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암스카이원정대-변장하신 하나님
변장하신 하나님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 깊은 산 속에서 명상하며 거룩한 삶을 살고자 애쓰는 존경 받는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는 여느 때처럼 정해진 일과를 따라 명상하며 기도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어느 수도원 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근심이 있어서 왔습니다. 제가 섬기는 수도원은 많은 청년들이 모여 기도와 찬양을 하며 영적인 훈련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어느 날 부터 수도원을 찾는 발걸음들이 적어지더니 지금은 텅텅 비게 되었습니다. 이젠 기도와 찬양소리도 듣기 어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다만 책임자 몇몇이 모여 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수도사님! 어떻게 하면 우리 수도원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겠습니까?“ 수도사는 기도하는 듯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죄 때문입니다." "네? 죄때문이라고요? 아시다시피 저희는 수도원에 있습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강도질을 하는 것도 아니며, 피차 가진 것이 없어서 도둑질을 할 수도 없습니다. 도대체 수도원에 무슨 죄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죄 없는 자는 없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장 10절)’ 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 영적무지라는 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모른다는 말씀입니까?" 이에 수도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 사람의 모습으로 변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분을 몰라보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수도원으로 돌아온 원장은 급히 수도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자신이 존경 받는 수도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믿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된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사들이 말로는 다 부정했지만 그들이 들은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의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중에 사람으로 변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데 그게 누굴까?' 이후로 그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변장하신 하나님이 이 분일까? 아니면 저 분일까?’의식하며 생활하다 보니 서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생각이 들자 함부로 생활할 수 없었습니다. 옷깃을 여미면서 스스로를 말씀에 비추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믿음을 다시 추스르게 되었고,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정죄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용서하고자 하였습니다. 심지어 서로 존경하는 마음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찬송을 부르게 되었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함께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는 더 확연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믿음과 사랑, 감사와 찬송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변화되자 청년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원은 다시 새벽 이슬과 같은 청년들의 헌신으로 북적거리게 되었습니다.(godpeople.or.kr의 예화를 각색함) 마태복음 25장에는 임금이 의인과 악인을 갈라 심판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임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즉,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에 안들거나, 미워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39편을 보면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사는 것을 '경외'라고 말합니다. 이 하나님을 의식하며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것을 '경건'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경건하게 살고자 할 때 겸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존경 받는 수도사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