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종된겸손
ㆍ작성일	2017-06-16 (금)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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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세 목자님 UBF 한국 대표 취임 소감

http://ubf.kr/main/sub.html?Mode=view&boardID=www19&num=10404&page=&keyfield=&key=&bCate=

예수님은 전무후무한 지도자이십니다. 역사상에서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위대한 지도자이십니다. 예수님은 트럼프 같은 대통령도 아니시고, 재벌 기업가도 아니시고, 외골수 리더나 민중의 지도자도 아니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기에 진정으로 훌륭하고 위대한 지도자이셨는지 생각해 보고 이 예수님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한 마디로 섬기는 지도자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분이요, 높임 받고 존경받고 섬김 받아 마땅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도리어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섬기셨습니까?

첫째, 남을 살리기 위해 자기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와 같은 죄인, 세리와 같은 죄인,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가 죽으셨습니다. 한손 마른 자와 같이 운명적이고 슬픔 많고 연약한 자를 위해서 자기가 죽으셨습니다. 단물만 빨아먹고 가버리는 군중들, 시기심으로 예수님을 빌라도에 넘겨준 종교지도자들, 인기욕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빌라도, 무감각하게 직업적으로 사람을 못 박는 로마군인들, 그 밑에서 작은 유익을 얻고자 옷을 제비뽑는 자들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대속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자신이 죽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살고자 할 때 다른 사람을 죽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예수님을 배워서 자기가 죽은 것입니다. 자기의 교만이 죽고, 자기의 이기심이 죽고, 자기의 뜻이 죽고, 자기의 혈기와 감정이 죽고, 자기의 자존심이 죽고, 자기의 옛 본성 곧 죄악된 본성이 죽는 것입니다.

둘째, 지도자다운 내면성을 갖도록 도우셨습니다.
본문에서 제자들은 높임 받고 싶고 영광 받고 싶고 고위직에 앉아 권세를 부리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낮아져 종이 되도록, 섬기는 자가 되도록 도우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자기를 비우고 희생하여 섬기는 자가 되도록 도우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제자들을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도록 도우셨습니다.(요 13:34)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 된 거처럼 제자들도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요 17:21)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며,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의 삶을 사는 개척적인 마음, 선교스피릿을 가진 자가 되도록 도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지도자다운 내면성을 가진 자, 낮아지고, 섬기고, 희생하고, 사랑하고, 선교스피릿을 가진 자가 되도록 도우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저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이 죽으셨습니다. 주의 종들의 섬김을 통해서 저도 섬김의 내면성이 있는 자로 키워오셨습니다. 제게 임한 주님의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얼굴이 시골스럽니다. 실제로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남 영암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저는 가문은 전주이씨의 뼈대 있는 가문이었지만 몹시 가난했습니다. 입고 다니는 옷은 주로 형들이나 남이 입었던 옷이었습니다.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데 아버지마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집은 더욱 가난해졌습니다. 그런데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일 학년 때부터 중 3까지 계속 우등상을 받아왔는데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다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저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입학자격 검정고시를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자 첫 학기는 큰 형님이 납부금을 내 주셨습니다. 대학에 와서 마음에 생긴 질문은 아버지가 없는 내 인생의 보호자와 인도자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가가 속마음 깊은 곳에 질문으로 있었습니다. 당시 클래스메이트 두 명의 초청으로 UBF광주 센터에 왔습니다. 저는 이사무엘(현정)목자님과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말씀을 통해서 저를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내 인생의 보호자와 인도자는 하나님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운전사가 택시를 운전하듯이 내 인생을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알았고, 제 학비나 장래도 하나님이 책임지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너무 좋아서 암송하고 다니면서 절로 웃었는데 친구들은 이런 저를 보고 “히죽 히죽”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로마서 말씀공부를 통해서 5장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말씀으로 한없이 운명적인 자,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자, 사마리아 여인처럼 정욕적인 죄인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죄사함 받고 구원받은 후 이제는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살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후배들을 초청하고 성경공부로 섬기자 40명대의 요회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말씀을 붙들고 남은 시간으로 공부할 때 4학년까지 계속 장학금을 받게 하시고 수석으로 졸업케 하셨습니다. 졸업 후 어렸을 때 꿈대로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사생활이 어릴 때 꿈꾸던 대로 그렇게 의미 있고 보람 있거나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부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허무해서 매 수업시간 끝에는 성경말씀을 한마디씩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Highschool Bible Fellowship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 생활을 하다가 교수목자로 살고자 대학원에 진학하여 1년을 마쳤을 때였습니다. 고 이사무엘 선교사님께서 안마리아 목자님이 책임목자로 계시는 종로3부에 인턴목자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 하셨습니다. 그래서 종로3부에서 서울의대와 성대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몇 사람의 서울의대 양(이00 안00 등)이 일대일 성경공부를 했지만 2-3년 만에 떠났습니다. 성균관대에서는 노00목자와 윤00목자가 열매로 맺혔습니다. 교수목자의 길을 갈지, 풀타임목자로 살아야 할지 갈등하다가 전요한 목자님을 찾아갔을 때 창세기 12:2절을 말씀을 주시면서 풀타임목자로 사는 것이 어떤지 기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대학원에 자퇴 원서를 내었고, 광주에 있던 에스더 동역자도 딸 과함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후로 더욱 전심전력하여 양을 얻고 일대일 공부로 섬겼습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25-30팀의 일대일을 섬겼습니다. 그러다 몸이 지쳐서 건강이 약해지면 전요한 목자님은 링거 수액을 놓아주셨습니다. 안마리아 목자님은 삼계탕을 삼십 마리는 먹어야 한다고 하시고 최복실 할머니를 통해 끓여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열 마리 정도 먹고 나니 질려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었습니다. 종로3부의 인턴으로 3년째 섬기던 오월 어느 날 안마리아 선교사님이 멕시코로 가시고 일곱 분의 본국 스탭목자 이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성동센터의 책임목자로 왔습니다. 성동센터에는 주일예배에 5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양 초청을 하여 일대일성경공부로 섬겼습니다. 일대일 성경공부는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김00 형제는 사회과학 서적을 50권 이상을 읽고 동아리를 조직하여 데모에 앞장섰던 운동권 리더였습니다. 종교는 아편이라고 주장하던 형제였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사람 안에 있는 죄의 소욕과 죄가 근본문제임을 발견했습니다. 자신 안에도 안일과 정욕과 교만 등의 죄가 있고 이로 말미암아 괴로운 삶을 살다가 멸망 받을 수밖에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후 자신은 구공산권에 선교사로 가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선교사로 가서 사회과학 사상에 사로잡히고 죄의 노예 된 삶을 사는 그곳 대학생들을 구원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1대1 성경공부는 사람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일대일 성경공부를 기초로 제자양성에 힘썼습니다. 한해에 15-20명씩 제자들이 섰고, 이들이 양을 먹이면서 하나님 역사는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150명대 주일예배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노원센터에 정헌일 목자가, 대전센터에 최갈렙 목자가 파송되어 개척역사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40여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예수님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배우고, 자기를 비움을 배우고, 섬기는 것을 배우고, 자기가 죽고 희생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이 생명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어떤 유형의 사람도 살리고 제자요, 선교사가 되게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게 임한 주님의 은혜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은혜는 우리 저마다에게 다 있습니다. 각 스텝목자님들과 학사님들에게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통해서 한국에 3500명의 주일예배 참석역사가 일어나고 있고, 세계 95개국에 1748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있기까지 조상들의 헌신과 섬김이 있었습니다. 고이사무엘선교사님, 배사라 선교사님을 비롯해서 전요한 목자님, 이사무엘 목자님, 김다윗 목자님의 섬김과 희생과 끊임없는 개척과 선교가 있었습니다. 이사님들이 이름 없이 빛도 없기 뒤에서 기도하시고 희생적으로 충성스럽게 섬기셨습니다. 학사님들이 직장일로 격무에 시달리며 바쁘게 살면서도 기도하고 양들을 얻어 희생적으로 섬기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을 가슴으로부터 존경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면 현재 우리가 처한 캠퍼스의 현실이 어떠합니까? 양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캠퍼스에 나가 양을 얻고자 하지만 대부분 배척을 합니다. 한 사모님은 그래도 좀 소원이 있어 보이는 양을 만나 대화하고 있는데 수위실에서 CCTV로 지켜보던 수위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야단을 쳐서 무산됩니다. 한 학사님은 양의 마음이 부드러운 편이어서 걸어가면서 대화하고 있는데 과선배가 와서 낚아채갑니다. 전남대학에서는 설문지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도록 광고를 계시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전도거부운동을 벌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모처럼 양을 얻고 관계성을 맺었어도 일대일 성경공부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전에는 우유만 따뜻하게 타 주어도 감동을 받고 말씀을 일대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유를 사주면 먹지도 않습니다. 일대일 성경공부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꾸준히 돕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복음을 영접하고 구원받아 제자로 성장하는 것도 무척 오래 걸립니다. 전에는 성경공부한지 1년 만에 구원받고 성경선생이요 제자로 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5년, 6년이 지나도 여전히 양으로 있고 싶어 합니다. 선교사로 까지 성장해서 선교지에 파송되는 것이 갈수록 오래 걸리고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우리 스텝목자님들은 캠퍼스 개척역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순천의 조아브라함 목자님은 50대의 나이에 개척을 시작했는데 청년스피릿으로 계속 캠퍼스에 올라가서 양들을 만나고 얻고 있습니다. 관계전도를 통해 6명의 양들이 캠퍼스 성경공부에 오고 있습니다. 충청의 이제임스 목자님은 홀로 캠퍼스에 올라갑니다. 사람 가리지 않고 만나고 얻어 일대일을 할 때 00형제가 제자로 섰습니다. 그와 동역하여 개척역사를 이루고자 했는데 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홀로 캠퍼스에 올라갑니다. 때로 배척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포기치 않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천의 박아브라함 목자님은 사모님이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캠퍼스에 나가서 기도모임을 갖고 양을 얻고 있습니다. CCTV로 감시하고 있지만 카메라가 없는 지역을 찾아가서 양들을 만나 얻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군에 갈 때는 별로 소원이 없었던 양이었는데 제대하고 와서는 소원이 강해져 함께 동역하고 개척하고 있습니다. 원천의 김승원목자님은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이 크고 많은 가운데서도 캠퍼스에 나갑니다. 김00 형제를 얻어서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00형제가 풋살경기중 골대에 매달렸다가 골대를 안고 떨어졌습니다. 이빨이 일곱 개가 부러지고 얼굴뼈와 눈뼈가 골절되었습니다. 이 때 김승원 목자님은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것 같고 더 이상 목자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부모가 멱살을 잡고 욕을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00형제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섬길 때 그가 회개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치료되어 목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한 형제에게 말씀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부모도 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역사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김승원목자님의 자녀들도 엄마 아빠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복음역사를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김승원목자님은 어떤 양이라도 불쌍히 여기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돌보고 섬기는 내면성 있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한 분 한 분의 목자님들을 생각할 때 정말 훌륭하고 귀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능력도 많습니다. 제가 다만 목자님들이 더욱 잘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섬기는 자가 되고자 합니다.

캠퍼스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합니다. 신세대들은 갈수록 세대차이가 납니다. 매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급변합니다. 세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이런 가운데서 우리 목자님들이 어떻게 힘을 얻어 역경을 뚫고 새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힘을 얻는 통로입니다. 전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을 잃었다가도 새벽에 일어나 깨어 기도하고 나면 마음에 방향이 생기고 힘이 납니다. 둘째는 말씀으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키운 양들이 떠나갈 때 힘을 잃습니다. 동역자들(리더들)이 어려우면 힘이 빠집니다. 선교지 선교사님에게서 어려운 소식을 들을 때 힘이 빠집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어려움은 끊임이 없습니다. 이때 도움이 어디서 옵니까?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시 121:1-2).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하나님이 힘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덧입기 위해서는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고 샘을 파는 것입니다. 말씀의 샘물이 내 영혼을 적실 때, 말씀이 내 마음을 지배할 때 힘이 납니다. 따라서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고 파는 것에 더욱 시간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셋째는 대화와 소통과 동역을 통해서입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교통하면 어려움이 반감됩니다. 대화하고 소통하면 한 마음이 되고 한 그릇이 됩니다. 하나가 될 때 힘이 나고 함께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서로 대화 속에서 한국과 세계역사를 섬길 수 있는 지혜도 얻고 아이디어도 얻고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다윗에게는 이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참으로 고난과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다윗왕국을 세울 수 있었습니까? 기도했습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108:2) 하고 깨어 기도했고, 모든 일에 기도했습니다. 아멜렉이 쳐들어와 시글락에 있던 아내와 부녀자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재산을 불태웠을 때 백성들은 울 기력이 없을 정도로 울었습니다. 다윗을 돌로 치자고 했습니다. 다윗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나님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하셨습니다. 다윗은 기도를 통해 여호와를 힘입어 포로로 잡혀간 모든 사람들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삼상 30장). 다음으로 말씀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마음이 어둡다가도 성경을 열면 빛이 비취었습니다. 말씀을 길을 걸으면서도 읊조렸습니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했습니다. 그럴 때 말씀이 그에게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늘 푸른 삶, 청년의 스피릿을 가진 삶을 살게 했습니다. 다음으로 요나단과의 대화와 소통과 동역을 통해서 힘을 얻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요나단과 대화했습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얘기했습니다. 이 때 요나단의 카운슬링과 도움을 받고 힘을 얻어 역경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기도와 말씀과 소통임을 알게 됩니다. 이 중에서 두 가지, 기도와 말씀연구는 근본적으로 힘을 얻는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대화하고 소통하려면 겸손해져야 하고, 자기를 비울 수 있어야 하고,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이 되어야 하고, 편협하지 않고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고, 공감하고,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요나단의 내면성을 배워야 하고, 우리 주 예수님의 섬김의 내면성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목자님들이 서로 대화하고, 서로 소통하고, 서로 동역하면 힘이 납니다. 캠퍼스 개척하면서 부딪치는 어려움 속에서도 힘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 우리 중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양들을 얻고 키워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를 공유하고 각 캠퍼스에 알맞게 적용하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를 하면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지혜와 방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대화와 소통과 동역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다만 예수님을 배워서 겸손하게, 자기를 비우고, 이타적이 되고, 공감하므로 소통과 동역을 잘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저로부터 시작해서 75명의 스텝목자님들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동역하여 재능과 은사를 발휘하면 어떤 어려움도 뚫고 성서한국과 세계선교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사목자님들은 이 역사에 한 배를 타고 동역하는 보배 같은 분들입니다. 겸손과 사랑과 헌신적인 섬김이 있습니다.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이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혹은 직장에서 높은 지위에 있거나 CEO이신 분들은 학생들 눈에 자기를 채용도 해 줄 수 있는 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사랑하고 돌봐주고 깊고 풍성한 생명의 말씀으로 섬겨줍니다. 학생들의 눈이 열리면 이런 보배 같은 학사님들에게 와서 성경을 공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센터의 손00학사님은 벤처기업의 사장님이십니다. 업무가 과중하고 건강도 면역력 결핍증으로 안 좋지만 금년 봄에 캠퍼스에 나가서 양들을 만날 때 소원 있는 두 양을 얻었습니다. 한 번도 성경을 공부해 보지 않는 순수한 양들인데 사랑을 잘 받고 매주 꾸준히 말씀을 공부합니다. 한 양은 여름수양회에 가겠다고 했고, 다른 한 양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편의점 알바를 하면 수양회에 데리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손00목자님은 자기 회사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일부러 만들어서 알바를 하게하고 여름수양회에 데리고 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텝목자님들과 학사님들이 동역하여 양들을 섬기므로 활력이 붙으면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명의 역사가 창조됩니다. 물론 개척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스텝목자님을 중심으로 합심하고 동역하여 섬기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주실 줄 믿습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스텝목자님들을 제가 예수님을 배워 잘 섬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스텝들과 소통을 잘 하며 스텝들을 섬기는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학생복음역사가 힘든 시대에 신세대들에 대한 연구와 이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일대일성경공부로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돕기, 양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키울 수 있는 방안 등을 목자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눌 수 있길 원합니다. 셋째로, 2세(자녀)들을 선교지 체험을 통해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요 준비된 선교사로 키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넷째로, 실버 선교사님들이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사역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을 수 있길 원합니다. 다섯째, 세계대표이신 김아브라함 선교사님과 동역을 잘 하고,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에 대한 중보기도와 합당하고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저마다가 예수님을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섬김 받을 수 있지만 도리어 섬기신 예수님을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을 배워 겸손하게, 자기를 비우고, 이타적이 되며,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동역하여, 섬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 되고, 힘을 얻고, 지혜를 얻어 한국켐퍼스 개척역사와 세계선교역사를 능히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