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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경희입니다
샬롬, 저는 캄보디아 하늘 아래서, 하나님 은혜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일을 두 번 지냈는데, 그때마다 안암 센터의 예배가 간절히 그립고 그립습니다. 여기선 미국인 선교사님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두 주 동안 기꺼이 고난받고자 하는 제자도, 하늘나라 산 소망에 대해 설교를 들었습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명에 대한 의식 등이, 제가 너무너무 존경하는 UBF 목자님들 수준과 흡사하여, 놀라고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종과 시대와 환경을 뛰어넘어 우리 영혼을 사로잡고 한 마음으로 통하게 하는 복음의 능력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직은 회사 업무도 준비 단계라 일이 널널하고, 해외로 휴가 나온 사람마냥 딩가딩가 잘 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나돌아다니는 것이 그리 안전하지 못해서, 현지 대학교 땅 한번 밟지 못했습니다. 시간 많은 때에 일용할 양식 꾸준히 먹는 것 한 가지를 꾸역 꾸역 지켜가고 있습니다. 놀지만 말고,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시다시피 캄보디아는 눈물과 한이 무척 많은 나라입니다. 지난 설날에는 폴포트 정권의 참혹한 산출물인 툴스렝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인간의 미련함과 잔악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한 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런 아픔들을 딛고 자유 민주 체제의 걸음마 단계에 있는 이 나라는 아직 기반 시설도 닦이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해외 자본과 상권이 유입되고, 가난에 찌든 현지인들은 돈, 돈을 찾아 마음을 많이 빼앗기고 있습니다. 제가 영적으로 깨어서 캄보디아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깊이 느낍니다. 계속해서 구체적인 소식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 목자님들, 기도의 섬김을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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