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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_가을학기를_시작하는_특강.hwp
목요발표소감
2001년 가을학기를 시작하는 특강 말씀/단 1:1-21 다니엘의 믿음의 결단 요절/단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일년요절 빌3:7-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막12:29-31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이번 말씀은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믿음의 결단의 중요성에 관한 말씀입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 지 삼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은 이스라엘의 왕족과 귀족 중에서도 아주 까다로운 기준으로 인재를 뽑아 그들을 바벨론 왕궁에 두고 갈대아 사람의 선진 학문과 방언을 배우게 하였습니다. 뽑힌 인재들은 바벨론제국의 왕이 먹는 진미와 포도주를 장래가 보장된 궁중생활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 다니엘이 있었습니다. 환관장은 다니엘에게 벨드사살이란 우상의 이름을 주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그의 재능을 살려 열심히 공부만 하면 느부갓네살에게 발탁되어 부귀와 영광이 있는 삶을 살 길이 열렸습니다. 그는 대제국 바벨론의 심장부, 바벨론 왕궁에서 호의호식하며 순응하며 살기만 하면 출세가 보장됩니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뜻을 정하기를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였습니다.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지도 않고 이미 망해버린 나라의 신을 지금까지도 믿고 그 앞에서 바르게 살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신앙을 충실했다면 자신의 조국을 멸망시키고 하나님의 기구 얼마를 자기 우상의 묘에 둔 원수 바벨론에게 처음부터 저항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다른 동족들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채 자신은 우상이 판치는 바벨론의 궁정에서 최고급 대우를 받고 나중에 원수 느부갓네살을 위해 봉사한다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바벨론이 흠없는 사람, 궁중장학생을 구할 때 차라리 자기 몸에 흠을 내서라도 가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거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창씨개명까지 한 다니엘은 정말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정체성도 잃어버린채 아무 생각없이 바벨론에 순종하는 자같습니다. 이런 다니엘이 겨우 음식문제로 갑자기 목숨을 내놓고 (그렇다고 굶어 죽겠다는 것도 아니면서) 단지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을 수 없다고 말하다니 이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다니엘을 보면 그는 팔방미인을 가장한 바보이거나 아니면 소심한 매국노 같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2절을 보면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유다의 멸망도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말입니다. 다니엘은 영적인 눈이 있었기에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기 조국을 바벨론 왕이 멸망시킨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스스로 패역한 교만과 우상숭배의 죄를 지음으로서 하나님이 바벨론 왕을 움직여 유다를 멸하게 하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죄를 지었을 때 망한 것처럼 우상숭배가 판치는 바벨론도 역시 망할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영적인 눈이 있었기에 그는 바벨론을 원수도 아니요 또한 어서 동화되어야할 이상향도 아닌 단지 유다를 단련시키시는 하나님의 훈련막대기로 보았습니다. 또 때가 되어 이스라엘이 그 간의 교만과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면 다시 나라를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그를 부를 때도 순종하였고, 그의 이름을 우상의 이름으로 바꿀 때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훈련으로 보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상에 바쳐졌던 제물을 먹게 되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의 순결을 더럽히며 율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목숨을 걸고 이를 단호히 거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 결단을 함으로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죄악된 바벨론에게 동화되지 않고 믿음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믿음으로 결단하고 믿음으로 살고자 했을 때 하나님은 그와 그 친구들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결단을 이루도록 도우시고 그에 더하여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셨으며 다니엘에게는 그 외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아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먼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그를 통해 세상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하는 작은 결단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여름방학 중 사무엘서 말씀을 공부하면서 3가지 서원기도와 하나의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원기도중의 한가지는 '하나님께서 이 연약한 종을 잊지 않으시고 언제나 저를 넘어지게 하는 힘든 학과 생활에서 승리하게 도와주신다면 학창생활 동안 1명의 양을 치며 주님의 일을 먼저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결단은 비전을 받기 위해 100일의 작정 새벽기도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학 중 하나님께서 학과생활을 감당케 하실 것이라는 것을 단순히 믿고 먼저 하나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려고 노력하고 '죽을 때 죽더라도 기도하고 죽자'라며 새벽기도를 하였을 때, 하나님은 거라사의 38중붕병자였던 제게 2년 반동안이나 발견할 수 없었던 학과 공부에 대한 흥미를 주시고 생활의 규모를 확실히 잡아 주심으로 넘치도록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친구들은 온갖 악과 독을 품고 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의대공부를 할때 저는 오히려 단순히 '하나님께서 승리를 약속하셨으니 난 그저 하나님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하고 방학 중에도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기에 더하여 새벽기도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고 아직 구체적으로 회개치 못한 많은 죄들을 하나하나 몇일동안 회개케 하심으로 저의 심령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또한 오랜 문제였던 망령된 연애감정을 결단할 때나 정욕과 싸울 때 제 자신의 힘으로 싸우지 아니하고 말씀을 붙들도록 방향주심으로 저를 도와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가장 놀라운 은혜는 과거 주님의 일을 좀 섬기면 망할 것 같아 도망다닐 때 도저히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오락의 세력이 결단하고 주님의 일을 적극적으로 섬기고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자 거의 저의 마음 속에서 그냥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물론 때때로 빡빡한 생활로 인해 마음이 무거워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말씀을 통해 제가 과거 어떤 자였으며 이런 자를 구원하여 주신 주님을 바라보도록 하심으로 저 같은 죄인에게 의대 공부를 하게 하시며 주님의 일을 섬기도록 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를 깨닫게 하시고 심령을 가볍게 하셨습니다.저의 생활은 점점 보람차고 내적인 승리가 있는 기쁜 생활이 되어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작은 결단을 기뻐받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저는 점점 친구들이 저를 인정해 주자 처음의 서원, 결단과 하나님이 넘치도록 축복하신 은혜를 잊고 제가 마치 원래 이런 사람이었던양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교만을 품게 되자 저는 단순히 믿음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저의 머리와 힘을 의존하기 시작하였고 친구들과 경쟁하고 의대에서 인정받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쏟는 의대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점차 하나님과 교제하고 섬기는 일이 제 마음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하루 건너 새벽기도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는 그냥 늦으면 하숙집에서 기도하게 되었고 일용할 양식도 라면식으로 때웠습니다. 그러다 결국 작정기도 일수가 100일을 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라는 핑계로 서원을 감당하기 위한 창세기 피스를 만드는 일과 피싱도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점점 저의 생활은 내적인 기쁨보다는 점점 힘든 일정에 대한 무거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랬을 때 저는 학업에 대한 성공에서부터 결혼문제까지 걱정하며 다시 도피하고자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제가 과거 얼마나 비참한 자였던가를 잊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겸손히 감당하지 못했을 때 저는 전보다 더 비참한 자가 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9월11일) 화요일 밤에 충격적인 한 사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대낮에 보잉기가 날라와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에 부딪히고 그 빌딩들이 불과 몇 분만에 붕괴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성공과 번영의 상징이며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 같은 미국의 심장부는 단연 뉴욕과 워싱턴입니다. 저는 그 뉴욕의 상징이 제 눈앞에서 그처럼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제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시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가지는 사람은 언제 어떻게 죽을지 정말 모른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대개 화려한 장래를 꿈꾸며 지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세상이라는 바벨론에서 화려하게 성공하기 위해 온 힘을 쏟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것을 이루고 나면 그 다음에 주님을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학생 때도 죽을 수 있습니다. 시편 39절 5절6절은 말합니다.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 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제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그 은혜에 기초하여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 없는 저의 삶은 진실로 헛된 것이며 하나님 없이 제가 추구하는 모든 것은 허사일 뿐입니다. 제가 언제 하나님이 가져 가실지 모르는 목숨으로 헛된 일을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죄악된 유다를 심판하신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죄악된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점입니다. 저는 분명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 앞에서 죄악된 세상에 소원을 두고 성공을 우상숭배하며 서원과 결단을 지키지 않은 그 죄를 무엇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저의 이 어리석은 나태함, 완악함과 교만함을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새벽기도와 일용할 양식을 회복하고 주일 오후에 절대적으로 시간을 내서 창세기 말씀을 준비하며, 토요일에 이광호 목자님과의 피싱을 감당함으로 세상에 소망두지 않고 주님께 소망두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한마디: 결단을 지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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