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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자가 되기를 거부한 르호보암
새벽 메시지 말씀/ 열왕기상 12:1-15 요절/ 열왕기상 12:7 섬기는 자가 되기를 거부한 르호보암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솔로몬이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솔로몬이 사전에 르호보암을 왕위에 앉히고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었던 것 같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왕 삼고자 하여 세겜에 모였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위에 오르는 문제를 갖고 르호보암에게 협상을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이를 위하여 애굽에 피신해 있었던 여로보암을 불러왔습니다. 그동안 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 및 왕궁 건축에 막대한 세금을 거두고 인력을 동원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으며 민심도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솔로몬의 아들이기 때문에 왕이 되어야 한다는 혈통 논리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들은 여론을 힘입고 담대하게 요구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울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르호보암도 성난 민심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3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하면서 그 백성을 돌려 보냈습니다. 르호보암은 먼저 원로 그룹과 상의했습니다. 원로 그룹에서는 백성의 요구를 들어 주고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직언해 주었습니다. 지금 숙이면 이긴다는 순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할 때 영원히 왕의 종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반면에, 자기와 함께 자라난 태자 그룹에서는 공포 정치를 할 것을 권했습니다. 강공을 주문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원로 그룹의 지혜로운 말을 버리고 태자 그룹의 어리석은 조언에 따라 강포한 말로 그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공포해 버렸습니다.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할지라” 이에 그 백성은 여로보암에게 붙어 그를 왕으로 삼고 르호보암을 버렸습니다. 지도자는 민심을 얻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민심을 얻지 못하고 지도자가 된다면 그 백성에게 더 큰 불행은 얻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명이라도 더 민심을 얻은 자를 한 나라의 대통령이요, 국회의원으로 세웁니다. 선출직 지도자는 그래서 여론을 의식하고, 자기 지역구,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어찌하든지 잘 보이려고 눈물나게 애를 씁니다. 선거철만 되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그들이 있습니다. 기꺼이 쓰레기 청소도 하고, 고아원도 방문하고, 노점상도 방문하고, 이슈되는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 온정의 손길을 내밉니다. 지도자로 선출되면 무섭게 절대 갑으로 둔갑하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명직 지도자는 전혀 그 백성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을 보십시오.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며 자기 눈에 좋을 대로 합니다. 그 아래 사는 자를 괴롭게 하고 많은 상처를 줍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을 하는 교회의 많은 직들이 선출직보다는 지명직입니다. 그래서 지명된 후에는 그 아래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기 쉬운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았는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는,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절대 권력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문제는 선출직으로 선출된 지도자든지, 지명직으로 지명된 지도자든지 그 다스리는 백성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르호보암은 그 백성을 자기에게 세금을 받치고 맹종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았습니다. 그가 생각한 지도자 상이 그런 개념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다스린다는 논리만 있었지, 목적이 빠졌습니다. 백성을 맡기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두신 뜻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 르호보암은 이를 알고 자기를 높이신 하나님 앞에서 어찌하든 이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 하나님의 백성을 귀하게 여기고 겸손하게 섬겨야 했습니다. 원로 그룹의 직언에 귀를 기울이고 그 백성의 요청을 겸손하게 들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지도자 상은 어떠합니까? 예수님은 마태복음 12:28-30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예수님의 리더십은 같이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그 무거운 것을 가볍게 해주고, 마음에 쉼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으며, 제자들에게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마가복음 10:42-45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회사에서는 직급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너도 목자, 나도 목자로서 급은 없는데 년수가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하늘에서 주어지는 절대적인 질서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알게 모르게 권력이 되고, 그 아래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섬기 받아야 한다는 논리적인 타당함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할 때 굉장히 속이 시끄럽고, 어떻게 하면 권력이 있음을 알려줄까 고민하여 이상한 일을 벌이는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제 안에 벌어지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를 회개하고 돌이켜야겠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하시기에 지도자를 세우시고, 그에 맞게 직을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먼저 직을 주신 하나님과 그 분의 목적에 대하여 분명히 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섬기고자 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멍에와 짐을 같이 나누어 지는 목자요, 턱없이 부족하지만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시면서 섬겨주신 그 은혜를 배우고자 하는 목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택하시고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이곳에 이끄신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뜻과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를 알고 겸손하게 섬기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 하루가 그런 하루 되게 하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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