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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맑아 그런지, 적도 지방이라 태양 각도가 달라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당) 햇빛이 얼마나 찬란한지 모릅니다. 요즘은 슬슬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중이라 이글이글 타다가 오후 쯤에는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어쩔 때는, 창문을 깨버릴 것처럼 굉음을 내며 쏟아붓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대비, 소나기라고 표현하는 비보다, 2.5배는 맹렬하답니다. 그러다가도, 어느새 말짱하게 게어버리고 해가 쨍 나타납니다. 도로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한 시간이면 바짝 말라버리구요. 에어콘 바람에 싸 하던 사무실을 나가 건너편 크마이 식당에서 사탕수수 한 잔을 먹으면 이곳의 열기가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게, 딱 제 취향의 날씨랍니다. 물론, 에어콘 없이, 현지 주민들처럼 그대로 자연에 노출된다면, 이런 배부른 소린 못 하겠지요. 하여간, 여름 아침의 상쾌함과, 세찬 소나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캄보디아 날씨는 정말이지 딱입니다요. 부럽죠~~~ ^^* 그래도 한국의 무르익은 봄만 하겠습니까요. 아~~~ 가고파라 내 고향 땅~~~ 캄보디아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모두달 행복한 주말 되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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