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권대장
ㆍ작성일	2010-07-17 (토) 15:26
ㆍ첨부#2	img_08355b15d.jpg (1,189KB) (Down:549)

ㆍ추천: 0 ㆍ조회: 2333

ㆍIP: 210.xxx.42

저희 가정에 셋째를 허락하신 하나님...

권대장 목자입니다. 인터넷을 오늘에서야 켜게 되었네요
저희 가정에 셋째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목자님들의 기도지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동역자의 출산예정일이 7월 24일이었는데 여름수양회기간과 겹치게 되어 '14일 오전에 시작하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했었습니다. 이 기도제목은 현희 사모님이 잡은 것입니다. 그런데 7월10일 주일에 아이가 배 위에 계속 있다며 하루에 2시간씩 걸어야 하겠다는 사모님들의 말을 들으면서 이러다가 수양회기간이나 그 후에 출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며 동역자의 출산이 언제 될 것인가, 여름수양회를 참석할 수 있을 것인가, 회사 업무가 수양회 전에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등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14일 눈을 떠 보니 동역자가 새벽 6시에 양수가 흘렀다며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제 까지만 해도 출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양수가 흘렀다는 출산의 징후를 들은 순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보내고 나서 9시 30분쯤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진통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여전히 엄마 배 위에 있었습니다. 10시쯤 목자님들께 순산을 위해 기도부탁드리고 12시쯤 많은 진통이 올 것과 아이가 배 아래로 내려올 수 있도록 재차 기도부탁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진통은 많이 왔는데 아이는 여전히 배 위에 있었습니다. 아이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는데 14일이라는 시간에 응답하셨고 이제 순산에 대해 응답하셔야 했는데 오히려 난산의 기미가 보이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초조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가 위에 있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시 50분경까지 아이는 엄마 배 위에서 별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목자님들께 다시 기도지원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야 하는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천지 만물의 창조자, 생명의 주관자 하나님 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손에 하나님의 은혜를 더하셔서 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의사 선생님이 자세를 약간 돌려 보라고 했는데 아이가 그 순간 아래로 조금 내려왔습니다. 4시 12분 드디어 아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아이 태줄이 다른 아이과 달리 반의 반정도가 짧아서 아이가 내려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자세를 틀때 잠깐 내려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과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목자님들의 기도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동역자의 출산을 옆에서 지켜보며 두가지 영적인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가 여름수양회를 섬기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름수양회를 섬기며(기도모임을 이루고, 양을 초청하고, 말씀을 준비하며, LT를 준비하며, 댄싱과 뮤지컬을 하며 등등) 가끔 힘들다고 느낄때가 있는데 그 때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기뻐하시는가라는 생각이 들때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양들을 초청하고자 부단히 애를 쓰는데 정작 양이 오지 않을때 우리의 수고가 헛것이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복음을 위해 섬기는 것 자체를 크게 기뻐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출산에 대해 기도제목대로 응답하신 것은 여름수양회를 섬기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시기 위해서 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둘째,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수가 흐른후 진통이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진통이 있어야 아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이 많이 오도록 기도해 달라는 기도부탁 문자메세지를 보내며 진통이 이 때는 꼭 필요한 것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생명을 낳는 역사에는 이러한 진통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목자님들이 생명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부인하는 일련의 진통의 과정, 양들이 예수님을 따르도록 하는데 있어서 그들을 낳고 키우는 일련의 진통의 과정, 이러한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말씀이 서고 또 양들이 목자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출산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게 하시고 목자님들의 기도지원을 받으며 또한 영적 가르침을 배우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아멘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지었습니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며칠 앞으로 다가온 여름수양회를 힘써 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원한나 2010-07-17 16:54	사랑하는 권대장, 현희 목자님 많이 축하드려요. 하나님께서 대장 목자님과 여러 목자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순산의 은헤를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현희 목자님 건강 속히 회복하시길 기도할께요.

mk 2010-07-17 17:55	권요한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아이가 요한과 같은 사랑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 할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모님께서 건강을 잘 회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손건수

2010-07-17 22:44

따님이신가요 ? 참 귀엽고 순하게 생겼네요. 축하드립니다. 기도의 어미로서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사모님 건강 속히 회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손건수	이름이 요한이군요. 남자아이겠죠? ^^;;;;	7/18 01:51

전여호수아 2010-07-17 23:11	권대장 목자님의 소감을 읽으며 역시 스릴 넘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권대장님 믿음을 인하여도 감사합니다. 수양회앞두고 실랑이 하는 양들도 이렇게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는 권대장 목자님이 하시고, 진통은 사모님께서 감당하셨네요. 산모와 요한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

유윤희 2010-07-19 15:31	권대장, 현희 목자님 가정에 요한이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양회 전에 출산하도록 기도했는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현희 사모님이건강하게 회복되시고 요한이가 무럭무럭 자라길 기도합니다. 대장 목자님, 작년 여름수양회 때 함께 인천까지 가 주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양을 초청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신 은혜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