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셋방살이 신앙
셋방살이 신앙 삶을 돌아보니 셋방살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시절 어린 꿈은 대문 있는 집에 사는 것이었다 집은 서울이지만 주소에는 산28번지라고 산이라는 것이다 산 비탈을 깎은 집 방문을 열면 63빌딩이 보인다 밤 하늘 높이 솟은 아파트 불 빛들을 바라보며 나도 언젠가 저런 집에서 한번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꿈을 접는다 신앙도 인생처럼 셋방살이가 아닌가 주님도 말씀하셨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는데 주님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방이 없어 마굿간에 태어난 주님 셋방살이 인생 셋방살이 신앙 이것도 주님을 배우는 나의 길 셋방살이 인생 불편은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누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 그곳이 천국이라 하지 않았던가 설명 : (마 8:20, 개역)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
| 
|
황노아
2010-10-23 18:54
|
제가 썼지만 모처럼 마음에 드는 시입니다. ^^ 셋방살이 사는 목자님들 천국에서 사시길 기도합니다.
|
|||||||
|
||||||||
mk
이유빈
2010-10-31 01:13
|
우와!! 이 시 정말 좋아요~~~ 넘 은혜로워요 ㅠㅠ | |
|
|
양재규
2010-11-03 17:22
|
ㅠㅠ 가슴이 찡해요~ 특히, 두 군데가 좋았는데요, '신앙도 인생처럼 셋방살이가 아닌가' 이 구절이 전환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앞 부분까지만 보면 여느 시인이 삶의 고단함에 대해 쓴 시 같은데, 이 구절로 인해 신앙적인 관점으로 보게 하네요. '이것도 주님을 배우는 나의 길' 가장 공감이 된 구절은 바로 이건데요, 목자님의 이 구절을 읽으며 담담하고 겸손한 신앙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