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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마음, 아이들 마음
어른 마음, 아이들 마음 오늘은 어린이날 나는 세 아이들과 어린이 동물원에 갔다 주차장은 만차 오랜 기다림 후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은 어린이날 아이들은 무료 나는 삼천원 딸아이 리프트 타령에 그냥 동물원에 들어갔다 첫 아이 가이드 흉내내며 길을 안내한다 목이 긴 홍학을 보고 목이 긴 기린도 보고 엉덩이 큰 고릴라를 보고 엉덩이 큰 코끼리도 보고 사자, 호랑이, 원숭이, 소, 낙타 여우, 뱀, 바다 사자, 돌고래 등등 목마른 아이들 환타를 마시고 출출한 아이들 소스를 질퍽 바른 핫도그를 먹고 이제는 갈시간 어둠이 산 등성이를 따라 내리고 찬 기운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린다 이제는 갈시간 아이들은 놀이터를 찾았다 신나게 돌벽을 오르고 미끄럼을 타는 아이들 이제는 갈 시간 그러나 아이들은 갈 줄 모른다 주차한지도 네시가 넘었는데 나도 아이들처럼 환타도 마시고 소스를 질퍽바른 핫도그도 먹고 신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아봤으면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었나보다 천국은 아이들의 것이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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