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레고리 펙의 프로 의식
0|1082957014|그레고리펙의 프로의식|mk||||#9C6100||img75.gif||||UuWFv4eWrhFLg|2004/4/26(월)||#FFFF21|||||||2004/04/26|||||||||||||2||||| ========================= 그레고리펙의 프로의식 ========================= 배우 그레고리펙이 맥아더 장군 일대기를 소개하는 영화를 촬영하는 중이었다. 영화의 절정을 이루는 장면은 상하 양원 6백 명 앞에서 퇴역연설을 하는 장면이었다. 6백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고 촬영 준비가 끝났을 때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는데 그 순간을 놓치면 어려우니까 와서 보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거절했지만 부인은 촬영소에서 3분 거리니까 곧 오라고 고집했다. 그레고리 펙은 감독에게 긴급한 일이라고 핑계를 대고 10분간 휴식 시간을 받았다. 그는 결국 6분에 걸려 집을 샀다. 뒤에 부인이 “무엇이 그리 급했어요?” 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그레고리 팩이 아니고 더글러스 맥아더요. 나의 마지막 연설은 상하 양원뿐만 아니라 미국 전국민에게 꿈을 주려는 순간이오.” 맥아더 장군이 남긴 고별 연설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잠시 사라질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로 끝맺는다. 꿈을 가진 자에게는 최후가 없다는 뜻으로서 그는 미국 전국민이 그런 인간이 되어 주기를 소원했던 것이다. - 최 효 섭 - (*배우 그레고리팩은 1916년 생으로 많은 영화를 남기고 작년(2003년) 타계했다. 그가 나왔던 영화 중에는 로마의 휴일, 빅컨츄리, 백경, 정오의 출격, 장군 맥아더, 신사 협정 등이 있다.) --------------------------- 자기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고 또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또한 그에 맞게 철저하게 살아갈 줄 안다면 그런 사람은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 것이다. 나는 배우들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자신의 영화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처음 알았다. 물론 많은 배우들이 관람자들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고 위로와 힘이 되고자 연기하는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그레고리팩과 같이 진지한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 한 말에서 그의 철처한 프로의식을 배우게 된다. 프로의식이란 직업의식을 말한다. 직업이란 영어로는 calling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기의 직업을 자기가 임의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부르신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직업에 대해 불평을 하는데, 불평하면서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그 이면에는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신 일이면 해야 한다. 하되 진지하게 마음으로 영접하고 그 의미를 찾고 가치를 부여하며 열심히 해야 한다. 더러는 직업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지만 그것 역시 하나님 앞에서 생각할 일이다. 어떤 직장이든 하나님이 필요해서 만드신 것이고 사람들이 그것을 선택하고 옮겨갔을 뿐이다. 그리고 일단 다른 직장으로 갔으면 그곳에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배우가 맥아더 역할을 할 때는 맥아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맥아더를 연구하고 맥아더의 철학과 그의 마음을 이해해야 영화를 통해 맥아더의 의미를 옳게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위의 글에서 그레고리 팩이 자기 자신을 맥아더라고 말해버리는 그 철저한 프로의식이 감동적인 것이다. “나는 그레고리펙이 아니고 더글러스 맥아더요. 나의 마지막 연설은 상하 양원뿐만 아니라 미국 전 국민에게 꿈을 주려는 순간이오.” 우리는 목자라는 칭호를 쓴다. 학생 목자, 풀타임 목자, 평신도 목자, 스텝 목자... 목자는 양들을 돌보는 사람인데 그냥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같이’ 돌보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 목자생활의 모든 원리나 태도. 철학은 바로 예수님에게서 나온다. 왜냐하면 일단 목자이면 나름대로의 목자일수 없고 예수님이 하신대로의 목자이어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이라는 말은 쓰기가 쑥스러운지 이것을 little Jesus 라는 말로 대치하는데 그럴 것이 아니다. 목자는 그대로의 예수님이어야한다. 왜냐하면 목자는 양들에게 예수님 그 자체를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자라는 칭호를 사랑하는 만큼 그만큼 철저히 예수님이어야 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