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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인도자여
새벽메시지 말씀/ 마태복음 23:13-24 요절/ 마태복음 23:16 눈 먼 인도자여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30의 일조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출애굽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당연히 매년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첫해 둘째 해는 언급이 없고, 셋째 해부터 모든 소산의 십일조를 바치라거너 3년 마다 십일 조를 하라고 하셨습니다(신 26:12). 천주교에서는 그래서 십일조를 강요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30의 일조를 내어도 된다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생활이 궁핍한 사람에게 십일조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조건 십일조를 강요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현재 형편과 사정을 고려하시고, 헌금 생활하도록 하십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설교는 거의 들어 보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형편에서도 생활비 전부를 드리는 과부의 헌금생활, 십일조를 꼬박 꼬박 내었더니 오히려 더 큰 축복을 받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록펠러 이야기, 지갑이 회개해야 진짜 회개다 하는 등 이런 유사한 이야기들을 숱하게 들은 거 같습니다. 이게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강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한 예수님의 분노는 상당했습니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평소의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 아니셨습니다. 어떤 철학자는 이렇게 분노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자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책을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분노를 표명하신데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위선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위선은 금전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교묘하게 헌금 생활과 연결을 시켰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새번역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눈 먼 인도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으나, 누구든지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한다” 들어 보면 어처구니없는 말입니다.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데, 성전에 헌금한 것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비슷한 말입니다. “또 너희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제단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으나, 누구든지 그 제단 위에 놓여 있는 제물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한다”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이게 무슨 뜻인줄 알 수 있습니다. 성전보다 헌금이, 제단보다 제물이 더 중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예배와 삶보다, 돈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호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마 6:21). 대체로 우리가 물질을 어디에 쓰는지를 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만을 위해 쓰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지를 보면, 어떤 사람인 지 알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물질 생활이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드리기에 힘써야 하고, 드릴 때 자유가 있고, 감사가 넘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질 생활이 신앙 생활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질 생활이 신앙 생활의 본질도 또한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물질 생활에 있어서는 아주 분명했습니다. 안식일도 잘 지켰습니다. 주일날이면, 제 시간에 예배처에 모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놓친 것이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놓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은 버렸다. 그것들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했지만, 이것들도 마땅히 행해야 했다.”(23) 교회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얼마 전 글을 정리하다가, 읽었는데 놀랐습니다. 답은 새벽기도 매일 하는 집사님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정죄의 칼을 갈고, 잣대를 들이미고 살까 그 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센타에서 가장 무서운 목자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 성수 절대적으로 하고, 성수를 하더라도 최소 10분전에 오고, 예배는 당연히 마크홀이며, 인터넷 영상 예배나, 타교회 예배는 생각지도 않으며, 십일조는 첫주마다 한자리수 까지 정확하게 드리며, 매일 새벽기도 하고, 매주 일대일도 하고, 수요 찬양 예배, 금요 소감 모임 등 모든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 그런 목자는 아마 가장 무서운 목자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감동이 되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은 그러한데, 과정과 끝은 자기의가 되고 자기 자랑과 교만이 될 수 있다는 것, 나아가 그것이 위선이 되고, 예수님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본문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기들이 하던 일을, 자기 양들도 하게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겠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늘 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13) 우리가 목자 생활을 하면서 양들에게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 지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우리가 성경대로 살고자 애를 쓰면서,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고자 애를 쓰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이고, 하나님의 긍휼이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행위대로 목적대로 심판하십니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대상으로 하나님의 긍휼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위하여 독생하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대신 못박게 하시고 우리의 구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믿어야겠습니다. 가르쳐야겠습니다. 그리고 붙들어야 하며 붙들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 자신에 우리 양들에게 이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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