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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새벽 메시지 말씀/ 민수기 16:15-35 요절/ 민수기 16:33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레위 후손인 고라와 르우벤 자손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이름 있는 지휘관 250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반대했습니다. 그들의 이의 제기는 왜 모세와 아론이 총회 위에 군림하느냐, 왜 아론과 그의 아들만 제사장직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자기들도 충분히 그 일을 할만한 능력이 있고 자격이 있다고 노골적으로 제사장 직분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성막에서 같이 일하는데, 누구는 모임을 위해 30분 일찍부터 와서 맨날 의자 깔고 청소만 하는데, 누구는 모임 하는 시간에 맞춰 향로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 게 눈에 거스르고, 마음을 시끄럽게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향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자기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 했지만, 첫 번째 전쟁이나 다름없는 아말렉 사람에게 크게 패하고, 광야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이 생각했던 출애굽 이후의 삶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거니와, 생각했던 밭과 포도원이 없고 온통 바위들 뿐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불신과 불순종이 이러한 실패를 가져왔는데도, 그것은 생각지 않고 자기들 실패를 지도자의 문제로 치부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한 두 사람의 지도에 따르기 보다는 함께 모여서 의논하고 계획하고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고라는 이런 여론에 편승에서 자기도 제사장 직분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 재미난 기사를 본적 있습니다. 성형 수술에 관련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굉장히 유명한 성형 수술 병원이었습니다. 입소문도 타서 늘 사람들이 부적부적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알고 보니 남자 간호사가 의사인척 시술을 했다고 합니다. 성형에 있어서 실력과 재주가 뛰어나지만, 이를 가르켜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불법 의료 행위라고 말합니다. 허가받지 않는 자가, 라이센스가 없는 자가, 함부로 했기에 법적으로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사회 통념에서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과, 진짜로 실행하는 것은 별개라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분수를 아는 것은, 마땅히 지켜야 할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고라의 터무니없는 제안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하나님께 나아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16, 17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이어 고라에게 역 제안을 합니다. 하나님께 분향하는 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지 시험에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안대로, 고라도 향로는 가져오고, 250명의 지도자들도 향로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고라는 온 회중을 회막 앞에 모아 놓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온 회중에 나타났습니다(19).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속히 회중을 떠나라고, 회중을 멸하시겠다고 하셨으나, 모세와 아론은 엎드려 회중을 위해 중보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회중으로 하여금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고 모세를 통해 명령했습니다. 순식간에 온 회중이 고라와 그 장막에서 떠났습니다. 온 무리가 고라의 장막에서 떠나자, 모세는 자기가 지도자 일을 하는 것은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게 하셔서 하는 것을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반역하는 자들을 심판하심으로 그 사실을 확인시켜 주실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땅이 입을 열어 반역자들의 집과 모든 재산들을 삼켜 버릴 것을 말했습니다. 모세의 이 말을 끝나자 마자 땅이 갈리져 반역자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재물을 순식간에 삼켜 버렸습니다. 그들은 순식간에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망했습니다. 또한 고라의 반역에 동조했던 향로를 가져온 250명의 지도자들 역시 불이 나와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인 질서를 무시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그만큼 세우신 영적 질서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셔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세상 기준과 달리 모호합니다. 삼손 같은 사람도, 입다 같은 사람도, 사울 같은 사람도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지도자를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에 대한 기준에 이의를 제기할 아무런 자격과 권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쓰시고자 하시는 자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그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영적으로 심각한 죄가 되고, 그에 따른 결과도 참혹할 수 있다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직분을 맡았든지 주신 직분에 감사하며, 기억해야 할 말씀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쓴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20, 21) 어떤 분은 40대를 인생의 프라임 타임이라고 했습니다. 속한 어느 모임에서든지 주요한 일들을 처리하는 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럴만한 경력과 실력이 쌓이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40대가 되고 속이 시끄러운 일들을 자주 경험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제 이름이 겸손이라는 것이 참 감사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분의 종으로 겸손하게 일생 살고자 했던 것을 생각하면, 시끄러운 마음이 정리되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봅니다. 제가 주신 직분에 충성하며, 주님께서 귀히 쓰실만한 깨끗한 그릇으로 비워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직분에 벗어나는 것을 구하는 것은 교만이요, 불법입니다. 우리가 주께서 주신 바 허락하신 그 직분에 충성하며, 겸손하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힘을 쏟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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