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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성령 받은 날
0|1083153848|내가 성령을 받은 날|mk||||#5A0400||img73.gif||||UuWFv4eWrhFLg|2004/4/28(수)||#FFFF21|||||||2004/04/28|||||||||||||2||||| ===================================== 내가 성령을 받은 날 ============================= 나는 눈을 감고 자고자 했는데 그때 내게 무엇인가가 다가 왔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어떤 두려움도 엄습해왔는데 다음 순간 깜깜한 방안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방안이 불이 난 것 같이 환해졌다. 나는 어찌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여전히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그 불은 이내 나를 덮치고 내 머리 끝에서부터 ‘쏴---’하는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를 내며 내 몸을 뜨겁게 훝으며 태워나갔다. 그 불은 몸통을 지나 허벅지, 그리고 발끝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 뜨거움에 잠시 몸을 비틀기도 했으나 그냥 견디었다. 순간 최자실 여사의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는 책에서 성령이 불같이 임했을 때 온 몸이 뜨거웠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다. 이것이 그것이다. 내게 불같은 성령이 임한 것이다. 나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두려움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내게 임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이 생겼고 한편으로는 내게 성령이 임하셨다니 감격해하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만 누워 있어야했다. 그러는 동안 성령은 내 온 몸을 다 태우고 발끝까지 내려갔고 그 후 방안 가득히 채웠던 그 불빛도 함께 사라졌다. 나는 놀란 가슴을 안고 계속 가만히 누워있었다. 곧 나는 내 안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발견하였다. 내 마음이 어쩌면 이렇게 평안으로 가득해졌을까? 지난 며칠 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나의 내면을 채워 들어왔던 그 두려움은 다 어디갔는가? 그런데 그 두려움은 이제 내 안에 더 이상 있지 않았다. 내 마음은 다만 확신과 믿음, 생명으로 가득차 있었다. 한마디로 나는 충만해졌다. 나는 담대해졌으며 모든 것에서 자유로와졌다. 그때만큼은 나는 문둥병자라도 따뜻이 만지고 품을만한 내면의 자유함과 평강을 가지고 있었다. 벅찬 성령의 강림이었다. 그 때 그 순간의 감격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성령의 부으심을 받고 심령에 확신과 평강으로 가득찼던 그 날의 기쁨을. 그날에 나를 덮었던 하늘의 평화를. 그것은 우리가 장차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누리게 될 충만함의 일부일 것이다. 정말 이것이 하나님 나라라면 우리는 세상 무엇을 버리고라도 여기 들어가 이를 누려야하지 않겠는가! 이 땅에 인간들이 자랑하고 누리는 쾌락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부어주실 충만함에 비하면 얼마나 하잘 것 없고 천박한 것들인가. 그날 이후 나는 하나님 나라를 본격적으로 소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성령에 충만할 수 있는 하나남 나라의 나의 유일한 소망이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소망이 있기에 나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내가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함을 알게 되었다. 그날은 사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날이었다. 급하고 강한 불길 속에서 정욕적이고 고집 많고 너무 인간적이던 나를 그 이름을 위하여! (1981년 2월 어느 날의 일이었다.) -------------------------------------------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 - 요한복음 15:16 -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나 개인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말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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