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전요셉
ㆍ작성일	2000-12-07 (목)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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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야쿠자의 아내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안암골 동역자님들..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즈음 감명을 주는 한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합니다.
인간극장에서 방영중인 야쿠자의 아내라는 프로입니다.
못보신 분들은 KBS 홈페이지에 가시면 지난 방송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살았고 운동력있는 복음의 능력,
그리고 기도하는 여인들의 위대함.
회개한 죄인들의 변화의 영향력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온 세상이 포기한 야쿠자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복음이 있기에 문제많은 이 세상은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방송요약분을 함께 올립니다.

오늘하루도 삶의 현장에서 변화된 죄인의 영향력을
빛과 소금되기를 소망하며.....

전요셉

(아래 퍼온글)
야쿠자의 아내 (KBS 2TV 인간극장)

방영일시: 2000. 12. 4(월) - 12. 8(금) 저녁 8시 45분-9시 13분
기획의도: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
10년 이상 야쿠자로 살아온 여덟 명의 남자들이
정원사로, 목수로, 교회의 목사로 다시 태어났다!

그들 인생의 행로를 바꾸어 놓은 이는
다름 아닌 세 명의 한국인 아내들.
술과 여자, 도박과 폭력, 생명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야쿠자를 남편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흘려야했던
고통의 눈물. 부인의 지극한 사랑으로 새 삶을 살게 된
야쿠자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

전직 야쿠자들의 또다른 조직 '미션 바라바'
야쿠자 전체서열 5위였던 나까즈마(51)-
조직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았던 재일교포 3세 가나자와(37)-
'오사카 전쟁'을 일으켜 전일본을 뒤흔든 오사카의 오야붕 요시다(46)-
8명의 전 야쿠자들이 만든 선교모임 '미션 바라바'-
그들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고행길에 올랐다.

그들의 아내, 한국의 여인들
나까지마 학원장의 아내 이성애(40),
스즈끼 목사의 아내 한금자(49)
이들은 일본에서 야쿠자 남편을 만났다.
한 달에 100만엔씩 용돈을 쓰던 야쿠자 아내의 자리를 버리고
이들은 평범한 남자의 아내로 살기 위해 사랑과 눈물의 기도를 올렸다.

주요내용: 1부 (12월 4일-월)
나까지마는 한국인 아내의 헌신으로 서열 5위의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였고, 재일교포 3세 가나자와도
방탕했던 과거를 접고 개척교회 목사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나까지마의 집에 야쿠자들이 찾아온다.

동경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나까지마(51)는 야쿠자 서열 5위의 거물이었다. 10여년간 마약과 도박으로 세월을 탕진하며 손가락까지 잘라야 했던 재일교포 3세 가나자와 목사(37)는 개척교회의 어엿한 목사다.
그렇게 폭력배 생활을 청산한 8명의 야쿠자들이 선교회 '미션 바라바'를 결성했다. 모임이 만들어진 지 올해로 5년째. 그동안의 삶을 참회하고 그들의 변화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그들은 십자가 행군에 들어가기로 한다.
야쿠자 남편을 어학원 운영자로 만든 이는 한국인 아내 이성애(40).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갔던 그녀가 야쿠자 남편을 만나 숨죽이고 살아왔던 15년의 세월. 이제야 남편이 야쿠자가 아닌 보통의 남자로 돌아왔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밤, 현직 야쿠자들이 그들의 집을 방문한다.

2부 (12월 5일-화)
야쿠자들의 방문 이후 이성애는 내내 불안하다.
유혹에 빠지긴 쉽지만 유혹을 뿌리치긴 힘든 것이
인간의 본성.
며칠 뒤 이성애의 남편 나까지마가
야쿠자 사무실을 찾는데..

집으로 찾아온 야쿠자들은 그들의 오야붕이 나까지마를 보고 싶어한다는 전갈을 전하고 떠난다.
20년간의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기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나까지마에게도 그의 아내 이성애에게도 그것은 고통의 세월이었다. 그 세월을 감내한 끝에 요즘은 지하철도 타고 사람들에게 머리까지 숙이게 됐는데...
한편 가나자와 목사는 마약을 하는 청소년들의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마약에 손을 대기는 쉬워도 끊기는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가나자와 목사다.
며칠 뒤, 마침내 오야붕과 약속이 있는 날, 나까지마는 야쿠자 사무실로 향하고, 그의 아내 이성애는 늘 그랬던 것처럼 남편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

3부 (12월 6일-수)
'미션 바라바' 영화 촬영장엔 현직 야쿠자가
배우들을 직접 지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가나자와의 막내 아들 히로키는 부모님의 손도장을
찍어오라는 숙제를 가져온다.
야쿠자 시절 손가락이 잘려나간 가나자와는
난감하기만 한데..

나까지마는 요즘 미션 바라바와 그의 아내들의 사랑을 다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이른바 오야붕의 도움으로 영화 '미션 바라바'가 제작되고 있는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곳엔 현직 야쿠자가 직접 배우들을 지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과거의 기억으로 이성애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2남 1녀를 둔 가나자와는 자신의 지난날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큰아들에게 미안해한다. 그런데 다음날, 막내아들 히로키가 숙제 하나를 가져온다. 부모님의 손도장을 찍어오고 가훈을 적어 오라는 숙제다. 야쿠자 시절 왼손의 손가락 하나가 잘린 가나자와. 손가락 단지는 야쿠자의 상징인데... 아들의 숙제 앞에 가나자와는 고민한다.

4부 (12월 7일-목)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던 가나자와는
자신의 과거를 아들에게 솔직히 이야기한다.
미션 바라바 회원들은 모두 그런 뼈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한편, 나까지마와 이성애는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공원으로 향하고, 딸 한나는 부모 몰래
어느 허름한 노숙자 천막 속으로 들어가는데...

아들의 숙제를 마친 가나자와는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지난 과거를 속으로 감추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내자는 것이, 재일교포 가나자와의 생각이다. 야쿠자 시절 마약을 복용했던 가나자와는 약물에 중독 된 청소년을 위한 상담에 박차를 가한다.
야쿠자 남편을 변화 시켰던 아내인 이성애. 이제 그의 고민은 어린 딸 한나가 앞으로 느끼게 될 갈등이다. 한나는 아빠의 과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나를 낳고 나서 남편을 야쿠자 길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끌어내려고 노력했던 엄마다.
한편 나까지마 부부는 우에노 공원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400명의 노숙자들이 있다. 야쿠자 시절에는, 단 한번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노숙자다. 나까지마와 이성애는 주먹밥을 싸들고 그들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 순간, 딸 한나가 노숙자가 묵는 더럽고 누추한 천막 안으로 들어간다.

5부 (12월 8일-금)
야쿠자의 한국인 아내 이성애는
어머니 기일을 맞아 한국을 찾고..
2박 3일간의 십자가 행군은 마침내 끝이난다.
오랜만에 여유를 찾은 나까지마 가족은
가까운 공원에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우에노 공원에 다녀온 후 나까지마 가족은 큰형님 댁을 찾는다. 형님과 형수는 동생의 변화에 결정적인 힘이 되어준 이성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편,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성애는 어머니의 묘소를 찾고, 사촌언니를 만나 눈물을 쏟는다. 야쿠자중의 야쿠자였던 남편을 어학원장으로, 영화제작자로, 전도사로 만들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미워도 고와도 내 남편, 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인의 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십자가 행군을 마치고 바라바 회원들은 한 신학교의 강당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3명의 한국인 아내들이 고행의 길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 때문에, 가족이라는 끈 때문에 야쿠자 남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아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