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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안녕하세요. 뉴욕의 Peter Cho 선교사입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군요. 오래 전부터 이 글을 쓰고 싶었지만 이제 좀 여유가 생겨서 글을 씁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해 주신 수많은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분들의 기도 지원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저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도 지원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난 1월에 졸업 시험을 패스하고 나서 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그 이후의 기간에 체험한 하나님에 대해서 선교 보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쓰다 보니까 글이 너무 길어서 네 편으로 나눠서 올리고자 합니다. 1.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올해 1월 중순에 버팔로 대학 수학과 대학원 졸업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바로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일자리를 알아보고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새학기가 시작된 상태지만 수학 교사 자리는 자주 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수학과 대학원 졸업생이고 이미 교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시험 세 가지를 패스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취직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다가 2월 중순 쯤에 한 중학교에서 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더니 바로 그 다음 주부터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서 저는 ‘쉽게 취직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얘기를 바꿔서 정식 교사 자격증이 있는 다른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 부터 9월 15일 까지 길고 긴 구직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8개월이나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에 하나님이 좋은 자리를 주실 것을 믿고 큰 부담 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 갈수록 취직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정식 수학교사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곳 뉴욕주는 수학교사 자격증을 얻는데 매우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 시험을 패스하는 것이고 또 교육학 수업을 21학점 이상 듣는 것이고 또 40일 동안 교생실습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저는 순수 수학과 졸업생이라 교육학 수업을 들은 것이 없었고 또한 교생 실습 기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정식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가 없었고, 그 자격증을 위해서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교육학 수업을 들어야 하고 또 정식으로 취업이 되어서 40일 기간을 채워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수학 교육학과 학생 외에는 교생 실습을 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정식 자격이 없어도 일반 학교에서 교사를 구하는 일이 다급하면 그냥 채용해서 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시 교육청에서의 제제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학교 교장이 저를 고용하고 싶어도, 교육청에서 자격이 없으므로 안된다고 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게 월급을 줄 곳이 교육청이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인터뷰를 거쳐서 교장이 쓰겠다고 싸인을 해도 번번히 교육청에서 안된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이력서를 거의 350통 이상 발송했습니다. 처음에는 보통 우편으로 보냈는데 나중에는 Express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고급 편지지에 고급 봉투를 사용해서 일일이 수작업을 했으므로 그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력서를 보낼 수 있는 곳은 다 보냈습니다. 그래도 일자리가 결정이 되지 않고 시간만 계속 흘렀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없이 믿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좋은 때가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래서 새벽 기도 때마다 영어로 기도할 때 as soon as possible 이라는 단어를 빼지 않고 넣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그 다음 문제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주 그러듯이 하나님의 응답은 그렇게 빠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 두 달만 기도하면 간단히 해결될 줄 알았는데 역시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간절한 기도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취업 문제 만큼은 많이 기도하지 않아도 어떻게 잘 해결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문제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위해서 동역자들에게 기도 부탁하기 보다 혼자 조용히 해결하고 싶은 영적 교만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이 생각을 깨기를 원하셨습니다. 결국 8월 중순 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제 동역자인 크리스틴 조(조유미) 선교사님이 여러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긴급 기도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저는 한국에서 운전 면허 시험 볼 때의 기억이 새롭게 났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1종 면허 자격증을 땄는데 처음에 아주 우습게 여기고 시작했다가 실기 시험에서 5번이나 떨어지고 겨우 자격증을 얻었습니다. 젊은 남자에다가 공대생 출신이라 쉽게 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5번째 떨어지고 나서는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험에는 정말 겸손하게 간절히 기도하고 도전해서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그 때의 감격은 마치 사법고시를 패스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취업 문제도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문제을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님들에게 기도 요청을 할 뿐 아니라 저희 가정에서도 틈만 나면 아침 저녁으로 계속해서 합심 기도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예수님을 아직 믿지도 않는 시골 부모님께도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저의 마음이 간절해 지고 절박해지고 겸손해지고 기도 소리가 커졌을 때 하나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9월 15일 부터는 정식으로 풀타임으로 수학교사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저의 간절한 기도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 영적인 교만을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귀한 교훈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왜 이 때가 가장 좋은 때인지 왜 가장 좋은 것인지 정확히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때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100% 확신하는 바는 저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주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믿음을 계속해서 소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5월부터 6주간 동안 델리 가게에서 일하면서 배운점 여러 학교에 이력서를 지원하는 가운데서도 마냥 집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비싼 생활비는 계속 드는데 수입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Teaching 경험을 쌓기 위해서 학원 쪽에서 강사 일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오라는 데가 없었습니다. 먼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또 젊은 여선생님들을 선호했습니다. 저는 이미 아저씨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불가능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무 일이나 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신문 광고를 보고 어떤 일이든 하고자 도전했습니다. 웨이터, 청과물 정리일, 세탁가게 카운터, 편의점 카운터 등 어떤 일이든 저를 써주기만 한다면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오랜 기간동안 풀타임으로 일할 사람을 찾았는데 저는 그렇게 오래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속히 교사 자리를 얻어야 할 형편이었으니까요.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일하는 시간이 적절치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밤에 하는 것이나 주말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의 매일 밤 센타에서 여러 가지 스케줄들이 있고 특히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저녁까지는 주일 예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중요한 스케줄로 가득 차있는데 그것까지 빠지면서 돈을 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일자리를 찾다가 드디어 델리 가게에서 하루에 6시간 씩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았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아침 8시 부터라 새벽 기도 모임을 한 다음에 일을 시작할 수 있고 또 오후 2시면 일이 끝나기 때문에 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fishing 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센타 프로그램에도 무리 없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수는 뉴욕시 최저 임금인 시간당 6불씩 이었습니다. 그러나 경험도 없고 아저씨인 저를 써 준다고해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델리 가게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익숙치 않았습니다. 델리 가게는 편의점 비슷한 곳인데 센드위치도 만들어서 팔고 커피도 만들어서 파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편의점이나 식료품 가게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곳에서 저의 할 일은 손님들에게 커피나 샌드위치 주문을 받아서 빨리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저는 빵의 종류를 크게 Bagel과 Roll과 Bread로 나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베이글도 종류가 많고 샌드위치 속에 넣어서 먹는 햄이나 치즈도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이름들을 외우느라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설탕이나 우유를 듬뿍 넣어서 먹었습니다. 물론 블랙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녹차를 마시거나 홍차를 마실 때도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난생 처음 커피를 타보고 샌드위치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세계에서 쓰는 특이한 영어 용어들을 알아 듣지 못해 고생했지만 점차 적응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요절을 하나 잡았습니다. 에베소서 6장 5-7절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하고 사람들에게 하듯하지 말라." 저는 이 말씀을 자주 되내이면서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6시간 내내 조금도 쉬지 않고 계속 뛰어다니며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부터는 허벅지에서 쥐가 나기 쉬작했습니다.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난 적은 많이 있었지만, 대낮에 허벅지에 쥐가 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델리 가게의 한국 여주인이 자기처럼 열심히 일한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저는 미국 사람들의 먹거리를 조금 이해 할 수 있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힘을 다해 일할 때 본인도 기쁨이 있고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일이 익숙해 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여름 방학 기간동안 교육학 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6주간만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3. 브루클린 지역 개척을 위한 기도 제목. 현재 제가 교사로 일하고 있는 곳은 브루클린 지역의 한 중고등학교입니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한꺼번에 공부하는 학교인데 저는 그 중에서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 수학 과목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지역은 전반적으로 흑인들과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수준이 약간 떨어지는 지역이지요. 저는 이 학교에 이력서를 내고 인터뷰를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만일 이 학교에서 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브루클린 지역을 개척하고자 도전하겠습니다." 실상 브루클린 지역은 한국 사람들이 별로 선호하는 곳이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퀸즈 지역을 선호하지요.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이 브루클린 지역도 뉴욕시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므로 개척을 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기도했을 때 교장이 흔쾌히 저를 쓰고자 했고 마침 그 때 뉴욕시 교육청에서 제게 일을 할 수 있다는 허가 파일 번호를 주어서 그 다음 날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브루클린 지역을 개척하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기도 제목을 뉴욕 센타의 David Baik 선교사님께도 알려드리고 또 시카고에 계시는 Mother Barry 선교사님과 전요한 선교사님께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Mother Barry 선교사님께로 부터 즉시 개척 역사를 잘 섬기라는 이메일 답신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브루클린 개척 역사를 기뻐하신다는 사인을 이곳저곳에서 받았습니다. 또 한 가지 더 감사한 것은 맨하탄 남부 쪽에 몇년 전에 테러로 무너진 세계 무역 센타 건물 근처에 Stuyvesant라는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곳에서 방과후에 매일 한 시간씩 한국인 2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학교는 뉴욕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좋은 학교인데 머리 좋은 한국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한국 문화와 한국 역사와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정규 교과 과목으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이 학교의 위치가 남부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제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브루클린 지역과 별로 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전혀 수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장차 이 한국인 2세들은 아이비 리그 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우수 대학에 진학할 재원들이므로 이들과 좋은 관계성을 맺는 것은 장래의 제자 양성 역사를 위해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상치 않았던 좋은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루클린 중학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의 수준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낮습니다. 이들은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고 어떻게 수업시간에 시간을 잘 때우고 집에 갈까 궁리를 합니다. 그러므로 수업 시간의 분위기가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수업 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니고, 노트를 찢어서 둘둘 말아서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인 저에게 던지고, 이어폰으로 CD를 들으면서 합창을 하는 여자 아이들, 책이나 노트를 꺼내 놓지도 않고 그냥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는 아이들, 수업 시간에 교실 뒷문으로 들락날락하는 아이들. 등등. 상상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상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학교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학교가 좀 심하긴 한데 그대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중학교 2학년 수준인데 빼기를 잘 못합니다. 예를 들어 3 - 6 이 -3 이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이 한 반에서 반 이상이 됩니다. 미국의 수학 교육이 심히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이런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려면 그야말로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수학을 가르치는 시간보다, 제자리에 앉아라, 떠들지 말라는 소리 등을 하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별의별 말로 설득도 하고 위협을 해도 전혀 통하지 않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예수님이 가졌던 목자의 심정이 절로 듭니다. 어쨌든 이들이 수업 시간에 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제가 이들에 대한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끝까지 잘 인내하며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쨌든 이 중학교에서 계속 일을 하면서 조만간에 브루클린 개척 역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직 센타도 없고 동아리도 없고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일단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예배처는 저희 집으로 하고자 합니다. 당장은 이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저희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고 브루클린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여러 좋은 캠퍼스가 많이 있는데 이 캠퍼스들을 심방하며 fishing 하며 기도의 단을 쌓고자 합니다. 마치 안드레가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드렸듯이 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실상 뉴욕 센타에서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체계가 완전히 잡힌 큰 센타에서 제가 제 할 일만 하면 되니까 크게 투쟁하지 않아도 별로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척 역사를 섬기면서 열심히 fishing 도 해야하고 일대일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매주 주일 마다 영어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은 심히 심적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특히 교사 일도 이제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적응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개척 역사 까지 함께 섬기려면 여간 많은 십자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나중에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된 다음에 시작을 하고자 하면 결코 시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빌립처럼 200 데나리온을 다 준비해 놓고 일을 시작하고자 하면 결코 그 날은 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바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씩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브루클린 지역에서 믿음의 조상을 세우고 12명의 제자를 양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 제목 수학 교사 자리는 얻게 되었지만 아직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아니 더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식 교사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Substitute교사 자격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으로 40일을 일을 하면 그 다음에 정식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얻는 것이 아니고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저의 모든 상황을 평가를 해서 OK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평가 기준이 매우 세밀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담당자가 트집을 잡으려면 얼마든지 트집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무리 없이 정식 교사 자격증을 잘 얻을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정식 교사 자격증을 얻은 다음에 취업 비자 신청을 할 수있습니다. 취업 비자를 얻어야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쿼터가 남아 있어야 하고 늦어도 내년 2월 1일까지는 얻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또 영주권 문제 해결을 위해 도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방 땅에서 발 붙이고 사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쨌든 이 일도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길게 저의 8개월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한 걸음 한 걸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습니다. 저는 항상 조급해서 빨리 기도 응답을 받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은 항상 제가 좀 더 간절히 기도하고 좀 더 많이 기도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모든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 마디: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두 마디: 나는 항상 조금 기도하고 빨리 기도 응답 받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은 항상 더 많이 기도하고 더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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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무
종된겸손
