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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수) 새벽광고
말씀 : 민수기 6:1-6:21 요절 : (7)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나실인에 관한 말씀인데, 나실인은 일정기간 자기 몸을 구별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스스로 약속한 자입니다. 이 약속의 표현이나 실천으로서, 포도주나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어겼을 때, 속죄제나 번제물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일정기간이 아니라 평생을 구별하여 드리기로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일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 맡기신 사명에 헌신하겠다 약속한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외적인 상징이나 실천이 있습니다. 7절에 보니, 나실인에게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리는 상징은 머리털을 기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영어로 보면 symbol of separation인데, 마치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 종신 서원을 하여 결혼하지 않으며, 사는 것과 같습니다. 사제복을 보면, 저 사람은 결혼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일생을 드리는 구나,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징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상징이 무엇인가, 우리가 무슨 목자 유니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죠. 생각하보니 다만 있다면 세례식이나 목자선서, 또 목자라는 이름을 갖고 사는 것 등이 우리의 구별을 상기시켜 주는 외부적인 상징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스스로 가지지 않으면 갖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 등도 이러한 것에 simbol에 해당합니다. 세례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목자선서를 통해서, 일생, 주님의 양들을 보살피며 살겠습니다.. 또한 술 문제 앞에서 내가 real Christian으로 살아가겠다고 하는, 주를 향한 헌신과 구별입니다. 5절에 보면, 머리에 손을 데지 말라고 나와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결단 이후 삶이 부담드러워질 때 바로 이 상징에 손을 뎁니다. 내가 왜 세례식을 했는가, 목자선서를 했는가하며, 나중에는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며 사람들을 원망합니다. 즉, 자신이 하나님 앞에 했던 결단의 상징들을 공격하며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마치 결혼한 남자가 가정에 충실하지 못할 때, 오히려, 자기는 이 결혼도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했다며 오히려 아내를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이런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나실인의 삶을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도 다 길이 있습니다. 속죄제는 sin offering으로 나실인의 삶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번제는 태워서 드리는 것으로, 다시 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결단의 표현입니다. 충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나실인과 같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목록을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한 정체성을 갖을 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나실인도, 이스라엘 인들과 같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고 부모 형제로서 섬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한 결단과 헌신의 약속을 생각할 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술 문제나 연애문제를 그것 자체로 무슨 엄청난 죄로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을 생각할 때 이런 것은 그 약속을 깨는,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늘 주님께 드린 헌신의 약속을 생각하면서, 이 관계에 기초하여 무엇을 할지, 말아야 할지 분별해 내기를 기도합니다. 마태복음 말씀 역사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엠티 (5/11-12) 말씀 강사로 섬기시는 장승근 목자님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이번 주 초청역사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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