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동사 BE
쟁쟁하신 목자님들을 두고 제가 감히 안암골 홈페이지의 영어 코너를 맡게 되다니...
감개무량, 은혜 넘침, 송구스럼입니다.
제 머릿속에 든 게 별로 없는 관계로, 초보적인 수준일 겁니다.
기초를 다지는 맘으로 부담없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구요,
이어서 더 훌륭하신 영어 선생님들을 초빙하여, 고급 수준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부족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기도해 주세요.
자, 그럼 슬슬, 부담없는 영어, 쉬운 영어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영어는 '동사의 언어'라고 합니다. 동사 때문에 문장의 뼈대가 확! 달라질 정도죠.
그래서 우선 동사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동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으뜸'동사를 꼽으라면, 그렇죠, 바로 BE 동사입니다.
be, am, are, is, was, were, been, being으로 모양도 자그마치 여덟가지나 되구요, 쓰임도 아주 다양하죠.
하지만, 기본적인 의미를 아는 게 먼저겠죠?
첫째, '주어는 (무엇무엇)이다', '주어는 (어떠어떠)하다'라는 의미로,
주어와 그에 대한 서술해주는 말들을 연결한다는 것, 다 아시죠?
이때에는 be 동사에 대해 보충해주는 말로 주어의 이름, 신분, 직업 등 명사류가 오거나
주어의 상태나 성질 등을 표현하는 형용사류가 오거나 하지요.
Jennifer's ill.
That book wasn't mine.
I'm glad to have been useful.
여기까진 너무 쉬워서 행여 화를 내실까 걱정이네요. ^^;
두번째로는 '주어가 (어디에/언제) 있다, 존재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장소'나 '때'를 나타내는 부사어들이 꼭 따라오죠. 굳이 따지자면 이때에는 부사어들도 필수성분이란 말씀.
문법책에서 주장하는 '만능 5형식'으론 해결이 안 되는 부분입죠.
Mom is home.
Tim is still in hospital.
Here are yoiur gloves.
The meeting is at 3:30.
Lunch will be early today.
아, 물론
I am who I am.
I think, therefore I am.
처럼 '완전자동사'로 아무 보충어 없이 쓰이는 특이한 경우도 있지요.
이 때에도, existence, presence, identifying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be 동사의 쓰임이 아주 다양하지만, 모두 앞서 말한 두 가지 의미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긴 문장, 어순이 마구 바뀌고 꼬인 문장을 만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찬찬히 살펴보세요.
명사류나 형용사류, 또는 때나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어류 중 하나일 겁니다.
그럼 주어는 무엇이다, 주어는 어떠하다, 주어가 어디에 있다, 주어가 언제 있다 등으로 척척 해석이 될 겁니다.
무지 쉽죠? 거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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