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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리이까
말씀/ 하박국 1:1-1:17 요절/ 하박국 1:2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리이까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 말씀 첫장입니다. 하박국 첫부분에서 하박국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하박국이 살던 때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 때는 악인이 많아서 의인들이 오히려 억압받던 시기라고 합니다.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않고 악인이 의인을 둘러싸 정의가 굽어진 시대였다고 합니다. 의인보다 악인이 더 많고, 악인들이 득세했습니다. 당연히 그 사회는 겁탈, 강포, 변론, 분쟁이 충만한 패역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했을 것입니다. 신이 어디있냐고, 하나님이 어디계시냐고.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시지 않는다면 정말로 이 세상은 악이 판을 치고 정의가 세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 당시에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하박국이었습니다. 하박국이 이에 호소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하박국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죄악들을 보며 탄식하였습니다. 약탈과 폭력과 다툼과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자행되는 데 죄를 짓는 그들은 아무런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계획을 말씀해주십니다. 5절부터 11절까지는 하박국에 대한 주님의 응답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놀라운 일을 벌이기로 하셨습니다. 갈대아 사람, 즉 바빌로니아 사람을 일으켜서 유대를 심판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남고 성급하며 두렵고 무서운 백성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이 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자기들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도 우습게 여기고 성을 점령할 만큼 강하였지만 폭력적이었고, 왕들을 업신여기고 통치자들을 비웃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힘이 곧 하나님이라고 여기는 그들도 마침내 바람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다시 호소합니다. 12절부터 17절까지는 하박국이 다시 호소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이것은 하박국이 호소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악인들을 통해 다른 악인들을 심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심판받는 악인들은 망하겠지만 심판하는 악인들은 마음대로 행하고, 이득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심판의 막대기로 쓰임 받는 갈대아인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 이방인이 예전에 하나님께서 택하셨던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더욱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박국이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은 멸망시키시긴 하시지만 그것은 회복을 위한 멸망이었습니다. 그렇게 유대인들을 70년 동안 훈련을 시키시고 다시 이전보다 더 새롭게 회복시키실 계획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버리신 것도 아니고, 또 심판의 막대기로 쓰셨던 악인인 갈대아 민족들을 심판하지 않으실 것도 아니셨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이것을 다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희가 사는 이 세상도 어쩌면 악인이 판치는 세상입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지식이 많아져 사회 제도도 잘 정비되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여기저기 비리가 판을 치고 정의가 힘을 잃은 시대입니다. 독립을 하고 싶은 데 강대국의 횡포로 독립을 하지 못하고 착취당하는 나라도 있고, 노예제도가 폐지되었는 데도 아직도 노예로 팔려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독재정치로 민족들이 괴로워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인신매매가 성행합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지도자들이 여전히 자기 잇속을 챙기고, 돈 많은 사람들은 약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합니다. 적지 않은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호소할 데가 없어 혼자서 끙끙 앓고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제가 알고 있는 것들 외에도 세상에는 하나님이 잠잠히 계시는 것이 의아해 보일 정도로 안타깝고 분노할 만한 일들이 정말로 많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박국의 호소를 기록하게끔 하시고 또한 성경의 정경에까지 담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박국의 어찌보면 버릇없어 보일 그 호소를 받으실 만큼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셨고, 무엇보다도 당당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선하시고 모든 것에 옳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가장 공의로우시고 가장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이해가 안되는 것들, 주변에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여전히 많은 것을 압니다. 우리는 이런 안타까움 속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호소해야합니다. 한편,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음을 통해 더욱 위로를 얻습니다. 하박국과는 달리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 말씀을 하신 후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종과 친구의 차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예수님의 친구라면 저희는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다 알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어쩌면 우리는 안타까움 속에 호소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셨고, 또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답을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 속으로 이미 답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박국처럼 저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다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믿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며 호소할 때 가장 당당하신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만나주시고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깊은 교제를 나누며 믿음이 성장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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