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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민수기 제 11 강] 놋 뱀을 보면 살리라 (민 20-21장)
=============================================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서 메시지 본문을 올립니다. 2018년 수요메시지 민수기 11강 말씀 / 민수기 20-21장 요절 / 민수기 21:8,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놋뱀을 보면 살리라 내일은 대학입학 수능시험일입니다. 그 동안 수능준비생들은 광야 길을 걸었습니다. 시험 잘 보고 함께 고생하신 부모님과 함께 좋은 결과 맞이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가데스에서 모압평지까지의 여정을 다룹니다. 여기에는 두 지도자의 죽음, 두 번의 원망, 한 번의 거절, 세 번의 전쟁 등이 나옵니다. 이것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 건너 모압평지에 이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사건들입니다. 그 중에 특히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놋뱀으로 백성을 구원하신 이야기입니다. 놋뱀은 놋으로 만든 불뱀입니다. 불뱀은 물리면 불타는 듯한 고통을 겪게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하는데,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의 외적 상황과 같았습니다. 또한 원망과 불신으로 기쁨이 하나도 없는 이스라엘의 내적 상황과도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원망과 불신으로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백성에게 놋뱀을 장대에 매달아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도 뜨겁고 메마른 광야 같은 세상을 지나며 내면에 원망과 불신으로 불타는 듯한 고통을 겪을 때가 있는데, 하나님은 놋뱀을 달 듯 십자가에 예수님을 매달아 두셨습니다. 이 놋뱀을 보면 살리라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지난 시간에 민수기의 시간은 가데스 반역사건 때문에 세 개로 나누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의 시작 지점으로, 가데스를 떠나 모압평지에 이르는 긴 여정 동안 일어났던 일을 다룹니다. 첫째, 두 지도자의 죽음. 출애굽한 지 40년이 되는 첫째 달에 이스라엘 온 회중이 신 광야의 가데스에 이르렀습니다. 가데스 반역사건 이후 지난 37년 4개월 동안 그들이 어디를 떠돌았는지 성경은 침묵하지만, 아직 에돔 땅으로 넘어가지는 못하고 신 광야 주위를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출애굽 세대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대로 다 죽었습니다. 이제 신 광야 가데스 바네아에 다시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미리암이 죽어 장사되었습니다. 미리암은 모세의 누이로 아기 모세가 갈대상자에 뉘여 나일강을 떠내려 갈 때 바로의 공주에게 알려 모세를 살려내게 한 장본인입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넜을 때 여자들과 함께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여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한때 아론과 함께 모세를 대적하다가 잠시 나병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 미리암이 죽어 가데스에 장사되었습니다. 또한 이후에 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호르산에 이르렀을 때 아론도 죽었습니다. 아론은 므리바 물에서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호르산 꼭대기에서 아론의 대제사장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습니다. 여선지자 미리암과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은 출애굽 세대의 끝을 알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가데스 이후 지난 37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출애굽 세대가 죽어갔고, 이제 그들을 이끌던 두 지도자도 죽었습니다. 바야흐로 시대의 전환기가 이르렀던 것입니다. 성경은 생명의 책이지만 반면 죽음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오늘 본문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특히 두 지도자의 죽음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인간은 한 때를 살다가 죽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인간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언제 죽든 반드시 한번은 죽는 것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이를 알 때 우리의 삶과 죽음과 영원한 삶을 하나님의 손에 기쁨으로 맡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에 끝까지 머물며 주인공 하려고 하지 말고 무대에서 내려올 줄 알아야 합니다. 복음역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두 번의 원망. 미리암이 죽었던 가데스에서 회중이 물이 없어 모세와 다투었습니다. 그들은 물이 없어 고통은 했으니 죽지는 않았는데도 마치 죽는 것처럼 절규했습니다. 가데스에서 예전에 한번, 지금 또 한번 백성은 두 번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지난 기간 동안 광야를 떠돌고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백성을 위해서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갖고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세가 회중에게 화를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쳐 물을 냈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은 주목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했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데스의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원망을 그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하십니다. 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십니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인내하시는 사랑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죄악된 백성을 끝까지 감당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세는 그 동안 잘 했지만, 결국 그도 사랑과 인내에 있어 한계를 가진 인간임이 드러났습니다. 한편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제 그만 쉬게 하시려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는 백성, 지친 모세를 끝까지 감당해 주셨습니다. 셋째, 한 번의 거절. 가데스에서 므리바 물 사건 이후 이제 드디어 이스라엘은 가데스를 떠나 가나안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사해 남쪽의 에돔 땅을 지나야 했습니다. 모세는 에돔이 야곱, 곧 이스라엘과 형제임을 에돔 왕에게 말하며 그 땅을 그냥 지나가도록 겸손히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에돔 왕은 절대 자기 땅을 지나갈 수 없다며 많은 백성과 함께 나와 강한 손으로 막았습니다. 모세는 에돔의 거절에 대해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형제와의 전쟁을 피하여 에돔 땅 남쪽으로 빙 둘러서 갔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형제 족속인 에돔, 모압, 암몬과는 싸우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넷째, 세 번의 전쟁.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는 자기 백성이지만 그들에게 세 번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한번은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 왕과 그 성읍을 다 멸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모압과 암몬 땅을 거쳐 요단강 동편에 이르렀을 때,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그의 군대를 멸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자기 백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언약 백성, 자기 백성으로 보고 계십니다. 비록 그들의 내면이 거칠지만 끝까지 언약을 기초로 감당해 나가십니다. 다섯째, 놋뱀으로 자기 백성을 구하신 하나님. 시기적으로는 에돔 변경 호르산을 떠나 에돔 땅을 우회할 때였고, 아직 모압과 암몬의 땅에는 이르지 않은 때였습니다. 백성이 메마른 땅, 거친 돌 길, 먹을 것도 물도 없는 그곳에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가 하찮게 여겨지고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삶은 스스로 보기에도 꼬인 것 같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는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많은 사람이 물려 죽게 하셨습니다. 불뱀이라 한 것은 물리면 독으로 인해 온 몸이 불타는 듯한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내 자신들이 원망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했음을 실토하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불뱀을 놋으로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게 했고, 그 놋뱀을 보는 자마다 모두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놋뱀을 쳐다본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쳐다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통스런 현실 가운데서도 선한 뜻을 갖고 살아 역사하시는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볼 때 이스라엘은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항상 과거를 돌아보았고,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현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갈 수 없는 과거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현재의 문제와 싸우는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세 번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성입니다. 그들은 이런 자신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현실이었지만 그들은 현실에 없는 것만 보았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애굽만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이때 원망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장대에 걸린 놋뱀을 쳐다본다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자신을 보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현실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란 사실이 현실입니다. 이것을 볼 때 원망을 그칩니다. 때론 우리의 삶이 광야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겉으론 불타는 목마름이 있고, 마음은 고통으로 불타오릅니다. 현실은 암담하고 미래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과거를 돌아봅니다. ‘그때 애굽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데, 애굽의 고기가마 곁에 있었어야 하는데’ 라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현재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소망과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장대에 달린 놋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광야의 메마름, 불타는 고통을 이기는 길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뿐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바라볼 때 우리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이 가을, 영생의 기쁨을 회복하는 우리들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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