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황노아
ㆍ작성일	2011-05-21 (토) 00:24
ㆍ분 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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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보지 마세요, 절대 듣지 마세요

19세의 어린 나이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한 소녀가 남긴 특별한 그림책

제목 ‘절대 보지 마세요, 절대 듣지 마세요’

“사랑하는 이 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어른들은 태어날 때부터 어른이었나봐. 아무것도 몰라. 정말로 내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 말야!”
“피망쯤은 사실 그냥 먹을 수도 있어. 치과, 주사도 별거 아니지. 오밤중에 나타나는 괴물? 걘 내 친군데?”

‘정말로 무서워하는 건’ ‘상상만 해도 가슴속에 눈물이 가득 차는 건’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데굴데굴 굴러도 아무 표정도 없는 삼촌”,
“엄마도 아빠도 모두 바빠 텔레비전만 봤던 나의 생일날”,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던 날”,
“아빠 엄마가 크게 싸우던 밤 온 집에 울려 퍼졌던 고함소리”

아이는 ‘우왕!’ 큰 울음을 터뜨린다.

“진짜 눈여겨, 마음을 써서 볼 어린 아이들의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역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다독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바로 관심. 따뜻함. 사랑”

“나 자신에게 당당해지자. 남이 보았을 때 우아 멋진 사람이다란 얘길 듣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가 나에게 ‘멋진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백배 천배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런 나보다 선생님께 믿음직한 나보다 진짜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나를 찾자”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어른이 되는 것, 헤어짐, 무관심, 믿음을 잃는 것, 아빠의 고함소리”가 무섭다고 했다. 이 책뿐만 아니라 변양의 다른 여러 글 등을 참조하면, 그는 무표정·무감각·무관심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것, ‘자랑스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즉 성공을 위한 경쟁이 어른과 아이, 친구와 친구 사이의 ‘나눔’을 단절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황노아 2011-05-21 00:35	천금보다 따뜻한 한마디가 더 귀하고 값진 세상입니다.

황노아 2011-05-21 11:24	우리의 적 삼무 무표정·무감각·무관심과 싸울 수 있는 삼유는 무엇일까요? 미소·사랑·위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