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디모데전서 제3강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

말씀/디모데전서 3:1-16

요절/디모데전서 3:15

찬송/212장, 218장

1.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는 것이 왜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일까요(1)? 감독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2-3)? 왜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까(4-5)?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딤전 3:1-5, 새번역) [1] 이 말은 옳습니다. 어떤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맡고 싶어하면, 그는 훌륭한 일을 바란다고 하겠습니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난폭하지 아니하고 너그러우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언제나 위엄을 가지고 자녀들을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5] (자기 가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는 것이 왜 좋은 것입니까(1)?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교회의 어른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다른 사람의 본이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했다. 선한 일이란 '선한, 좋은, 아름다운, 고상한' 의미로 아름다운 일, 값진 일을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선한 일이란 하나님과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을 말한다. 자신이 희생하면서도 하나님과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유익을 끼치면서 기뻐하는 일이다.

# 이런 영적인 지도자가 되고자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해야 한다. 선한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선한 일을 하는데서 보람과 기쁨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선한 일을 하신 예수님을 사모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감독의 제일은 예수님을 닮고 그 인격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닮고 배우는 선한 삶을 사모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 굳게 세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왜 감독이 책망 받을 일이 없어야 할까요(2)? 감독은 중요한 직책이므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책망할 것이란 원래 레슬링 선수가 빈틈이 없어 공격할 데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영적인 지도자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비난하려고 해도 비난할 거리가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영적인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권위이다. 권위가 있어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감독이 책망할 것이 있으면 그 즉시 권위가 손상을 받는다. 그래서 지도자는 아무리 비난하려고 해도 비난할 거리가 없어야 한다.

# 감독이 하여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2-7)? 감독은 자도자로서 두 가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 첫 번째 능력은 지도력이다. 2절에 보면 “한 아내의 남편” 4절에 보면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 했다. 그 이유를 5절에서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말하고 있다. 교회는 신앙공동체로 하나의 대가족이다. 이런 대가족에 감독은 가정의 가장과 같은 위치이다. 가장이 가정을 잘 이끌어야 하는 것처럼, 감독도 교회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감독이 구성원들에게 지도력을 행사하기 위해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성적(性的)으로 정결해야 한다. 감독이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는 결혼에 충실하고 성적(性的)으로 정절을 지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히13:4)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빈번한 이혼, 간통, 동성애 등으로 인해 결혼의 정절이 훼손되고 있었고, 극단적인 금욕주의에 의해 결혼 자체가 위험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는 가족에 충실하고 성생활이 건전하며 결혼에 대해 충성스러워야 함을 가르쳐야 했다. 이런 면에서 감독의 성적 정결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덕목이다.

# 두 번째 능력이 가르치는 능력이다. “가르치기를 잘하며” 감독은 전해 받은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하고, 거짓된 가르침들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즉 올바른 교훈에 대해 청지기로서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견고히 보존하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야 말로 감독의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 신화와 족보들과 구별된 올바른 교훈 안에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딤전1:10). 또 복음에 저항하는 자들과 반대하는 자들에 맞서 그들의 주장을 논박해서 이기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있다.
1) 절제하며: temperate, '술을 먹지 않는, 근신하는' 의미에 가깝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온건, 또는 절제의 생활양식을 나타낸다.
2) 신중하며: self-controlled, '사려 깊은, 신중한' 의미이다. '절제나 자제하는' 즉 자기의 욕망과 충동을 억제하는 신중함을 나타낸다.
3) 단정하며: respectable, '예절 바른, 존경할만한'의미이다.
4)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 hospitable '낯선 사람(손님)을 사랑하는, 환대하는'의미이다. 당시는 박해의 시기였으므로 감독의 집이 망명자들의 피난처로 이용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것은 필수였다. 집 없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집을 제공하고, 지나쳐 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과 낯선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일 등이 모두 포함된다.
5) 오직 관용하며: not violent, '온순한, 온화한, 순한, 온유한, 친절한, 참을성 있는'의미이다.

# 지도자가 피해야 할 덕목들이 있다.
1) 술을 즐기지 아니하고: 칼빈은 교회의 지도자가 무절제한 폭음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2) 구타하지 아니하며: '싸우기 좋아하는 자'의미, 폭력적이거나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투지 아니하며: '싸움하지 않는' 자기 유익을 위해 자기주장을 하며 싸워서도 안 된다.
3)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물질에서 깨끗해야 한다. 청빈 영적 지도자는 특히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여 신경질을 부리고 화를 내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주먹질하면 안 된다. 지도자는 감정을 절제하고 사사로운 유익을 위해 다투고 싸워서는 안 된다. 특히 현대는 물질에서 깨끗해야 한다.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야 한다.

2. 새로 입교한 자는 왜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됩니까(6)? 감독은 왜 교회 밖의 사람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합니까(7)?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딤전 3:6-7, 새번역) [6] 또 새로 입교한 사람도 안 됩니다. 그리하면 그가 교만해져서, 마귀가 받을 심판에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7] 감독은 또한,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비방을 받지 않으며, 악마의 올무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 이런 모든 자격을 갖추었다 해도 지도자로 세우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누구인가? 6절에 보면 새로 입교한 사람이다. 입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훌륭해도 감독으로 세울 수 없다. 왜냐하면 그가 기독교의 가르침에 완전히 뿌리 내렸다고 단정할 수 없고, 여전히 시험 중에 있기 때문이다. 아직 자질이 충분히 입증되지 못한 상태에서 막중한 짐을 지우는 것이 지혜롭지 못하며 오히려 그를 교만에 빠지게 할 수 있다.

# 감독은 교회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자격이 인정되어야 한다. 이것이 7절이다. 외인이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는 외부 사람들도 인격에 인정하는 사람을 감독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감독은 바깥세상을 향해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외인에게 비난받는 사람을 감독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 더욱이 당시에 교회가 박해의 상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은 세상으로부터 작은 꼬투리 하나도 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 감독에게 이런 것이 왜 중요합니까? 감독의 자격이 너무 엄격하여 감독할 자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교회 지도자가 될 사람은 지도력과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을 갖추어야 했다. 감독은 한마디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다. 예수님을 배워 예수님의 인격을 잘 닮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서 지도력이 나온다. 감독의 지도력은 성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깨끗함에서 나오고, 가르치는 능력은 말씀연구와 매일의 삶에서 말씀을 생활화함에서 나온다. 본인이 먼저 성령에 이끌림 되어 성령과 연합하는 깊은 삶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다. 그래서 감독은 주님을 바라보며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영적으로 성장 성숙해 나가야 한다.

3. 집사는 도덕적 자질 외에 어떤 점이 추가됩니까(8-10)? ‘여자들’은 누구를 말하며, 그들은 어떤 자들이 되어야 합니까(11)?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한 자들은 무엇을 얻습니까(12-13)?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딤전 3:8-13, 새번역)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신중하며,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아니하며, 술에 탐닉하지 아니하며, 부정한 이득을 탐내지 아니하며, [9] 믿음의 비밀을 깨끗한 양심에 간직한 사람이라야 합니다. [10] 이런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책망받을 일이 없으면, 집사의 일을 하게 하십시오. [11] 이와 같이 여자들도, 신중하며, 험담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야 합니다.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며, 자녀와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13]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 집사는 어떤 사람을 세워야 합니까(8-12)?
1) 집사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격요건은 정중함이다. 가난한 자, 없는 자, 멸시받는 자, 버림받은 자, 소외된 자에 대한 정중함이 교회의 정신이다. 정중함은 공경하는 자세, 공손한 자세를 말합니다. 집사는 이웃을 섬기는 직책으로서 집사에게 이웃의 필요를 살피고 헤아리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 또 섬기는 사역에서 일구이언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집사의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말에 신뢰가 없다는 것은 부정직하다는 뜻으로 섬기는 자로 치명적인 오류이다.
3)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집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직분이기 때문에 물질에 탐심이 있다면 교회의 금전을 교묘하게 빼돌려 자신의 유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을 갖추는 것이 필수이다.
4)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9b): 집사는 그 당시 교회의 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지식이 깊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직분에 충성할 수 있으며 교회에 덕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교회의 집사를 세울 때는 면밀한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고 세움을 입어야 한다(10). 복음을 아는 사람이다.
5) 여자 집사의 자격(11) 앞에서 남자 집사의 자격요건을 말했는데, 여기서는 여자 집사들의 자격요건을 말한다. 정숙이 첫째 요건이고 모험하지 아니해야 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한다.
6)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이어야 한다. 집사는 감독을 돕는 자들이므로 감독과 똑같은 자격 요건이 요구된다.
#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면 어떤 축복이 따릅니까(13)? 먼저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다. 충성된 자에게 주님께서 더 큰 일을 맡길 것이다. 두 번째 축복이 예수님 안에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다.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는다는 말씀은 믿음에 큰 확신을 얻는다, 믿음이 더 성장하게 된다는 말이다. 신앙 성장이 말씀과 기도로도 성장할 수 있지만 섬김을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다. 섬기면서 예수님의 인격을 배우며 실제적으로 예수님을 체험하며 성장하게 된다.

4. 바울은 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까(14-15a)? 하나님의 집은 어떤 곳입니까(15b)?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딤전 3:14-15, 새번역) [14] 내가 곧 그대에게 가기를 바라면서도, 이 편지로 이런 지시를 써 보내는 것은, [15] 만일 내가 늦어지더라도, 하나님의 가족 가운데서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그대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 바울이 이 서신을 쓴 목적이 무엇입니까(14,15a)? 지금까지 감독, 집사의 자격을 공부했는데, 이들이 섬기는 교회는 어떤 곳인가? 하나님의 집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집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가르치고자 이 서신서를 쓰고 있다. 바울은 본래 에베소에 직접 와서 그곳에 있는 문제들을 바로잡길 원했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아마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되리라는 예감 때문이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15)”이라는 말은 “나의 방문이 지체되면”이라는 뜻이다. 물론 디모데후서를 쓸 수 있지만, 이 편지 후의 바울의 행적은 로마 감옥에 수감되는 것이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당시에 자신의 마지막 서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글을 남기고 있으며,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이며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초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 이었다.

# 그러면 교회는 어떤 곳인가?
1) 하나님의 집이다. ‘집’은 ‘가족, 가정’이란 의미이다. 즉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가족 공동체가 교회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중심으로 자녀들이 모인 곳이다. 이를 영적인 가족이라 부른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가족은 함께 나누는 사람입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좋음과 나쁨, 쾌락과 고통을 함께 합니다. 어려울 때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 기쁠 때 진정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가족 간에는 비밀이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고, 감싸 주고, 덮어주고, 밀어주고, 힘이 되어 줍니다. 교회가 이런 가족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의 본질을 가족 공동체이다. 훈훈한 가족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바울이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한 것은 초대 교회가 이러한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커다란 가족 공동체였다. 그들은 재산을 모아서 함께 통용했다. 즉 경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그래서 초대 교회를 두고, 원시공산사회라고 부른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했다.

2)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우리 공동체가 가족 공동체인가? 그런 훈훈한 사랑과 유대감이 있는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둘째,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교회’는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클레시아)는 ‘모임, 불러낸 자들’이란 뜻이다. ‘하나님이 불러낸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건물 중심의 개념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개념이다. ‘모임! 모임!’(에클레시아, 교회)이라고 불리던 것이 어느 덧 ‘모임’(에클레시아, 교회)이 고유명사가 되어 버렸는데, 그것이 바로 교회(에클레시아, 모임)이다. 그러니 교회는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 이상이 있으면 교회가 된다. 우상들의 특징이 신전이 있고 건물 중심이다. 그러나 교회는 건물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을 세우는 곳이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사람을 귀중히 여기고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
3) 또 교회가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하나님이 이루시고, 하나님이 세우셔서 하나님이 섭리해 가는 모임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사람이 임의로 할 수 없고, 사람이 함부로 재단할 수 없고,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 다른 우상 신전과 같이 사람들이 원한다고 난잡한 축제를 열 수 없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는 곳이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주관하시고, 인도해 가신다.

4)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아데미 신전은 신전을 바치고 있는 78개의 기둥에는 가슴이 여러 개 달린 우스꽝스럽고 음란한 여자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사람들은 그러한 상들에 대해 풍요와 다산을 빌고 그 신전에서 매음을 했다. 한마디로 아데미 신전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터는 음란이었다. 그러나 교회는 진리가 기둥이요 터이다. 돈이 기둥과 터가 되는 곳이 있다. 기업이다. 힘이 기둥과 터가 되는 곳이 있다. 정치이다. 지식이 기둥과 터가 되는 곳이 있다. 학교이다. 그러나 교회는 진리(참된 것, 진실, 옳은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에 진리가 무너진다. 기업이 타락하면 돈을 벌 수 없고, 학교가 타락하면 지식이 무너지듯이 교회는 진리의 보루이다. 진리의 등불을 비추는 곳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재미없을 수도 있다. 교회가 딱딱할 수도 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애를 많이 쓰지만 어느 면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도 교회는 진리가 기둥과 터이기 때문이다. 진리를 소유하고, 진리를 증거하고, 진리를 따르도록 돕는 곳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진리를 아는 곳이지 문화강좌 하는 곳이 아니다.

# 헤르만 바빙크는 교회에 대하여 다음 세가지로 정리하였다. 1) 단일성(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신앙고백) 2) 거룩성(세상에서 분리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냄) 3) 보편성(복음전파, 확장되어감)
단일성(Unity): 교회의 단일성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임을 의미합니다. 바빙크에 따르면, 이 단일성은 성령에 의해 유지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해집니다. 교회는 다양한 지역, 문화, 전통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로서 연합되어 있습니다.
거룩성(Holiness): 거룩성은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고 이상을 실천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부패와 죄로부터 구별되어야 하며, 성령의 인도를 받아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배.
보편성(Catholicity): 교회의 보편성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모든 인종, 국가, 사회 계층에 걸쳐서 존재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이는 교회가 지역적, 문화적, 인종적 경계를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의미합니다. 그에 따르면,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집에서 전파해야 할 내용은 무엇입니까(16)? 왜 ‘경건의 비밀’이라고 할까요? 그 비밀은 무엇입니까?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딤전 3:16, 새번역) 이 경건의 비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시고,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 전파되셨습니다. 세상이 그분을 믿었고, 그분은 영광에 싸여 들려 올라가셨습니다."

# 그 진리는 16절에 나오듯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말씀입니다. 16절은 짧지만 그 안에 초기 기독교 선포의 핵심을 모두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영광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것이다. 여기서 경건의 비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말한다(엡3:4-7, 골2:26,27). 복음의 내용이다.

#다음에 나오는 것은 전체적으로 여섯 가지 내용으로 이뤄진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말씀이고 선포이며 찬양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복음의 내용이다.
1)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나타나셨다. 성육신은 구원역사를 위한 시작이다.
2)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분의 정당성을 인정하시는 사건이다. 롬1: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 되셨다.
3) 그리스도께서 천사들에게 보이셨다(엡1:20,21). 성육신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피조물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셨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된 예수님이 성육신하심으로 천사와 인간들에게 보이셨다.
4) 그리스도께서 만국에 전파 되셨다(행28:28, 롬5:16).
5)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다(골1:23).
6)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올리 우셨다. 이 내용이 초기 기독교 선포의 핵심이며 나중에 교리적으로 확정된 내용이다.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이 모두 들어 있는 이 내용이 바로 “경건의 비밀” 즉 믿음의 비밀이고 구원의 비밀이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에 복음의 바탕이고 출발이며 우리의 선포와 신앙이 돌아가야 할 귀착점이다.

# 예수님에 대한 복음 진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게 한다. 코람데오하게 한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