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황노아
ㆍ작성일	2017-10-06 (금) 09:43
ㆍ분 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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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F 용 귀납적 성경공부 해석하기
II. 해석
· 해석하는 사람의 자격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석하는 사람은 성경에 영감을 불어넣은 하나님의 성령을 덧입어야 합니다. 마커스 도즈(Marcus Dods)는 말합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저자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계시한 것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던 같은 성령을 덧입어야 합니다. 성경은 기록된 것이지만 죽은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죽은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도 사람에게 말씀하시려고 성경을 사용하신 살아계신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Marcus Dods, The Nature and Origin of the Bible, p. 102; Bernard Ramm 1970:12-13.
하나님의 영을 덧입은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거듭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타락한 자연인은 하나님에 대해 적대적인 육신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을 옳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거듭난 사람들만이 성경을 옳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사람이 영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는데, 이는 그 나라의 성격을 이해하거나 그 축복을 공유할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 고린도전서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B.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경은 감추어진 보화가 담긴 책입니다(마 13:44). 하지만 이 보화는 특별한 지식을 가진 특별한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디오피아 내시(행8:26-38)나 마음이 트인 베뢰아사람(행17:11)처럼 진리를 알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보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열려 있는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비유의 의미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4:11a).
· 마태복음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 사도행전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C. 하나님께 대한 깊은 경외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할 때 하나님께 대한 깊은 경외심이 필요한데, 이는 온유와 겸손, 그리고 인내로 특징지어집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길보다 더 높습니다(사 55:8-9).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생각과 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의미를 즉시 깨닫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나 그의 말씀을 탓해서는 안됩니다. 도리어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때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D. 영적 순결. 성결하고 성령 충만한 삶은 성경을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해석에 가장 큰 장애물은 마음속의 죄입니다. 죄는 성령의 불을 소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거나 회개하지 않을 때 성령의 역동성을 약화시키고 죄가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우리의 힘을 빼앗아갑니다. 죄는 우리를 비탄에 빠지게 합니다. 이는 죄가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근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결심을 북돋아줍니다(고전6:19). Greg Heisler 2007:83.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면 할수록 우리는 성경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 해석의 일반적 원칙들
이제까지 우리는 누가 성경을 이해할 자격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이제 성경을 해석하는 자들이 따라야 할 일반적 원칙들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원칙1: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의 조명을 간구하라.
A.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면서도 동시에 영적인 책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쓴 책으로서 인간 사이의 소통의 다른 형태처럼 지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지식을 얻는데 필요한 자연스러운 원칙들을 성경에 적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영적인 책으로서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성령의 조명을 받아 이해해야 합니다.
· 요한복음 16:13a: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 하시리니”
·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상황에게 직접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 속의 성령의 역사는 각 개인에게 주관적이고 독특합니다. 하지만 그 주관적인 측면은 결코 성경의 객관적인 의미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사람들을 깨닫게 하실 때 성경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성경의 객관적 의미와 모순이 되는 자기만의 사견을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믿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차근차근 인도하시고 조명해 주셔서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진리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 이르도록 해주실 것입니다(빌3:15).
· 성령의 계시와 조명 사이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이 단어를 차이를 두지 않고 사용하였고 이는 납득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의 해석의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성경은 철저하게 성령의 계시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령의 계시의 이런 과정은 이미 완료되었습니다(딤후3:16; 벧후2:21). 반면에 믿는 자 각 사람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기까지 차근차근 조명하시는 성령의 지속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성령의 계시”는 단지 성경의 본래 저자에게 속한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죄악되고 타락했으며 허물 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조명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B. 우리는 인간의 지혜가 아닌, 오직 성령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그분은 친히 믿는 자들의 마음과 정신에 내주하시고 역사하시면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John MacArthur 1980:43.

· 고린도전서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 호레이스 부시넬(Horace Bushnell)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세속의 영은 성경을 닫아버리고 하나님의 영은 성경에 불을 지펴서 모든 의미와 영광스러운 진리를 활활 타오르게 한다.” Robert Traina 1980:13.

C. 진리는 하나님의 영에 의해 계시되기 때문에 기도가 성경공부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기도는 성경공부에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는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챨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성경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이 마치 하나님께서 그가 무릎 꿇고 예배하도록 의자를 마련해 놓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Irving Jensen 1980:74.
기도는 시작할 때와 끝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과정에 걸쳐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시119:18)
원칙2: 비유적으로나 신비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본문에 충실하게 해석하라: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지만 인간의 언어와 인간의 문화에 기초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은 문학입니다. 문학의 주제는 추상적 관념이나 명제가 아닌 경험, 즉 인간의 경험입니다.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진리의 지식은 실제 경험한 그대로의 현실이나 진실의 인식입니다. Leland Ryken 1984:17.
그러므로 쓰여진 단어들은 우선 그 당시의 사용되었을 때의 의도된 의미를 가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본래 신비적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의미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본문에 나타난 가장 정확한 의미가 가장 분명한 의미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성경이 말하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A. 문학 장르의 입장에서 이해하라. 성경은 다양한 종류의 문학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야기, 역사, 시, 비유, 예언, 지혜 등등. 문학작품의 각 종류는 그 장르의 규칙에 따라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는 단 한 가지의 분명한 주제가 있습니다. 성경을 신비적으로 상세하게 다양한 것을 해석하려고 한다면 핵심 주제를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유가 일반적으로 한 가지 중심 주제를 갖고 있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B. 문맥과 상관 없이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피하라. 비유와 유형, 은유와 상징, 언어의 말, 신화와 우화는 본문에 대해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문의 맥락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서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말 그대로 “농사” 언어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사자의 상징은 문학적 언어에서 사자에 대해 확실한 사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향은 기도의 상징으로서 비유되는데 이는 일상적 삶 속에서 향을 사용한 맥락 속에서 이해된 것이고 일반적인 대화의 실제적인 언어 속에서 표현된 것입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하갈에 대해 말하는 비유적 방법조차도 이러한 사람들에 관한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서술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런 서술에서 실제 삶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계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Bernard Ramm 1970:124.

C. 문학적 해석은 성경의 바로 그 문자를 높이는 문자주의와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을 원문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문자주의를 실행하라는 것도 아니고 언어의 뉘앙스를 무시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적이고 관습적이며 전통적인 범주 안에서 그것이 의도한 흐름 속에서 암묵적 이해를 포함하여 최선을 다해 문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Ibid., p.121.
예를 들어, 시편 33:18,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The eyes of the Lord are on those who fear him)”는 말씀은 문자에 내포된 비유적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뜻하는 말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학파에 의하면 이 문장의 문자적 의미는 하나님은 실제 눈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Ibid., p. 49.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18:9) 우리가 이 절을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우리는 우리 눈을 실제적으로 빼어 내버려야 하고 하늘나라는 상한 눈의 애꾸눈의 사람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문자에 내포된 비유적 의미로 이를 이해할 때 이 구절은 우리가 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D. 비유적 해석의 역사적 오류. 우리가 성경해석의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리는 어떤 해석학자들이 기본적 원칙에서 오류를 범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 학파 사람들은 비유적 해석의 원칙을 남용했습니다. 그들의 동기는 그리스 철학에 대한 성경의 우월성을 나타내고자 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스 사람의 해석방식으로 시도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이 상징의 언어로만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신적인 은혜의 선물을 요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열심에 있어서 종종 본문의 명확한 뜻과 관계 없는 비유적 해석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적 기초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학자인 오리겐(Origen)은 인간의 특성에 대한 삼중 분석을 옹호하기 위해 잠언 22:20-21을 데살로니가전서 5:23에 비추어 해석했습니다. 잠언 22:20-21은 말합니다.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데살로니가전서 5:23은 말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그는 모든 성경구절에 대한 “유형적,” 즉 문자적 의미와 도덕적 의미, 그리고 “영적인,” 즉 비유적이며 신비적인 의미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를 성경 해석에 적용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에 기초해서 성경의 절들을 단지 어떤 것에 국한해서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율법의 돌판을 우주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사라와 하갈을 각각 지혜와 이교도 철학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이런 식으로 알렉산드리아 학파 사람들은 전체 성경의 역사에서 현실을 빼내었습니다. 아담은 실제 아담이 아니고 낙원은 실제 낙원이 아니며 뱀은 실제 뱀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사건이 없기 때문에, 즉 아담이 실제 불순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죽음이 세상에 들어오고 우리의 구원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5:18과 고린도후서 11:3에서 그가 서술한 사건의 실제를 확실히 믿었습니다. 안디옥 학파 사람들은 알렉산드리아 학파 사람들의 주장에 반대하였고 성경의 계시의 역사적 실체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은 개혁주의 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예는 성경을 비유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본문 그대로 해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나타내줍니다.
원칙 3: 문맥 속에서 성경 해석하기:
A. 구절의 의미는 책의 배경(setting) 속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의사소통할 때 대체로 일련의 관련된 진술로써 하기 때문에, 각 문장은 문맥에서 표현된 다른 생각들의 조명 아래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필자(writer)의 일련의 생각의 용어 측면에서. Klein, Blomberg, and Hubbard, Jr. 2004: 215.
우리가 책의 구조와 메시지를 전체로써 이해하면 각 부분의 의미는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성경을 오해하고, 오역하고, 오용하는 가장 잘 알려진 이유는 성경의 전체적인 배경 가운데서 구절을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Hans Finzel 2003:91.
우리가 다루는 본문 주위의 구절들은(전후 단락, 전후 장, 그 권 전체) 그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경 구절을 더 좁게 연구할수록, 오류가 생길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대체로 짧은 본문은 더 큰 구절의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아주 적은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8:28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말합니다. 만약 어떤 이가 이 구절을 로마서 8장의 문맥과 로마서 전체와 무관하게 해석하려 한다면, 자신의 자녀를 잃은 부모에게 죽음은 선한 것이라고 잘못 납득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은 선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위해 당신의 (선한) 구속의 목적을 성취하시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크게 고통하십니다. 더 만은 구절은 본문의 뜻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해석자로 하여금 본문의 진술에 대한 더 분명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구절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문맥의 다양한 층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인접한 문맥. 2. 전체 책의 문맥. 3. 성경이라는 문맥. Klein, Blomberg, and Hubbard, Jr. “Circle of Context”. 2004: 218-219.

B. 단어와 문장은 언어와 문화의 대화의 문맥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구원”이라는 말은 각각의 구절의 문맥에서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적으로부터의 구원 (삼하 3:18; 시 44:7)일 수도 있고, 환난 (렘 30:7), 질병 (사 38:20), 유혹과 악한 자 (마 6:13), 혹은 죄와 죽음 (눅 1:77; 히 5:7)에서의 구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문맥에서 정확한 의미를 발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왜 그것을 말하는지를 이해하려고 할 때,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것은 언어 장벽과 문화 장벽입니다. 해석의 목적은 원저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있습니다. 구약은 원래 히브리어로 쓰였으며, 몇 부분은 아람어로 쓰였습니다. 신약은 헬라어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성경공부를 깊이 하기 위해서 이런 언어를 마스터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경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여러 방식으로 번역되어 왔습니다. 어떤 번역자들은 원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현대 언어를 정확히 구사할 것을 강조합니다. 여러 번역본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원문에 대해 면밀히 이해하도록 할 것입니다. 영어번역본을 예로 들면, KJV, ESV, NASB와 다른 번역본들은 원문에 충실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반면 NIV는 현대 언어로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하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NLT(The New Living Translation), the Message and the Amplified Bible과 같은 번역본들은 원문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Logos와 Lumina와 같은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원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원어를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원어를 영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만약 원문의 의미를 깊이 연구하고자 한다면, 히브리어나 아람어, 헬라어를 공부하지 않고도 이러한 툴을 이용하여 그런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C. 문화 장벽은 매우 큽니다. Bernard Ramm은 말하기를, “같은 문화, 같은 연령, 같은 지역을 나누는 사람들은 손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자가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으로 저자와 분리되면, 해석 작업은 더 이상 수월해지지 않습니다.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 차이점이 클수록, 해석 작업은 더 어려워집니다. 가장 분명한 차이점은 언어의 차이점입니다. 또한 우리 시대와 성경 시대 사이에도 문화 장벽이 있습니다.” Bernard Ramm 1970:4-5.

주 후 1세기에 바울은 여자들이 교회에서 머리를 가리는 것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들은 그것을 쓰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오늘날의 여성이 이 구절을 읽는다면, 이렇게 생각할 지 모릅니다. “예배 때 모자를 써야 할 것 같군요.” Ramm은 이런 말도 합니다. “농사 짓는 방법은 다릅니다. 법적 시스템도 다릅니다. 군사 시스템도 다릅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다릅니다. 성경의 대부분의 구절을 이해하는 것은 역사를 이해하는 것에 의존해 있습니다. 지리를 성경의 배경이라고 한다면, 역사는 성경의 플롯입니다.” Ibid., 6.
우리는 성경의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잘 공부하는 학생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행히도 우리는 성경 해석에 도움을 얻을 많은 도구를 갖고 있습니다.
원칙 4: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게 하라: 연관성.
이것은 종교개혁의 첫 번째 신조였는데, 라틴어로는 Sacra 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 (“성경이 성경의 해석자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스스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그 가르침에 있어 내적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성경은 계시의 통합체요, 필수적인 부분들을 정경화하고 보존하는데 있어 초자연적 영감을 내적으로 증거합니다. 성경은 성령이라는 한 분의 신적 저자를 갖고 있으며, 그분의 메시지는 논리정연하며 조화를 이룹니다. Hans Finzel 203:56.
우리가 구절의 의미를 파악할 때 단지 한 구절만을 본다거나 따로 한 절만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통해 그 구절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그 본문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신하고자 다른 연관된 구절들과 비교를 합니다. 성경의 어떤 절도 따로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진리도 스스로 서지는 않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반지라는 배경을 갖는 것처럼, 성경의 모든 절은 폭넓은 문맥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의 한 부분을 성경의 다른 부분과 비교함으로써, 그리고 절을 다른 절들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좀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 15:7에서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기도에 대해 가르침에 있어 이 한 문장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요일 5:14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라고 했고, 약 4:3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공부하는 구절과 성경 다른 곳에 나오는 관련 구절들을 비교하는 상호참조(cross-references)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용어 색인(concordance)을 이용하여 성경의 다른 곳에서 언급된 유사한 가르침이나 주제를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성경을 상호연관 시키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성경의 한 부분을 다른 부분과 꼼꼼히 비교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관계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생각과 의로운 삶의 길이라는 곧고도 좁은 길을 걷게 해줍니다. Charles Swindoll 2016: 143,151.

원칙 5: 그리스도를 통한(중심으로) 성경 해석하기:
성경은 구원의 책입니다 (딤후 3:15).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중심 인물입니다. 성경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는 구약과 신약입니다. 성경의 통일성은 그리스도론적입니다. 구약은 그리스도가 무엇인가를 말하며, 신약은 그리스도가 누구인가를 말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갖고 있다. Grant Osborne 1991:280.
구약과 신약 사이를 잇는 것은 예언인데 (예언적이고 예표론적인), 이것은 다음과 같은 측면을 갖습니다: (1) 점진적인 계시, (2) 메시야 구절에 대한 문자적이고 역사적인 주해(exegesis). Bernard Ramm 1970:50.
예를 들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은 많은 약속을 하셨는데,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창 12:2-3,7). 그러나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러한 약속들은 하나에 집중이 된다. 즉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창 12:3; 22:18). 바울은 "자손"이란 단어가 복수가 아니라 단수이며, 그래서 한 사람, 곧 그리스도를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갈 3:16).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장차 보내실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모든 민족에게 임하는 은혜의 복음이었습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그림자를 볼 수 있으며, 신약에서는 그 그림자를 드리우는 본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골 2:17은 말합니다.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예표(Types)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능력을 가르치기 위해 사용하시는 그림이나 물건입니다. J. Edwin Hartill 1947:48.
예표는 인물 (아담, 멜기세덱, 요셉, 모세, 제사장 여호수아, 스룹바벨), 사건 (출애굽, 만나와 물의 공급, 광야에서의 방황, 구리뱀), 그리고 규례 (성막/성전, 희생물 제도, 언약과 율법, 절기, 희년, 안식일, 다윗 왕국)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은 죄인을 속박으로부터 구속하는 예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유월절 양의 피로써 구원받았습니다 (고전 5:7). 모세가 광야에서 든 구리뱀은 우리 죄를 위해 들리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민 21:8-9; Jn 3:14).
구약은 옛 언약을 품고 있으며, 약속과 예언과 예표를 통해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고합니다. 신약은 새 언약을 계시하며,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모든 약속과 예언과 예표를 성취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옛 언약을 낡아지게 합니다 (히 8:13). 그래서 우리는 구약의 많은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없는데, 예를 들어, 음식 규례라든지, 희생제물용 동물, 아론 계열 제사장을 준비시키는 것, 성전 예배와 같은 것 등입니다. 히브리서 구약과 신약이 어떻게 서로 연관성을 갖는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어떻게 온전한 제물이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요 하나님께로 열린 새롭고 산 길이 되심으로써 구약을 성취하셨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우리는 성경의 중심 인물에게 우리의 눈을 고정시켜야만 합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전체 원을 그리게 하는 원의 중심이다.” Robert Grant and David Tracy 1984:94; quoted by K. Fullerton, “Luther’s Doctrine and Criticism of Scripture” (1906),p.8.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요점을 놓치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요 5:39-4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눅 24:44). 히 1:1-2a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입니다. 이것이 가르치는 바는, 옛적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셨는데, 이분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약을 공부할 때는 그것이 신약에 어떻게 인용되고 있는지 매우 잘 알아야만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는 구약을 신약의 눈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명기를 공부할 때는 바울이 롬 10:6-8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어떻게 신명기를 보고 있는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신명기를 공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복음 중심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기보다는 율법적인 유대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고, 우리의 기독 신앙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공부를 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로 우리를 인도하는 율법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중심적인 해석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전에 형성된 “그리스도 유형”에 맞추려고 성경의 모든 부분을 우화화 하거나 영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Osborne, p. 280.
먼저 본문의 문맥을 이해하지 않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해석으로 너무 빨리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에, 그리스도 중심적인 해석을 하기 이전에 원저자의 원래 의도에 먼저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