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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보면서 "왜요?"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왜 그런데요?" 밥을 먹이면 왜 밥을 먹어야 해요. 공부를 하라면 "왜요?" 야단을 치려면 "왜요?"라고 한다 책을 정리하라면 왜 내가 해야 하느냐 한다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다 왜를 배우기 전에 아이들은 누구를 배웠다 "누구에요?" 언제를 배웠다 "오늘, 내일?" 어디를 배웠다 "여기, 저기" 무엇을 배웠다 "저게 뭐에요?" 그리고 레고와 퍼즐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군대에서 고참이 무엇을 시키면 왜요라고 하면 군기가 빠졌다고 혼이 난다 설명이 필요없다 왜요라는 말은 관계성에서 생기는 것 같다 상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 관계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깨달을 때 너와 나는 다르다라고 인식후에 왜라는 말을 배우기 시작한다 왜요 라는 말을 풀기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길을 택하셨다 길고 인내와 때로는 헌신이 필요한 길을 택하셨다 왜죠? 하나님은 왜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지 그 무엇 존재가 알기를 기뻐하셨고 인간을 여섯째날에 지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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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노아
2010-09-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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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상 사람들은 왜를 잃고 살아간다 언제 설명하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고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바쁠수록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필요하며 이것이 오히려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지름길임을 배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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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외
2010-09-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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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문화인류학 수업을 듣는데... 문화 : 의심없이 그런줄 알고있는것. (신앙과 비슷한것같아요) (ex: 집나갈땐 당연히 옷입고 나가야한다. 같은) 예배때 정장을 입는것, 반바지는 안되는것을, 저는 단순히 문화적인 이유로 오해했었는데, 그 문화를 창조하신 하나님, 모든것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나니 다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긴바지를 입는 십자가를 지고 예배에 나오는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수 있었어요. 아마 예수님도 천국에서는 옷을 안입으셨을테니, 옷입기 싫지만 문화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으니 이땅에서 옷을 입으셨던것같아요 (성화들보면 다 옷입고 있더라구요) 군대문화를 알지는 못하지만,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것을 생각할때, "왜"를 모르더라도 그사람을 나의 맞고로 세우신 하나님을 믿기에 순종할수 있을것같아요. ...순종이.. 어렵다..하는 것은 제쳐두고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가!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저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말하고 -> 안들으면 -> go to the hell. 단순한데, 왜 이유를 설명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이니까 안해도 되는데.. 호기심 이라는 이름하에 불순종과 믿음없는 과학자는 다 혼나야하는데.. 하나님이 사과를 떨어뜨리셨으니까 떨어지는것이지 중력때문인것이 아닌데.. ...모르겠어요 신앙은, 하나님은, 너무 어려운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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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노아
2010-09-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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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이유를 설명하시는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수님도 영적으로 어린 제자들에게 왜 그런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죠. 믿기 힘든 십자가의 길에 대해서 여러 번 설명해 주셨어요. 하나님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인간을 "Man is a reasonable being"으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에게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하고 답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슬픔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죠. 동물들도 감정이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간은 자기 뜻을 갖고 그것으로 결정을 하죠. 하나님을 인식하고 교제를 나눕니다. 하나님은 다른 피조물과는 대화를 안하세요. 일방적으로 명령하시죠. 그런데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과 대화를 하십니다. 저는 아담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셨다는 것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뱀에게는 묻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피조물인 인간을 존중해 주십니다. 왜 그런지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를 더욱 더 깊은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사단은 왜라는 것을 가지고 의심을 심죠. 나쁘죠.) 우리가 평상시 하는 행동에 대해서 한번 쯤 왜 하는가 생각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기보다 왜 예배를 드리는지 깊이 고민하고 좀 더 예배에 대한 의미를 알 때 우리는 더욱 더 기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긴 시간 동안 주님을 이 땅에 보내시기 전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메시야에 대해 어떤 분이신가 설명해 주셨어요. 그래서 복음이 풍성해졌습니다. 구약이 없고 신약만 있다면 복음은 오늘날 처럼 풍성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 자꾸 왜라고 질문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로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물어보세요.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두시고 우리를 풍성케 하시며 영육간에 키우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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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외
2010-09-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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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왜. 에 그런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 단 한음절의 단어에. 인격적... 어려운 말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것... 풍성하게 하는것... 그래서 더 빠르게, 잘 할수 있게 돕는것... 단순한 동물로 창조된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창조되었기에 필요 한 "왜"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동물이라면 왜가 필요없이 복종할것이고, 내가 쓰임받는 사람이 되려면 왜가 필요한거군요.. 왜냐하면 왜는 수직이 아닌 수평의 말이니까.. 어딘진 기억안나지만, 친구니 숨기지않고 말씀하시겠다 하신 예수님..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닌 친구의 인격적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 모든 것을 담는 한 단어. "왜" ... "왜". 언제나 대답하기 힘들고 곤란하고 어렵고 혼나던 단어였는데.. 크면 알게돼, 하면서 넘어가던 단어였는데... 그러나 이 단어에는 하나님이 숨어계셨군요... 별것아닌 한글자의 단어 에서 하나님을 찾을수 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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