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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해
은혜의 해 누가복음 4:14-4:30 누가복음 4장 19절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단의 시험을 이기신 후 성령의 충만한 능력과 함께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직접 말씀을 가르치시니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칭송하였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갈릴리 고을들을 돌아다니시며 말씀을 가르치시던 예수님께서 이제 당신께서 자라신 나사렛에서도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 서시자, 회당 사람이 예수님께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 두루마리를 펼치시며 이사야서 61장 부분을 찾아 읽으십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18,19).” 우리는 이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17절, 즉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라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의 의미는 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고의적으로 18,19절 부분을 찾아 읽으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8,19절은 예수님께서 나사렛 사람, 크게는 인류 모두에게 주시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봐야 합니다. 18, 19절에 나오는 ‘나’는 누구입니까?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다, 그리고 기름 부으심을 받았다는 말을 통하여 볼 때, 여기서 ‘나’라는 화자는 바로 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그리스도의 사역이 어떠합니까? 그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 된 자와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며,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과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합니다. 그럼 이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일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가난한 자는 그의 앞에 좋은 소식을 찾기 힘듭니다. 지금의 경제 환난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큰 한숨을 쉴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약하기에 다른 이들의 압제를 당하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에 따르면 하나님 앞에 자신이 온전히 죄인 됨을 고백한,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세상의 쾌락과 즐거움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들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들에게 복음, 다시 말해 진실로 기쁜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얻게 된다는 기쁜 소식이 전파된 것입니다. 또한 포로 된 자, 눌린 자에게 자유가 있게 됩니다. 인간은 아담의 범죄 이래 죄와 사망의 포로요 종 된 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죄에 포로 된 삶이 얼마나 가혹합니까? the Message 성경을 보니 눌린 자는 무거운 짐 진 자요, battered, 즉 무지막지하게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자입니다. 이처럼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무거운 죄의 무게에 신음하고 사단과 사망 아래서 만신창이가 된 것이 아담 이래의 인간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사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사단을 결박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와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소식입니까? 1945년 8월 15일에 광복을 맞이했을 때 한민족은 모두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기뻐하였습니다. 이처럼 해방과 자유의 소식은 우리를 들뜨게 합니다. 한 나라의 해방과 자유가 이렇게 기쁜 일 일진데 인류가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었다는 소식은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놀랍고도 큰 기쁜 소식입니까? 마찬가지로 눈 먼 자가 눈을 뜨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나면서부터 눈 먼 자’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는 참 진리를 보았으며,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인간을 나누던 장벽이 찢어졌으며 장차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에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마치 얼굴을 대하여 보듯 또렷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이 날은 주의 은혜의 해, 다시 말해 희년의 날입니다. 희년은 안식년 주기 상의 50년째 되는 해로 그 해에는 모든 종이 풀려나 자신의 기업을 돌려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죄와 사망, 마귀의 포로 된 인류가 마침내 해방되고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날, 진정한 희년이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예언의 말씀을 읽자 회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숨을 죽이고 예수님을 주목하여 바라봅니다. 그 정적을 깨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21)” 다시 말해 ‘이 말씀이 오늘 너희 앞에서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창세기부터 이스라엘 민족과 온 인류, 온 천하 만물이 기다려왔던 그리스도께서 이들의 눈앞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놀라운 사실을 나사렛의 작은 회당에서 선포하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가리켜 서구 종교로 간주합니다. 또 혹자는 도대체 지중해 한 모퉁이에서 탄생한 종교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며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예수님 소리만 해도 고개를 휙휙 젓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와 사망의 노예 된 인류의 현 상태를 진실 되게 바라본다면 도저히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 감격적인 소식에 대해 벅찬 감동과 함께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과거 하나님 없이 죄와 사망 가운데 살던 죄인이었습니다. 심심찮게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훔쳐 썼고 세상의 음란과 정욕적인 문화를 아무렇지 않게 즐겼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본성과 감정대로 살며 다른 사람을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의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치 아니하고, 예수님을 핍박하고 영접치 않았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이런 저는 정말로 약하였습니다. 거친 군대 생활을 지내며 가뜩이나 심약했던 저는 두려움에 짓눌린 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새 게임을 하면서도 떠오르는 해에 극심한 절망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로 저는 상한 갈대요 꺼져가는 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런 제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주시고 나의 죄짐에서 당신의 십자가 보혈을 대가로 하여 해방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두려워하던 학과 공부에서 기적 같은 일을 이루시고, 그야말로 자격 없는 죄인에게 제자요 목자로 살게 하셨습니다. 거기에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제게 주셨습니다. 제가 만약 이 은혜의 해에 태어나지 못했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은혜의 때에 예수님께서 저를 찾아오지 않으셨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죄와 사망 가운데 그대로 죽고 하나님의 2차 심판까지 받아 지옥의 유황불 속에서 고통 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지금 돈도 없고 마땅한 직장도 없고 나이는 많지만, 그래도 이 예수님을 허락하여 주시고 또 당신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신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을 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내 눈 앞에 있는 여러 문제와 난관을 이겨내기를 기도합니다. 나아가 이 은혜의 해, 이 놀라운 복음을 이 땅과 온 열방에 전파하는 삶을 힘써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나사렛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그들은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수군대며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나사렛 사람들은 요셉의 아들로 성장하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결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속셈을 간파하셨습니다. 그들은 내심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들었는데 여기 고향에서도 그 일을 한번 해보아라(쉬운 성경 눅 4:23)’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보다 표적을 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24).” 예수님께서는 이어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 당시에 이스라엘의 과부와 나병환자 대신 사렙다의 과부와 아람의 나병환자 나아만 만이 선지자의 보내심을 받고 치유를 받았음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로서 예수님을 영접치 않는 나사렛 사람들, 크게는 유대인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며, 동시에 이방인들이 복음을 영접하여 구원을 받게 될 것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만하였고 도리어 크게 화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나사렛 마을이 세워진 절벽 위에서 예수님을 밀쳐 죽이고자 하였습니다(29). 이것은 당시 민족반역자에게나 가해지는 형벌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택함 받은 선민이라는 교만함에 빠져서 결국엔 복음을 영접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지키심으로 예수님께서는 무사히 피하실 수 있었습니다(30). 오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문득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한 사람을 볼 때 편견을 갖고 얕잡아 보는 마음을 가지기 쉽습니다. 특별히 가까운 내 주위의 사람이 메시지를 전할 때나 혹은 권면 또는 책망의 말을 할 때에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선지자가 고향 땅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것과 똑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의 교만이 초래한 비극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은 교만하였고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만 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복을 걷어차 버리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런 교만의 죄에서 자유롭지 않은 자임을 고백합니다. 이번 바이블 카페에서 메신저들께서 정말로 귀한 말씀을 전하여 주셨지만 저는 이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영접하지 않고 건성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메신저가 저와 가까운 사이니깐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저는 흥분하게 되면 (특별히 하나님 역사를 섬길 때) 남의 말을 찬찬히 듣기보다, 일단 나의 주장을 말해보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주위 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오늘 양식 말씀에 비추어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남을 얕잡아 보는 교만을 꺾고, 남의 말을 먼저 귀담아 들으며, 그 가운데 담긴 하나님의 뜻을 분변하는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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