 나는 우 하고 네가 우 하면 나는 좌하리라 하면서 그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룻이 어떻게 선택하든 자기는 조카가 고르고 남은 땅에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조카의 이익을 먼저 구했습니다. 그는 그야말로 ‘You, First’ 한 것입니다.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쓴 ‘A Happy Prince’를 아시지요? 어떤 도시 광장 높은 곳에 ‘행복한 왕자’라는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그 동상은 금으로 덮여있었고 눈은 반짝이는 보석으로, 칼에는 사파이어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왕자가 동상이 되어 세상을 내려보는데 이전에 못봤던 가난하고 병들고 배고픈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왕자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런데 남쪽 에집트로 내려가던 제비 한 마리가 혼자 늦게 출발하다가 이 동상 아래서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맑은데 물방울이 제비 위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제비가 의아해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왕자가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이때 제비는 ‘제비야 제비야 작은 제비야’하며 왕자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때 제비는 왕자의 마음의 슬픔을 알고 에집트로 떠나지 않고 왕자의 심부름을 하며 왕자의 칼에서, 눈에서 보석을 빼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제비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이번에는 자기 몸의 금을 조각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계속 날라주는 왕자의 심부름을 했습니다. 이러는 동안 왕자의 동상이 어느덧 흉직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추위가 심해졌습니다. 제비는 마지막 심부름을 하고 이제는 더 이상 날아다닐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제비는 그렇게 가고 싶었던 아름다운 에집트의 꿈을 버리고 왕자와 마음을 같이하며 그의 눈물어린 부탁을 들어주다가 마지막에는 얼어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흉물스럽게 된 것을 보고 철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녹여 다른데 쓰려고 했는데 왕자의 납으로 만든 심장은 도무지 용광로에서도 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을 얼어죽은 제비를 내다버린 쓰레기 더미에 던져버렸습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한 젊은이가 사고로 눈을 다쳐 두 눈을 다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자신을 자학하며 실의와 좌절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의 어머니가 아무리 좋은 말로 위로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아들에게 "얘야, 어떤 여자가 네게 눈 하나를 기증하겠단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 아들은 한 눈만 보아서 무엇 하느냐고 짜증내었습니다. 어머니의 간곡한 호소로 아들이 병원에 가서 한 쪽 눈을 수술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 되어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붕대를 풀고 눈을 뜨는 순간 그 감격은 무엇으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어머니 내가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머니도 볼 수 있습니다'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옆에 누워 계시는 어머니를 보는 순간 어머니의 눈 하나가 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마음 가운데 항상 주고 싶고, 또 줄 것을 찾는 것은 그 마음에 참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는 동화가 말해주듯 사랑은 자신의 남은 밑둥이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입니다. 참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참 사랑은 자기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고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갈 5:13) 사랑은 신비로운 힘입니다. 가장 강한 힘입니다. 이 힘은 가장 무서운 이기심을 극복합니다. 우리가 이 사랑의 신비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셋째, 참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을 냄으로 주위 사람들을 찌르고 그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줍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이 나는 때는 언제입니까?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성이 납니다. 누군가 우리말을 안들어줄 때 성냅니다. 억울해도 화가 납니다. 배반당할 때 화를 냅니다. 사람이 성내다보면 함부로 말합니다. 한마디로 언어폭력을 가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도 하나님에게도 대듭니다. 가인은 하나님이 자기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고 자기의 제물은 받지 않자 하나님이 자기를 부당하게 대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이때 얼마나 화가 났는지 그만 동생을 죽였습니다. 이것 동생에 대한 시기심이면서도 또한 하나님께 대한 화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생을 죽이고도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네 아우가 어디있느냐 하고 물으실 때는 “몰라요 내가 내 아우 지키는 자입니까”하고 하나님께 화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부당하게 대우하지 않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그러시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가인이 이렇게 화를 낸 이유는 동생도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으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지 자꾸 하나님과 사람에게 불평하고 화내면 안됩니다. 화내는 데서 사건이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이 상처받습니다. 무슨 모임에서도 화내는 한 사람만 있어도 그 분위기 완전히 가라앉고 그 모임 망쳐버립니다. 조그만 일에도 혈기를 부리고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과 함께 있는다는 것은 참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화를 내면 그 입에서 독이 품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 화내는 사람의 호흡을 모아 분석하면 거기 강한 독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잘내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에게 병이 많고 빨리 죽습니다. 그런 집에 있는 화초도 이내 시들고 죽어버린답니다. 그러므로 화내지 말아야합니다. 화내면 성령께서도 떠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화내는 것은 사람을 영육간에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고 기쁨이 충만한 가정에는 건강과 장수, 그리고 화초도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맏아들은 자기 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번도 아버지 말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죽도로 충성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동생은 재산을 팔아가지고 먼 나라로 가서 그 많은 재산을 창기와 함께 다 탕진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돌아왔다고, 아버지가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자기가 밭에서 일하는 동안에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성경은 “그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내 벗으로 즐기게 한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하고 함께 삼키고 돌아온 이 아들을 위해 송아지를 잡아요?" 아버지가 네 동생이란다 하며 그를 달래려고 해도 그에게는 시비 섞인 분노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20) 사람이 성을 내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성내는 사람과 아무도 함께 일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성내는 사람은 하나님께 쓰임 받기가 어렵습니다. 마음에 미움과 분노가 가득한 사람을 성령께서 쓰실 수가 없지 않습니까? 사람이 성을 내면 사단이 역사합니다. 감정의 노예가 되게 하고, 영적인 분별력을 잃게 합니다. 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날카롭게 찌르기 때문에 깊은 상처를 줍니다. 상처는 받기는 쉽지만 치료는 어렵습니다. 한번 상처 받으면 치료가 잘 안 됩니다. 그런데 또 상처를 받으면 덧나서 모든 관계는 파괴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말합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할 때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분노를 억제하며 참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용사라는 것입니다. 성을 빼앗는 것보다 마음에 일어나는 분노를 다스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성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성내지 않는 것이 참 사랑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 노하더라도 주의 말씀을 깨닫고 곧 돌아서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용사입니다. 넷째, 참 사랑은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에서의 ‘생각한다’는 말은 목록을 작성하다는 뜻으로 회계학에서 사용되는 말입니다. 어떤 사항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장부에 기록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기억하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번역입니다. 참 사랑이란 형제의 잘못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16절에는 이 단어가 ‘허물을 돌리지 않는다’라고 번역되었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버리고 떠나버린 사람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또 현대어 번역에는 ‘앙심을 품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 허물을 돌리지 않고, 용서하고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낮에는 전쟁을 하고 밤에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옛날의 원한을 기억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지붕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가족이 이웃 부족에게 죽었다면 그 해골을 지붕 위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해골을 볼 때마다 그 원한을 기억하고 복수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항상 원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마음속에 이웃이나 가족의 잘못들을 목록을 작성해놓습니다. 앙심을 품고 기회만 있으면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양가가 서로에 대해 악한 것만 생각하다 서로 복수하는 가운데서 일어난 비극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식에게 부디 복수해다오 하며 유언합니다. 그러면 그 아들이 소림사에 들어가 10년 무술을 연마해 원수를 찾아 방방 곡곡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그 옛날 자기 부모가 당한 악한 일들을 원수에게 상기시키고 복수합니다. 이러는 가운데 복수가 복수를 부릅니다. 그러면서 모두 불행해집니다. 사랑이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억울하게 당한 것, 자존심 상한 것 등이 그렇습니다. 오래전 일이라도 이런 것이 기억하게 될 때 복수심에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는 그런 모든 것은 없던 일로 생각해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를 담당하신 주님 앞에 나아가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서 욕을 당하시고 처형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아픔을 다 이해해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처럼 너희도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3) 주님 앞에 머물며 기도하면 주님께서 용서의 사랑을 덧입혀 주십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용서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십니다. 그리고 형제에 대해 앙심을 갖기 보다는 이제는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시지 않는 것처럼 형제의 죄를 기억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기억지 아니하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 43:25) 도말한다는 것은 페인트를 그 위에 발라서 기록을 다 없애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31:34)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기억에서 지우셨습니다. 이것이 새 언약의 특징입니다. 용서하고 기억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목록을 예수님의 보혈로 도말하셨습니다. 다시는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올 때 항상 한 번도 죄를 짓지 않는 사람으로 우리를 반겨 주십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함석헌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일본의 유명한 성경학자 내촌감삼,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입니다. 함 선생님이 일본의 동경사범학교를 나와 모교인 오산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학생들이 떼를 지어 교무실로 몰려왔습니다. 당시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문제가 있는 한 교사를 폭행하겠다고 교무실로 몰려온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몽둥이를 들고 들어온 학생들을 보고 다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함석헌 선생님만 고개를 푹 숙이고 기도하는 자세로 앉아 있었습니다. 흥분한 학생들은 함 선생님을 문제의 교사로 생각하고 마구 때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엉뚱한 사람을 때린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함 선생님을 찾아와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때 고개를 숙이고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함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내가 눈을 뜨고 맞았다면 내 사랑하는 제자들 중 누가 나를 때렸는지 알 것이 아닌가, 또 자네들도 알 것이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강단에 서겠으며 또 자네들도 어떻게 나를 보겠는가?" 이 말에 학생들이 크게 감동을 받고 함 선생님께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는 것이 참 사랑인 것을 알고 실천하신 분입니다. 요셉은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노예로 팔려와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17살 때였으니까 형들이 얼마나 원망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형들의 악한 것을 생각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형들이 두려워했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21)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했던 일들을 마음으로 용서했습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신 것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편에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형들이 노예로 팔지 않았으면 요셉이 어떻게 애굽의 총리가 되었겠습니까? 어떻게 만민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을 가질 때 형들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당한 악한 일도 거기에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가 있다고 믿으며 그 악한 일을 잊고 사랑해야합니다. 다섯째, 참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불의란 법적으로 잘못된 것, 마음과 삶의 부도덕함을 말합니다. 법과 정의를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참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참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불의를 기뻐하는 타락한 본성이 있습니다.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잠 9:17) 왜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있을까요? 우리 인간의 마음에 불의를 기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콩서리를 하고, 옥수수서리, 사과서리를 해서 먹었던 것을 재미있는 옛추억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은 분명히 도적질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였다하면 자기들이 죄지은 이야기를 무슨 대단한 일이나 한 것처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과 비리로 금품을 취하고도 요즘 다 그런데 뭐하면서 불의의 소득을 기뻐합니다. 또 인간의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잘못 되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말보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말을 듣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같이 가담하여 험담을 더 늘어 놓습니다. 그러면 신이 나는 가봅니다. 이는 인간의 묘한 특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에는 불의가 가득합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 하는 자요”(롬 1:29) 요즘은 인터넷의 악플 문제가 자주 화도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가상의 세계입니다. 또 그곳에는 익명으로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악플을 달며 쾌감을 느낍니다. 악성댓글로 인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악플은 상대방의 가슴에 못을 박고, 인격을 모욕하고 살인하는 엄청난 고통을 줍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도 이런 타락한 본성 자체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이런 불의를 기뻐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기뻐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불의를 행한 것을 자랑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로마서에는 사랑에는 거짓이 없다고 하였습니다(롬 12:9).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 앞에서는 거짓이 없습니다. 참 사랑은 진실한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맹목적인 사랑입니다. 진리가 없는 성도간의 사랑은 휴먼 펠오우십에 머무를 뿐입니다. 진리가 없는 형제 자매간의 사랑은 정욕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진리가 없는 우정은 불의로 당을 짓기 쉽습니다. 그러면 진리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4:6). 아가페 사랑은 진리이신 예수님과 함께 기뻐합니다. 예수님이 들어간 사랑, 이 사랑이 진리와 함께 하는 사랑입니다. 성도들 간에 우리는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사랑해야합니다. 부부간에도 진리이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서로 사랑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기뻐하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진리이신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십니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듯이 사랑합니다. 그래서 진리이신 주님과 함께 큰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이란 말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아름다운 말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 이룬다는 것, 특히 본문의 아가케 사랑을 실제 이룬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이루기에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세상은 거칠고 날이 갈수록 삭막해져 갑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마음도 더욱 자기 안으로 오그라들어 사랑을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에 낙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럴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배워야합니다. 그럴 때 못할 것같은 사랑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배우고 기도하므로 사랑의 영에 부은 바되어 사랑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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