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종된겸손
ㆍ작성일	2015-08-12 (수)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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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갈렙 선교사님 천국입성예배 메시지

김갈렙 선교사 천국 입성 예배 Latvia. August 10, 2015 (메시지: 양마가 선교사님)

찬송 받으실 하나님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 1:21. 개역성경)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요, 선교 동역자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거룩한 싸움을 싸우는 전우였던 김 갈렙 선교사님의 천국 입성 환송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하시며 천군천사들과 함께 그를 맞이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하여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을 그에게 씌워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알기 때문에 소망 없는 세상 사람들처럼 슬픔에 빠져 절망하지 않습니다. 잠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으로 인해 슬퍼하지만 근본적으로 감사하고 기뻐하고 갈렙 선교사님의 천국 입성을 축하합니다. 갈렙 선교사님은 지난 8월 5일 4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는 3일 동안 여행 가이드를 열심히 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동안 딸과 함께 지내지 못해 에스더 선교사님과 딸을 데리고 해변가로 갔습니다. 갈렙 선교사는 해변가에 앉아 딸이 노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가지고 놀던 튜브가 떠내려가자 갈렙 선교사는 쓰고 있던 썬 그레스를 벗어놓고 딸의 물 안경을 쓰고 바다에 뛰어 들어가 튜브를 잡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살에 튜브가 멀어지자 돌아서서 나오려고 하던 중에 차가운 바닷물로 인해 심장 마비를 일으켰고 순간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도움을 요청하여 헬리콥터까지 동원이 되었지만 약 2시간 동안 찾지 못하였다가 찾았을 때는 이미 숨이 멈춰있었습니다. 이는 정말 예기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질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하다가 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갈렙 선교사님과 같이 전혀 예기치 않게 가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예기치 않게 사고를 당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성경에서 좋은 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욥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랑하실 만큼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시기로 하루 아침에 많은 재산을 잃고 수많은 종들이 죽었습니다. 그 정도가 아닙니다. 그의 사랑하는 일곱 아들들과 세 딸들이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질 때 죽었습니다. 그는 영문도 모른채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하필 나에게? Why me?” 하는 질문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슬픔에 빠져 신음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욥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그는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말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은 그의 삶과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인정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일어났지만 이를 우연히 실수로 재수없게 일어난 일로 생각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나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책감에 빠져 슬퍼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잘 해 주지 못한 것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고 괴로와합니다. 그러나 욥은 이 사건을 하나님의 주권 편에서 보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찬송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신 자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첫째, 하나님은 생명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욥은 모든 물질, 자녀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을 때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태어나고 또 죽을 때도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생명까지도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서 사는 날 동안 하나님께서 물질도 주시고, 종들도 주시고, 아름다운 자녀들도 주시고, 자신이 소유하고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나의 생명까지도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셔서 자신과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지으신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아름다운 에덴 동산을 창설하사 그것도 공짜로 주시고 다스리며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동역자도 주셔서 함께 사명을 감당하도록 섬세하게 배려하셨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 중에서 생명만큼 신비스럽고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도 아니요, 아메바에서 진화된 것도 아니요 부모가 만든 것도 아닙니다. 이는 권능과 지혜가 무궁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으로서 가장 오묘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역사입니다. 시편 기자는 인간 창조의 신비에 대해서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시 139:13-14).

하나님께서 이렇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는데도 인간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며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여져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롬 1:21). 이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끊어져서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합니다 (롬 6:23a).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죽음은 인간에게 최대의 원수입니다. 죽음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는 가장 잔인한 폭군입니다. 이 죽음이 어디서 온 것입니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로 인해 생겨난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허무한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대로 즐기다가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성경은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은 말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심판은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이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져서 영원토록 고통하는 무서운 것입니다 (계21:8).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고귀한 생명을 부여 받았지만 이 생명이 자기 것인양 착각하고 자기 나름대로 살다가 사는 날 동안에 허무와 무의미와 삶의 고뇌로 시달리다가 때가 되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는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생을 불쌍히 여기사 인간을 위하여 한 위대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인간을 죄와 심판과 영원한 파멸로부터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치루어야 할 죄값을 대신 치루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아무리 몹쓸 죄를 지었을지라도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죄와 사단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셔서 이 땅에 사는 날동안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방황하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좇아 살아가기만 하면 가장 의미있고 생명이 있고 열매맺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또한 사는 날 동안에 거룩한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오라고 하시면 하는 일을 멈추고 영광스러운 천국에 입성하여 사랑하는 예수님과 영원토록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을 주실 뿐만 아니라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선물로 주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감사 찬송드립니다.

하나님은 갈렙 선교사에게 46년 전에 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갈렙 선교사는 인생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몰라 방황하던 중1988년 고려대학교 신입생 바이블 아카데미 때 고대 선배였던 소한나 선교사 (현재 모스크바 선교사)의 초청을 받아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님을 생명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3학년 때 여름 수양회에서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해 주시면 선교사로 살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는 진리를 사랑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운동을 매우 잘하고 생김새가 호랑이와 같이 생겨서 첫인상이 무섭게 보이지만 실상 그 내면은 온유하고 자상하고 섬세한 아주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를 아들과 같이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사랑하사 그를 여러 모양으로 훈련하시고 보호해 주시고 귀하게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한번은 그가 군인 복무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군종병으로서 군목과 심방가던 중 군목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그는 목숨을 살려 주시면 주님을 위해 온전히 삶을 바치겠다고 서원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적적으로 그의 생명을 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실 뿐만 아니라 일생동안 감당할 수 있는 고귀한 선교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는 졸업 후 얼마든지 좋은 데 취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믿음으로 러시아에 선교사에 가고자 하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는 1994년 당시 라트비아에 선교사로 와 있던 에스더 선교사와 선교 가정을 이루고 1996년 모스크바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김갈렙 & 에스더 선교사 가정은 모스크바에서 모범적인 제자양성 역사를 섬겼습니다. 기도와 눈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양들을 헌신적으로 섬겼습니다. 니즈니 노보그라드 개척역사를 섬기고 있는 마리아 니끼치나 목자 가정을 비롯하여, 모스크바 미시스 센터의 한나 쥐바예프 목자 가정, 모스크바 물리기술대의 나제즈다 파미느흐 목자 가정, 크라스나다르의 베라 마우흐 목자 가정 등 네 목자 가정을 세우는데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갈렙 선교사 가정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제 2의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던 중, 몰도바 개척에 대한 비전을 덧입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는 제2의 선교사 인생을 위해 삼성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버렸습니다. 몰도바 개척을 위해 준비하였지만, 하나님은 비자문제로 이 길을 막으시고 라트비아, 리가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랜 기독교 역사를 자랑하며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실상은 깨어진 가정으로 인해 고통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로 많고, 기독교 신자는 2% 미만으로 복음 신앙의 불모지와 같은 라트비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품은 목자가 필요함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갈렙 선교사는 무슨 일이든지 마음을 드려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주일예배 말씀을 준비하고 섬기는 것을 사랑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주일예배 말씀을 섬기고 나면 한번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에스더 선교사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갈렙 선교사는 말씀을 지극히 사랑할 뿐만 아니라 양들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아내 사랑은 특별했습니다. 아내가 기뻐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자신은 음치이기 때문에 노래를 잘하는 에스더 선교사를 동역자로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자녀가 없다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에스피리는 갈렙 선교사의 기쁨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관광객들에게 시달리는 피곤한 가이드 일을 마치고 집에 오더라도 딸 에스더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하면, 바로 달려 나가는 딸바보였습니다. 항상 딸의 눈높이에 맞춰 성경공부를 해주는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또 그는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제목은 라트비아가 발틱 3국은 경한 일이요, 유럽과 전세계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갈렙 선교사님에게 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고 무엇보다도 그에게 예수님을 주셔서 죄사함과 영생과 천국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 모스크바에서 13년, 라트비아에서 6년, 19년 동안 선교사로서 하나님 나라 확창 역사에 귀하게 쓰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둘째, 하나님은 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도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전도서 8:8a절은 말합니다.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세상에 아무리 부와 권세가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무조건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가야 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창 3:19). 이 때문에 인간은 교만을 떨 수 없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죽음의 사형선고는 죄를 범한 모든 인간에게 내려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이 죽음의 사형선고에 대한 특별사면을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24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또한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믿는 자들의 몸은 씨와 같습니다. 씨는 비록 볼품이 없고 보잘 것 없을지라도 이를 심으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이, 우리의 몸도 죽으면 썩어 없으지지만 하나님께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고전 15:42-44).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신의 몸을 취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선물로 주셔서 천국에서 영원토록 사랑하는 예수님과 함께 거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갈렙 선교사님이 천국에 입성할 때 주님께서 천군천사들의 나팔로 환영을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면서 흘린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곳은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습니다 (계 21:4). 그곳은 영원한 생명과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산소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소망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5,37).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할지라도 넉넉히 승리의 인생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욥과 같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일반적으로 2-3번의 중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위기는 질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올 수도 있고, 직장을 잃거나 사업의 파산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부부나 자녀들이나 주위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인간 갈등과 같은 관계성 문제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사단의 시험에 들어 위기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캄캄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이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앞으로의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상황은 나를 깊은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 상황을 통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껍질을 벗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참된 모습, 곧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true identity)을 발견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은 우리를 못 쓰게 만들 수도 있고, 우리를 깊은 하나님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을 멀리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고차원적인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창세기의 요셉은 17세 때 형들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그리고 좀 견딜만 할 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가 만일 이 모든 것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더라면 그는 절망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쳐서 일생 복수심의 노예로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는 시련의 날에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했습니다.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나님는 이런 그를 총리로 높이사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역사에 귀하게 쓰셨습니다. 후에 그는 형들에게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 50:20).

우리가 위기의 때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까? 로마서 8:28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갈렙 선교사님을 한참 일할 나이에 데려 가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에스더 선교사님과 어린 딸은 어떻게 하라고 데려가셨는지요?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헤아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은 완벽하시며 실패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 편에서 보는 것입니다. 1956년, 짐 엘리옷, 네이트 세인트, 피트 플레밍, 에드 맥컬지, 로저 유테리안, 휘튼 대학을 졸업한 5명의 엘리트 젊은 선교사들이 에콰도르 정글의 “와우다니”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다가 곤경에 처해 있던 한 인디언이 “이방인들이 부족 여자 한명을 납치, 살해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다섯 명의 선교사들은 해변에서 무참하게 창에 찔려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때 짐 엘리옷의 나이는 28세였고, 그의 아내 엘리자벳 엘리옷은 30세, 어린 아들 스티브와 10달짜리 딸 발레리가 있었습니다. 엘리사벳은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생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절망과 슬픔의 노예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주권 편에서 바라보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으로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두신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시는지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녀는 2년 반 후에 딸 발레리와 네이트 세인트의 누이 레이첼과 함께 남편이 감당하다가 못다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와우다니 부족을 찾아갑니다. 어느 날 추장 민카야니가 엘리사벳을 찾아와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도대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우리를 위해 이토록 애쓰며 수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엘리사벳은 대답합니다. “나는 5년 전에 당신들이 죽인 남자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추장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습니다. 결국에는 복음을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추장은 빌리그래함 전도 집회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우리들은 그분들에게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젊은 선교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고 암흑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처럼, 또 그분들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36년 후 그 마을 전체가 복음의 마을이 되었습니다. 그후 엘리사벳 엘리옷은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믿음의 여인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그녀가 남편의 죽음을 하나님의 주권 편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녀는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시고 예수님을 통해 영생과 천국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취하셔서 우리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이 하나님은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갈렙 선교사에게 영생을 주시고 그를 귀하게 쓰시고 그를 하나님의 나라로 취하신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갈렙 선교사의 삶과 죽음을 라트비야를 중심한 발틱 3국의 복음화에 한 알의 밀알로 귀하게 사용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에스더 선교사님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 편에서 바라보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굳게 붙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엘리자벳 엘리옷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복의 근원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전여호수아 2015-08-12 09:51	귀한 말씀을 듣고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나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 선배님이셨던 김갈렙 목자님과 함께 밤새워 댄싱하며 특송하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감사의 눈물,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께서 이 종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또한 남은 그 가정을 인도하시며 저도 더욱 주님 한분을 굳게 바라보며 후회없는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