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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피아노다리보다 낙타무릅
피아노 다리보다 낙타무릎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시편147:6)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실책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찰스 힉맨이 선정되었습니다. 힉맨에게는 아주 불명예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일 년 동안 120게임에 출전했는데 실책을 91번이나 했습니다. 이것은 메이저리거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수준급 선수들은 일 년에 고작 5~7개의 실책을 한다고 합니다. 힉맨은 이에 비해 거의 20배나 많은 실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리그 중간에 쫓겨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가 실수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니다. 그것은 땅볼을 받을 때 무릎을 많이 굽히지 않고 대충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런 자세가 사람들의 눈에도 띠었는지 그에게는 ‘피아노 다리를 가진 남자’ 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씨름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은 다리를 최대한 많이 굽힙니다. 엉덩이를 쑥 뺀채 무릎을 굽힌 모습 속에서 경기를 향한 진지함과 승부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유도와 레스링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자세를 낮춰야 상대의 어떤 기습공격에도 중심을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빙판길을 걸을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뻣뻣하게 걸었다가는 큰 일 납니다. 빙판에서는 당연히 무릎을 굽히고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게 되어 덜 미끄럽고, 쉽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혹시 넘어지더라도 덜 다치게 됩니다. 다시 힉맨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힉맨이 무릎을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쯤 되면 아무리 자존심이 상한다 해도 받아 들여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릎도 굽히지 않았지만 고집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실책을 한 메이저리거'라는 오명을 남긴채 야구계를 떠나야 했습니다. 반면 초대교회의 전승에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사도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이 나옵니다. 야고보는 힉맨과는 달랐습니다. 그는 무릎을 굽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꿇어버렸습니다. 무릎을 꿇고 너무 많이 오래 기도하는 바람에 그의 무릎은 낙타무릎 처럼 되었습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겸손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마음가짐은 그의 태도를 통해 나타기 마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힉맨처럼 뻣뻣한 무릎이 아니라 야고보 사도처럼 무릎 뿐만 아니라 허리까지도 굽힐 줄 아는 사람이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힉맨처럼 뻣뻣한 무릎으로 고집하며 산다면 어이 없는 실책을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야보고처럼 겸손히 하나님께 기도로 물으며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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