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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제 13 강: 불확실한 삶을 사는 길 (전 11:1-6)
[ 녹화가 안 되었다 하여 메시지 원고 올립니다. ] 2015년 전도서 13강 말씀 / 전도서 11:1-6 요절 / 전도서 11: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이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불확실한 삶을 사는 길 전도서의 중요한 문제의식은 인생이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지 못한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전도자는 누구보다 지혜로운 자였고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보기에 인생은 풀지 못할 문제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 인간이 더 할 수도 없고 덜 할 수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는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은 인간이 만든 것도 아니고 인간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 주위를 돌던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갑자기 멈추어 버린다면 인간은 속수무책이며 모든 생명체는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인간은 다만 부분적으로 역사에 관여할 뿐이라고 고백함이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인생에 대해 인간이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불확실한 삶 가운데 인간이 취할 태도는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전도서 11장 전반부에는 이에 대한 짧은 삶의 지침이 나옵니다. 11장 1-6절에는 “알지 못한다”는 말이 네 번이나 나옵니다. 인간은 장차 무슨 재앙이 임할지 알지 못합니다. 바람의 길이 어떠하며, 산모 뱃속 아기의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 어느 것이 잘 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인생이 이렇게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인 불확실한 것이라고 해서 그냥 손 놓고 있으라고 전도자는 말하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삶을 살아갈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길에 대해 오늘 본문에서 몇 가지를 말하는데, 이것을 네 가지 동사형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던져라,” “나누라,” “씨를 뿌리라,” “손을 놓지 말라.” 즉 알지 못하는 삶, 불확실한 인생을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살아가야 함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입니까? 1절은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체로 ‘투자하라’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새번역은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여러 날 뒤에 너는 이윤을 남길 것이다”라고 번역하고, 공동번역은 “돈이 있거든 눈 감고 사업에 투자해 두어라.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이윤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이와 달리 돈으로 구제하도록 하는 의미로 번역하는 성경도 있고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절을 2절과 연관시켜서 구제보다는 투자의 의미로 보는 것이 학자들의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떡을 물 위로 던지라”는 말은 특히 당시의 해상무역을 의미했습니다. 삶이 불확실하다고 그냥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역을 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곳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장차 이윤을 얻게 될 것입니다. 티벳의 고산지역은 척박한 곳이라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산에서 나는 소금이 있었습니다. 티벳인들은 힘겹게 소금을 채취하여 당나귀에 태워 가파른 벼랑길을 따라 산 아래로 2주 동안 내려가서는 농작물과 바꾸어 오곤 했습니다. 때로는 차를 재배하여 이러한 차마고도를 따라 당나귀를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무역을 통해 삶을 이어갔고,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국에는 한국화장품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중국유학생들 중에는 한국화장품을 잔뜩 사들고 가서는 고향방문 비행기 값뿐 아니라 인터넷 판매를 하며 때로는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보따리 장사든 컨테이너 화물로든 무역은 돈을 만드는 길입니다. 그런데 투자할 때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주라고 합니다. 이는 예전에 유행했던 TV광고를 떠올립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듯, 투자할 때도 여러 곳에 나누어 위험을 분산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장차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볼 때 전도자는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도록 합니다. 지혜롭게 투자를 하며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하라고 합니다. 인생이 헛되고 헛되며, 삶은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라고 해서 염세주의에 빠지라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굴려 이윤을 얻는 투자행위, 경제행위를 하라고 합니다. 하되 지혜롭게 일곱이나 여덟으로 나누어 위험을 분산하도록 합니다. 이쯤 되면 제가 주식투자를 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인 주식투자가가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길을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수요일에는 주식투자를 안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습니다. 목요일에도 하지 말고, 금요일에도 하지 말고, ... 결국 주식투자를 비전문가가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전도자 솔로몬 자신이 국가를 어떻게 경영했는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는 당대에 으뜸인 학자로서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두루 섭렵한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외국과 교역에 힘쓰던 왕이었습니다. 남쪽 끝 에시온게벨 항구를 통해서는 아라비아와 아프리카와 인도까지 무역을 하였습니다. 그의 나라의 부와 영광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은 것이지만, 이는 그가 가만히 앉아서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와 영광은 하늘로부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가 치밀하게 위험도와 기대이윤을 계산하여 떡을 물 위에 던지며 해상무역과 경제활동을 한 결과였습니다. 이를 볼 때 불확실한 삶에 대해 인간은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우리의 삶의 목적이 돈은 아니지만, 지혜롭고 적극적인 경제활동, 투자활동을 잘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얻은 소득을 잘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며, 주와 복음역사를 위해 쓰며,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구제활동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떤 경건한 목사요 빼어난 성경학자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교회에서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무엇보다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들이 삶을 균형적으로 바로 살게 되며, 신앙적으로도 의욕을 갖고 잘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이는 돈을 추구하는 아이들로 키우라는 말은 아닙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려면 경제 개념이 참 중요합니다. 사실은 필수적인데 쉬쉬하며 꺼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 내의 실력 있는 분들을 잘 활용하여 이러한 강좌를 교회 청소년들에게 해주어야 한다고 이분은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리며 어떻게 자기 삶을 하나님 앞에서 자립적으로 꾸려나갈 지를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분 자신이 런던의 한인교회를 섬기면서 체험적으로 경험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분은 UBF는 이런 자원이 많을 텐데, 교회 안에서 이를 잘 활용하도록 적극 권면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참으로 불투명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의 아이들과 청년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영육 간에 살찌게 할 책임이 있고 감당할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는 전도자 솔로몬이 빼어난 국가경영자임을 기억합니다. 그는 헛된 세상을 노래한 염세주의자가 아니었고, 인생의 한계를 지적한 것뿐입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모든 면에서 나라를 잘 경영하였던 경제인이요, 정치인이요, 학자였습니다. 이러한 영육 간에 조화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지도자로 많이 설 때 그 나라는 건강하고 견고한 공동체로 설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관점으로 아이들과 캠퍼스 지성인들을 영육 간에 조화롭게 키우며, 우리 자신도 또한 이렇게 살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가진 떡을 물 위에 던져 투자하여 이윤을 얻어 삶이 풍성해지며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귀하게 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4절은 사람이 투자를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집니다.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나무가 쓰러지는 방향을 정할 수도 없고, 구름에서 비가 언제 어떻게 쏟아질 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재앙을 상징합니다. 인생에는 이런 재앙이 불쑥불쑥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재앙이 임하는 때와 장소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력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무력하게 앉아 있게 됩니다. 그러나 눈을 크게 뜨고 지혜의 눈을 번뜩여야 합니다. 4절에 나오는 것처럼 풍세만 살펴보다가는 파종하지 못합니다. 구름만 바라보다가는 곡식을 거두지 못합니다. 지나치게 자세하고 확실한 것만 기다리다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알지 못해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확실한 때를 기다리다가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절에서 전도자는 우리가 여러 가지를 알지 못함을 인식시킵니다. 바람의 길이 어떠함을 인간은 알지 못합니다. 오늘날 기상과학이 발달한 때도 태풍의 진로를 정확히 예측 못하며, 비가 올 때와 안 올 때에 대해 오보를 많이 합니다. 올해와 같은 최악의 엘리뇨로 폭염과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도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또한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 당시에는 산모 뱃속의 아기의 성장을 볼 수 없었지만,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태아가 자라나는 현상만 볼 뿐 생명의 탄생과 성장의 깊은 신비에 대해서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의 하나님은 행동하시는 하나님입니다. 3장에서도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전도서가 끝나는 지금도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서 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좇아 행하는 분이시며, 인간은 하나님의 행동의 그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합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의 의미와 결과와 선한 뜻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알게 될 뿐입니다. 그런데 전도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냥 있으라 말하지 않습니다. 헛되고 헛되다며 염세주의적 삶을 살라고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인 행동을 또한 요구합니다. 6절을 다시 보십시오.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여기에도 두 개의 동사가 나오며 행동을 취하라고 합니다. “씨를 뿌려라,” “손을 놓지 말라.”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고 놀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씨 뿌리고, 잡초를 뽑고, 곡식이 잘 자라도록 돌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 잘 될지 모르기에 최선을 다하여 일하고 노동하라고 말합니다. 씨를 뿌리라, 즉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경제활동을 하라 말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즉 아침 점심때뿐 아니라 저녁때까지 부지런히 일하며 손을 쉬지 말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 열매 맺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풍세만 바라보며 씨도 뿌리지 않거나, 구름만 바라보며 거두지도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도우심을 구하며, 지혜를 짜서, 과감히 투자하고, 열심히 일하며, 삶의 열매를 즐거이 누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생사에 대하여 무지한 자기 자신을 이기는 길이며,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의 길이라 전도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8월 휴가철은 지나갔습니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여름수양회를 중심으로 한 지난 두 달 동안의 영적전투기와 휴식기는 지나고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점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머리는 복잡해집니다. 이러한 때 우리가 네 개의 동사를 기억합시다. “던져라,” “나누라,” “뿌리라,” “손을 놓지 마라.” 우리의 가능성을 물 위에 던져 열심히 경제활동 하며 복음역사를 위해 일하는 우리, 지혜로써 일곱과 여덟으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는 우리,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까지 손을 놓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는 삶의 때를 알지 못하지만, 이것을 잘 아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믿음으로써 불확실한 삶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자녀들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느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되지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 열심히 하나님 앞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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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2015-08-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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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말씀이 너무 좋았는데, 실수로 녹화를 못했습니다. 마지막 기도부분만 올립니다.종된겸손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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